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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

아침에 누룽지


가자미 조림을 만들어 먹었는데,
맛이 좋았다.

어제 4시쯤 청소를 끝내고 해 먹었는데,
먹다보니 맛이 있어 밥을 더 먹었다.
잘때 배가 고파왔지만, 귀찮아서 그냥 잤다. 
배가 고파서 그런건지 잘 몰라도 
새벽에 깨서 귤도 먹고, 과자도 먹고 그러다가
어제의 맛있는 가자미 조림이 생각이 났다.  
곰곰 생각을 해 보니,
가자미 조림의 무우와 누룽지를 먹으면 완전 맛이 좋을것 같다.

누룽지를 만들자.

                                                                                                                              반찬은 밀폐용기 그대로 ㅋ
잠옷바람으로
멀쩡한 밥을 후라이판에 구워 태우더니
거기다 또 물 붓고 끓이는 이상한 짓을 해도
뭔가 맛있는 것을 주려니 하는 표정으로
숟가락 놓고 밥상 앞에 얌전히 앉아있는 돌쇠.
메이드 인 저머니인 주제에
아침에 밥 먹자고 하면 좋아한다.

완성된 누룽지와
가자미 조림을 먹으니
꿀보다 맛나구나.

돌쇠를 괜히 깨웠다.
혼자 다 먹을껄.

                                                                                                                      음..좀 더 폼나게 담을껄 그랬나...?

가자미 조림및 생선조림의 관건은  양념장. 
마늘, 간장,고추가루,설탕,술 
생선요리에는 탕이건 찌개건 조림이건 고추장을 넣지 않는다.
기름 조금 두른 냄비에  무우 깔고, 감자 깔고,생선얹고,
그 위에 양파, 고추, 파 썰어 얹은 후 양념장 뿌리고 물 조금 넣어 확 끓인 후
약한 불에 무우가 익을 때까지 졸이면 완성.


지난 주부터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 때문인지,
시도 때도 없이 허기가 진다.
몸이 기름띠를 원하는 것인가.
이미 충분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뭐.
왠만하면 몸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자.히히
 


운동을 갈까말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창 밖을 보니 눈이 왔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일 중에 하나가 눈길 걷기 이니.
다시 침대로.

그 동안 안 추웠던 것이 분한듯,
갑자기 왕 춥구나...
아... 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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