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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즐기기/브란덴부르거문 말고도

Berlin - Hackesche Hoefe.


베를린이라는 지역자체가 좀 동쪽으로 치우쳐 있어 유럽의 다른도시들과 연결이 좋지도 않고 
넓은 베를린에서는  일단은 한국사람들이 먼저 찾는 통일과 관련된 것들만 보기에도  시간이 좀 많이 걸립니다.

근데... 그것말고도 베를린은 정말 잼있는 곳이 많으니...
슬슬 다니면서 내가 좋아 하는  장소들을 소개해 볼까합니다.

어제는 모처럼 동쪽으로 나갔다가 Hackesche Hoefe 에 들렀슴다.
한국에서는 Hof 라는 말뜻이 맥주집... 심지어는 맥주 만드는 보리 호프인줄 알고 계시는 분 들 많지요.
근데.. 아시는 분들 다 아시겠지만 Hof는 안뜰, 마당, 작은 광장, 또는 궁정의 뜻으로  위의 단어는 복수형입니다.
원래는 독일어에서 보는 점 두개가 O 자 위에  붙어야 하는데, 귀찮을 때는 그냥 e자 하나 더 붙여 주기도..
여튼 복수형인 이유는 이 건물에는 안뜰이 8개나 되기때문 입니다. . 



한국식으로 따지자면 1호선 전철이랄 수 있는 S -Bahn을 타고  Hackesche Hoefe에서 내려 계단을 내려오면 건물이 보인다.
왼편으로 한국에도 있는 무인양품이 있다.

쓰여져 있는 글들은 건물 안에 자리한 점포들의 간판들이다.
각 상표의 개성을 헤치지 않으면서도 통일성있게 만들어 보기 거슬리지 않는다. 


 베를린은 19세기 말 20세기 초 유럽의 한량들과 날라리,연예인들에게 엄청 인기가 많았던 도시로

이 건물은 그 때 쯤 해서 Quilitz 라는 부자가 이 근처 땅을 사 모아 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시작은 복합문화공간..  지금도 그렇죠 .
안에 연극극장, 카바레,작은 공방, 부틱, 레스토랑등...
말 그대로 그 때당시의 초 현대식  주상복합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청 인기가 좋아 지금도 가게 얻기는 하늘에 별따기.. 

들어가는 입구에는 스타벅스와 극장이자리하고 있습니다.

맨 첫번째 안 뜰은 August Endell이라는 분이 유겐트 스틸로 장식되어져 있구요
레스토랑 중에는 건축 당시의 천정과 내벽을 아직도 볼 수 있는 곳도 있슴다. 


화려한 장식의 첫번째  마당. 예상할 수 있듯이 밤에 보면 좀 더 예쁘다.

첫번째 안뜰외의 뒤쪽 마당들은 좀더 간소하다.

건물들의 1층은 주로 레스토랑,갤러리,가게들이 많은데, 
베를린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오리지날 부틱이 많아  보기에 즐겁습니다. (내 말은 꼭 옷을 의미하는것 만은 아니구요  ^^;;)
가격도 천차만별이니 망설이지말고 들어가 구경해보아도 좋습니다.


레스토랑 역시 보기에 으리으리해 보여도  절대 쫄것 없습니다.
음료수 정도라면 베니스 같은 말도 안 되는 바가지는 있지도 않고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점심시간에 런치 메뉴를 세트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합니다. 
찬찬히 들여다 보고 비싸거나 맘에 안들면 나와도 그만인 것이죠.

아무리 절약 여행중이라도  날이 좋으면 한 번쯤 저런 테라스에 앉아 라테 한 잔을 즐기거나 런치코스메뉴 먹을만 합니다.




교통편

저 뒤의 건물이 S -Bahn, Hackesche Hoefe역이다.  전철이 다니는 철로 아래에 레스토랑과 가게들이 즐비하지요

 

S-Bahn

S-Bahn:

Station Hackescher Markt

 

U-Bahn

U-Bahn:

Station Weinmeisterstraße / Linie U8

 

Bus

Bus

Station Hackescher Markt / Nr. 384

 

Straßenbahn

Straßenbahn:

Station Hackescher Markt

 

 

 

Linien: 1 / 2 / 3 / 4 / 5 / 6 / 13 / 15 / 53

 

Nachtbus

Nachtbus:

N 5 / N8 / N52 / N58



호프뿐만 아니라 근처에 이어지는 거리들은 다  만은 가게들 갤러리들 문화공간들이 있어 관광객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즐겁고 활기찬 곳입니다.
반 나절쯤 구경다니기 좋은 구역이하 하겠습니다.

그럼..

Viel Sp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