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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읽고/드라마,영화

미드. the Pillars of the Earth



원작은 켄 폴레트의 소설로
예전에 한국에서도 출판 된 적이 있다.
그당시 제목은 뜬금없는 사나운 새벽.. ^^;; 으로
두권짜리 인줄 알고 시작했다가,
네권이나 되는 책을 술술 읽어버린 기억이 난다.
켄 폴레트의 책은 책장이 정말로 자알... 넘어간다.

                                                                                  출처 공식홈피 :http://www.starz.com/originals/thepillarsoftheearth
드라마 소개를 보다가
제목이 낯이 익어
오래 전에 책을 재미나게 읽은 기억도 있고해서
반가운 마음에 출연진을 살펴보니
제법 훌륭하지 뭔가. ^^;;
매튜 맥파든을 비롯해 루퍼스 시웰등의 내가 좋아하는 영국배우들이.. 캿!! *_*

                                                                           출처 공식홈피 :http://www.starz.com/originals/thepillarsoftheearth

캐나다와 독일의 합작 영화라는데,
배우는 대부분이 영국인이고,
주연급에 독일 언니 하나 나와주신다.
( 응..? 근데 왜  미드로.. 분류가..?? )

무대는 12세기의 영국으로 헨리왕의 아들인 왕위후계자 윌리엄의 의문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된
공주 모드와,  헨리의 조카 스티븐의 왕위 쟁탈 시대.
영국의 킹스브리지라는 작은 마을에 몇 십년에 걸쳐 성당 하나 짓는 것이 시작이고 끝인 이야기.


영화는 왕위를 놓고 펼쳐지는 모드와 스티븐의 대결 이외에도,
샤이링 영지를 놓고 다투는 햄리가와 바톨로뮤의 자식들의 대결,
성당 건축을 놓고 싸우는 킹스브리지의 수도원장 필립과  탐욕스런 주교인 웨일런,
그리고 알리에나를 놓고 싸우는 알프레드와 주인공 잭의 갈등이 얽히고 섥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주인공 잭 군과 알리에나양.

12세기 이니, 하늘로 마구마구 올라가는 고딕 건축이 막 시작될 무렵으로,
몇 십년에 걸친 시행착오와  재도전을 통해,
돌로 된 궁륭을 높이 올린다던지, 
성당 외벽에  갈비뼈 모양의 부벽을 세워 건물의 높이를 지탱하면서도
빛이 성당 안 으로들어오는 것을 방해하지 않게 하는 것을 알아 낸다던지,
스테인드 글라스를 사용한다던지 하는 이야기들이
이런 저런 복잡한  사랑 이야기와 정치 이야기 사이사이에 제법 재미나게 전개되고,
컴퓨터 그래픽도 제법 좋아서 그 시대의 성당건축이 진행되는 것을  슬금슬금 볼 수 있어 즐겁다. 


거기에다가, 당시 사람들의 종교관이라던지, 마녀재판,
그리고 쫄딱망한 귀족자녀가 어떻게 장사로 돈을 버는지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망나니 귀족들의 횡포, 기사가 되기위한 조건이나,
그 당시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생활 같은 것들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스토리는 대충 권선징악인데,
그러다보니, 짜증날 일도 없고, ^^;;
8부작인데
진행 속도가 빠르고, 사건들이 제법 버라이어티해서
즐겁게 볼 만한 드라마이다.



뱅기에서 보는데, 딱 이더라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