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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즐기기/브란덴부르거문 말고도

베를린의 낙서


며칠 전 볼 일이 있어 나갔던 곳.
처음 가보는 전철역에서 계단을 내려와 고개를 드니
바로 맞은편 벽에 이런 그림이 있었다.


모든 예술가들이 그렇지만,
특히나 그래피티 예술가들이 원하는 바는
자신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베를린은  건물구조의 특성과 2차대전의 폭격 등의 이유로
이상하리만치 어마어마한 담벼락들이 많은 도시인데,
한국 같으면 아마도 간판으로 빽빽하겠지만,
햇빛 좋은날 쳐다보면 한 번씩 정신이 멍...해진다.

덕분에 그래피티의 양도 많고
그러다보니 그 중에는 이런 좋은 그림도 있어.
한 번씩 즐거움을 준다.

아마도 이것은 이 담벼락의 주인인 호텔의 의뢰로 그려졌으리라 추측하는데,
아니면 이 그림이 훌륭해서 나중에 들어온 호텔이 그냥 뒀거나...^^

베를린의 명소들과 다른  요소들을 잘 어울리게 표현하는 방식도 유쾌하고,
그 앞의 노란 우체국 자동차가 그림속의 노란 전철 과 어울려 재미나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