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trich Fischer-Dieskau
아무리 클래식 음악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슈베르트의 가곡 하나쯤은 알기 마련이고, 그런 슈베르트의 가곡을 제일 많이 부른 사람중의 하나는 독일의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Dietrich Fischer-Dieskau이다.. 어렸을때 집에 그라모폰에서 나온 클래식 전집 뭐 그런게 있었는데, 그 시리즈 중의 하나가 디스카우의 가곡집이었고, 거기서 마왕을 들었고, 보리수를 들었고, 울지 않으리나 들장미를 들었다. 내가 오페라를 듣기 시작했을 때에 , 피가로의 결혼에도, 라 트라비아타에도,돈 지오반니에도 음반 뒷쪽의 출연진 명단 중 맨 위에는 항상 그의 이름이 있었다. 디스카우는 1926년 생으로 조용하고 착실한 성품이었다고 하는데, 이는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짐작할 수 있는바. 1992년부터는 노래를..
Milan, Milano, Meinland
지난 번에 자랑질 한대로 밀라노에 다녀왔다. 친구가 밀라노의 페어에 초대를 받았다는데, 자기가 왜 초대를 받았는지 몰라 좀 무서울 뿐더러..ㅋㅋ, 공짜로 호텔이 나오니 어차피 2인분, 시간나고 뱅기표 살 돈만 있으면 가자고 한다. 독일에서 이태리를 가려면 알프스산맥을 넘어가야 한다. 역시 알프스 산을 내려다 보니 무서운 주입식 교육의 영향으로 인해 자동적으로 코끼리와 한니발이 생각나고, ( 양들의 침묵 말고 ), 산맥이 끝나면 바로 밀라노, 밀라노는 영어로는 밀란, 독일어로는 마일란트이다. 한국에서 중국의 지명을 한국식 발음으로 읽는것과 마찬가지이려나 . 히히 호텔은 진짜로 시내 한 복판에 두오모에서 걸어서 2분인데, 완전 좋았는데,사진 없다. ^^;; 저녁때 잘 차려입고 간 페어는 그지 같아서 사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