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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12.02 독일의 시골은 여행하기 쉽지 않다.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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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호펜에서 볼 일 다 보고,

다음날인 일요일은 흩어지는 날로,

돌쇠는 벨린으로 돌아가고 ,나는 거기서 만난 선배언니의 차를 타고 프랑크푸르트로 가기로 했다.

입호펜 시내에서 만날까 했는데,

역시 택시가 사람 짜증나게 하는 바람에

언니가 차로 우리를 데리러 오기로 했다.

 

아침을 먹고 물어보니 우리호텔은 체크아웃이 11시 이고,

또 다른 마을에 있는 언니네 호텔은 12시.

일단 체크아웃을 하고

언니에게 아이들을 입호펜에 데려다 놓은 후 1시에 만나자고 했다.

 

그 시간동안 할 일이 없으니

걷는다.

 

날씨도 좋으니 뭐. ^^;;

 

 

일단 호텔 뒤의 언덕에 서 있는 교회로 가 본다.
유럽마을의 중심은 역시 교회.

 

 

제법 정성스럽게 가꾼 예쁜 교회. 
일요일이다보니 예배중이어서 들어가 보진 못했다.

 

 

교회 뒷마당을 통해 나가면 이런 포도밭이...!!!

 

돌아내려와 마을을 걷다보니 예전에 우물이었던 곳에 작은 집을 만들어

오래 전 포도주생산에 쓰이던 기계들을 전시해 놓았다.

이 마을의 이름인 비젠브론의

비제 Wiese는  들판, Bronn 은 우물이라는 뜻.

 

 

걷다보니 개울도 나오고 오리들이 한창 식사 중이시다. 
오리 꽥꽥.

 

 

반바퀴 다 돌고 호텔 앞으로 돌아오니

바로 앞에 보이는 저 집은

이 마을의 동사무소!

 

 

동사무소 옆집의 파울씨는 직접 키우신 사과를 판매하시고자 한다.
한 봉다리에 2유로.

돈은 우체통에.

사서 먹었는데,

앗! 사과! 하는 맛이 났다. 

와인이며... 사과며...
차로 갔어야 했다.. ㅜ.ㅜ

 

 

포도말고는 당췌 생각이 안 나는 것이다.

이 근처의 사람들은. ㅋㅋ

 

 

앗, 먄. 이 마을엔 우물도 있었지.. ^^;;

 

 

 결국 마을 외곽의 들판까지 걸어가다보니

 누군가가 저 푸른 초원위에  집을 짓기 시작하신다.
 그림 같은 집이 되길 바래준다.

 

 

들판 언덕 한참 올라가서 내려다본 비젠브론.

이제 내려가자.

 

 

근데 가다보니 이상한 팻말이 보인다. 
누구냐 넌!

 

 

또 있다.

이 미스테리어스한 달팽이는 무엇이란 말인가!!

 

 

계속 따라가 보자.

어차피 시간은 많고 할 일은 없다.

 

라며 쫓아갔는데,

가다보니 없어져버렸다.

달팽이 라는 이름을 가진 와이너리의 쥔장이

유머감각을 발휘한게 아닌가 하고 추측해 보았으나 그런 간판을 보지 못했다.

아마도 이 마을에 다시 갈 일이 없으니,

이것은 영원히 수수께끼가  되어 버린 것이다.

 

 

다시 걷다보니 교회옆 집 담장에 딸기가 열렸다.
테스가 생각나는군.

그 사이 예배가 끝났는지 교회가 조용하길래 들어가 봤다.
그랬더니..!!!

 

 

 

 

 

 

형도니 백작이!!!!!

역시 순정마초 부를 때 알아봤다.

음... 가끔 동서양을 막론하고 닮은 사람들을 보면  좀 웃긴다.

 

교회의 내부는 너무나 아름답고 소박하다.

 

 

이렇게 다니고 봤는데도 시간이 남아

교회에서 나와 뒷 마당에 있는 저 의자에 앉아서 잠시 쉬고 있는데,

집에 사는 할머니께서 집에 들어가시다가

추운데 들어와서 차라도 한 잔 하라고 하신다.

곧 가야한다고 사양하고  좀 더 있다가 일어나 다시 호텔로 내려오니

언니가 벌써 와 있다.

 

9월 한달내내

너무 정신없이 시달리다가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좋긴 했는데,

정말 심심한 곳이다보니

2박 3일이 아니라 한 5박 6일 쯤 보낸듯 한 느낌이 든다. ㅎ

 

돌쇠를 다시 그 한적한 역에 데려다 주고

언니랑 같이 프랑크푸르트로 가서

근처에서 볼 일을 보고, 만날 사람들도 만나고 한 일주일 쉬다가  벨린으로 돌아왔다.

 

돌쇠에게 돌아와서 진지하게 물어봤다.
"거기 내려가서 택시사업 할 맘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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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좀좀이 2012.12.11 20:52 신고

    정형돈 백작! 너무 똑같이 생겼는데요? ㅋㅋㅋ 이거 보는 사람들마다 정형돈이라고 생각하겠어요^^

    • addr | edit/del ahme 2012.12.12 08:38 신고

      ㅇㅎㅎㅎ 이 마을의 대장 내지는 떼부자 셨으니 교회에 조각도 있겠지요?
      아 혼자 킬킬거리고 한 참 웃었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herenow 2012.12.12 01:02

    달팽이 푯말이 뭐였을까...궁금하네요.
    평화로운 풍경인데, 저 사람들의 삶도 풍경처럼 평화로울까, 지루할까...
    날씨도 좋고 사진으로 보는 풍경만으로도 걷지않고 앉아서 산책한 느낌이요. 감사합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2.12.12 08:38 신고

      오. 여기님께 앉아서 운동을 시켜드렸군요? ㅎㅎ
      다욧트에 도움이 되어야 할텐데요. 히히

  3.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2.12.12 07:58

    정말 평온한 동화속 시골마을 같습니당. 가고프네요...형도니백작에서 저도 뿜었습니다.ㅋㅋㅋ

    • addr | edit/del ahme 2012.12.12 08:39 신고

      그게요 근데. 넘 평온 하니까 완전 지루해서 말입니다. ㅋㅋ
      한시간 반이 참 길더라고요

  4.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2.12.12 08:09 신고

    뒷마당에 포도밭이라니!
    담벼락의 포도나무도 너무 멋드러집니다.
    ㅎㅎ 저도 포도밭 사진 올렸어요~ ^^
    날씨를 보니 낼 벨린 또 눈 오는것 같던데... 감기 조심하세요~

    • addr | edit/del ahme 2012.12.12 08:40 신고

      중국 사찰의 뒷마당은 차밭이더니 독일 교회의 뒷마당은 포도밭이더라고요 ^^
      프린트님의 포도밭도 보고 왔지요. ㅎㅎ

  5. addr | edit/del | reply capella 2012.12.12 11:50

    저 이런 동네산책 좋아요~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뭐 안전한 곳이라면 ㅋㅋ
    저렇게 형돈이 백작처럼 생각도 못한 것을 만날 수도 있잖아요!!!

    • addr | edit/del ahme 2012.12.14 14:33 신고

      아무리 일요일이라지만, 한 시간 반 산책 하는데 만난 사람이 채 다섯명이 안되요.
      다행히 예배가 끝나 도니백작을 볼 수 있는 행운을.. ^^

  6. addr | edit/del | reply Hansik's Drink 2012.12.19 01:33 신고

    정말 멋스러운 곳이네요 ~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7. addr | edit/del | reply boramina 2012.12.22 01:21 신고

    유럽의 이런 소도시 풍경 참 좋아요.
    실제로는 가 본 적 없지만 ahme님 글 보니 마치 제가 동네를 돌아다닌 듯 하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2.12.22 11:04 신고

      맞아요. 독일의 시골을 가면 특히 바이에른은 부자 주가 되놔서 정말 깨긋하고 말그대로 그림같이 꾸며 놓은 것들이 많아요.
      단! 지루한게 흠 이지요. ㅋ^^;;

  8.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2.12.28 09:15 신고

    그래서 결론은 택시운전 할맘이 이ㅆ기는 하데요? ㅋㅋ

  9.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2.12.28 09:16 신고

    모쪼록 해피뉴이어!!!!

    • addr | edit/del ahme 2012.12.30 21:03 신고

      돌쇠는 할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저기 살다간 황폐해질듯 해서 말입니다.. ^^;;
      꼬장님도 모쪼록 해피 뉴이어

  10. addr | edit/del | reply Hungryalice 2012.12.29 12:37 신고

    사람한테 너무 치여서 조금 사람 없는 것도 느끼고 싶네요 ㅎㅎㅎㅎ
    그나저나 택시 ㅋㅋㅋ
    저번 포슷팅에 이어 ㅋㅋㅋ
    꼭 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 ^^

    • addr | edit/del ahme 2012.12.30 21:05 신고

      글쵸. 한국은 어딜가나 사람이 많으니.. ^^
      정말 저동네 2박 3일 있음서 택시땜에 욕 본거 생각하면 ... ㅎㅎㅎ

독일같이 잘 사는 나라의 시골마을은.

살만큼 사는사람들이 모여사는 경우가 많아서

대중교통이 아주 열악하다.

기차를 타고 입호펜에 내리니,

 

정작 입호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는 없고,

기차역에 사람도 물론없다.

 

우리와 같이 내린 사람들은

다들 마중온 사람들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가고,

주룩주룩 비 오는 시골마을 기차역에

돌쇠랑 벙쪄서 서 있는데,

우리말고 서 있는 사람들은 두쌍의 커플들로

그들 역시 누군가를 기다리는듯 하다.

 

이 동네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택시를 부른 후 기차역에서 기다리는데,

어디선가 택시스런 봉고차가 한대 온다.

우리 택신가 싶어 타려고 하니

돌쇠의 말이. 다른 두쌍이 부른 택시인데,

이 봉고에 우리도 합승을 해야한다고 한다.

 

이 두 부부는 야트막한 산꼭대기에 있는 백조 기독교 수련원.. -,.-;;

을 방문하시는 분들이고

우리는 산꼭대기에서 다시 내려와 비젠브론 Wiesenbronn이라는 마을에 있는 호텔로 간다.

왠지 택시비를 바가지 쓴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일단 몸이 넘 힘드니 호텔로 드가서 침대로.

 

이곳의 호텔들은 대부분 와이너리를 겸하고 있어 자가라벨의 와인을 판매한다.
귀여운 휴대용 0.2리터짜리 와인. ^^;;

 

저녁 5시에 사람들을 만나러 다시 입호펜으로 가야해서

프런트에서 택시를 부르니

두시간을 기다리라고 한다.

좀 어이가 없어서 머시라고요?? 하고 있는데, 프런트 언니 여기저기 전화를 해도

뭔가 아픔이 상당하다.

 

그러던 중 프런트에서 볼일보던 잘생긴 청년이

자기가 입호펜 가니 태워주마고 하는데,

돌쇠가 엄마가 모르는 사람 차는 타지 말라고 했지만,

지금은 가릴 처지가 아니니 감사하다며 탄다. ㅋㅋ

 

중세도시이니 만큼 도시의 사방을 성곽이 둘러싸고 있고 동서남북 네개의 출입문이 있다.
보존 상태가 좋은 문들은 다 모양이 다르다.

 

가면서 얘기를 하다보니,

호텔 쥔장 아들인데, 좁은것이 세상이라고

벨린에서 공부를 한데다가 같이 아는 친구도 있는 처지.

 

여튼 고맙게 목적지에 와서

오랫동안 못 만난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빙자한 유흥이 시작되려하자

날씨마저 개어준다.

 

옷! 일곱빗깔 무지개!

 

여튼 그날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며 놀다가 알게된 사실은

근방 서너개 마을을 통털어 택시는 아까 우리가 탄  봉고 한 대로,

봉고를 운전하던 불친절한 고도비만 언니는

제법 팅기면서 택시운영을 하시는 듯 하다.

밤에 호텔로 가려고 불렀더니

한 시간을 기다리라고 해서

한적한 독일 시골길을, 일곱명이 차 한대에 타고 호텔셔틀을 돌았다.

 

그리고 다음날.

일도 다 보고, 주말인데,

입호펜의 와인축제가 시작되는 날이다.

많은 분들 물론 아침식사로 와인들 퍼 드시기 시작한다.

우리는 호텔에서 대충 점심이 지나 입호펜으로 역시 그 불친절 하고 비싼 택시를 타고 왔는데,

와인축제라고시장이 나와 연설하고, 와인처녀도 뽑고, 퍼레이드도 하고 난리가 났다.

 

풍악을울리고 술을마셔요

 

남녀노소 모두 꽐라가 될때까지...

 

저 멀리 계시는 시장님과 양조협회회장님. 그리고 포도주 처자.

 

일년에 한 번 있는 날이니

그들은 즐거운 것이다.

저녁식사 약속이 있는데,

시간은 어중간 하고

또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자니 이상하다.

점심을 먹고

와인축제를 구경하다가

돌쇠랑 그냥 시내 산책을 하기로 한다.

 

좀 심하게 어여쁜 독일의 마을 되시겠다.

 

 

음주자전거는 기본

 

대단히 산만한 교회.

 

 

관람객을 기다리는 2층의 예술 아저씨.

 

 

91과 이분의 일번지. ㅋㅋㅋ

 

열심히 돌고 구경을 해도, 저녁약속시간이 많아남아 결국 살짝 외곽까지 걸었더니

이렇게 근사한 석양을 볼수가 있었다.

 

 

이 날의 저녁은 유쾌했으나. 초대받아 간 집에 고양이 있어, 약한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 나는 좀 별로.

게다가 피곤하기도 해서 일찍 호텔로 와서 쉬었다.

 

독일의 작은 시골 도시들은 지루하다.

게다가 주말이니 더 말할 것도 없겠다.

왠지 쓸데없이 스펙타클한 중국에있다가

너무나  깨끗하고 조용하고 지루한 독일을 겪으니 좀 이상하다.

 

역시. 벨린 정도가 딱 좋은 것이다.

나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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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meru 2012.12.02 18:45 신고

    아 전편에 이어, 후속편이 이렇게 빨리 올라올 줄이야..^^
    독일도 시골 고통편이 많이 불편하군요--;;..프랑스는 뭐..말 안 해도 짐작 하시리라ㅋㅋ
    그래서 저희도 시골 같은데 갈때는 (거기 아는 사람이 있지않는한은) 꼬옥~ 차 가꼬다녀요.
    마을도 깨끗하고, 축제도하고, 석양도 아름답고..나름 유쾌한 여행이었을 듯.
    저는 스펙타클한 베이징 살다 프랑스 사니 조용하고 좋은디요ㅋㅋ
    시골도 좋아해요^^

    • addr | edit/del ahme 2012.12.03 09:19 신고

      메루님이 넘 오랜만에 오신것입니다.
      메루님의 포스팅속도에 비하면. ㅋㅋ
      네, 나름 유쾌했어요. ^^
      우리 상태가 다녀온지 일주일도 안되
      좀 메롱인게 문제였죠. 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좀좀이 2012.12.02 19:08 신고

    들판에서 보는 무지개가 참 멋지군요^^ 동네 풍경들도 아름답구요 ㅎ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2.12.03 09:20 신고

      그쵸?
      아무래도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비가 개이니 많이 예쁘더라고요.
      ^^

  3. addr | edit/del | reply 히티틀러 2012.12.02 20:02 신고

    우리나라에서도 시골마을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힘들지만, 살만큼 사는 사람들이 모여살기 때문에 다들 자가용이 있어서 대중교통이 열악하다니...
    정말 차 없으면 다니기도 힘들겠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2.12.03 09:21 신고

      사실 호텔이 입호펜에만 있었어도 그렇게까지 불편하진 않았을텐데,
      저와인 축제때문에 호텔마저 동이나버리는 바람에 말입니다.
      그래도 저정도일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죠 ^^;;

  4. addr | edit/del | reply Hansik's Drink 2012.12.03 01:09 신고

    너무너무 평화로워 보여요 ^^
    정말 살기좋을것 같아요~

    • addr | edit/del ahme 2012.12.03 09:23 신고

      평화로와보이는것은 사실인데, 살기 좋은것 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래도 조금 더 큰 도시가 좋더라고요 ^^

  5.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2.12.03 03:02

    그래도 저런 곳에서 한두달이라도 살아봤으면 하는 1인입니당. 정말 심하게 어여쁜 마을이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2.12.03 09:24 신고

      서울에서 오셔서 한 달정도 휴가삼아 지내시면 좋을듯 하기도 해요. ^^
      근처에 뉘른베륵이나 뷔르쯔부륵도 멀지 않으니 구경다니시면 좋을것이고요..
      언제 장기휴가 한번...? ^^;;

    • addr | edit/del 동글기자 2012.12.04 01:01

      ㅎㅎㅎ,,맘이야 장기휴가를 쓰고 싶지만,,,잘 아시겠지만, 아마도 계속 회사나오지 말라고 하지 않을까요. ㅠㅠ 흑흑

    • addr | edit/del ahme 2012.12.04 11:01 신고

      음.... 그럼 택시를 운영하셔야 하는 것일까요..? ㅜ.ㅜ

  6. addr | edit/del | reply boramina 2012.12.03 05:47 신고

    빨리 올려주셔서 감사^^
    '2층의 예술 아저씨는 그림이지요? 재밌어요.
    산만한 교회도 재밌고.
    저 거기 가서 택시 운전할까봐요, 친절하게 할 수 있을 거 같은데...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2.12.03 09:26 신고

      왠지 보라미나님이 어디선가 보고계시는듯한 기분이들어서... ㅋㅋ 농담.
      그림이라기보담은 색칠한 부조였고요. 택시기사는 진지하게 고려해봤는데,
      이곳 사람들 말이, 여긴 와인페스트 끝나면 거의 죽은 도시분위기라 생각만 해도 좀 지루해져서 패스하기로 했어요 ㅋ

  7. addr | edit/del | reply herenow 2012.12.04 03:42

    와인 축제가 끝나고 죽은 도시같을 때 한번 가보고 싶네요.
    택시도 잘 안 다닐 곳을 어떻게 돌아다닐지가 문제겠지만 말이에요.

    • addr | edit/del ahme 2012.12.04 11:02 신고

      사실 저희는 호텔이 다른동네라 왔다갔다가 불편해서 그런 것이었고, 그냥 저런 동네에 머물러 계시는 것은 그닥 불편하지 않을꺼예요.
      호텔 같은데서 자전거를 빌리는 방법도 있을테고 말이죠.

  8.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2.12.05 08:38 신고

    휴대용 와인 맘에 드는데요? ㅎㅎ
    마을도 동화책 속에서 튀어나온것 같고.
    이곳도 가끔 이분의 일 번지들이 있어서 피식 하고 웃곤 했었는데 저 마을에도 있네요.
    요즘같아선 아주 조용한 시골마을에 가서 한달 푸욱 쉬다오고 싶다지요...
    2월이 아니라 3월이나 되야 좀 한가해질것 같습니다. ㅠㅠ

    • addr | edit/del ahme 2012.12.06 08:54 신고

      저 휴대용 한 병 사서 호주머니에 꽂아 넣고 다니면 제대로 술군일듯.. ^^;;
      2월이나 3월이면 이동네로 한 번 오시는것인가효?? ㅎㅎ

  9. addr | edit/del | reply 피비 2012.12.05 10:09

    동화에 나오는 마을 같네요. 91과 1/2번지 다음은 92번지 맞지요? ㅎㅎㅎ
    남편이 지난번 라이프찌히 댕겨와서 사진 보여주는데 가운데 작은 마을 하나있고 가장자리는 다 그린그린...
    라이프찌히가 어디냐고 물어봤다능.....>.<

    • addr | edit/del ahme 2012.12.06 08:55 신고

      홍콩에 비하면 벨린도 한적한 도시지요 ^^
      라이프찌히도 그나마 큰 도시인데, 독일의 도시들은 대부분 조금만 외곽으로 가면 금방 시골 분위기가 나요 ㅎㅎ

  10. addr | edit/del | reply capella 2012.12.08 01:37

    우와~ 마지막 사진 멋있네요!
    동네 분위기는 방금전에 본 뉘른베르크와 달라보여요 ㅎㅎ
    독일의 시골마을들도 한 번 가보고 싶어요!

    • addr | edit/del ahme 2012.12.10 09:25 신고

      뉘른베륵에서 기차로 한 30분 가는 곳에 있는데,
      정말 중국집도없는 작은 마을이었어요. ^^
      독일의 시골을 보시려면 꼭 차를 가지고.. ㅎㅎ

  11. addr | edit/del | reply Hungryalice 2012.12.09 18:02 신고

    마지막 사진 좋네요 ㅎㅎㅎㅎㅎ
    저도 꽐라가 될때 까지 마셔보고 싶네요 ㅋㅋㅋㅋㅋㅋ

    • addr | edit/del ahme 2012.12.10 12:43 신고

      저때 시간이 오후 한시였는데요. ㅎㅎ
      와인페스트때는 아침식사부터 마시기 시작한다지요.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앨리스님.

  12. addr | edit/del | reply 설악 2012.12.10 01:01 신고

    풍경이 정말 다 너무 이쁘네요...
    택시 기다리는 시간...................
    우리 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ㅎㅎㅎ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2.12.10 12:44 신고

      택시. 좀 짜증 났어요. ㅎㅎㅎ
      게다가 운전사 아줌마는 어찌나 밥맛 없던지. ㅎㅎ
      경치는 아름답지만. 살수 없어요, 저는! ㅜ.ㅜ

  13. addr | edit/del | reply bluewindy 2012.12.12 08:04 신고

    풍경은 정말 아름다운데 차 없으면 지옥이겠네요. 역시 교통은 우리나라가 쫭!
    그나저나 글을 아주 맛깔나게 쓰시는군요. 제 스퇄이쉽니다. ㅎ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2.12.12 08:37 신고

      맞아요. 대중교통은 역시 코랴가 쫭.
      자주 놀러 오세요우.. ^^

중국이야기 살짝 접고 딴소리.

 

중국에서 한국거쳐 독일로 돌아온지 약 5일만에 또 독일 남부에 있는 작은 소도시에 일보러 가게되었다.

원래는 차를 빌리고 휴가도 내어 그김에 남부의 시골과 소도시들을 죽 둘러볼 생각이었으나

중국 일이 느닷없이 끼어들어

돈도 없고 몸도 힘들어 여행은 생략하고 기차를 타기로 했다.

한국 다녀온지 얼마 안되기 땜에 어차피 시차땜에 새벽에 일어날테니

아침 6시 반 출발하는 기차.

독일은 커서 고속열차를 타도 목적지까지는7시간 가령 걸린다.

게다가 시도 때도 없이 맛이가는 기차들.

누가 독일사람들은 정확하고 확실하고 분명하다고 주장한다면,

기차를 태워주련다.  

알수 없는 고장으로 기차길 한 복판에 한시간 반넘게 서서 움직이질 않는데,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어쩜 이리 조용 할수가 있나. 켁.

 

가끔 기차타고 가다보면 산꼭대기에 저런곳이 있는데, 누가사는지 궁금하다.

 

어차피 가야하는 일은 저녁때니 상관은 없지만, 호텔에 미리 들어가서 좀 쉬려고 했던 계획이 불안해진다.

기차가 서 있는 동안 돌쇠는 쿨쿨 잘도 잔다.

왜, 난, 이동 중에는 잠을 잘수 없는 것이냐...

한참이 지나서 완행으로 갈아타야 하는 뉘른베륵 Nuernberg에왔는데,

 

기왕 이렇게된거 한시간 뒤의 기차를 타기로 하고

뉘른베륵 시내구경이나 해보자.

 

아저씨.. 그 천 방수되요???

 

 

비가오니 주말 시장도 반토막. 시청앞 광장과 젤큰 교회.

 

 

교회안에 있는 최후의 만찬. 이쁘더라고 ^^

 

이곳은 크리스마스시장으로 유명하고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륵의 명가수로 유명한 도시.

그러나 뭣 보다도 중요한 것은

뉘른베르거 쏘세지!!!!!!

손꼬락 만한 작은 소세지를 숯불에 구워서 사우어크라우트와 먹는다.

 

역시 도시에는 물이 있어야 폼이 난다.

 

기차역 지하도를 빠져 나오니 중세도시답게 외곽은 아직도 성벽으로 둘러싸여있고,

큰 도시가 아니니 대충 사람들 가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시내 한복판이 나온다.

유럽 도시는 대부분 제일 큰교회를 찾으면 근처에 성이나 시청사가 있고 광장이 있어서 시장이 서는 구조이다.

귀여운 성당도 몇개보고

시장쪽으로 가는데, 비가 장난 아니게 오기 시작한다.

가뜩이나 기차에서 좀 시달린데다가

아직도 몸이 오락가락 하는터라

구경이고 뭐고 쏘세지나 먹고 기차역으로 다시..

수많은 소세지 가게들 중 심사숙고하여 한군데를 골라들어가

훤한 대낮인 이유로 괜히 죄책감을 느끼며 작은 맥주를 시켜 쏘세지를 먹다보니.

큰 맥주를 시킬껄 잘못했다.. 라는 후회가 물밀듯이..

 

아!아!아!.. 다시봐도 먹음직 스럽구나. 탱글탱글한 쏘세지와 궁극의 겨자 그리고 영롱한 사우어크라우트여!!!

 

곳은 또한 크리스마스 과자가 유명하다. 크리스마스 과자는 여름휴가 다녀오면 판매시작...... 쿨럭

저 봉다리는 우리의 노획품.

 

암튼  뉘른베륵에 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갈길을 재촉해 보자.

토요일 오후에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완행열차를 타니

기차는 만원이고 역시 30분도 넘게 늦는다.

한가지 걱정되는 것이

구글맵으로 기차역에서 호텔가는 교통편을 찾는데, 기차를 타고 다른도시를 가라는둥

걸어서 2시간이라는둥 엄한소리가 나오길래  구글이 미쳤나...? 했던 것인데,

열악한 독일 시골의 대중교통을 감안하더라도

설마 택시회사도 없겠나 하는 맘이 있었다.

게다가 정작 목적지인 도시에는 마침 이번주말이 와인축제기간의 시작날이라

온 동네 호텔이 다 동이나버려

근처 다른 마을의 호텔을 잡았는데,

우리의 목적지

입호펜 Iphofen 이라는 곳에 도착하니

불길한 예감은 불길한 현실이 되어버린듯 하다.

 

 

목적지의 기차역.

차표 자판기 하나밖에 없다. 그나마 저 건물도 잠겨있더라고..

우린 과연 호텔로 무사히 갈 수 있을 것인가..

 

 

To Be Continued...... 라곤 하지만

속편이 언제 나올지는 장담을 못하겠다.  이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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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oramina 2012.11.26 14:41 신고

    쏘세지, 쏘세지 먹고 싶어요. 탱글탱글한 진짜 쏘세지요.
    저도 교통 수단에서 잠 잘 못 자요, 아주 안 좋은 성향이라는...
    다음 얘기 너무 궁금한데 빨리 올려주세요^^

    • addr | edit/del ahme 2012.11.26 16:34 신고

      장거리 비행 하고나면 눈까지 침침해진다지요. ㅜ.ㅜ
      소세지는.. 음... 곧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면 가서 폭풍흡입계획중.
      다음편은...음... 음... 곧...??? 히히

    • addr | edit/del herenow 2012.11.26 17:50

      곧이요, 곧!!

      쏘세지와 맥주! 흑.
      배고픔을 우유로 달래면서 글을 읽고 있는데 쏘세지 사진이 정말 눈에 콕 박히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2.11.26 18:13 신고

      이히히 여기님이 먼저 포스팅 하시면 할가봐용. ^^;;
      곧 클스마스 시장 서는데 보라미나 님이랑 놀러오세요.
      같이 가서 쏘세지 1미터 먹어보아요. 냐하...

    • addr | edit/del herenow 2012.11.26 19:04

      아메님이 라오스로 놀러오셔서 같이 라오스 쏘세지와 정말 훌륭한, 비어라오를 함께 하심이 어떠신지요!

    • addr | edit/del ahme 2012.11.26 19:27 신고

      엄훠... 들켰다. 히히
      사실 저 비엔티안 가는 뱅기표 가격을 알아봤다지 뭐예요.
      생각보다 비싸던데요? 게다가 가는 시간도 장난아니게 걸리더라고요. ㅜ.ㅜ
      일년에 두번 적도 질러 20시간 장거리 여행은 이 늙은 몸에 무리가 ..까짓 쏘세지 내가 사가서 같이 구워먹을수도 있는데 말이죠. 흑흑..

    • addr | edit/del herenow 2012.11.27 01:12

      베를린에서 비엔티엔으로 가는 것보다 방콕으로 오셔서 여기서 밤버스 타고 가시거나 아님 쿠알라룸푸르에서 airasia로 비엔티엔 들어가는 게 더 가격면에서는 유리하겠지만, 어떤 방법이든 장거리 여행이지요. 잠깐이지만, 같이 만나는 상상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

    • addr | edit/del ahme 2012.11.27 10:40 신고

      글게요. ㅎㅎ 저도 즐거웠어요. 여행가는 생각.
      괜히 비행기표 알아보고 호텔 예약하고.. ^^;;
      언젠가 서울에서라도 여기님이랑 보라미나 님이랑 만나 수다떨면 좋을텐데요..

    • addr | edit/del boramina 2012.11.27 13:53 신고

      아니, 두 분이 이렇게 여행 계획 짜고 계셨던 거에요?ㅎㅎ
      베를린 간다니까요, 제가^^

    • addr | edit/del ahme 2012.11.27 21:27 신고

      계획짜다가 실패했어요. ㅋㅋㅋ
      그냥 보라미나 님이랑 여기님에 벨린으로 오세요. ^^;;

    • addr | edit/del blueprint 2012.11.28 09:02 신고

      벨린이든 라오스든 저도 끼워주세요!!!
      2월 되면 좀 한가해 질것 같은데... 어떻게 계획을 짜 볼까요?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2.11.28 11:19 신고

      2월 완전 좋아요.
      오세요,오세요, 벨린으로 다들 오세요. ^^
      가이드 해 드릴테니 단체 버스표 사서 우우우 몰려다니며 관광해보아요. 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좀좀이 2012.11.26 23:25 신고

    쏘세지로 눈이 가네요. 저 소세지 한 입 베어먹으면...정말 환상적이겠네요 ㅠㅠ 이 새벽에 소세지를 봐 버리다니...그저 침만 삼켜야겠군요 ㅠㅠ;

    • addr | edit/del ahme 2012.11.27 10:38 신고

      아. 야밤에 음식사진 잘못 보면 슬퍼지는데 말입니다.
      죄송해유.. ㅜ.ㅜ

  3.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2.11.27 09:46

    저도 소세지,,그래도 맛나 보입니다. 꿀꺽~,,,5년전쯤 뉘른베르크 들른 일이 있었는데,,일땀시 도시가 저렇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돌아왔습니다.(기차역과 호텔만 기억납니다..먼 발치서 본,,옛날 성하나랑) 흑~ 사진보니 너무 속상하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2.11.27 10:39 신고

      악! 그 먼길을 오셔서 호텔이랑 기차역만 보고 가셨다니!!
      저 같으면 억울해서 엉엉 울었을꺼예요..
      저도 뭐 한 두어시간 스륵 본게 다긴 합니다만.. ^^;;

  4.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2.11.30 11:07 신고

    맥주안마신지 어연 몇달째... ㅜㅜ 급땡기는 중.

  5. addr | edit/del | reply +요롱이+ 2012.12.02 09:25 신고

    쏘세지 완전 맛있어보이네요 ㄷㄷ
    너무 잘 보고 갑니다! ㅎ

    • addr | edit/del ahme 2012.12.02 18:29 신고

      정말 맛이 있습니다. ㅎ
      요즘 크리스마스시장이 서서 아무때나 가도 먹을수 있다지요.
      숯불구이 쏘세지. *_*

  6. addr | edit/del | reply 피비 2012.12.05 10:11

    이런 한적한 시공 동네 다닐라면 등짝이 좀 서늘할것도 같고요.^^*

    • addr | edit/del ahme 2012.12.06 08:53 신고

      그래도 여긴 그닥 작은 동네는 아닌데요.
      일요일 같은날 밤되면 다들 어디갔나 싶은 맘이 들긴해요.. ㅎㅎ
      심지어 베를린에서도 ^^;;

  7. addr | edit/del | reply capella 2012.12.08 01:36

    정말 저 성에는 누가 살까요?!!!!
    도시에는 물이 있어야 멋지다는 말에 동감이요 ㅎㅎ
    크리스마스마켓이 유명하면 지금이 한창이겠네요 :)

    • addr | edit/del ahme 2012.12.10 09:24 신고

      지금쯤 저 교회 앞 광장은 클스마스 시장으로 난리법석이겠지요. ^^

  8. addr | edit/del | reply Boiler 2013.03.04 14:26 신고

    으와~~소세지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3.03.07 09:33 신고

      네. 저 소세지는 어디서나 맛있지만, 그래도 본고장에서 먹는 맛은 좀 특별하다고나 할가요?? ㅎㅎ
      반가워요 보일러님.

차이니즈 라이프

2012. 11. 11. 16:09 from 여행.2012

중국에 있는 동안 머물렀던 곳은

항주에서 푸양이라는 소도시를 가는 국도변에 위치해 있어서

일견 허허벌판 차도 옆 공사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며칠 살다보니 같이 있는 외국인들에게 이런 저런 정보도 듣고

길이 있는데 마을이 없겠냐 싶은 모험심이 뭉게뭉게 피어올라

돌쇠와 탐험을 나선다.

 

사실 탐험을 나선데는 머무르는 곳의 식사가 제법 큰 역할을 했는데,

요리 못하는 중국 시골 아줌마의 백반을 아침,점심,저녁으로 먹기에는 좀 힘이 든다.

돌쇠가 먹는 양이 점점 줄어들어 다이어트를 위해 돌쇠만 여기 한 달 정도 더 버려놓고  가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그러나 문제는 나.

물론 라면과 김치를 가져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부터 왠지 화가 나려고 한다.

근처 마을들을 탐사해보니

어라. 시장도 있고, 식당도 제법많다.

하여 내친 김에 용기를 내어 푸양시내까지 버스 타고 진출.

언젠가 그들이 데려다 줘서 가 봤던 대형마트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기도 했다.

그 이후로는 근처 동네 마을에 한 30분 정도 걸어가는 것은 일도 아니다. ㅎ

 

마을들은 예전부터 있던 마을이겠으나

근대화...? 가 진행되는 중이라

역시 온통 공사판이다.

공사판이라고 해도 별로 거슬리지도 않는듯

그냥 저냥 되는대로 사는듯 하다. 

얼마 전의 우리나라도 그러했겠지만

집 바로 앞에 대단히 유해스러워 보이는 소규모 공장들이

안전장비를 그닥 갖추지 않은채로  돌아가고 있고,

매일 서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도옆에 번개시장 같은것도 제법 크게 있다.

 

 

 

길가 마을중에도 제법 큰 마을에  실내시장이 있었다.

이런 곳은  고기냄새도 심하지만 대부분 과일과 야채를 같이 팔기 대문에 두리안 냄새가 다 막아준다.

두리안이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냄새가 나쁜 음식은 맛이 있을수 없다고 생각한다.

맛을 본 적도 있는데 역시 별로. ㅎ

 

 

사실 요리사 아줌마만 없었어도 저 야채들과 고기를 사가 마구마구 해 먹고 싶은 마음이 안드는 것도 아니었으나

여기는 중국이다.

이 동네는 사 먹는게 싸다.

 

 

길가의 술도가

지금보니 소흥주박물관의 단지보다 깨끗한것 같다. ㅋ

 

 

대나무로 만든 의자들.

중국에는 대나무가 흔하다.

 

 

높은 계단도 아닌데 포인트 한방 깔아 주시고.

 

 

집이 좁거나 사람들과 수다 떨 때 편하기 위해 소파를  길가에 내 놓아도 뭐라하는 사람 하나 없다.

 

 

저 파이프는 땅 밑으로 통할가요 안 통할까요..?

 

 

목욕탕인지 욕실용품을 판다는 것인지 알수 없다.

돈내고 목욕하는 곳이라는데 내 한표를 던진다.

 

 

조만간 부잣집 마당이나 식당에 가실 돌사자님들

 

 

마을 초등학교.

저렇게 큰 문에 입구라고 또 써주시는 친절함.

 

 

길가에 있는 석유집 간판.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든다.

 

 

이런 것들은 한국에도 많다.

 

 

에이즈 퇴치를 위한 정부의 선전물 .

문맹이 많은 탓인지 곳곳에 있는 이러한 선전물들은 대부분 알기쉽게 그림으로도 설명이 되어있다.

허긴 한자를 잘 모르니 나도 여기선 거의 문맹.

 

 

거의 유일하게 메뉴판에 사진을 박아 넣어주신 문맹호의적 식당.

국수 매니아인 돌쇠와 나는 이곳에서 간만에 간만에  땀을 뻘뻘흘리며 국수를 먹었다.

사진이 흔들렸지만 보시다시피 가격이 장난 아니다.

먹기조차 미안한 가격이다.

 

 

내가먹은 우육탕면.

고추가루 촤악 뿌려서 먹었다.

6원 되시겠다.

한국돈으로 1000원.

젊은 부부가 하는 식당인데,

처음 갔을때 그림이 있음에도 쌩쑈를 하며 국수 두그릇과 맥주 두병을 먹었다.

 

 

주방에서 일 하는 부인과 그집 아들내미.

마침 그날 아들내미 이 포크레인을 선물받아 기분 완전 좋았다.

 

처음 갔을 때 어려보이는 남편이 엄청나게 무뚝뚝했는데,

두번째 갔더니 우릴 알아보곤 활짝 웃어준다.

알아 듣던지 말던지 뭐라뭐라 마구 이야기를 하는데

메뉴판을 가리키면서 이야기 하는 폼이

아마도 담에 오시면 자기집에서 젤 맛나는 (젤 비싼 ㅎㅎ) 이런 저런 것을 먹어보라는 듯 하다.

미안하게도 다다음날 그곳을 떠나게 되어 또 갈 기회는 없었고,

아마도 다시 갈 일도 없을테지만

잘 살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가는 것이고

낯설어보이는 삶들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슷한 부분이보인다.

 

어린이 ,

건강하게 잘 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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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쭉쭉♥ 2012.11.11 16:30 신고

    저도 중국 자주 가는데.. 익숙한 모습들인데 글을 재밌게 쓰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_^

    • addr | edit/del ahme 2012.11.12 20:43 신고

      반갑습니다. 쭉쭉님. ㅎ
      저는 처음 간 것이었어요.
      아마 자주 가지는 않을듯 해요 ^^;;

  2. addr | edit/del | reply 프린키패스 2012.11.12 01:05 신고

    중국의 소소한 모습을 잘 담아주신 ahme님 감사드립니다. 이런 풍경은 관광지에만 익숙한 제게 또다른 신선함을 안겨주네요. ^^

    • addr | edit/del ahme 2012.11.12 20:44 신고

      저런 조용한 마을들 구경하는것은 은근히 재미가 있더라고요.
      한자를 좀더 잘 알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ㅎ

  3. addr | edit/del | reply meru 2012.11.12 18:37 신고

    국수값이 많이 오른건가? 작은 도시의 작은 가게인데..메뉴판 보니 국수값이 생각보다 비싸네요ㅎㅎㅎ
    하긴 하루하루가 다른 중국이니..물가라고 제자리에 있을리 없겠지요~
    그래도 여전히 너무 착한 가격!!!!ㅋㅋ
    공사판이 많아서 먼지 많이 드시고 오셨죠? 안그래도 건조한데다가...
    저도 공사판 가로지르며 다녔던 옛생각이 나네요--;;
    잼난 여행기 잘 봤습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2.11.12 20:46 신고

      공사판도 공사판이지만 뚜껑없는 맨홀은....
      밤중에 까딱잘못하면 그냥 빠져버리는수가 있겠더라고요. ㅎㅎ
      항주시내의 좀 좋은 식당은 쟈장멘 한 그릇에 18원씩 하던걸요.
      거기에 비하면 6원은 천사. ^^

  4.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2.11.13 01:27

    잘보고 갑니다,,,중국의 현재 모습,,^^

  5. addr | edit/del | reply boramina 2012.11.13 02:20 신고

    아, 역시 재밌어요.
    사실 요새 국수는 좀 안 땡기지만 고춧가루 잔뜩 친다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몰라요.
    두리안, 외국에 나가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여행할 때마다 맛있게 먹었는데 라오스 와서는 한 번도 안 먹었네요.
    집에 사갖고 오면 냄새 밸까봐요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2.11.13 12:25 신고

      중국에서 과일가게 들어갈때마다 썩은 과일을 안 치워서 나는 냄새라고 생각했던 것이 두리안 냄새더라고요.
      돌쇠가 두리안 디저트를 먹길래 한 입 먹어봤는데 역시 별로였어요.
      취두부도 그렇고 냄새가 맛을 좌우한다고 굳게 믿는 일인입니다요.. ^^

  6. addr | edit/del | reply herenow 2012.11.18 13:06

    사진 속이 국수, 무지 맛있어 보여요.
    두리안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군요. 여드름 때문에 자주 먹을 수 없지만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지요.
    아메님 글 읽다보면 웃음이 저절로 나요. ^^

    • addr | edit/del ahme 2012.11.18 15:13 신고

      ㅎㅎ 정말 구세주 같은 국수였어요.
      좀더 일찍 발견했다면 더 많은 음식을 먹어봤을텐데 아쉽더라고요.
      두리안... 아. 싫어요! ㅠ.ㅠ

  7.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2.11.19 09:20 신고

    두리안은 저도 아직 못 먹어봤어요.
    이곳 차이나 타운에 가면 판다는데 저도 냄새에 민감한 편이라...
    다행입니다, 그래도 입맛에 맞는 국수를 찾아드셔서. ^^
    돌쇠님은 다시는 중국 안 가실듯 싶습니다.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2.11.20 20:34 신고

      왠걸요,돌쇠는 중국에 다시 갈 일을 찾고있는 중이고요 ㅋㅋ
      글케되면 난 한국에서 놀겠다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요.
      두리안은.. 음.. 좀 싫었어요. ㅎㅎ

  8. addr | edit/del | reply capella 2012.11.24 01:46

    두리안 저도 못먹어봐서 어떤 냄새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국수 맛있어보여요! 저도 지난번에 중국갔을때 저런 분위기의 식당을 간 적이 있어요. 그때는 중국인 친구가 같이 다녀서 알아서 다 시켜줬어요. 중국인 친구가 이 지역의 맛있는 것이라고 막 이것저것 시켜줬는데, 막 그중에는 이거 뭐야? 이렇게 물어보면 'kinds of bird'라고 말하는 것도 있었어요. 돼지의 어떤 부분인지 모르는 것들도 있었고. 그래서 같이 간 일행이 음식때문에 엄청 힘들어했어요.

    • addr | edit/del ahme 2012.11.24 14:56 신고

      중국에 가셨었다면 냄새를 어디선가 맡아 보셨을꺼예요. ㅎㅎ
      그게 두리안 냄새인지 알아채는데 저도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
      정말 해주는 밥이 맛이 없다고 투덜대면서도 정체가 뭔지 다 알 수 있어서 나름 안도하고 먹었었다지요.ㅎㅎ

  9.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2.11.30 11:12 신고

    살빼라고 우리 신랑도 껴묻혀서 보내고 싶어지는 이마음. ㅋㅋ
    여하튼 뜨끈한 국수한대접 생각나는 날씨입니다.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2.12.01 11:36 신고

      그르게요. 오늘 벨린에 눈 왔더라고요.
      이런날 누가 해 주는칼국슈 먹음 을매나 좋을까..ㅜ.ㅜ

  10. addr | edit/del | reply 피비 2012.12.05 10:17

    파이프가 땅에 박혀있는것 같이보이는데 난 그게 변기인줄 알앗어요. 자세히보니 수도꼭지가 뒤에 있네요. ㅎㅎㅎㅎ
    여긴 한달째 보슬비가내려요. 하눌님이 홍콩을 저주하는건지 망령이 드신건지 모르것어요.

    • addr | edit/del ahme 2012.12.06 08:52 신고

      ㅎㅎㅎ 그냥 되는 대로 갖다놓고 쓰시더라고요.
      저 파이프는 땅으로 연결안되있어요 ^^;;
      벨린도 날씨가 장난이 아니라서 울증이 오려고 해요. ㅜ.ㅜ
      피비님 건강조심하세요

사나운 소흥

2012. 11. 4. 15:36 from 여행.2012

소흥(紹 兴) 을 1박 2일로 다녀왔다. 
소흥은 항주에서 기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리고

외팔이무사가 즐겨마시던 소흥주와 꼬랑내 작렬 취두부의 원산지.

물론 중국의 작가 루쉰 (魯迅 )을 빼놓을수 없다.

사실 수향이라는 정취가 끝내준다는 작은 마을들 중에 한곳을 가 보고 싶었으나, 은근히 교통이 불편한데다가

슬슬 중국 생활에 지쳐갈 무렵이어서

마침 완전 좋은 호텔에서 땡처리 할인을 하길래

간만에 편하게 하루 보내고 오자는 심산으로 소흥을 가기로 했다.

 

항주 기차역에서 전쟁 치르듯이 기차표를 사서 소흥으로 갔는데

이 곳은 더 더웠고,

아마도 공산당 시절에 지어졌을 초고층 호텔 건물에 들어가니

족히 3층은 통으로 뚫어 놓았을 로비에 불도 켜 놓지 않아 고래뱃속같이 어둡고,

객실은  한 때는 최고급이었을 집기들로 가득하다.

욕실의 변기나 욕조는 일제.

이제는 너무나 슬프게 낡았고

엄청나게 두꺼운 카펫은 원래의 색깔에서 채도가  서너도는 떨어졌을듯 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댄스댄스댄스에 나오는 이루카 호텔이 이런 느낌일까.

호텔안내에는 직원이 영어를 한다고 되어있는데 그 새 관뒀나보다.

 

저 돌과 안의 부처님은 일심은 모르겠지만 동체이시다.  보면 좀 어이가 없다.

 

정원 에 계시는 거북이님.

 

어느 블로그에선가  완전 좋고 훌륭하다고 칭찬을 늘어지게 해 놓은 커이옌 이라는 곳을 먼저 가 보기로 한다.

가암풍경구 柯岩 风景区 라는 이름인데,

국가 차원의 관광지 어쩌고 해서 버스를 타고 한참걸려 찾아가 보니

공원은 대충 두 구역으로 나뉘는데

한쪽은 원래 채석장이었다는 돌산과 완전 큰 마애불을 중심으로 한 정원, 그리고  루쉰의 생가를 중심으로한 민속촌.

그리고 그 사이는 배로 연결해 준다.

이것 저것 많이 만들어 놓았지만 새로 만든 곳이고,

이곳물가에 비해 국가차원으로 비싼 입장권의 가치는 없는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공원 곳곳에는 바이킹을 비롯한 놀이기구 건설이 한창이다.

어떤 분은 이곳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던데

나는 불가능하다.

 

할아버지 패션센스가  나이스. 흔한 작업화 인듯한 저 신발, 사고싶었는데 말이지..

 

돌아가는 버스를 타려고 내린곳의 반대편에 서서

한참 버스를 기다렸다.

올때 탔던 77번 버스가 너무 시간이 많이걸려 갈때는 어차피 호텔로 갈것도 아니니

다른 노선으로 호텔 근처 까지만 가려고 하니

한참 만에 온 버스의 안내양이 반대편으로  가라고 한다.

건너가 좀 더 기다리니 버스가 오는데 감사하게도 에어컨 탑재.

어, 근데 올때보다 요금이 더 싸다.

버스노선과 요금체계의 미스테리.

소흥의 버스에는 안내양 언니들이 있는데,

언니들에게 목적지를 글로 적어 보여주면 내려주니 한결 편하다.

빨간 깃발로 여러가지 신호를 보내기도 하고

내릴 사람 없어요..! 라고 외치기도 하는 장면을 보니 어릴적 생각이 난다.

 

팔에 토시 낀 언니가 차장님되시겠다. 교통카드도 언니에게 찍어달라고 해야한다.

 

루쉰이 살고 공부했다는  루쉰고리에 가니 너무 늦어 문을 닫으려고 하는 중이다.

그냥 거리구경만 조금하다가 돌아가 좀 쉬기로 했는데, 

참으로 몸이 불편한 거지들이 많다.

조금씩 돈을 주다보니 비슷한 컨셉의 거지들도 보인다.

우리는  사기를 당한 것인가..

호텔 바로 뒤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국수집이 있길래 들어가서 국수를 한 그릇 씩 먹었다.

역시 맛집을 찾는데는 손님 머리수를 세보는 것이 제일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다.

한 그릇에 10원씩 맥주 두병까지 합쳐 30원

우리 돈으로 5000원 꼴이다.

 

저녁에 나가 이곳의 명물이라는 검은 배 오봉선을 타고 .

야경을 볼까했으나 이미 늦었다.

올 해 여행은 어딜가나 야경과는 인연이 없다.

다음날 아침 왕희지를 모신 절이있는 곳을 가니

그곳이 올드타운이었고,

소흥주 박물관이 볼만하다고 한  가이드북의 말을 믿고

역시 거금을 주고 들어가니

거대한 박물관에 유물은 커녕 볼 거리 조차 반도 채워놓지않은 채

입장객을 받는 배짱에 허탈해 했다.  

게다가 소흥주 저장고를 보라길래 내려갔더니

벽을 뒤덮은 목숨을 위협하는 검은곰팡이..

들어갈 때 입장권과 박카스만한 소흥주를 주길래 돌쇠가 완전 감격했는데,

그것은 그들의 찔리는 양심을 달래기 위한 자위도구.

 

박물관에서 목숨을 걸고 길을 건너 시내로 걸어가는 길로 접어드니

밤이었으면 오봉선을 타고 유람을 했었을 물길 옆 마을이다.

소흥에서도 여느 수향과 다를바 없는 정취를 느낄수 있다고 하지만

화려한 홍등이 꺼진 후  낮에 보는 삶은

더럽고 고단하기만 하다.

 

이곳은 루쉰고리 옆 운하라 좀 잘 살아 보인다.

 

이곳이 보통의 풍경.

 

공중화장실. 예전에 많이 떠돌던 중국화장실 괴담( 다 뚫려 있는 퍼세식...)은 이젠 거의 없는듯 하다.

 

미용실.

 

커이엔에서 얻어온 중국인을 위한 여행책자의 한문을 더듬더듬 읽어

명나라였나 언제였나 까먹었지만

어떤 화가의 고가를 갔는데

아름답다.

그리고 다시 루쉰고리로 가서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루쉰의 집과 학교등을 보고 나오니

지친다.

도시 전체가 민속촌 같다.

 

손님도 없는데 잠이나 잔다.

 

 

왕희지를 모신 절의 뒷문. 내가 본 중국 절은 대부분 벽을 노란색으로 칠해 놨다.
이소룡의 노란 추리닝도  뭔가 관계가 있을까??

 

소흥은 사납다.

중국 어디나 그런 느낌이지만

이곳 사람들의 살기는 더 심하고, 가난은 조금 더 관광객의 가까이에 와 있다.

아주 크지도 , 아주 작지도 않은 애매한 크기의 도시 때문인지,

기질 때문이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더 이기적이고 난폭하다.

퇴근시간이면 인도에도 차와 오토바이가 달리고

그들을 피하면 등뒤로 소리없이 전기스쿠터가 스치고 지나간다.

그리고 도시 공기 전체에 부유하는 취두부의 냄새는

더욱 더 지친 나를 힘들게 한다.

 

항주로 돌아가자.

 

 

 

TIP:

소흥을 가실 분들에게 드리고자 하는 안내는..

그곳에서 비싼 돈 내고 들어가는 관광지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것.

루쉰고리는 안내소에서 쿠퐁만 받으면 여러곳이 무료였고,

제일 맘에 들었던 화가의 생가는 1000원 정도였다.

그리고 올드타운에 있는 왕희지를 모신 절 역시 1000원 남짓.

왕희지가 난정집서를 썼다는 난정은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중국에 많은 만들어진 정원이나 공원일듯하니

짧은 일정으로 가시는 분들은 이 세곳만 보셔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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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oramina 2012.11.04 16:09 신고

    ㅎㅎ역시 ahme님 글 재밌어요, 태그는 더 재밌어.
    우리 아버지도 얼마 전 중국 다녀오셨는데 말이 안 통해서 힘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은 한자라도 조금 읽을 줄 아니 다행인거죠?

    • addr | edit/del ahme 2012.11.04 16:16 신고

      엄머 1등으로 오셨어요. ^^
      그럼요.. 제가 한자 읽고 쓰는것 보고 돌쇠의 눈에 존경심이 무럭무럭.ㅎㅎ
      중학교때 한자 배운것이 얼마나 고맙던지..
      말이 안 통하는것은 좀 힘들더라고요. ㅜ.ㅜ
      보라미나 님은 건강하신거죠?

    • addr | edit/del herenow 2012.11.05 00:11

      저도 중고등학교때 한자 배웠는데 이제는 기억나는 글자가 거의 없네요.

      아메님은 재미없었다는데 글을 읽고 사진을 보다보니 저는 중국에 더 가고 싶어지는데요. ^^

    • addr | edit/del ahme 2012.11.05 06:52 신고

      여기님. 답글형태로 나타나셨군요. ㅎㅎ
      제가 글을 좀 잘 못 썼나봐요.
      재미가 없진 않았어요.
      단지 이대는 중국에 이미 2주 쯤 있어 힘디 들고 있는 중이었고, 말이 너무 기적적으로 안 통하니 놀랍고, 사람들이 너무 공격적이라 지쳤을 뿐이랍니다.
      방가워요우 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좀좀이 2012.11.04 21:21 신고

    글에서도 실망한 기색이 뚝뚝 떨어져 내리는데 태그가 '가이드북회사 망해라'로군요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2.11.05 09:10 신고

      안녕하세요? 좀좀이님. ^^
      소흥에 실망한 것은 아니고 가이드북의 무성의한 내용에 어이가 없었던거죠. ㅎㅎ
      소흥 자체는 짧은 여행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데, 중국의 중소도시 자체가 가이드 없이 중국말도 모르고 여행하기는 그리 쉽지 않아 많이 힘들었었던것이어요.. ㅎ
      아무튼 반갑습니다. ^^

  3.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2.11.05 04:43

    ㅎㅎㅎ,,잼나게 잘 읽었습니다..근데 사진을 보면 그리 나쁜것 같지 않다는 인상이,,^^

    • addr | edit/del ahme 2012.11.05 06:50 신고

      어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나쁘지 않아요.
      단지 물가의 삶들이 낮에 보니 더 맘이 아팠다는 것이고 제가 너무 지쳐있었다는것이 문제지요..
      사진은 많은것을 덮어주잖아요. ㅎㅎㅎ

  4.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2.11.07 09:13 신고

    사진으로만 보면 그닥 나쁘지도 않은데 글을 읽으니 절절하게 짜증이 묻어나오네요.
    태그에선 뭐 폭발분위기? ㅎㅎㅎㅎ
    노란절문과 이소룡의 추리닝은 정말 상관관계가있는걸까요? ㅋㅋㅋ

  5.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2.11.08 10:05 신고

    ㅍㅎㅎ 그새 관뒀나 보다 에서 웃음이 터져버렸습니다.
    음... 가이드 북에서 추천하는 곳들만 피하면 소흥도 괜찮다는 말씀이시죠.
    근데 언제 가볼 기회는 없을 듯 하니 아메님의 여행기로 대신. ㅋㅋ
    오랫만의 아메님 포스팅, 즐겁게 읽었습니다. ^^

    • addr | edit/del ahme 2012.11.08 16:50 신고

      정말 소흥에서 내가 들은 영어는 스타벅스 언니의 호뜨 오 콜드? 가 다예요. ㅎㅎ
      루쉰고리는 워낙 유명하고 보존을 잘 하는 중이기도 하지만 가이드북에 나와있지 않은 곳들도 제법 아름답더라고요.. ^^

  6. addr | edit/del | reply 설악 2012.11.09 01:00 신고

    여행을 많이 해본적 없지만, 중국은 정말 안좋은 기억이 많아서...
    다시 해외여행의 기회가 주어지면, 정말 중국은 안가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포스팅 보니. ㅎㅎ 더 그러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2.11.09 12:13 신고

      북경이랑 진시황릉 같은곳은 사실 아직도 좀 땡기기는 한데, 상해나 항주보다 훨씬 하드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겁이 나더라고요.
      한참 지나서 지긋지긋함이 좀 잊혀지면 가이드있는 Door to Door 여행으로 가던지 해야겠어요.
      중국은 개인여행 갈 만하진 않은듯 해요. ㅎㅎ

  7. addr | edit/del | reply +요롱이+ 2012.11.10 06:13 신고

    너무 잘 보구 갑니다^^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항주

2012. 9. 24. 08:04 from 여행.2012

 

항주는 비단으로 유명한 도시라고 하는데,

그런 유명한 특산물들은작정하고 그 도시에 가면 시시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곳곳에 늘어서 있는 실크가게에서는 스카프니 잠옷이니 심지어 누에가 막 뽑아낸 원사까지 뭉탱이로 파는데

별 관심이 가진 않는다.

 

항주에서 제일 유명한 볼거리는 아무래도 서호 이겠다.

 

 

 

도시 한 복판에 황제가 놀려고 만들어 놓은 인공호수라는데

이건 커도 너무크다.

가이드북에서 시키는 대로 코끼리열차 타고 한바퀴 도니

책에 나와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친절한 관광 열차는 나를 그 아름다운 지점에 올려놓아 경치와 하나가 되게하기 때문.

나중에 한바퀴다 돌고 슬슬 걷다보니 하나씩 둘씩 찾던 경치가 보인다.

조금 흐린 날씨에 수양버들이 바람에 날리니 아름답구나.

 

금요일이라 다행히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서호의 재털이는 도자기

 

중국은 온사방이 공사판이다.

사람들은 시끄럽지만

차에 탄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없는것이 분하기라도 한듯

클랙션을 미친듯이 울려댄다.

차도에는 차가 다니고

인도에는 모든 종류의 탈거리와 사람이 같이 다닌다.

어지럽다.

 

관광구역의 폐가.

 

어디나 스쿠터.

 

이박삼일 일정으로 갔으니 그 다음날은

조금 외곽에 있는 영은사라는 절에 갔다.

영은사 공원은 산 전체의 바위에 마애불을 새겨놓은 공원이고

그 안에 영은사와 영복사라는 절이 있는데,

많은 이들은 그냥 영은사만 보고 가는 모양이다.

중국의 절은 가도가도 끝이 안난다.

 

금복주아저씨. 돌쇠, 거기서 뭐하는거지?

사람의 흔적.

 

헥헥거리는 돌쇠를 모르는 척하며 그 뒤의 영복사까지 오르니

영복사에는 직접재배하는 차밭이 있고

티하우스가 있다.

원래는 유명한 용정 차밭에 가보려 했으나

뭐, 아무려면 어떠냐.

티하우스에서 노닥거리다보니

저녁이 다 되어간다.

관광왔는데 안보면 큰일나는 것은 없는것이다.

 

차를마시면 주전부리는 덤.

 

마지막 날 아침은 일요일이었는데,

새벽 6시부터 녹음되어 스피커로 울려 퍼지는 교회종소리와

이어서 온동네를 떠들썩하게 하는 예배소리에

어이없어 하면서 일어났다.

여기는 중국이 아니던가.

허긴 명동 가보니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일본어, 중국어로도 떠들기는 하시더라만...

왠지  레닌,스탈린, 모택동이 안쓰럽기도 하다.

 

전날 저녁을 많이 먹어 배도 안고프고

시간이 많이 남아

호텔 근처에 있는 누군가 떼부자 님의 대저택을 복원해 놓은 곳을 보러갔다.

역시 중국부자는 노는 스케일이 다르다.

중국의 아침은 빨라서

산책하는 셈 치고 아침 8시에 갔는데 벌써 문을 열었다.

일찍 온 바람에 다행히 시끄러운 관광객들이 없으니 고마운 일이다.

 

 

부잣집 정원, 동굴도 파놨다.

 

항주는 아름답다.

아마도 지금 공사중인 지하철이 완공되고 나면 조금 더 조용해지고 아름다워 질지도 모른다.

예전에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어마어마한 텅 빈 교회들을 보며 조금 화가 난 적이 있는데,

중국의 귀족들이 벌여놓은 호작질은 후손들이 즐기는 공원이 되었고

공산당들이 없애려고 한 절들은 살아남아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때야 뭐 그럴줄 알았겠냐만은

중국은 뭔가가 어긋나있는 느낌이 든다.

 

작년은 서해더니 올해는 서호

 

그래도 항주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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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프린키패스 2012.09.24 08:27 신고

    전에 항주에 여행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육화탑과 전당강, 그리고 서호 등등...옛날 남송의 수도인 임안이 지금의 항주죠? 용정차 한잔 음미하면서 ㅎㅎ 좋은 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RSS링크추가해도 될른지요? 이웃이 됩고 싶습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2.09.24 08:40 신고

      앗, 반갑습니다. 프린키패스님.
      이웃이 되시면 감사한 일이겠습니다.
      저는 그냥 노닥거리다보니 용정도 못가보고 육화탑은 버스타고 지나가면서 본게 다랍니다. 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2.09.24 10:10 신고

    중국엔 가본일이 없어서 그런지 마냥 신기하기만 하지만 시끄러운게 이젠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는 일상이다보니 그 소음은 왠지 거슬릴거 같네요.그래도 추석은 서울서 보내실테죠? ^^ 송편 많이 드세요. ^^

    • addr | edit/del ahme 2012.09.25 15:51 신고

      오히려 완전 큰도시인 상해는 상대적으로 조용해요.
      항주항주지만 다른 소도시에서 소음에 완전 질려서 중국이 완전 싫어지려던 참인데
      좀 위로 받는 중이랄까요. ㅋ

  3. addr | edit/del | reply 설악 2012.09.24 11:38 신고

    예전에 출장으로 중국을 두어번 간적이 있었는데요, 그 중 한번은 하루에 한지역씩 방문하는 로드쇼 형태여서,
    심천 하루, 상해 하루, 북경 하루... 뭐 이런식.
    아름다운이고 뭐고 잘 모르겠고, 그냥 너무 시끄럽고 복잡한 느낌만 잔뜩 받고,
    게다가 음식은 왜 이렇게 기름진지...

    그래서 중국에 대한 기억은 늘 별로예요...

    • addr | edit/del ahme 2012.09.25 15:52 신고

      출장은 아무래도 좋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ㅎㅎ
      음식은 그래도 괜찮은데, 이 배려심이라곤 손톱만큼도 없는 사람들을 어쩌면 좋답니까...ㅜ.ㅜ

  4. addr | edit/del | reply herenow 2012.09.25 14:39

    왁자지껄한 중국의 풍경들. 소리는 사진에 담기지 않으니 사진들만 보면 참 조용한 풍경이네요. 중국에서의 얘기들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 addr | edit/del ahme 2012.09.25 15:52 신고

      조용이라뇨. 남대문 시장 X 100 정도 한 소음을 저 사진에 입혀 주시면 되겠습니다요.
      잘 다녀 오셨나용??? ^^;;

  5.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2.09.26 09:42 신고

    호숫가의 버드나무는 정말 아름다운데요!
    항주는 나름 멋진 곳인것 같습니다.
    공공 재털이도 도자기라니! ^^

    • addr | edit/del ahme 2012.09.27 16:48 신고

      사실 저 재털이는 서호 한 가운데 있는 삼담인월이라는 인공섬에 있는 것이어요. ^^;;
      버드나무의 운치는 정말 근사하더라고요.
      내일! 드뎌! 서울로 갑니다.

  6.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2.09.28 08:38

    맛깔나는 설명덕분에 중국 구경 잘하고 갑니다.^^

  7. addr | edit/del | reply meru 2012.10.01 00:56 신고

    항주 모습 반갑네요~
    결혼식때문에 갔었지만, 주말을 정말 즐겁게 보냈었죠...
    참 오래됐는데..시후의 버드나뭇길도 어제 본것처럼 생생하구요~
    추석 잘 보내셨길요^^

    • addr | edit/del ahme 2012.10.02 03:27 신고

      메루님도 추석 잘 보내셨나요?
      결혼식을 항주에서 하셨군요 ! 엄청 분위기 좋았겠어요 ^^

  8. addr | edit/del | reply meru 2012.10.03 23:32 신고

    아..제 결혼식이 아니구 친구 결혼식이요^^
    분위기는 그냥 중국식이었어요ㅋㅋㅋ
    대신 주말을 항주에서 보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지요~ㅎ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2.10.08 08:07 신고

      ㅎㅎ 그러셨군요.
      다른 도시를 다녀보니 항주는 정말 우아한 도시더라고요. ㅋ

  9. addr | edit/del | reply boramina 2012.10.07 14:51 신고

    중국은 상해 잠깐 가 본 게 다여서 다른 도시 얘기 재밌네요.
    라오스도 조용한 나라인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공사판인데다가 뚝뚝이, 오토바이 소음에 새벽에 일찍 깨곤 한답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2.10.08 08:08 신고

      헛... 글쿤요.
      왠지 라오스 하면 완전 고요한 들판과 뜨거운 햇살이 그려지는데요..
      역시 사진은 소리가 안들리니. ㅋㅋㅋ

  10. addr | edit/del | reply capella 2012.10.13 14:27

    중국 부자는 스케일이 다르네요~~ 우와~ 저기도 커다란 인공호수가 있군요. 전에 광저우 갔었는데, 거기는 아시안게임 앞두고 호수가 필요하다고 커다란 인공호수 만들고 ... 후와 대륙의 스케일은 정말 다른 것 같아요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2.10.19 09:58 신고

      음.. 그들은 일단 팠다 하면 연못이 아니라 호수군요. ㅎㅎ
      저 부자네 집은 정말 아름답던데요. 문화혁명 시절에 살아남아 다행이지 뭐예요.

  11. addr | edit/del | reply herenow 2012.10.18 14:02

    잘 지내시나 놀러와봤어요.
    저는 블로그에 손을 똇지만 아메님은 가끔씩이라도 글 올려주세요! (히히, 뻔뻔한가요? )

    건강하니, 잘 지내세요!

    • addr | edit/del ahme 2012.10.19 09:59 신고

      아직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떠도는 중이라 새글은 담주에나 가능하지 싶은데 말이죠.
      안 그래도 여기님 블로그는 휴업상태고 흔적도 없으셔서 어떡하지??? 하던중 이어요.
      이런 식으로 일방통행을 만드시다니.. ㅜ.ㅜ

차이니즈 스트릿 뷰

2012. 9. 12. 07:23 from 여행.2012

왠지 올 해는 여행복이 터져서

어쩌다 보니 한국거쳐 중국까지 왔다. 

 

상해홍교공항에서 홍교 기차역으로 가서 예매해 놓은 기차표를 받아야 하는데,

드.럽.게 큰 기차역을 세바퀴쯤 돌고나니 내가 돌것 같다.

영어는 아주 잘 안 통하고  

사람들은 완전 친절하지만 대부분이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않으므로

눈치가 드럽게 빠르던지 아니면 한자를 잘 아는 수 밖에 없겠다.

그나마 몇자 아는 한자도 중국 본토에서는 간자로 바꿔 써버리는 바람에

말 그대로 멘붕에 빠지는 상황이 허다하다.

그러니.

여기서는 에~~~??? 헤라디야.....!!!   하고 사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튼 나와 돌쇠가 온 곳은

샹하이 옆 항저우, 항저우 옆 푸양 이라는 작은 도시로

도시의 느낌은 딱 한국의 안산.

중국은 어디나 공사중이다.

 

곳곳에 근사하게 지어놓은 새 아파트 단지 투성이인데,

잘지은 아파트 단지는 담장이 높고 출입구가 있고 경비원이 있다.

사회주의의 반동인지는 몰라도

많은 이들이 돈을 지불하는 만큼 특별한 대접을 받고 싶어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제는 소풍 비슷한 것을 다녀왔다.

하여 

오늘은 간단하게 유니크한 중국의 거리. ㅋ

사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이었고,

지금도 동남아시아의 몇몇 나라들에서는 볼 수 있는 장면들이지만

이국의 거리를 보는것은 늘 즐겁다.

 

 

                                                                                       간판의 한문만 아니라면  안산이라고 해도 믿을것 같다.

 

                                                                                                                    중국인들은 탈거리 튜닝의 대가들.

 

                                                                                                                         온가족 나들이도 많이 보인다.

 

                                                   차에서 찍는 바람에 속도를 못 맞춰서 그만.. 뭔가 마대자루 같은것을 마구 실은 트럭.

 

                                                                                                                                              개도 같이간다.

 

                                                                          역시 대륙의 기상은 남다른 것이다. 저것은 트럭이 아니라 삼륜차.

 

                                                                                                               어제 본 중 제일 스타일리쉬했던 언니.

 

안전벨트, 매지 않는다.

모두들 차 안에서 담배를 피고, 전화는 보통이다.

먼지 때문인지 바람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위의 분홍우산언니처럼 웃옷을 뒤집어 입고 스쿠타를 탄다.

뭐 그러려니 하고 말면 그만인것이다.

 

같이 있는 몇몇 멍청한 외국인들을 빼면

중국인들은 친절하고

먹을것도 그닥 큰 무리는 없다.

앞으로 20일

일이라기보다는 휴가란 맘으로 왔으니

난 즐기련다.

 

근데 왜이렇게 더운것이냐.. 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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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2.09.12 21:15 신고

    태그를 보니 머리속에 풍경이 더 그려지는듯...
    사진보니 진짜 더운가봐요. 확실히 한국에 비해 남쪽인 영향이 크군요.
    맛난 중국 본토요리도 즐기시길. 더위에 위생상태만 좋다면야 진짜 먹거리는 대박이겠어요.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2.09.13 03:49 신고

      어제 천둥번개소나기 한방 세게오고나니 오늘은 뚝 서늘해졌어요.
      내일 2박3일 예정으로 항주가려는데 오늘만큼만 해주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제가 있는 곳에서 주는 급식! 은 본토요리라기보다 가정식 백반정도 되겠는데, 그게 한 나흘이 넘어가니 김치를 가져온게 좀 감사해지기 시작했어요 ㅋㅋ

  2.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2.09.13 09:02

    오호라디야~ 사진들 보니 넘 잼납니다. 어린이 포함 온가족이 놀러가는 사진이 제일 인상적이네요..여행은 언제나 참 부러운 것 같습니다. 재밌게 놀다 오세용

    • addr | edit/del ahme 2012.09.13 11:02 신고

      일단은 일 땜에 온 것이긴 한데요. ㅋㅋㅋ
      제 직업이 워낙 일 이랑 노는것이랑 경계가 애매해서리..
      여튼 저런 가족단위의 스쿠터 나들이는 제법 많더라고요. 엄청 위험해 보이는데 말이예요. ^^;;

  3. addr | edit/del | reply boramina 2012.09.15 15:29 신고

    거리 풍경 재밌어요. 저도 찍고 싶은데 4륜 구동 뒷자리에 콕 박혀 있다 보니...
    다음에는 시도해 봐야겠어요.
    할머니도, 아가씨도, 어린 학생도, 모두 오토바이 타는 걸 하도 보다보니 한 대 살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드는 요즘이랍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2.09.16 10:17 신고

      주말에 항주 다녀오느라 답이 늦었어요.
      여긴 오토바인거의없고 좀 사는 분들은 스쿠터고 보통은 자전거개조한 자토바이인데
      소리도 없이 아무데서나 나타나 뒤에서 빵빵거리는데 좀 진저리가 나려고 하더라고요 ㅋㅋ

  4. addr | edit/del | reply meru 2012.09.16 22:54 신고

    역시나 아찔한 풍경들도 보이네요.
    사실 전 북경에 4년을 살아서 조금은 익숙한 풍경들이예요.
    물론 북경이 많이 다르기야 하지만...
    어딜가니 뿌연 하늘만 빼면 굉장히 정겨운 사진들이네요ㅋㅋ

    • addr | edit/del ahme 2012.09.18 08:42 신고

      앗 메루님은 여러곳에서 사셨군요 정말로.. ^^
      안그래도 오늘 근처의 푸양이라는 도시에 점심먹으러나갔는데 짧은 거리 안에ㅓ 사람이 다치는 교통사고를 두건이나 보았어요.
      음.. 맘이 안 좋더라고요.

  5. addr | edit/del | reply 미요 2012.09.25 03:52

    어? 서울왔다 중국 가신거여요? 저는 지금즈음 서울에 계신가 싶어 문자질하고, 혹시나 해 여기 들어와봤네요. 서울 다시 안오시나요? 학기초, 잠시 넋놓고 있다 연락이 늦었어요. ㅠㅠ 중국엔 요서방이랑 같이 가신듯하고, 아아. 궁금해 뒤지겠어요. 다시오신다 생각하고 잇음 되는거죠?

    • addr | edit/del ahme 2012.09.25 15:53 신고

      호텔와서 인터넷 연결하고 문자 답장 했시요. ^^;;
      금욜에 서울가면 연락 하시겠슴. ㅎ

  6.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2.09.26 09:34 신고

    돌쇠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더 즐거우실 듯. ㅎㅎ
    뒷칸에 서서 가는 강아지는 완전 서커스 수준인걸요? @.@
    어딘지 닮은 듯 하면서도 많이 다른 중국의 풍경입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2.09.27 16:49 신고

      저게 여기 좀 있다보니 서커스가 아니더라고요. ㅎ
      돌쇠랑 같이 하는 여행은 장,단! 점이 있어요.
      사실 독일이 아닌 곳에서는 혼자하는 여행을 좀더 선호하는 편입니다만... ^^;;

  7. addr | edit/del | reply 투덜이농부 2012.11.07 07:18 신고

    활용의 극대화..이군효 ~

    • addr | edit/del ahme 2012.11.07 18:17 신고

      극대화된 활용 좋아하다가 사고라도나면 온 가족이 동시에.. ㅡ,.ㅡㅡ;;

Milan, Milano, Meinland

2012. 4. 22. 17:48 from 여행.2012

 

지난 번에 자랑질 한대로 밀라노에 다녀왔다.

친구가 밀라노의 페어에 초대를 받았다는데,

자기가 왜 초대를 받았는지 몰라 좀 무서울 뿐더러..ㅋㅋ,

공짜로 호텔이 나오니  어차피 2인분, 시간나고 뱅기표 살 돈만 있으면 가자고 한다.

 

독일에서 이태리를 가려면 알프스산맥을 넘어가야 한다.

역시 알프스 산을 내려다 보니

무서운 주입식 교육의 영향으로 인해 자동적으로 코끼리와 한니발이 생각나고, ( 양들의 침묵 말고 ),

산맥이 끝나면 바로 밀라노,

 

 

밀라노는 영어로는 밀란, 독일어로는 마일란트이다.

한국에서 중국의 지명을 한국식 발음으로 읽는것과 마찬가지이려나 . 히히

호텔은 진짜로 시내 한 복판에 두오모에서 걸어서 2분인데,

완전 좋았는데,사진 없다. ^^;;

저녁때 잘 차려입고 간 페어는 그지 같아서 사진 없다.

 

그래도  VIP친구 덕에 나도 디너 얻어먹는다.

 

 

이런 샹데리아가 있는 Palazzo Real 에서.

얼마전에 우리나라 높으신 사모님이 박물관에서 다른 사모님들 불러서 밥 드셨다던데,

여기는 왕궁전시장이긴 하지만  밥 먹은 방은 빈방이더라고..

밥은 완전 맛있었는데,

부페식사여서  이태리분들과 전투하며 먹다보니 역시 사진 없다.

 

 

공짜로 밥 먹고, 술먹고 코앞의 호텔로 걸어오는데, 두오모에 불을 밝혀 놓았구나.

 

 

다음날도 VIP 버스를 타고  구경 다니는데, 디자인의 도시답게 길거리 대여자전거도 예쁘고,

작은 체구에 어려서부터 몸에 밴 세련이 철철 넘치는 사람들을 보는것도 즐겁다.

역시 좋은 스타일이라는 것은 알게 모르게 풍겨나와야 하는 것이다.

독일사람들은 아마도 좀 힘들지 싶다.

 

 

디자인의 제왕 Achille Castigllioni의  스튜디오 박물관을  구경시켜준 것은 정말 좋았는데, (사진은 스튜디오 앞마당) 

 

 

 어이없이 이런 삼성동 같은 동네에있는 정부청사에 끌려가 주지사 오는  행사에 박수부대로 동원이 되기도 하고,

 

 

그 보답으로 애매하게 꾸며놓은  38층 텅빈 방에 끌려가 칵테일 파티를 대낮부터 즐겨야만 했다. ㅋ

VIP 모셔놓고 하는 칵테일 파티장에 청소부 언니들 대걸레 밀며 유유히 지나 다니신다.

이태리 부라보 ...!!

언젠가 본 뉴스에 밀라노의 38층 건물에 경비행기가 충돌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 집인겨..?

 

여튼 그 이후에는 친구랑 도망쳐서 사모해 마지않는 Merlene Dumas 의 전시를 보고,

스포르체스코성에 달려가서 꿈에도 그리던 미켈란젤로의 론다니니의 피에타를 보았는데,

지하의 독방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피에타를 위한 무대를  윗층에 새로 지어 준듯 하다.

토 나오게 촌스럽고 조명도 그지 같아서 화가 났지만, 뭐. 내 것이 아니니..

예전에 본 감동으로 기억하련다.  

고로 사진 없슴.

 

 

오늘은 저녁 밥 안 준다길래 Mozzarella Bar에 갔다.

다양한 모짜렐라 치즈를 여러가지 음식과 조화시켜 내 놓는 곳인데,

음. 큰일났다.

이제는 다른 모짜렐라를 먹으니 하얀색 고무같기만 하다.

위의 사진은 롬바르디아의 맥주라고 한다.

호기심에 시켜, 병과 잔을 보고 감동하였으나 맛은... 뷁...

 

 

떠나는 날 아침의 두오모,

날이 좀 흐렸지만, 뭐.

역시 외관은 세계제일이다.

이태리의 대리석은 정말 특별한 것이 있지만, 그에 반해 내부는 좀 부실하다. ㅋ

이태리인들의 기질 탓일지도. ㅋ  

 

Vip 인지 뭔지땜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고, 정신머리 하나없는 가이드 뇬 땜에 비오는데 좀 X고생하긴 했지만,

흔하지 않은 경험이려니.. 하고 좋게 생각하련다.

나름 즐거웠다구. 히히

 

복원된 최후의 만찬이 보고 싶었으나, 이제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을 해야만 하고,

뱅기표 사자 마자 예약을 시도했으나 이미 사흘 내내 자리가 없다.

언제 여길 또 오려나 싶지만, 뭐 예전에 한 번 봤으니..

밀라노 여행하실 분은 참고하시길.

 

 

벨린도 이제는 봄스러워 졌다.

못 믿을 것이 4월의 독일 날씨이지만, 담벼락의 담쟁이가 잎이 나오고 있는데 좋다.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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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herenow 2012.04.23 05:36

    아메님 여행 얘기로 대리만족 하려고 글 기다리고 있었어요.
    식탐이 많은 저로선 모짜렐라 치즈에 혹 하네요. 하얀 고무같더라도 슈퍼에서 파는 모짜렐라라도 사다 먹어야겠어요. ^^
    베를린의 봄, 좋으시겠어요.

    • addr | edit/del ahme 2012.04.23 14:25 신고

      그래도 아직 바람이 많이 차요. ㅜ.ㅜ 햇빛에 속아 얇게 입고 나갔다가 낭패 본적이.. ^^;;
      넓고도 깊은 모짜렐라의 세계를 보고야 말았답니다. 흑

  2. addr | edit/del | reply phoebe 2012.04.23 05:40

    두오모 멋지네요. 제 남편은 독일 갔다 오면서 에베레스트 사진 찍었다고 보여주더만요...ㅎㅎㅎㅎㅎ
    버터도 프랑스 버터랑 다른 나라서 만든 버터랑 맛이 팍팍 차이나요. 밀라노에 남편이랑 일하던 사람 사는데 부인이 밀라노 여자지요. 이태리 여자 이뿌더라능...^^*

    • addr | edit/del ahme 2012.04.23 14:26 신고

      독일버터는 소금이 안들어가 있는것이 대부분이에요.^^
      홍콩에서 독일로 오다보면 에베레스트가 보이겠군요 정말.. 한국에서 올때는 조금 더 위로 날아서 에베레스트를 본 적은 없는데..
      이태리사람들은 다 멋쟁이예요.

  3. addr | edit/del | reply 투덜이농부 2012.04.23 17:25 신고

    중간 중간 사진없는것이 다행;; 스럽습니다.
    보고 있노라니 배가 무지 아프네요 ~~~~~~~~~~~~~~~~~~~~~~^^
    즐거운 여행이셨나봐요? 글에 재미가 푹~ 있는데요 ~

    • addr | edit/del ahme 2012.04.24 11:20 신고

      뭐랄까 좀 색다른 여행이었어요.
      역시 같이 가거나, 가서 만나는 사람에 따라 여행은 많이 바뀌어요. ^^
      즐거웠답니다. ㅎ

  4. addr | edit/del | reply boramina 2012.04.24 13:01 신고

    와, 밀라노, 20여년 전에 처음 유럽에 가서 제일 인상 깊었던 게 밀라노 두오모였어요.
    지금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재기발랄(?)한 ahme 님 여행기 재밌어요.
    전 제 마음대로 쓰지 못하다보니(공적인 여행의 한계) 스스로 써놓고도 지루해진답니다ㅠㅠ

    • addr | edit/del ahme 2012.04.25 20:06 신고

      아, 그렇군요. 못 쓰는 내용이 있으시겠군요..
      저는 단지 출장이어서 보라미나님의 말투가 이전에 여행기와 좀 다른가보다 했다는. ^^;;

  5. addr | edit/del | reply Capella★ 2012.04.24 13:57 신고

    베를린에도 봄이왔군요 :)
    이탈리아 뭔가 완전 낭만의 나라예요~ 가보고싶어요 ~~
    사진없는 부분이 더 재밌었을 것 같은데 ㅎㅎ 그래도 ahme님이 즐겁게 즐기셨으니 보기 좋아요~~

    • addr | edit/del ahme 2012.04.25 20:07 신고

      사진 없는 부분 재미 없어요. ㅋㅋ
      낭만은 잘 모르겠고, 재미있는 나라임에는 틀임없어요 ㅎㅎ

  6.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2.04.25 10:40 신고

    어떤 전등이었길래...ㅎㅎㅎ
    난 플로랜스 가고싶어요. 거기 가죽가방만 백년넘게 만든집이 있두만요.ㅎ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2.04.25 20:09 신고

      카스틸리오니가 디자인한 전등이요.
      카스틸리오니는 유명한 건축가이기도 한데, 아시지 않으시려나?
      여튼 220유로면 그의 전등중 젤 싼 편인데, 음... 고민중이ㅣ예요.

    • addr | edit/del 꼬장 2012.04.25 21:39 신고

      전구알 수십개 붙어있는거요?

    • addr | edit/del ahme 2012.04.26 08:21 신고

      프흐흐... 그게 220유로 밖에 안 하면 냉큼 샀게요.
      그분은 단위가 달라요 ^^;;

  7. addr | edit/del | reply 설악 2012.04.30 01:21 신고

    한국4월 날씨도 이제는 못믿을 날씨.
    중요한 사진은 다 없는 것 같네요. ㅎㅎㅎ

    어릴때부터 세련이 몸에 베었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어떤 친구를 만나면, 저런 VIP자리에 함께 동참할 수 있는건지. 부러워요. ㅠㅠ


    • addr | edit/del ahme 2012.04.30 08:34 신고

      없는 사진은 중요하지 않아요. ㅎ
      그들은 척 보면 뭔가 별게 없는데도, 아.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요.

      그리고 마지막은.. 제가 좋은 친구다보니. 하.하.하..

  8.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2.04.30 04:05

    우와~ 너무 멋져 보입니다...

  9.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2.04.30 07:20 신고

    와~ 밀란 다녀오셨어요?
    아... 두오모...
    전 다녀온지 10년도 더 됬네요.
    걸어다니는 남자가 다 모델이라길래 잔뜩 기대하고 갔다가 정작 밀라노 여자들이 너무 이뻐서 쳐다보느라 정신없었다는...
    같은여자가 봐도 이쁘더라구요. ㅋㅋ

    Flos에서 만드는 카스틸리오니의 램프들 완전 사랑하는데...
    박물관도 다녀오시고 좋으셨겠어요.

    대걸레 이야기에 그만...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 있어서.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2.04.30 08:37 신고

      음. 첨봤을때의 그 감동은 아니어도 여전히 멋지더라고요.
      여자도 이쁘지만 역시 이태리 미중년들의 포스는... ㅋ
      카스틸리오네의 전등은 계속 고민중이예요.
      제가 갖고 싶은 것은 Farentesi인데요. 집 어디에 달면 좋을지 애써 찾고 있는중. 히히..

  10. addr | edit/del | reply dooly&cat 2012.05.15 08:57 신고

    마지막 밀라노 두오모 사진을 보니..
    밀라노 여행도중에 정말 심하게 급체를 해서..두오모 앞에서 새하얗게 질려 쓰러질뻔했던 날이 떠오르네요..ㅎ
    이 낯선 땅에서 구급차에 실려가는건 아닌가, 내가 쓰러지면 고냥군은 날 업고 갈수 있을까..
    아마 덜 아팠으니 그런 걱정도 했겠죠?
    100미터가 100킬로는 되는 것 같은 느낌으로 근처 상가 건물에 딸린 공중 화장실로 가서 먹은걸 다 토해내고 택시타고 숙소로 돌아왔다는 슬픈 기억이..ㅋㅋ

    • addr | edit/del ahme 2012.05.18 09:49 신고

      저런,.
      뭘 드셨길래 그랬을 까요??
      해 좋은 날에는 하얘서 그냥 봐도 어질어질한데,
      진짜 빙글빙글돌았겠어요. ㅜ.ㅜ

중세로의 여행.

2012. 3. 4. 16:09 from 여행.2012
약 2주간의 여행을 마치고 지난 목요일에 집에 돌아왔다.
지난 번의 바로크여행.. ㅎㅎ 에 이어
어쩌다 보니 이번 여행은 중세를 따라가는 여행이 되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을 보고 으악 하며 놀래기도 하고,
기대했던 것이 이런.. 하며 실망감을 주기도 했다.


차로 움직이는 여행의 즐거움은
내키는대로 여기저기 갈 수 있다는 것으로,
언젠가 이웃이신 에네아스님의 블로그에서 보고 관심을 가졌던
바이외의 타피스트리가 있는 바이외라는 동네가
하룻밤 묵었던 마을 옆동네라기에 구경을 갔는데,
1000살도 넘게 먹은 그 타피스트리가
아직도 어마어마하게 아름다워서 감동 또 감동하고,


아미앵의 아름다운 성당과,  모네가 사랑한 루앙의 대성당을 보면서는
이런 빛을 보고 사는 사람들에게 인상파는 자연스런 귀결이었겠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몽생미셸도 기대한 만큼이었고,
낭트의 기계코끼리도 캬앗.
흠모해 마지않던
쥘베른의 박물관에서 그가 쓰던 책상을 봤을 때는 감격의 도가니.
환대해 주시고 멕여주시고 재워주신 XX 님 께도 감사하는 마음이 부글부글.
시간 때울 마음으로 슬쩍 들른 랭스의 대성당에는 샤갈님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만나 감읍.
레고블럭 몇 개 잘못 삼킨 문어형 우주인 같은 메쓰의 퐁피두는
조금 실망이었지만,
역시 즉흥적으로 들른 독일의 아이제나흐의 요새는 쨔응.

사실 마지막으로 돌쇠와 내가 공부한 도시에 들러
교수님및 친구들을 만나  노닥거릴 예정이었으나.
돌쇠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언니에게 감기를 옮아버렸다.
예정보다 하루일찍 집으로.

 이틀동안 침대에 붙어있으며, 밥 해먹고,
 오늘 청소까지 쏴악하니.
 아. 내집이로구나.

 좋다.





바이외의 타피스트리에 관한 에네아스님의 글이 궁금하신 분은 방문하시길.
잼남.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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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me 트랙백 0 :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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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meru 2012.03.04 18:46 신고

    역시 여행의 묘미는 집에 돌아왔을때가 아닐까 싶은데요ㅋㅋ
    프랑스 여행하셨군요~!!
    저도 루앙 성당 보고 반했어요. 성당은 다 그게 그거처럼 보인지가 꽤 됐는데 넘 정교해서 깜놀.
    자동차로 편하게 즉흥적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저희집은 제가 운전을 못하는지라 남편이 좀 고생이쥐만 ㅎㅎㅎ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2.03.05 13:06 신고

      네! 맞아요.
      내집, 내침대,내밥 히히
      저도 면허가 없어서 두주일 3000킬로미터가 넘는 길을 돌쇠혼자. ㅎ
      그러나. 자기가 꼭 차로 가고 싶다고 했으니. 헴..
      루앙은 도시도 예뻐서 기회가 된다면 며칠 지내보고 싶던데요.

  2.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2.03.04 21:53 신고

    저 바이외의 타피스리는 언제고 꼭 가보기로 약속받아냈어요.
    원래 떠날땐 좋은데 집에 돌아오면 그때가 제일 좋은거 같아요.^^

    • addr | edit/del ahme 2012.03.05 13:06 신고

      음.. 저 태피스트리를 빼면 별것이 없는 곳이므로 곡 다른 곳을 갈 때 들른다던지 하는 식으로 가시어요.
      어쩌면 원망을 들을지도. ㅋㅋ

  3.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2.03.05 10:02 신고

    먼 여행 잘 다녀오셨군요.
    저도 그동안 아주 짧은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행기 쓰는걸 무척 힘들어 하는지라 올릴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암튼 사진들로만 봐도 너무 부럽습니다요.
    특히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

    • addr | edit/del ahme 2012.03.05 13:09 신고

      그러게말이죠.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
      모르고 갔는데, 뭔가 특별해 보이는 스테인드글라스가 맨 안 쪽에 있어서 두리번거리다 보니 설명이 있더군요.
      우련히 보니 감동이 두배.
      왼쪽 맨 아래 사진이어요. 역시 샤갈의 푸르딩딩...
      그래서 그런지 랭스에는 일본인 관광객들도 많았어요.

  4. addr | edit/del | reply Capella★ 2012.03.05 11:28 신고

    오 ~ 저 바닷가에 있는 성당 꼭 가보고싶어요 ㅎㅎ 저는 무면허여서 아직 차로 움직이는 여행은 상상도 못해요!
    여행기 올려주실꺼죠? 기대기대 +_+ 저도 짧은 여행이랄까 아무튼 타지를 다녀왔는데 얼마나 올릴 수 있을지는 .... ㅠㅠ

    • addr | edit/del ahme 2012.03.05 13:09 신고

      이번 여행은 그냥 저 사진 선물세트로 퉁치려고 합니다만. ㅜ.ㅜ
      카펠라님의 여행기가 잼나면 생각을 해 볼 수도. ㅋㅋㅋ

  5.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2.03.06 12:57

    으허....넘 부럽습니다..자세한 사진과 기행문 기대합니다. 부럽 부럼....

  6. addr | edit/del | reply 설악 2012.03.07 00:25 신고

    아메님 이번 포스팅은 본문보다 태그가 훨씬 재미있어요. ㅎㅎㅎㅎㅎ

  7. addr | edit/del | reply herenow 2012.03.07 19:10

    오랜만이에요, 아메님.
    여행 다녀오셨네요. 저도 샤걀의 스테인드글라스 보고 싶어요!
    윗 분 덧글보고 저도 태그를 다시 보니 재미있네요.
    더러운 집에 돌아오는 게 싫어서 저는 여행 떠나기 전에 제일 막판에 하는 일이 청소기 돌리는 일이에요.
    그래도 돌아오면 다시 청소하긴 마찬가지지만 말이에요. ^^

    • addr | edit/del ahme 2012.03.08 12:02 신고

      여기님, 이제는 오신 거여요?
      여행가기 전에 청소는 저도 왠만큼은 해 놓는데, 이번에는 가기전에 일이 하나 터져서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출발하기 30분 전에 다 해서 넘기고 갔다죠. ㅠ. ㅠ
      오랜만에 댓글로 만나니 좋아요.

  8. addr | edit/del | reply 굴뚝 토끼 2012.03.08 14:50 신고

    어디서 어디까지 다녀오신건지 감이 안잡힌다는..ㅎㅎㅎ
    프랑스도 다녀오신 것 같은데, 자동차로 독일에서 프랑스까지 횡단하셨나요?..^^

    유럽 출장 가면서 자동차여행을 꿈꿔보지만,
    현실은 TGV, 아님 ICE로 당일치기..-_-

  9. addr | edit/del | reply ahme 2012.03.08 15:00 신고

    네. 베를린에서 프랑스 서부바닷가까지 한바퀴 휭 돌았어요.
    한 3200킬로미터 정도 달린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기차비보다 돈이 많이들기는 하지만, 좋은점이 있었어요.
    다음에는 이태리쪽으로 가고 싶은데, 여름지나고 나면 유럽 기름값이 엄청 오른다는 첩보가.. ^^;;

    출장이시면 당연히 당일치기이실테고,자동차여행은 휴가로 오셔야지요. ㅎㅎ
    언젠가는. ^^

  10. addr | edit/del | reply dooly&cat 2012.03.09 04:38 신고

    여행다녀오셨군요...^^
    몽생미셸 사진 보고 싶어요.
    여행 이야기 보따리 풀어주실거죠?

  11. addr | edit/del | reply phoebe 2012.03.11 04:04

    유럽 여행 하고 싶은데 언제나 가보려나...
    울 아자씨 베를린 여행은 안따라 가기로 했어요.
    에어버스 컨퍼런스 땜시 가는건데 내가 가면 구경은 이틀밖에 못하는거더라구요.
    비싼 뱅기표 끊고가서 볼것도 다 봇보고 올것 같아 포기했어요.^^

    • addr | edit/del ahme 2012.03.11 16:26 신고

      아. 서운해요.
      그래도 긴시간 비행기타고 오셔서 이틀이면 조금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요.
      여름에 날 좋을때 아자씨랑 휴가로 오시면..^^
      꼭 연락 주셔야해용.

  12. addr | edit/del | reply 미요 2012.03.18 07:26

    음, 드디오 포스팅을,,,, 여행이야기 듣고 싶었는데, 좀 더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해마다 봄만되면, 쫘악 떨어지는 커디션때문에 안따라주는 몸을 굴리며, 바쁘게 살고 있어요. 이럴때일수록, 언니의 맛갈스러운 여행기 한판읽음. 기분전화이 될텐데 말이죠... 음. 봅이가기전. 부탁드려욤....

    • addr | edit/del ahme 2012.03.18 14:12 신고

      시르다. 시르다.
      여행기 쓰기 시르다.
      컨디션이 떨어지면 음. 보약이라도.
      올해는 언제나 보게되려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