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일상을 보는 재미 ,세설
작가는 다니자키 준이치로, 일본에서는 가와바다 야스나리 정도로 유명한 작가이다. 세설은 1942년 그의 세번째 부인과 그녀의 자매들을 모델로 쓰기 시작해 43년에 연재를 시작했으나, 당시의 시국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표를 금지당했다 한다. 그러다가 전 후에 발표가 가능해졌고 그는 1948년 이책으로 아사히 문화상을 받는다. 1940년대의 오사카의 몰락한 마쓰오카 가문의 네 딸들 이야기인데, 도쿄로 이사를 가는 첫째의 이야기는 적은 편이고, 가문을 지킨다고 할 수 있는 사치코, 시집못간 노처녀 유키코, 신여성이고픈 막내 다에코의 이야기들이 계절과 시간을 따라 벌어지는 세시풍속과 사건들과 맞물려 진행되는데, 그 사이사이 막내가 사고를 친다던지, 하녀들에게 문제가 생긴다던지, 외국인 이웃이 이사를 간다던지..
글쓰는 소년.
예술의 전당에서 한다는 필라델피아 미술관 전을 보았다. 제목이 모네에서 피카소 까지인데, 제목만 보면 인상파들의 그림만 온것 같다. 뭐, 제목으로는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을테니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근데 또 , 대표 이미지는 르누아르이다. ^^ 그림들은 사조별로 골고루 많이 와 있었고, 역시 명작들의 실물은 사진으로만 보는것과 다른 감동을 준다. 책으로 사진으로 많이 봤는데 뭘.. 하고 심드렁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 왠만하면 보는것이 좋다. 역시 유명한 마네, 모네,피카소, 등등이 있는데, 다 좋은 그림이고 아름다웠지만 내 눈을 사로잡고, 내 맘에 들어온 그림은 바로 요것. 글쓰는 소년 이다. 미국화가 벤 샨 이1958년에 연필과 목탄으로 그린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