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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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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가 다는 아니야. 마이센 Meissen 은 드레스덴 근처에 있는 작은도시. 도자기로 유명한 곳이다. 삼백년 전에 살았던 자칭 연금술사 뵈트거 (Boettger) 라는 인물이 은을 황금으로 만들 수 있다고 독일 여기저기에서 사기치고 다니다가 작센의 왕한테 딱 걸려서, 죽기 싫으면 도자기라도 만들어내라는 왕의 명령으로 성에 갖혀 오만 고생과 하늘의 도움으로 그 비법을 알아내어 작센공화국이 떼부자가 되는데 큰 공헌을 하지만 도자기 만드는 비법이 다른나라로 새나갈것을 염려한 왕에의해 성에 갖혀 도자기나 굽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ㅎ 사실 드레스덴에 전시되어있는, 그 당시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된 자기들을 보면, 그 섬세함과 아름다움이 정말 놀라워서, 유럽 촌놈들이 얼마나 그 제작에 열을 올렸을지는 짐작이 간다. 성공만 하면 대박은 ..
이런 보물, 저런 보물. 드레스덴 4일차. 하루종일 한량스럽게 먹고, 보고 돌아다니니 좀 힘이 들어도 좋긴 하다. 오늘은 그 시절 왕님들이 거주 하시던 Residenzschloss 를 죽 훑어 주셔야 한다. 14세기에 시작되어 15세기에 완공 되었고, 1701년에 재건축 한 홀과 방만 500개가 넘는 이 성은 드레스덴 대공습때 파괴되어 1985년부터 복원중이다. 2013년 완성이 목표라는데, 30년 걸려 성을 복원하는 독일인들. 브라보. 복원 완료부분. 복원 중인 부분. 이 성 안에는 판화와 예전의 인쇄,제책등에 관련된 것들이 전시되있는 Kupferstich-Kabinett, 왕님들이 터어키와의 교류나, 전쟁중에 모으신 물건들이 전시되어있는 터어키의 방. Türckische Cammer, 그리고 왕님들이 모으시거나 만들게 하시거..
재즈와 Bach 이러니 저러니해도 드레스덴에서 제일 유명한 두개의 건물은 젬퍼오퍼 (Semper Oper)와 성모교회(Frauen Kirche) 이다. 오페라 극장 이름이 왜 젬퍼냐 하면 만든사람 이름이 젬퍼니까... 다. 이 근처에서 나는 맥주 Radeberger의 광고에 바그너의 음악과 함께 등장하시는 건물. 이 오페라 극장은 화려하기로도 유명하지만. 완벽한 음향시설로도 유명한 바. 이런 극장을 제일 잘 감상하고 알수 있는 방법은 바로 뭔가를 봐주시는 것이다. 그냥 극장 구경만 하는데도 8유로를 내야 하는데, 좀 더 보태고 뭔가 보는것이 좋다. 가 있는 동안의 공연은 마술피리가 있고, 롯시니의 도둑까치도 있는데, 마술피리는 여행사의 기획상품이라며, 호텔과묶어서 판매하는 것으로 혹, 남는 표를 사려면 여행사에 전화를 ..
원 없이 그림보기. 세번째 날은 미술관을 보기로 했다. 드레스덴 카드라는 것이 있는데, 이틀 짜리부터는 제일 큰 미술관 두 곳과 제법 많은 수의 박물관과 컬렉션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물론 이틀동안 시내 교통도 무료. 가족권은 어른 두명 아이 두명에 41유로, 우리는 아이가 없음을 살짝 분해 했지만.... 그래도 각자 사는것 보다는 가족권이 싸니.. 이것을 구매한다. 이러한 카드를 이용하는 바른 자세는 한 정거장도 절대 버스 및 트램을 이용하며, 공짜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화장실 이라도 이용하고 나오는 거지근성..의 발휘..되시겠다.^^;; 쯔빙어 궁전 2층 테라스에 올라갈 수 있다. Gemäldegalerie Alte Meister 와 Galerie Neue Meister를보면 14세기부터 현재까지의 미술을 죽 훑어볼 ..
할아버지의 가구 드레스덴. 기차타고 두시간. 먼 거리도 아닌데, 그동안 벼르기만 하고 가지 못했다. 베를린과는 또다른 맛이 있다. ^^ 가을에 부모님이 오시면 가려고 하지만, 부모님이 계시면 여러가지 보지 못하는 것이 많아진다. 미리가서 보고 부모님용 여행을 계획 하는것도 좋은 일일듯.. ^^ 계획을 잡고 미리미리 호텔 예약하고, 유명한 셈퍼 오페라와 프라우엔 교회에서 하는 컨서트의 표도 예매했다. 시내는 깨끗하고 베를린과는 달리 유색 외국인이 무척 드물다. 심지어 중국식당 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대체로 베를린보다는 뚱뚱한 편이고 수다스럽다. 전철 안도 버스 안도 한국정도는 아니지만 수다떠는 사람들로 시끄럽다. 친절하고 호기심도 많다. 도착한 첫날은 시내를 슬렁슬렁 구경하고 선술집에서 맥주 마시고, 요즘 한창..
노는것도 힘들어. 4박5일 드레스덴을 다녀왔다. 오는 길에 마이센도 들러 구경했다. 돌쇠와 내가 둘이 처음으로 놀.러. 간 여행이다. 길게 시간 나고, 돈이 생기면 한국을 가야 했고, 늘 따로 일 때문에 다니거나, 또는 같이 일 때문에 한 여행밖에 없었다. 그 곳에서는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아. 완전 뻗어 버렸다. 맛뵈기 사진들. ㅋㅋ 즐거웠다. 박물관에 있는 시증조 할아버지의 가구들을 봤을 때는 감동마저 했다. 포스팅은 정신 좀 차리면 천천히.....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