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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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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안개. 지난 주에 섬에 있을 때 안개가 찾아왔다. 오후에 찍은 사진인데도 햇님이 요모양으로 보인다. ^^ 왜 이런날 개기 일식이 벌어지지 않는것이냐! 섬이다 보니 바다안개가 엄청나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조금무섭기도 했는데, 왠지 저런 두꺼운 안개 속에서 누군가가 살해 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ㅋ 추리소설을 너무 많이 봤나보다. 생각해 보시라. 인적없는 섬마을에 안개낀 새벽. ^^;; 요 정도 보이니 길 나섰지 사실 아무것도 안 보이니 무섭긴하더라고.. ^^;; 집에 전화 해 보니 서울도 안개가 제법 심한 모양이다. 집에 가려고 했는데, 이런 안개를 뜷고 버스가 다니는지 걱정이 되어 관리인 아저씨께 물어보니, 태풍이 몰아쳐도 다닌다고 한다. 올 1월의 폭설에는 안다녔다는데,..
섬마을 하늘 오늘은 여러가지 이유로 일 하는 것이 불가능한데, 자리는 지키고 있어야 하는 그지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덕분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한다. 추석쯤이었는데, 해질녁이 만조였다. 물이 엄청 높아서 깜짝놀랐다. 이곳은 서해안이니, 해지는 것은 매일 볼 수 있다. 해 지는 것이야 어디서건 볼 수 있기는 하지만, 바다로 해가 지는 것은 좀 특별하다. 달의 모양에 따라 물의 양이 달라지는것도 재미있다. 햇빛이 비친 바닷물의 색을 보고 있자니 풍덩 하고 싶기도.. ^^;; 해 질무렵이면 왠만하면 바닷가에 나가려고 하는 편인데, 게으름이 날 때도 있고, 해도 많이 짧아졌다. 해가지면 바닷가출입이 통제되는데, 바다까지 가기에는 조금 늦었다. 스무살때 처음으로 인도에 가서 기차를 타고 사막을 끝도 없이 달리면서 평평한 지평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