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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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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Mill & The Cross 여행기 잠깐 쉬고 다른 데로 빠져서... 정말 오만년만에 극장에 갔다. 간만에 호젓하니 혼자 극장 맨 앞줄에 앉아 명화일지도 모르는 작품을 감상하려고 하니. 뒷자리에 왠 인간이 땅콩같은걸 들고와 바스락거리면서 아드득,아드득 먹는다. 째림 신공 2회만에 소음을 잠재우고. 몰입.... 간만에 쓰는 영화 이야기. The Mill & The Cross 한국제목은 풍차와 십자가 정도 되려나?? www.themillandthecross.com 옛날 옛적에 우리나라의 모 티비에서 방영되어 나를 비롯한 전국 어린이의 눈물을 쪽 뺐던 애니메이션 중에 프란다스의 개라는 작품이 있는데, 이제는 그 프란다스 라는 지명이 사실은 플랜더스 또는 플랑드르라는 네덜란드와 북부 벨기에를 이르는 지명이라는 것을 아시는 분들이 제법 많은..
베를린의 쉴러 테아터 Schillertheater, 국립오페라 2011년 1월이 휙 하고 다 갔슴다. 사실 한국에 있던 전반부 15일은 긴 한국생활 정리하느라. 정신없이 바쁘고 술도 많이 먹어 허우적이었는데, 독일에 돌아오는 그 순간 부터는 마치 진공상태에 슥 하고 들어온 것 처럼 조용합니다. 저 쪽의 포스터는 슈트라우스의 박쥐. 아쉽게도 이번 시즌에는 놓쳤습니다. ㅜ.ㅠ 16일에 돌아와 17일 하루 해가 나더니 매일매일 흐리고 비가 오는데, 그래도 첫번째 일요일에는 우리 동네로 이사온 베를린 국립 오페라에 가서 막달레나 코세나( Magdalena Kožená) 와 다니엘 바렌보임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23일에 봤는데, 포스팅은 지금.. ㅎ Barenboim Zyklus의 프로그램이 붙어있습니다. ^^ Barenboim Zyklus 라고 한 5년 전 서부터 바렌보임..
8월의 마지막주가 .. 시작 되었다. 30, 31일이 다다음주에 붙어 있긴 하지만, 그 날들은 내가 비행기에서 잃어버릴 날들이므로 빼고, 이제는 슬슬 집안 점검에 들어가야 한다. 매번 요맘 때 즈음이면 갈등을 하게된다. "치우면 뭐하나. 갔다오면 또 개판일텐데, " "그래도 치우고 가면 그나마 좀 낫지 않겠나." 모피어스의 빨간약 파란약이 쉬울지도 모른다. 결국은 또 치운다. 일반적인 의미가 아닌 대청소. 이유는 이번 주말에 다시 잠깐 더워진다고 하는 일기예보로 바닥 깔개부터 샤워커튼까지, 몽땅 다 꺼내 빤다. 금방 마른다. ^^ 찬장 위쪽, 선반 아랫부분, 라지에타 사이 사이 다 닦아 치우고, 냉장고도 다 꺼내 박박 닦아 제낀다. 7월에 39도였다가 32도가 될 때 그리 상쾌하더니. 한동안 20도 이다가 느닷없이 32도가 되..
베를린의 극장 Delphi, 소신있는 예술영화 개봉관 우리동네 극장 델피 필름팔라스트 암 쪼 (Delphi Filmpalsat am Zoo) 를 소개합니다. 동물원 옆의 델피 영화궁전... ^^;; 정도 되겠구만요 그냥 델피라고들 하는데요 이 이름은 베를린 사람들에게는 이미 고유명사입니다. 큰길가로 극장 간판을 걸어놓습니다. 정문 , 간판 옆쪽으로 돌아가면 있습니다. 이곳은 단관 개봉관입니다. 주로 예술성이 높은 영화를 많이 상영해 주고, 반응좋은 영화는 후속 프로그램 상관없이 몇달씩 돌립니다. 사이 사이에 다른 영화를 한 번씩 해 주기도 합니다만 주로 오래된 명작들이지요. 베를린의 깨진 교회에서 걸어서 한 5분 거리에 있는데, 극장 앞으로 베를린의 1호선격인 S-Bahn이 지상으로 다니는지라, 매일 수천, 수만명의 시민들이 델피극장의 간판을 보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