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런던

(2)
앗, 어느새 8월도...! 어쩌다 보니 포스팅이 한달에 한개. ..히히 일이 없을때는 하염없다가 갑자기 뭔가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와다다다다... 워낙에 곰팡이가 피는 외벽을 드뎌 올 여름 공사하기로 했던바. 견적 내 주겠다던 회사는 사뿐하게 휴가 가 버리시고, 8월에 해치우려했던 계획은 나가리. 결국 우리가 없을때 해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창고로 쓰던 바깥쪽의 복도를 몽땅 비워줘야하게 생겼다. 엄청난 양의 차곡차곡 쌓인 짐들을 분해할 내 운명을 괴로워 하던차에 런던콜링. 선배언니가 오지않겠냐고 꼬시는데, 뭐, 에헤라디야 하는 맘으로 표를 사서 냅다 날랐슴. 어차피 복도에 있는 물건은 전부 돌쇠의 쓰레기들로 ( 내 눈에는 ) 내가 없어져 주는것이 서로 좋은 일. 런던은 생각보다 시시하다. 사람들은 못생겼고, 길은 좁고, 공짜라고 미..
7월말, 8월 초 1, 별로 바쁜 일이 없는데도 블로깅은 계속 게으름 만땅. 그 사이 영국에서 친구들이 왔다 가고, 사촌동생이 왔다. 오랜만에 보니 키는 왜이리 큰지. ㅎ 외숙모가 괜히 미안하셨는지, 고추장아찌랑 이런저런 반찬을 보내셨다. 온 김에 가져가라고 김치를 같이 담는데 손이 두개 더 있으니 훨씬 수월하다. 왠지 커져서 못 입는 옷들 중에 좋은 넘들 골라 챙겨주니 좋아한다. 나이가 드니 몸이 쪼그라 드는 것일까. ㅎㅎ 닷새가 금방 휙. 2, 간만에 돌쇠랑 전시를 봤다. 유럽의 계몽시대에 관한 전시였는데, 걸리버여행기의 초판본이라던지, 17세기의 의학, 과학 등에 관련된 자료 등등이 재미났다. 그 중에 본 길로이라는 영국사람의 그림으로 독일인들이 그들의 김치라 할 수 있는 사우어크라우트를 쳐! 드시는 장면을 그린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