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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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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trich Fischer-Dieskau 아무리 클래식 음악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슈베르트의 가곡 하나쯤은 알기 마련이고, 그런 슈베르트의 가곡을 제일 많이 부른 사람중의 하나는 독일의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Dietrich Fischer-Dieskau이다.. 어렸을때 집에 그라모폰에서 나온 클래식 전집 뭐 그런게 있었는데, 그 시리즈 중의 하나가 디스카우의 가곡집이었고, 거기서 마왕을 들었고, 보리수를 들었고, 울지 않으리나 들장미를 들었다. 내가 오페라를 듣기 시작했을 때에 , 피가로의 결혼에도, 라 트라비아타에도,돈 지오반니에도 음반 뒷쪽의 출연진 명단 중 맨 위에는 항상 그의 이름이 있었다. 디스카우는 1926년 생으로 조용하고 착실한 성품이었다고 하는데, 이는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짐작할 수 있는바. 1992년부터는 노래를..
A Romantic Songbook, 토마스 콰스토프(Thomas Quasthoff) 바리톤 토마스 콰스토프는 막말로 난장이 이시다 ㅡ_-a 그를 처음 본 것은 티비에서 보여준 오페라 갈라 장면이었는데, 성악 하는 사람은 덩치가 커야 좋은 음색을 낼 수 있다는 세간의 편견..? 통념을 박살이라도 내시듯, 너무나 우렁차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 하셔서 감동과 또 감동을 먹었더랬다. 사실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내가 그분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어, 여기저기 뒤져보았는데, 독일의 힐데스하임에서 태어나, 하노버에서 공부하고, 현재 베를린의 한스 아이슬러 음악학교에서 교수로 있다는 알려진 사실말고는 더 할것도 없다. 그러다 생각해 보니, 내가 어쩌면 그의 불편한, 아니. 내눈에 불편해 보이는 몸에 대한 이야기로 좀 더 드라마틱 한 포스팅을 하려는 생각을 했었나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부끄럽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