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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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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벼룩시장 어쩌다보니 자꾸만 일주일 전에 했던 일들을 포스팅하게 됩니다. ^^;; 지난 주 부활절 연휴에 지루함에 몸서리를 치다가 비실비실 나간 곳이 바로 벼룩시장. 사실 독일의 휴일은 주민들에게는 정말로 휴일이어서 쉬는 것 말고는 별로 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저같이 반 백수는 가게들 마저 다 문닫고, 헬스장도 갈수 없는 휴일이 며칠씩 이어지면 지루합니다. 사실 지나치게 지루해 하는데는 어려서 부터 방학이나 휴일을 싫어한 저의 요상한 성격도 한 몫을 하긴 합니다. ㅎㅎ 예전에는 한국에서 유럽의 벼룩시장이 이상하게 선망의 대상.. 비슷한 것이어서, 제법 괜찮은 빈티지 물건이나, 재수 좋으면 엄청난 골동품을 횡재할 수 도 있다는 전설이 심심찮게 들렸습니다만, 베를린 같은 대도시의 주말 벼룩시장은 장사꾼들이 판을..
베를린의 붉은 시청, Rotes Rathaus 이번 주도 아니고 지난 주의 행사로, 요즘 블로그에 포스팅하는것이 꾀가 납니다. ㅎㅎ 슬슬 둘러보면 제 블로그 이웃님들 대부분이 그러신듯 하고, 그러다 보니 저도 좀 동기부여가 흐릿해 지는.. 쿨럭.. 빔벤더스의 영화에 출연하시어 유명해 지셨습니다. 해가나면 더욱 번쩍, Goldelse 베를린 국회의사당도 간만에 보고 베를린 대성당도 구경하고... 100번 버스 2층에 앉아 관광객행세를... ^^;; 베를린은 지난 주말 까지 엄청난 봄날씨를 자랑한 데다가 그 동안 오래 좀 먼가 보지 못한 관계로 근질근질했던 관계로, 이리저리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정성껏... 우리동네로 이사온 Staatsoper 의 프로그램 중에는 프로이센의 궁정악단에서 비롯된 오케스트라인 Staatskapelle의 컨서트프로그램도 있는..
베를린의 도자기 박물관 Keramik-Museum Berlin 지난 번 글에 소개한 도자기 박물관에 대한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이래저래 포스팅이 길어질 것 같아 다음에 하려고 생각했던 것들이 몇개 있었는데, 더 밀리기 전에.. 지금은 구멍가게도, 목공소도 없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쓴것처럼 가려했던 벼룩시장은 열리지도 않았고, 맥주만 한잔 마시고 집에 오던 길에, 우연히 오래된 집에 보여서 같이 간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친구말이 샤를로텐부르크 구 에서 제일 오래된 집이라는 군요. 오래된 것은 정치가 빼고 다 좋아 하는 저는 슬며시 다가가 안을 기웃거려 보기 시작했는데, 도자기 박물관이랍니다. 입장료 단돈 2유로! 튀링겐 지방의 도자기랍니다. 얼굴이 프랑크푸르트 꼬맹이를 닮았습니다. ㅎ 독일어권의 19,20세기 도자기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던 중..
베를린의 어느 주말. 언젠가 말 했지만, 베를린의 여름은 정말 좋습니다. 날씨도, 놀기도.. 목요일 부터 갑자기 날씨가 확 여름이 되어, 기온이 25도에서 오락가락 하는데다가, 기왕에 열리기로 했던 여름의 행사들이 6월이 되니 하나씩 둘씩 주말마다 터집니다. 토요일에 집을 나섰는데, 이날은 "일년 중 가장 영리해 지는 밤" 을 캐치프레이즈로 건 "학문의 긴 밤"(Lange Nacht der Wissenschaften) 행사가 열렸습니다. 올 해로 10회 째인데, 인기가 사그라들 줄 모른다고... ^^ 이공계 및 사회과학, 인문과학의 모든 인스티튜트와 대학을 비롯한 베를린과 포츠담의 70개 의 학문 기관이 문을 열고 전시, 공연, 강연, 체험 행사등 2000개가 넘는 행사가 열리는 데, 이날 밤을 위해 특별히 18개노선의 셔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