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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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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 대신 양배추절임 밑반찬을 즐겨 먹지않는 나는 김치 말고는 장아찌 류를 해 먹곤 했는데, 그나마도 이 양배추 절임을 해 먹기 시작하면서는 다 집어쳤다. 왜냐하면 양배추 절임은 쉽고 맛있기 때문이다. 양배추를 채썰어, 식초를 뿌리고, 잘 섞어 주면 끝이다. 하루 자고 나면 다음날 부터 먹을 수 있다. 열흘정도까지 두고 먹을 수 있으니, 한 번에 좀 많이 해 놓는 것이 좋다. 식초는 화학식초만 아니라면 아무 것이나 좋다. 나는 한국 현미식초가 비싸서, 발사믹 식초로 해 먹는다. 한국에서 파는 발사믹 식초는 카라멜 등을 넣어 맛을 낸 것이 많으므로, 그냥 현미식초나 건강에 좋은 다른 식초들이 좋겠다. 양배추는 위장에 좋다고 하여 먹기 시작했는데, 위장이 화악!! 하고 낫는 다던지 하는 일은 없지만, 일단 섬유질이 많으니, 다이..
내사랑, 돈까스 돈까스는 원래 비너 슈니첼 (Wiener Schnitzel)이라는 이름을 달고 일본으로 들어온 음식이다. 이름에서 말 하듯이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출신으로, 일본에 커틀렛이라는 이름으로 소개 되었으나, 말줄이기와 외국어 일본화의 달인인 일본인들이 커틀렛. ---> 카쓰레스 ---> 카쓰---> 돈 붙여서 돈까스.. ㅡ_-a 라는 이름으로 팔기 시작했다 한다. 내가 처음 먹어본 돈까스는 유치원 다닐때 쯤의 옛날에, 말라 비틀어진 조카손녀가 돈까스가 뭔지 모른다는 사실을 아시고 이를 긍휼히 여기신 일본에 사시는 고모할머니들이 서울 방문 중에 해 주신 것으로, 나름 정성이 왕창 담긴 홈 메이드.. ㅋ 당연히 늠늠 맛있어서, 그 당시엔 엄니의 카레보다 이것이 좀 더 맛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