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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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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예브게니 오네긴. 삼만년 만에 소개하는 책. 언젠가 영화로 소개한 오네긴의 원작 되시겠다. 작가는 푸쉬킨.근래에는 뽀득카 이름으로 더 유명하신.. ^^;; 이상하게 어렸을때고 나이 먹어서고,그 많은 러시아 작가들의 책을 읽으면서도 푸쉬킨의 책은 읽을 기회가 없었다. 왠지 다른 러시아 작가들보다 더 무겁고, 더 우울한 책을 쓸지도 모를것 같은 이름 탓 이었을지도.. 그러나 푸쉬킨의 책은 유쾌하다. 다른 책은본 적이 없으니 모르겠지만, 오네긴은 유쾌하다. 내용은 지난번에 영화에서 소개했으니 패스 궁금하시면 찾아가 보시라. 클릭.! 이 책은 그냥 소설이 아니라 운문소설로, 말하자면 시로 된 소설인데, 시라고 하여 윽! 하고 겁을 먹기보다는 그냥 화자가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는마음으로 읽으면 되겠다. 화자는 푸쉬킨이기도 하..
잉여인간의 눈물, 영화 오네긴 푸쉬킨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것. 책은 읽어보지 않았고, 영화에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지난 시즌 베를린 국립발레단의 레파토리였던 오네긴이 전회 매진의 기염을 토했다 하여, 스토리에 흥미가 생겼다. 발레는 아마도 내년 시즌이나 되어야 볼 수 있겠고, 러시아 소설을 독일어로 읽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으니, 영화를 구해 본다. 쉰들러의 리스트에서 권태롭고, 인생이 지루하여 맛이 확 간 인텔리 독일장교 역을 좀 심하게 잘 연기 하시어 그 이후로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배우가 되어버린 랄프 파인즈가 오네긴을 연기하는데, 이런 역엔 역시 딱이다. 감독은 누난지 여동생인지 잘 모르겠는 마사 파인즈, 음악은 역시 형제인 마그너스 파인즈가 맡았다. 음악, 훌륭하다. 뭐 랄프 파인즈가 제작했다고 해도 , 그 가족들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