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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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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의 고향.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시즌만 되면 온 사방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상연한다. 각종 발레단에 뮤지컬에 연극까지 동네방네 호두만 까다 볼짱 다보는 지경인데, 역시 하나가 된다 싶으면 확 몰리는 그런 성향이 좀.. 어쨌든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추어 포스팅하려 했으나, 이리저리 다른 거 하다가 이제 하게 된 호두까기 인형 이야기, 바로 지난 번 헤니히 아저씨네 다녀온 이후의 여행 이야기 되시겠다. 우리 집에는 아주 오래된 호두까기 인형이 하나 있는데, 오랜세월 이런 저런 일을 겪으시다보니, 코도 깨지고 수염도 꺼슬꺼슬 하시다. 그래도 그 분이 내게는 제일 이쁜 호두까기 인형이라... 조카에게 비슷한 분을 하나 선물하고 싶어도, 이 분에게 눈이 익숙해 놓으니, 베를린에서 보는 다른 인형들은 좀 뭔가 모자..
내게 온 작은 여행자. Little Travellers라는 웃기게 생긴 작은 비즈인형들이 있습니다. 바로 남아공의 HIV/ AIDS감염자들을 돕기위한 자선단체에서 만들어 파는 인형을 말하는데요. 그 인형들을 만드는 사람들은 여성 보균자들로 인형들은 하나하나 수공으로 제작됩니다. 당연히 다 다르게 생겼고, 그 아이들은 자신의 여권과 같이 판매 됩니다. 남아공의 마니토바 대학의 학생들이 2005년 The Hillcrest AIDS Centre와 시작한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프로젝트인데, 한국에도 한국에서 유학한 적이 있는 캐나다 인이 들여왔다고 합니다. The Hillcrest AIDS Centre가 자리하고 있는 남아공의 KwaZulu-Natal 라는 곳은 세계에서 HIV/AIDS이 가장 높은 곳 중에 한 곳이라는데요, 성인의 ..
베를린을 위한 동화 © picture-alliance/ dpa 추석이었던 지난 3일은 독인의 통일기념일이다. 올 해는 20주년을 기념하여 베를린시가 뭔가 특별한 일을 벌였는데, 나흘간에 걸친 이별과 만남의 이야기. 분단으로 헤어진 소녀와 그의 삼촌.... (독일말로 Onkel) 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 통일의 상징 브란덴부르그 문에서 재회한다는 내용이다. 말 그대로 이산가족 상봉 스토리는 간단하지만 그 만큼 강하고 분명하다. 베를린 시민들 나흘동안 정말 즐거워했다. © picture-alliance/ dpa 소녀의 인형이 7.5미터 삼촌 인형은 15미터라고 한다. 통일이 된지 벌써 20년이다. 그때 태어난 아이들이 이미 성년이 되고도 남은 시간이다. 베를린의 동화는 현실이 되었다.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다고 한다. 어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