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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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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 Bach 이러니 저러니해도 드레스덴에서 제일 유명한 두개의 건물은 젬퍼오퍼 (Semper Oper)와 성모교회(Frauen Kirche) 이다. 오페라 극장 이름이 왜 젬퍼냐 하면 만든사람 이름이 젬퍼니까... 다. 이 근처에서 나는 맥주 Radeberger의 광고에 바그너의 음악과 함께 등장하시는 건물. 이 오페라 극장은 화려하기로도 유명하지만. 완벽한 음향시설로도 유명한 바. 이런 극장을 제일 잘 감상하고 알수 있는 방법은 바로 뭔가를 봐주시는 것이다. 그냥 극장 구경만 하는데도 8유로를 내야 하는데, 좀 더 보태고 뭔가 보는것이 좋다. 가 있는 동안의 공연은 마술피리가 있고, 롯시니의 도둑까치도 있는데, 마술피리는 여행사의 기획상품이라며, 호텔과묶어서 판매하는 것으로 혹, 남는 표를 사려면 여행사에 전화를 ..
겨울의 목소리, Dinah Washington 데이나, 또는 다이나 워싱턴이라고 불리는 재즈 블루스 가수. 1924년 출생했다. 그시절의 많은 성공한 가수들이 그랬듯이 행복과 불행의 경계에서 약물과 사랑으로 아슬아슬하게 버티다가 마흔도 안되 죽어버린다. 그녀의 목소리는 쨍! 하다. 맑은 겨울햇빛 아래에서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같다. 여름에 들어도 좋지만, 겨울에 듣는 편이 훨씬 좋다. 그녀가 부른 What A Difference A Day Makes,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에서 양조위가 스튜어디스 애인을 기다리는 장면에서 흐른다. 다른 여러가수가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지만, 음.. 후지다. 내게는 최고의 여성 재즈 블루스 가수이다.
화려한 Bach,벤야민 슈미트씨 집앞 사거리 건너편에 좀 철 지난 책이나 CD를 싸게 파는 가게가 있다. 시장보러가는 길에 떡 하니 있어 가끔은 그 집에 잘못 들어갔다가 장 볼돈 다 써버리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팝음악 같은것은 좀 할인이 덜 되는 편인데, 클래식의 경우는 한국보다 월등하게 싼데다, 안팔리다 안팔리는것은 떨이로 마구 팔아제끼는지라 수시로 재고확인이 필요하다. 언젠가 Bach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꽂혀서 싼맛에 그 집에서 구할 수 있는 연주자의 것은 대충 다 들어봤는데, 그 중 귀가 뻥 뜷리는것 같이 화려하고 통쾌하게 연주해 준것이 바로 이 Benjamin Schmid씨이다. 오스트리아의 비인 출생이라는데, 이정도의 실력이면 있는 콩쿨, 없는 상 다 받았을테니, 그의 Biography는 생략. 12살 때 감동 받은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