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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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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부활절 연휴. 토요일에 가게들이 문을 열기는하지만. 주말이니까. 성 금요일부터 부활절 월요일까지 4일. 한국 식으로 초,중,고딩들은 학교도 부활절 끼고 한 두주 정도 방학이다. 보통의 독일가정들은 온 가족이 상봉 한다던지, 부활절 선물을 준비 한다던지, 뭐 그런것도 하는데, 나랑 돌쇠는 그럴 일도 없고, 티비도 없으니, 벤허, 성의, 십계,천지창조.. 뭐그런 영화도 볼 수 없다. 제사도 없고, 외국인장기자랑도 없는 연휴는 좀 이상하긴 하다. ㅎ 하여 우리의 이번 연휴 목표는 할 수 있는 한 게으름 피워보기. 날씨도 딱 게으르기 좋은 날씨다. 내일 하루가 더 남았는데, 지루하다. 역시 게으름도 타고나야 하나보다. ㅎㅎ
섬마을 안개. 지난 주에 섬에 있을 때 안개가 찾아왔다. 오후에 찍은 사진인데도 햇님이 요모양으로 보인다. ^^ 왜 이런날 개기 일식이 벌어지지 않는것이냐! 섬이다 보니 바다안개가 엄청나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조금무섭기도 했는데, 왠지 저런 두꺼운 안개 속에서 누군가가 살해 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ㅋ 추리소설을 너무 많이 봤나보다. 생각해 보시라. 인적없는 섬마을에 안개낀 새벽. ^^;; 요 정도 보이니 길 나섰지 사실 아무것도 안 보이니 무섭긴하더라고.. ^^;; 집에 전화 해 보니 서울도 안개가 제법 심한 모양이다. 집에 가려고 했는데, 이런 안개를 뜷고 버스가 다니는지 걱정이 되어 관리인 아저씨께 물어보니, 태풍이 몰아쳐도 다닌다고 한다. 올 1월의 폭설에는 안다녔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