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도 본다. 별순검
예전에 공부할 때 하도 작은도시에서 공부를 한지라. 한국 드라마는 커녕, 콩나물 구경도 하기 힘들었었다. 그 때 누군가가 한국에 다녀 오면서 드라마나 티비 프로를 비디오 테입에 녹화해 오면, 온 동네 한국사람들이 다 돌려보기 마련이었는데, 이제는 세월이 좋아져서, 독일에서도 한국 드라마 보는 것은 일도 아니다. 그런데, 내 마음이 변한 것인지, 언제부터인가. 한국 드라마를 보다보면, 내가 한심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다. 물론 내 인생에 불을 밝혀 준 한국드라마도 있긴 하지만, 5분만 봐도 모든 인물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단순무식한 구도의 줄거리에, 매회 이래도 감동을 안 할 테냐 스러운 엇 비슷한 가요의 과도한 남발, 절대 공감가지 않는 주인공들과, 그들이 심심하면 해 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