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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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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8월 초 1, 별로 바쁜 일이 없는데도 블로깅은 계속 게으름 만땅. 그 사이 영국에서 친구들이 왔다 가고, 사촌동생이 왔다. 오랜만에 보니 키는 왜이리 큰지. ㅎ 외숙모가 괜히 미안하셨는지, 고추장아찌랑 이런저런 반찬을 보내셨다. 온 김에 가져가라고 김치를 같이 담는데 손이 두개 더 있으니 훨씬 수월하다. 왠지 커져서 못 입는 옷들 중에 좋은 넘들 골라 챙겨주니 좋아한다. 나이가 드니 몸이 쪼그라 드는 것일까. ㅎㅎ 닷새가 금방 휙. 2, 간만에 돌쇠랑 전시를 봤다. 유럽의 계몽시대에 관한 전시였는데, 걸리버여행기의 초판본이라던지, 17세기의 의학, 과학 등에 관련된 자료 등등이 재미났다. 그 중에 본 길로이라는 영국사람의 그림으로 독일인들이 그들의 김치라 할 수 있는 사우어크라우트를 쳐! 드시는 장면을 그린 풍..
크레파스 이야기 어제는 동생의 생일 이었다. 각별하긴 하지만 서로 끈끈하지 않은.. ..! 성격들이라 이번에 독일 오고선 한 번도 통화를 하지 않는 것이 생각이나서,^^;; 아침에 눈뜨자 마자 동생의 핸디로 전화를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조카 이야기가 나왔는데, 워낙에도 그림을 좋아하고 잘 그리는데, 학교 미술대회에서 늘 은상이나 동상만 받던 아이가 이번에 금상을 받았단다. 그래서 동생이 어떻게 해서 금상을 받았냐고 물어보니, 내가 사다준 크레파스로 그려서 그림이 잘 그려졌다는 기특무쌍한 이야기를 한다. 온 집안에 하나있는 3세대라.. ㅋ 한국 들어갈 때는 늘 그녀석 선물을 제일 많이 신경쓴다. 매년 아이가 감당할 만한 미술재료들을 사주는데, 올해 쯤 수채화를 할 수 있겠다 싶어 작년에 수채화 연습을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