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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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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누룽지 가자미 조림을 만들어 먹었는데, 맛이 좋았다. 어제 4시쯤 청소를 끝내고 해 먹었는데, 먹다보니 맛이 있어 밥을 더 먹었다. 잘때 배가 고파왔지만, 귀찮아서 그냥 잤다. 배가 고파서 그런건지 잘 몰라도 새벽에 깨서 귤도 먹고, 과자도 먹고 그러다가 어제의 맛있는 가자미 조림이 생각이 났다. 곰곰 생각을 해 보니, 가자미 조림의 무우와 누룽지를 먹으면 완전 맛이 좋을것 같다. 누룽지를 만들자. 반찬은 밀폐용기 그대로 ㅋ 잠옷바람으로 멀쩡한 밥을 후라이판에 구워 태우더니 거기다 또 물 붓고 끓이는 이상한 짓을 해도 뭔가 맛있는 것을 주려니 하는 표정으로 숟가락 놓고 밥상 앞에 얌전히 앉아있는 돌쇠. 메이드 인 저머니인 주제에 아침에 밥 먹자고 하면 좋아한다. 완성된 누룽지와 가자미 조림을 먹으니 꿀보다 맛나..
고구마 구출작전. 어느날 어느날. 할 일 없이 넷질을 하던 중 한인 수퍼마켓사이트를 무심코 들어갔다. 앗. 한국 무우를 판다. 앗, 열무도 판다. 앗!!!!!!!!!!!!!! 고구마도 있다. 왠지 다 사야 할것 같다. 배송비 4유로를 아끼기 위해 50유로를 채우려니 좀 힘들긴 하지만, 한두번 하는 일도 아니고, 간장,오뎅,만두등등을 찍어 붙여서 귀신같이 맞췄다. 고구마는 대담하게 3키로나.. 히히 총액은 50유로 11센트. ㅋㅋ 며칠 뒤. 늠름한 택배아저씨가 23킬로되는 소포를 번쩍들고 올려다 주신것은 좋았는데, 아놔.... 손질하는것이 진저리가 나서 두번다시 열무김치는 안 해 먹겠다고 몇 년전에 굳게 결심했던 것을 까먹었었다. 엉엉 울며 열무 다듬고, 중얼중얼 욕을 하면서 마늘 까고, 대충 이리치덕 저리치덕해서 다 만든..
겨울엔 역시.. 오뎅국. 필수: 오뎅, 무우, 멸치,다시마,양파,파, 옵션: 두부,당근,머... 여러가지 맘대로... 1, 멸치다시 국물 내시는데 다른 점은 무우가 들어가는것. 오뎅국에 무우.... 길거리포장마차에서 오뎅 사먹을 때 아줌마가 종이 컵에 잘못해서 국물에 무 한 덩이 넣어 주시면 괜히 횡재한것 같잖아요. ㅎㅎ 무우는 약 1센티 두께로 써는게 좋겠습니다. 너무 얇으면 느낌이 안 나죠. 저는 좀 심하게 두꺼웠습니다. 당근 넣으실 분은 지금 같이 넣어서 삶아 주세요. 2. 국물이 끓으면 멸치, 다시마는 건져 내시고, 간장, 청주(맛술)넣으세요. 간장은 색깔이 컴컴해 질 정도로만 넣으시고요, 간은 소금으로 맞추시는게 좋습니다. 소바 츠유나 가쓰오부시가 있으시면 한 번 수영 시켜 주셔도 좋습니다만.. 물론 오뎅 안에 들어있는..
김치넣은 고등어 조림 해먹기. 준비물 필수:고딩, 김치, 무우, 파, 양념장 (간장, 마늘, 설탕, 청주,고추가루,된장) 옵션: 풋고추나 빨강고추 1. 무우 완전 성의 없이 썰어주세요. 조림에 들어가는 무우는 커야 제 맛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꺼번에 넣으면 다른 재료 다 삭아 들어도 무우가 안 익는 수가 있읍니다. 저는 미리 한 번 삶습니다. 물 쪼금만 넣으시고요. 요즘 무우 철입니다. 이맘때 무우는 배 하고도 안 바꿔 먹는다지요. 2. 김 한 번 오른 무우 위로 김치 더욱더 성의 없이 얹어 주세요. 저는 오늘 무우에 이파리가 길게 나와있길래 썰어 넣었습니다. * 옴마... 수전증인가벼.... 떨렸네...사진이. 그 위로 고등어 3층에 올라갑니다. 고추를 넣을실 분들은 그 위에 얹으시고 양념간장을 확 끼얹어 주세요. 고등어를 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