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마스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 한국에서의 마지막 주는. 클라이언트가 걸어제낀 최후의 딴지로 말미암아 제법 흥미진진했던 데다가, 때 아닌 감기에 난생 처음 겪어보는 황사의 후유증으로 목소리가 안나와 마지막 미팅에서는 소근소근 속삭이는 참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진이 있는대로 다 빠져버린 한 주였다. 그 핑계로 블로그에 포스팅도 열흘 넘게 절대 안했다. 왕창 걸린 감기에는 장거리 비행이 정말정말 훌륭한데..( ! )ㅜ.ㅡ , 25일에 베를린에서 중요한 일이 있는 관계로 일정을 미룰 수 조차 없어, 다만 비행기에 사람이 적기만을 바랬지만, 봄을 맞아 유럽으로 단체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엄청 많았고, 그나마 내 옆의 좌석이 빈 것을 하늘에 감사하며, 의자 밑의 산소마스크를 빼서 좀 써도 되겠냐고 묻고 싶은 맘을 꾹꾹 눌러가며 왔다. 베를린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