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나라의 아줌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축축해요. 베를린. ㅎ 네달 반 만에 베를린에 오니 날은 따시고 축축하다. 그간은 다녀오면 개판 오초 전이 었던 집이. 이번에는 시간이 길어 개판 오분 후가 되었고, 돌쇠의 허리 둘레는 수퍼맨이 1초 걸려 돌아야 할 정도로 멀어졌다. 이제는 진정 그가 나를 사랑한다면 생명보험 하나 쯤은 더 들어줘야 한다. 방자하게 내 책상에 스믈스믈 올려놓은 자신의 물건들을 쿠쿠 가득 해 놓은 밥 한 솥으로 퉁 치려 하지만, 어림도 없다. 하루에 한 가지씩만 치우고 침대로 기어들어 온다. 이번 주는 아마도 내내 이럴것이다. 돌쇠군, 집 뒷쪽의 창고로 쓰는 복도의 물건들을 정리한 답시고 난리를 쳐 놓았는데 주말까지 다 치울꺼라고 개맹세를 한다. 나의 대답, "벌써 월요일인데, 주말까지 되겠어...?" ㅎ 머. 살면서 욕하면서, 화내면서, 치우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