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오늘은 나의 XX 번째 생일로, 제법 오랜만에 한국에서 생일을 맞이했다. 생일이나, 먼 기념일 같은것을 챙기기를 잘 못하는데다가, 생일도 어려서부터 음력으로 치르니, 매년 새 달력이 나오면 내 생일이 언제인지부터 챙겨야 한다. 음력으로 9월 1일인데, 양력으로는 10월 11일, 그마나 음력생일도 여자애가 초하루 생이면 팔자가 사납다는 주위의 우려.. ( !) 때문에, 출생신고는 뜬금없이 양력인 10월 11일도 아닌 9월 3일로 해 치우신 아버지의 공덕으로 생일 날짜가 자그마치 세개나 되어버린 바. 생일 때마다 어째서 민증의 날짜와 다르게 오늘이 생일인지에 대해 늘 번거롭게 설명했어야 했다. 그나마 독일로 가고나니, 음력이라는 개념이 없는 그들에게, 이런 설명 하는것도 구차해져서, 그냥 내키면 오늘 생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