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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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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동네 한바퀴. 입호펜에서 볼 일 다 보고, 다음날인 일요일은 흩어지는 날로, 돌쇠는 벨린으로 돌아가고 ,나는 거기서 만난 선배언니의 차를 타고 프랑크푸르트로 가기로 했다. 입호펜 시내에서 만날까 했는데, 역시 택시가 사람 짜증나게 하는 바람에 언니가 차로 우리를 데리러 오기로 했다. 아침을 먹고 물어보니 우리호텔은 체크아웃이 11시 이고, 또 다른 마을에 있는 언니네 호텔은 12시. 일단 체크아웃을 하고 언니에게 아이들을 입호펜에 데려다 놓은 후 1시에 만나자고 했다. 그 시간동안 할 일이 없으니 걷는다. 날씨도 좋으니 뭐. ^^;; 일단 호텔 뒤의 언덕에 서 있는 교회로 가 본다. 유럽마을의 중심은 역시 교회. 제법 정성스럽게 가꾼 예쁜 교회. 일요일이다보니 예배중이어서 들어가 보진 못했다. 교회 뒷마당을 통해 나가..
차이니즈 라이프 중국에 있는 동안 머물렀던 곳은 항주에서 푸양이라는 소도시를 가는 국도변에 위치해 있어서 일견 허허벌판 차도 옆 공사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며칠 살다보니 같이 있는 외국인들에게 이런 저런 정보도 듣고 길이 있는데 마을이 없겠냐 싶은 모험심이 뭉게뭉게 피어올라 돌쇠와 탐험을 나선다. 사실 탐험을 나선데는 머무르는 곳의 식사가 제법 큰 역할을 했는데, 요리 못하는 중국 시골 아줌마의 백반을 아침,점심,저녁으로 먹기에는 좀 힘이 든다. 돌쇠가 먹는 양이 점점 줄어들어 다이어트를 위해 돌쇠만 여기 한 달 정도 더 버려놓고 가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그러나 문제는 나. 물론 라면과 김치를 가져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부터 왠지 화가 나려고 한다. 근처 마을들을 탐사해보니 어라. 시장도 있고,..
차이니즈 스트릿 뷰 왠지 올 해는 여행복이 터져서 어쩌다 보니 한국거쳐 중국까지 왔다. 상해홍교공항에서 홍교 기차역으로 가서 예매해 놓은 기차표를 받아야 하는데, 드.럽.게 큰 기차역을 세바퀴쯤 돌고나니 내가 돌것 같다. 영어는 아주 잘 안 통하고 사람들은 완전 친절하지만 대부분이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않으므로 눈치가 드럽게 빠르던지 아니면 한자를 잘 아는 수 밖에 없겠다. 그나마 몇자 아는 한자도 중국 본토에서는 간자로 바꿔 써버리는 바람에 말 그대로 멘붕에 빠지는 상황이 허다하다. 그러니. 여기서는 에~~~??? 헤라디야.....!!! 하고 사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튼 나와 돌쇠가 온 곳은 샹하이 옆 항저우, 항저우 옆 푸양 이라는 작은 도시로 도시의 느낌은 딱 한국의 안산. 중국은 어디나 공사중이다. 곳곳에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