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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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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에 다녀오다. 베를린 Rathaus Charlotenburg 며칠전 간단한 증명서 하나 뗄일이 있어 구청에 다녀왔습니다. 독일은 구청 시청 모두 Rathaus란 단어를 씁니다. 내가 사는 곳은 베를린의 샤를로텐부르그 구(!) 여서 다녀온 곳은 Rathaus Charlotenburg 입니다. 구의 이름은 당근 샤를로텐 부르그 성의 이름을 딴것이지요. 독일 관공서의 특징은 건물이 대부분 오래됬다는 것이기도 하지요 ^^ 건물은 1905년에 지어졌고 뭐 그다지 특별히 화려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탑의 높이는 97미터랍니다. 1층계단옆건물 뒷쪽으로 난 창문에서 본 광경입니다. 어째.. 으시시한것이... 분위기가 피라네시의 상상의 감옥같은 느낌이.... ^^;; 1층에서 지하 칸티네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구내식당이지요. 칸티네에서는 아무나 저렴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카모메식당  오래 전에 영화 카모메 식당을 봤다. 핀란드에서 일본가정식 식당을 용감하게 낸 주인공 언니. 식당에 손님이 하도 안 오고 심심하니 같이 있던 다른 언니에게 말한다. "시나몬 롤이나 해 먹을까? " 그 둘이 아주아주 정성 스럽게 시나몬 롤을 해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마치 그 냄새가 내 코끝에서도 나는것 같았다. 행복이란 것의 향기가 있다면, 이런 버터와 계란과 설탕과 계피가 섞인 맛나는 향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시나몬 롤의 향기 덕인지, 아니면 때가 되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후로 그 식당은 손님이 들고, 장사도 잘 되고, 뭐 잘먹고 잘살고 그런 얘기다. 거기서 그 주인공 언니. 하기 싫은 일은 안 하고 산다... 뭐 그런 얘기를 했던것 같은데, 그 말을 들으면서 냉큼 떠올린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