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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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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에 대해 입버릇처럼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고 말했단다. 왜냐하면 아인슈타인은 특정 순간의 우주의 완전한 상태를 알기만 한다면 우주에서 일어날 모든 일을 예측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아인슈타인은 모든 현상이 사전에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결정론을 믿고 있었다고 한다. . 이 드라마는 이런 거부할 수 없는 법칙을 대하는 인간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 이다. 10년 전 사라진 민항기, 폭파도 사고도 아니고 그냥 스윽 - 하고 사라져버렸다. 비행기에는 연인도, 동생도, 부모도, 친구도,자식도 타고 있었다. 그 들을 잃어버린 남겨진 사람들은 아픔을 마음속에 꼭꼭집어넣고 10년을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날 그 비행기가 다시 팟! 하고 나타난다. 타고 있던 사람들은 10년..
일본드라마 역로 (驛路) 어려서부터 마쓰모도 세이죠나 모리무라 세이이치 같은 일본 추리 작가들의 책을 제법구해 읽었다. 워낙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탓도 있었고, 필립 말로우나 에르퀼 포와로 같은 먼 나라 수퍼맨 형의 탐정 스토리보다는 왠지 생활과 끈적하게 들러붙어 요상하게 현실적인 그들의 소설에 훨씬 매력을 느꼈던 탓도 있겠다. 그래도 그중에 마쓰모토 세이조가 더 내 맘에는 들어서, 책도 책이지만, 구할 수 있는 단편드라마나 영화는 대충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의 원작이라면 구성이 탄탄하여 드라마가 재미없을리는 없기 때문인데, 올해는 그 중에서도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많은 드라마가 제작되었다. 그 중 하나인 역로는 일본의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와 후카츠 에리가 주연을 맡아 절정의 연기를 보여준다. 평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