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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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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6월, 7월초 오...래앤만에....만났습니다.... 라는 노래가 있는데, 음.. 그짝이다. 이유는 그냥 게을러서. 말이 필요없다. 도 슨상님...!! ㅜ.ㅜ 1, 도밍고의 오페라를 보았다. 감동의 물결. 감동을 받으려고 작정하러 간 관객들과 산전 수전 다 겪은 마이스터. 그리고 그가 이끄는 젊은이들이 만들어내는 무대는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하겠다. 안타까운 것은 베르디의 오페라 인데다가 어두운 내용이어서 지루했다는 것인데, 그래도 참을 수 있다. 도밍고가 아니라면 절대 보지않았을 작품이지만, 그래도 베르디오페라 속의 합창은 백미. 내년에 하는 베르디의 레퀴엠 공연이 보고싶어졌다. 롤란도 비야존이 나온다던데.. 음... 2, 여러가지 일들이 시끌 벅적하다가 이래저래 다 무산이 되어 어이가 없던 중. 좀 해보고 싶었던 ..
돌아온 옵빠, Kuwata Keisuke 8말 9초에 좀 놀아본 언니, 오빠들은 쿠와타 게이스케를 모를 리 없다. 안전지대,오다 마사카즈가 싱어로 있던 Off Course와 더불어 많은 그 시절의 중,고,대딩들을 일본노래 불법 카세트(!) 복제의 범죄자로 만드신 분중의 하나이시다. 사잔오루스타즈로 발음 되는.... Southern All Stars의 보컬이시자 작곡가로, 부인이신 하라 유코상은 이 밴드의 키보드주자이시자 리드보컬. 이분의 노래 중 한국에서 제일 유명했던 것으로는 Skipped Beat 와 Blue, just man in love 가 있는데, 특히 just man in love는 우리나라의 모 여가수가 맨앞 부분 멜로디 라인만 살짝 바꿔 음조와 박자, 반주까지 거의 고대로 가져다 부른 후 히트쳐서 가수왕 까지 되는 코메디가 벌어지..
베를린의 쉴러 테아터 Schillertheater, 국립오페라 2011년 1월이 휙 하고 다 갔슴다. 사실 한국에 있던 전반부 15일은 긴 한국생활 정리하느라. 정신없이 바쁘고 술도 많이 먹어 허우적이었는데, 독일에 돌아오는 그 순간 부터는 마치 진공상태에 슥 하고 들어온 것 처럼 조용합니다. 저 쪽의 포스터는 슈트라우스의 박쥐. 아쉽게도 이번 시즌에는 놓쳤습니다. ㅜ.ㅠ 16일에 돌아와 17일 하루 해가 나더니 매일매일 흐리고 비가 오는데, 그래도 첫번째 일요일에는 우리 동네로 이사온 베를린 국립 오페라에 가서 막달레나 코세나( Magdalena Kožená) 와 다니엘 바렌보임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23일에 봤는데, 포스팅은 지금.. ㅎ Barenboim Zyklus의 프로그램이 붙어있습니다. ^^ Barenboim Zyklus 라고 한 5년 전 서부터 바렌보임..
겨울의 목소리, Dinah Washington 데이나, 또는 다이나 워싱턴이라고 불리는 재즈 블루스 가수. 1924년 출생했다. 그시절의 많은 성공한 가수들이 그랬듯이 행복과 불행의 경계에서 약물과 사랑으로 아슬아슬하게 버티다가 마흔도 안되 죽어버린다. 그녀의 목소리는 쨍! 하다. 맑은 겨울햇빛 아래에서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같다. 여름에 들어도 좋지만, 겨울에 듣는 편이 훨씬 좋다. 그녀가 부른 What A Difference A Day Makes,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에서 양조위가 스튜어디스 애인을 기다리는 장면에서 흐른다. 다른 여러가수가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지만, 음.. 후지다. 내게는 최고의 여성 재즈 블루스 가수이다.
A Romantic Songbook, 토마스 콰스토프(Thomas Quasthoff) 바리톤 토마스 콰스토프는 막말로 난장이 이시다 ㅡ_-a 그를 처음 본 것은 티비에서 보여준 오페라 갈라 장면이었는데, 성악 하는 사람은 덩치가 커야 좋은 음색을 낼 수 있다는 세간의 편견..? 통념을 박살이라도 내시듯, 너무나 우렁차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 하셔서 감동과 또 감동을 먹었더랬다. 사실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내가 그분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어, 여기저기 뒤져보았는데, 독일의 힐데스하임에서 태어나, 하노버에서 공부하고, 현재 베를린의 한스 아이슬러 음악학교에서 교수로 있다는 알려진 사실말고는 더 할것도 없다. 그러다 생각해 보니, 내가 어쩌면 그의 불편한, 아니. 내눈에 불편해 보이는 몸에 대한 이야기로 좀 더 드라마틱 한 포스팅을 하려는 생각을 했었나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부끄럽지 뭐..
casa/ morelenbaum2/sakamoto 7월에 확 몰아서 미친듯이 덥더니, 알수 없는 것이 독일의 날씨라고 추워져 버렸다. 보통 독일의여름은 건조하고 제법 햇살이 따갑고, 또 해가 무진장 길어서, 여름에는 창문 커튼 다 열고 책이랑 만화책등등 깔아놓고 마루바닥에서 딩굴딩굴 하면서 놀기 딱인데, 그때 주로 듣는 음악이 브라질 음악으로, 좀 정신없는 쿠바음악이나, 비장한 탱고에 비해 독서를 방해하는 일도 적고, 딩굴딩굴하다가, 잠들기 딱좋다. 삼바말고 보사노바를 말함이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 은 보사노바가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게되는데, 큰 공헌을 하신 분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보사노바음악은 거의 모두 그분의 작곡이라고 보시면 되겠다. "이파네마의 소녀" (Girl From Ipanema’)나 "흑인 ..
영화, 더 콘서트. The Concert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진 것은, 포스터 때문이다. 포스터를 보고 영화정보를 찾아보니, 보고싶어졌다. 게다가.내가 좋아하는 극장 델피에서 상영하는 바람에 잽싸게 보고왔다. 베를린의 극장은 조조가 없는 대신에 주초에 하루를 정해 할인을 해 준다. 델피 극장에서는 월요일이 제일 싸다. 한국에서는 제목이 더 콘서트 일지도 모르겠다. 독일에서는 das Konzert 로 프랑스 영화이다. 1980년도는 우리나라에서도 끔찍한 한 해였지만, 소련의 예술가들에게도 무서운 한 해 였나보다. 볼쇼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안드레이 필리포프는 오케스트라 내의 유대인음악가들을 추방하라는 브레즈네프 정권에 반대한 이유로, 연주회 도중에 지휘봉이 꺾이는 수모를 당하고, 그도 모자라, 볼쇼이 극장의 청소부로 일하게 된다. 청소를 하건 ..
J.S Bach 아리아집 - 배틀, 펄만 J.S Bach 의 칸타타중 아리아를 골라 이츠하크 펄만이 바이올린 솔로를 하시고, 캐틀린 배틀 여사가 노래하신 음반. 나온지 제법 오래 됬는데, 얼마 전에 CD 할인 가게에서 구했다. 심 본것이다.ㅎㅎ 바흐의 칸타타 중 아리아다 보니. 찬송가인데, 구한 후로 좋은 관계로 매일 듣느라, 매일이 지나치게 성스럽다. ^^;; 사실 그 시대의 음악이 신을 찬양하지 않는것도 드물고, 종교와는 상관없이 아름다운 음악은 좋은법. 내 생각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사람인 캐틀린 배틀 (Katfleen Battle) 여사는 이 앨범을 냈을 때 50을 바라보는 나이여서 이미 너무나 자신의 능력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자신만만한 음색을 들려주고 성질 드럽기로 유명한 배틀 여사의 기에 눌린것은 아닐진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