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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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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타츠로,山下達郎 - 街物語 이번 분기 나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시작한 일본드라마 신참자 . 추리물에 아베 히로시 상이 나온다 하여 기대 만발이었는데, 완전 괜찮았던 1회 지나 2회부터 슬슬 기운이 빠지더니 지금 5회보고 있는데, 계속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다. 일본의 왕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이라고 선전 하지만, 갠적으로 그분의 책은 호흡이 긴 드라마 보다는 영화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바, 이번에도 좀 별로다. 살인사건이 일어난 구역에 새로 온 형사가 사건을 수사하는과정에서 그에 연관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회 한 편씩 진행이 되는데, 2,3,4는 우리나라 드라마의 불치병에 대적할 수 있는 일본드라마의 고질병인 감동의쓰나미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난감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회가 끝날때 마다, 본 살..
이런 어른들, 어디 있나요? 일드 루키즈 루키즈 라는 일본 드라마가 있다. 인기가 차고 넘쳐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런 꽃남 10명이 그것도 야구를 하는데 인기가 없을리가 없다. ^^;; 고교 야구대회에서 폭행사건을 일으킨 탓에 출장정지 먹고 해체되다시피한 학교의 야구부에 새로 온 담임겸 고문인 열혈교사가 불량한 일상과 자포자기의 나날을 보내는 소년 10명을 데리고 다시 야구를 하는 이야기다. 역시 아픔이 있는 교사가 이 열명의 소년과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리는데, 운동 드라마이고 만화 베이스다 보니, 역시 감동을 만들어내기 위해 과장된 부분도 많고 시끄럽다. 요렇던 넘들이 이렇게 멀쩡한 선수가 되었다. 그래도 재미있다. 이 드라마의 카와토 선생은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고 노력하며 살라는 이야기를 보통 회당 약 10분 이상 해 주신다. 애들에..
일드 내가 사는 길. 일본의 아이돌 그룹인 SMAP를 좋아한다. 멤버 전원이 연기를 한다. 대부분 다 노래보다는 연기를 잘 하는데, 내생각에는 그중 초난강으로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 상이 제일 잘하는 듯하다. 작년인가 했던 임협헬퍼에서도 선과 악이 공존하는 듯한 표정의 좋은 연기를 보여준 적이 있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한 편 보고 죽 달린 내가 사는 길 에서도 역시 훌륭했다. 그는 내가.. 라는 시리즈로 드라마를 세편 찍었는데, 다 좋다. 이 드라마는 늙어 편하게 살아보겠다고,충만한 아니면 말고 정신으로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던 젊은 고등학교 생물교사가 어느날 위암 말기로 1년 선고를 받고, 선고를 받은 순간. 지금껏 살아온 28년이 부끄러워 너무 화가나고 억울해서, 1년뒤 죽을 때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그 남..
시끄럽다. 일드, 꺾이지 않는 여자 이번 1분기는 의외로 내 맘에 드는 드라마가 없어서 그냥 안보다가 거의 막판에 보게 된 드라마가 코드 블루와 꺾이지 않는 여자. 코드블루는 다음에 얘기하기로 하고, 일단은 칸노 미호의 꺾이지 않는 여자를 보았는데, 출연하는 배우가 일단 다 맘에 들었다. 쥔공 사키양은 고집이 센 여인으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위해 산다. 변호사 셤 9수 중으로 사시 붙을 때까지는 좋아하는 치즈도 와인도 안 마시기로 작정한지 오래다. 그러다가, 남친도, 직장도, 엄마도 떠나가는 불운을 드라마 1,2,3회에 왕창 겪게 되는 데, 그 와중에 고딩 동창인 리코와 재회하고, 대충 사는 경찰서장 코우키와 알게된다. 떠났다던 남친도 뭐 그녀 곁을 계속 맴맴도는 처지이긴 하다. 일단 사키는 혼자 바로 사는 척 하지만, 사회성 제..
소중한 시간. 일드 그 5분 전 어떤 순간의 5분전을 보여주는 미니미니드라마. 정년퇴임을 5분 남겨둔 미술선생과 학생, 비디오 가게 문 닫기 5분 전의 손님과 점원 , 이혼으로 아들과 헤어지게된 아빠의 이별 5분 전, 초등학교 학예회 5분전의 소동, 그리고 꿈을 찾아 떠나는 딸이 타고 가는 배의 출항 5분 전, 5분동안에 얼마나 많은 갈등과 사건과 생각이 오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드라마의 러닝 타임도 정말로 5분 ^^;; 다섯개의 에피소드를 다 합쳐도 30분이 안된다. 그렇지만 짦은 시간안에 구성이 제법 탄탄하다. 호시 신이치의 쇼트쇼트 스토리를 읽는듯한 느낌마저도 든다. 특히 마츠야마 겐이치 군이 출연한 비디오가게 에피소드는, 젊은 두 남녀의 감정을 고전 연애 영화제목과, 장소와 시간을 이용하여 정말 재미있게 표현했다. 이런 류의..
행복이 뭐냐고요.. 일드 수박 오래 전에 보았던 일본 드라마 수박. 복습을 했다. 그 때는 재미있는 드라마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수박을 먹지 않는 관계로 안 땡겨서 한참 미뤄놓고 안 보았었다. 나는 수박의 냄새가 싫어 먹지 않는다. 그러다가 카모메 식당의 코바야시 사토미 상이 나온다는 소릴듣고 보게 되었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에 나오는 평범연기의 대가 언니.. 보시라. 출연진 빠방하다. 그녀가 분한 모토코는 신용금고의 노처녀 직원으로 자신은 별볼일 없는 삶을 산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하나 남은 입사동기가 직장에서 3억엔을 들고 튀어버리는 바람에 생활이 조금 번잡스러워지고, 그 김에 자식과 떨어져 살수 없는 엄마를 떠나 해피네스 산차라는 하숙집에 살게 되는데, 해피네스 산차에는 엉뚱한 주인 아가씨와, 약간은 우울한 듯..
오해의 행렬 . 행렬 48시간. 설을 한국에서 지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래되었다. 금년에는 신정 구정 다 한국에서 보냈다. 역시 명절에 힘든것은 여자들 밖에 없다. 행렬 48시간은 연말 특집으로 해 준 5부작 드라마인데, 부인과 딸이 각자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집밖으로 몰려난 아빠가 겪는 이야기 이다. 신년연휴가 끝나자 마자 판매되는 백화점의 복주머니를 사기위해서는 줄을 서야 하는데, 이 줄은 개점 48시간 전부터 설 수가 있다. 그러다보니 12월 31일부터 1월1일 하루종일 그리고 2일 새벽까지 줄을 서야 하는 광경이 벌이지는데, 그 줄을 선 사람들 중에는 주인공인 호후쿠가 있다. 30년 일 한 회사에서 명퇴권유를 받고, 결혼생활은 권태롭고, 딸은 남친과의 외박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그런 딸과 아내가 ..
일드,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에 대해 입버릇처럼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고 말했단다. 왜냐하면 아인슈타인은 특정 순간의 우주의 완전한 상태를 알기만 한다면 우주에서 일어날 모든 일을 예측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아인슈타인은 모든 현상이 사전에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결정론을 믿고 있었다고 한다. . 이 드라마는 이런 거부할 수 없는 법칙을 대하는 인간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 이다. 10년 전 사라진 민항기, 폭파도 사고도 아니고 그냥 스윽 - 하고 사라져버렸다. 비행기에는 연인도, 동생도, 부모도, 친구도,자식도 타고 있었다. 그 들을 잃어버린 남겨진 사람들은 아픔을 마음속에 꼭꼭집어넣고 10년을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날 그 비행기가 다시 팟! 하고 나타난다. 타고 있던 사람들은 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