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눈이 오면 좀 환 하긴 하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둡다. 지난 1월 벨린의 일조량은 예년의 4분의 1이었다는 얘길 들었다. 가뜩이나 흐린 날씨에 굿을 한 셈. 예를 들자면, 작년1월에 사흘에 한 번 해가 보였다면, 올해는 열흘에 한 번 보일까 말까였다는 것으로 늘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지고 있었다. 기온이 영상이면 비, 영하면 눈. 날이 어두우니 눈도 잘 안보인다. 넘들은 노안이 온다고 하는데, 무슨 청춘이라고 근시가 점점 심해져서 이래저래 못마땅하다. 그러니 당연한 귀결로 우울증님이 나를 찾아왔는데 그 분도 자주 오시다 보니 어디로 비집고 들어가야 편하게 오래 계실수 있는지 아시는듯 하다. . 이젠 생활 밀착형 방문을 하시니 겉으로 보기에는 완전 멀쩡하다. 그 분을 좀 떼내버리고자 프랑크푸르트여행을 갔는데, 맘만 더 상해서 왔다. 그러고 그지같이 게으르게 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