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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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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 이야기. 한국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언론을 접하다 보면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해 참으로 호의적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분단이라는 비슷한 역사적인 배경과, 전후 독일의 도덕적인 자기반성 과정이 독일인에 대한 친밀도를 많이 높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점을 찾고 싶어 하기도 하고, 어떤 정책의 예를 들 때 다른 어떤 나라보다 독일의 예를 많이 이용하는듯 합니다. 요즘 말이 많은 세종시의 모델로 드레스덴을 꼽았다고 합니다.^^;; 하여.. 이 전에 한 번 방문 한적이있는 그 곳의 이야기를 살짝 해 볼까 합니다. 1910년의 드레스덴 풍경이랍니다. 드레스덴은 독일 동부의 작센주의 주도입니다. 베를린에서 기차로 한 2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독일의 주도를 한국의 도청소재지로 생각하시면 좀 무리가 있는 ..
할머니들의 힘 , 무솔리니와 차 한잔. 프랑코 제피렐리는 이태리 인이면서도 영국인과 그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 세익스피어의 많은 작품을 영화화하기도 하고, 영국인에 대한 많은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그 중 제일유명한 것이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일텐데, 그는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여왕에게서 기사작위도 받았다고 한다. 지금도 그렇다고 하지만 19세기, 20세기 초,영국인들의 이탈리아 사랑은 원체 각별해서, 좀 있는집 자제들은 절대절대 이탈리아 여행을 해야했고, 늙어서는 아예 여생을 그곳에서도 보내기도 하는등, 마치 차이나타운 같은 영국인들의 코뮤니티가 대단히 발달해 있었다고 한다. "전망좋은 방"역시 그러한 영국인들의 이태리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예이다. 여튼 그러한 사랑이 열심히 꽃 피운 곳은 역시 피렌체 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