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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즐기기/브란덴부르거문 말고도

구청에 다녀오다. 베를린 Rathaus Charlotenburg

며칠전 간단한 증명서 하나 뗄일이 있어 구청에 다녀왔습니다.
독일은 구청 시청 모두 Rathaus란 단어를 씁니다.
내가 사는 곳은 베를린의 샤를로텐부르그 구(!) 여서 다녀온 곳은  Rathaus Charlotenburg 입니다.
구의 이름은  당근 샤를로텐 부르그 성의 이름을 딴것이지요.

독일 관공서의 특징은 건물이 대부분 오래됬다는 것이기도 하지요 ^^
건물은 1905년에 지어졌고 뭐 그다지 특별히 화려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탑의 높이는 97미터랍니다.



 1층계단옆건물 뒷쪽으로 난 창문에서 본 광경입니다.
 어째.. 으시시한것이... 분위기가 피라네시의 상상의 감옥같은 느낌이.... ^^;;




1층에서 지하 칸티네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구내식당이지요.
칸티네에서는 아무나 저렴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메뉴는 주 단위로 매일 바뀌고 카페테리아 형식입니다만. 맛은 없습니다. ^^



1층에 있는 도서관과 슈탄데스암트(파란간판) 인데요..슈탄데스 암트에서는 결혼을 합니다. ^^
독일은 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하면서 공무원의 주제하에 결혼 서약을 합니다.
그 후에 교회에서 더 하던지, 피로연을 하던지 하지요.
결혼을 하는 건물과 방은 크기도 다양하고,  화려합니다. ^^

가끔 건물 앞에서 사진찍는 신랑신부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2층 복도 끝에 있는 세계대전 및 나치희생자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곳입니다. 독일은 곳곳에 이런 장소들이 있습니다
.


2층 복도 광경인데,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알콜중독 예방포스터 전이  열리고 있더군요 ^^;;




독일은 건물의 대부분이 석조라 오래된 집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루한 관공서 방문에도 건축양식이나 장식문화같은 것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른 동네 구청까지 힘들여 구경하러 가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