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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즐기기/브란덴부르거문 말고도

베를린의 백화점, KADEWE

베를린에 있는 럭셔리 백화점입니다.
빠리의 갤러리 라파예트나 런던의 해로즈에 비교되지요.


정식이름은 Das Kaufhaus des Westens입니다.
무슨뜻이냐 하면 서쪽의 백화점. ^^;;
독일인들도 말 줄이기를 은근히 좋아해서 그냥 KADEWE ( 카데베) 라고 합니다.
이름에서 보시다시피  분단시절 서베를린 자본주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곳입니다.
1907년에 문을열어 영업을 시작하였는데, 2차대전 시 역시 박살이 났다고 합니다.
전쟁 후 대대적인 재건축 한 후 다시 문을 열었는데,
1950년 7월 3일 재개관일에는 자그마치 18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는군요.


독일의 명품시장은 한국같이 백화점 위주가 아니라 각 브랜드의 부틱 위주라  
백화점이라고 해도 한국의 백화점들같이 화려하거나
진열이 쉭! 하게 되어있지 않은 편이라 손님의입장에서는 맘이 좀 편하기도 한데요,
카데베의 경우에는 몇년 전서부터 부분적으로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많이 화려해졌습니다.
일 층은 특히 많은 명품 브랜드들의 칸막이( !) 가게들이 생겨났습니다.
그 전에는 시장같은 디스플레이 물건을  들어보면 엄청난 가격에 황당한 상표가 붙어 있었지요. ^^;;

저는 한국 백화점에서는 물건에 시선만 줘도 달려오시는  점원분들 때문에 좀 공포증까지 있는데,
독일 백화점은 좀 손님에게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아 좋습니다.


베를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빼 놓을 수 없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관광객들에게는 아래층의 비싼 상품보다는 6층의 식품코너나 식당가,
그 한층 더 위의 유리지붕 달린 카페테리아가 더 사랑을 받습니다.
이 카데베의 카페테리아에서 식사를 했다는 것이 베를린 관광온 사람들이 자랑거리이기도 했다더더군요. ^^
제가 그곳을 찾았을 때는 막 크리스마스 장식을 끝낸 후여서
쇼윈도우나, 벡화점 일층에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더군요.
그 틈을 타서 저도 몇장. ^^

올 해의 주제는 서커스의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있는 1층로비의 크리스마스용품 특설매장입니다. 


    

 여기서 부터는외부 쇼 윈도우 장식들                                    





유리로 된 내부 엘리베이터를 타고 찍었어요.
저 호두까기 인형의 고향은 독일동쪽에 있는  폴란드 국경쪽의  에르쯔 지역 이란 것을 아시는지요??


여기는 식품관인데,  초콜렛으로 종을.. ^^''

크리스마스이외에도 늘 주제를 정해서 1층 로비와 쇼윈도우장식을  합니다.
백화점이라는 곳은 꼭 물건을 사는것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방식이나 그 나라의 문화를 보여주는 역할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럭셔리 백화점이라고 해도 저렴한 물건도 많고, 식품부에는 자체브랜드 상품도 많으니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베를린에 들르시면 그냥 백화점이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한 번 방문 해 보시길. ^^

가는길은

U-Bahn:
U Wittenbergplatz: U1, U2, U3

Bus:
Breitscheidplatz: 100, 200
Budapester Str.: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