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비 오늘은 아침부터 햇빛이 이상하게 뜨거워서, 부엌 식탁옆 창문을 열어놓고 아침을 먹는데, 손님이 오셨다. 제법 한참을 날개짓만 살살 하면서 앉아 있어서, 마침 부엌에 놓여있던 카메라로 사진도 제법 찍을 수 있었다. 요상한거 많이 아는 돌쇠가. 나비 이름은 머시라 머시라 떠들어 댔는데, 관심없다. 나한테는 그냥 예쁜 나비손님. 집앞에 초목이 우거진 관계로.. (!) 주변에서 들리는 새의 울음소리만도 한 대여섯 종류는 되고, 지난 더위에 관한 포스팅에 사진을 올렸던 담쟁이 벽에는 새의 둥지도 두개정도 숨어있다. 언젠가 눈이 많이 온 겨울에는 어디선가 천 조각을 물어와 둥지에 덮어 새끼를 보호하는 경악스러운 장면도 연출 하는 놈들인데, 가끔식 베란다 난간에 놀러도 오신다. 뭐 거미나 다른 날벌레는 말 할것도 없..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