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하는 그림 이야기.

드레스덴에는  아름다운 그림이 와글와글 모여있는 Gemäldegalerie Alte Meister가 있고,
그 중 제일 유명한 라파엘의 시스틴의 성모상은 지난번에 잠깐 소개를 했다. 
2층에 있는  성모의 그림을 보고, 다니다가
맨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면  많이 지친다. 

다리도 아프고,
어째서 이 집은 이리 크단 말이냐..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그만 보고 나가버릴까. 하는 생각이  스믈스믈 떠오르기 시작하는데, 
이 미술관의 큐레이터는 그런 관객들의 마음을 이용하여
중간에 나가 버리면 엄청 후회할 일을 만들어 놓았으니...



이 그림속의 아름다운소녀. 
미술관의 맨 꼭대기 층, 맨 안 쪽 방, 맨 안 쪽 벽에 계신다.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아....!" 하고 탄성을 ..

18세기,로코코시대. 
프랑스 혁명 직전시대 유럽의 늘어질대로 늘어진 귀족들이 
유령들같이 나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렇고 그런 초상들이빼곡히 들어찬 붉은 색의 커다란 방의 정면 한 가운데, 
그들을 지배하는 듯이 서 있는,
바로  장 에티엔 리오타르가 그린
Schokoladen Maedchen,
초콜렛을 든( 나르는) 소녀이다.

그녀의 복장을 보면 아마도 하녀일테고,
어쩌면  이 방에 같이 있는귀족 중의  한 명을 시중들었을지도 모를 일.
 
그림을 들여다보면 파스텔화 특유의 우아한 색감과,
엄청난 기교로 표현한 그녀의 사랑스럽고, 고집이 센 듯한 표정이 너무나 생동감 있다.
살짝 발그레한 볼이라던지,
그 당시에 먹는 것으로는 최고의 사치품 중의 하나였던
초콜렛이 담긴 쟁반을 조심스레 들고있는 손의 모양,
그리고 한 쪽만 살짝 보여주는 발 등이 정말로 매혹적이어서
다리가 아픈탓도 있었지만,
의자에 앉아 한 동안 그녀를 바라보았다. 
수많은 그림들을 보았지만,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든 것은 처음이다.


그림을 그린 Jean-Étienne Liotard 는 18세기 스위스 출신의 화가. 
그는 특히 파스텔화를 잘 그려서 위의 초콜렛 소녀 역시 파스텔로 그린 그림이다.


그는 젊은시절 로마로, 나폴리로, 이스탄불로 떠돌며, 자신의 기술과 감성을 연마했고, 
유럽으로 돌아와  아름다운 그림과 특이한 행동, 기이한 행색으로 귀족들의 사랑을 받았다. 
궁정화가로도 활동했고, 귀족의 초상을  특히 많이 그렸다.
아마도 자신의 그림처럼 아름답고 편안하고 우아한 인생을 살았으리라. 

위의 그림은 그런 그의 성향이 반영된 듯 이국적인 복색을 한 자신을 그린  자화상으로,  
초콜렛 소녀와  마주보듯  바로 옆에 걸려있다. ^^ 

마치 그가 손에 든 파스텔로 
막 초콜렛소녀의 그림을 완성하고 만족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것 같다.  
이런 그림을 그린 리오타르에게 박수 박수...
그리고
드레스덴 미술관의 큐레이터 분들의 센스에 박수를.. 
사진을찍어 그 방의 분위기를 이웃 들에게 보여드릴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 ^^;;

미술관에 걸려 있는 그림들이 다 중요하긴 하겠지만,
미술품은 평등하지 않으므로,
사람들의 사랑을 더 받는 그림이 있고, 미술사 적으로 더 중요한 그림들이 분명히 있다.
이 미술관의 큐레이터들은 그런 조금 더 아름다운.. (?) 그림들을
어떤 식으로 티나지 않게 돋보이게 할지를 잘 알고 있는
센스만땅의 소유자들로,
유령같은 귀족들 사이에 생기만점인 하녀의 그림.. ㅎ
말고도 다른 식으로 여러 걸작들을 빛나게 하신다. 
중요한 그림이라고 가운데 모셔놓고 금테두리 두르는 것이 다는 아닌것이다. ^^

이 그림은 60년대인가 미국의 코코아 회사의 상표로 이용되어 유명해 지기도 했고,
지금도 드레스덴에 가면 여기저기에 등장 하는데,
그 중에 작센의 Erzgebirge 지방의 명물 목공예품 인형으로도 재현된것을 보았으니,


ㅎㅎ 사랑스럽다.

아름다운 그림은 백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법.
이런 그림을 본 날은 무슨 일이 있어도 행복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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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1.06.11 23:20 신고

    대단히 크거나 웅장하거나 무슨 왕족이나 신화나 신을 그린 그림이 아니어도, 초코렛 한잔을 든 하녀의 그림이 훗날 오히려 사람들의 감성을 더 자극할수 있다는건 역시나 멋진겁니다.
    그래서 네슬레의 대표이미지인 우유따르는 소녀도 인기가 있을테고요.ㅎㅎㅎ

    역시 저 발그래한 볼따구는 십대인거 같군요. 나이가 먹으니 저런 뺨은 사라져서......

    • addr | edit/del ahme 2011.06.12 16:48 신고

      한 번도 저런 뺨을 가진적이 없어놔서리.. ^^;;

      저 방의 귀족들 그림은 정말 푸르딩딩해서 돌쇠에게 물어보니, 그 시절의 귀족들은 창백하게 보이는 것이랑 파랑색 배경이 유행이었다더군요. ㅎ
      그러고보니 영화에 나오는 백분칠하고 점 찍은 귀족들 얼굴이 생각나더라는.. ㅋㅋ

  2. addr | edit/del | reply herenow 2011.06.12 12:52

    실제 그림의 크기가 궁금해요.
    사진으로 봐도 저렇게 이쁜데, 실제로 보면 얼마나 더 예쁠까요.

    • addr | edit/del ahme 2011.06.12 16:46 신고

      그다지 크지 않아요. 85X 53정도였던것 같은데요.
      실제로 보면 정말로 예뻐서 소녀가 내 옆에 퓩 하고 튀오나와 저 잔을 내밀것 같다니깐요. ^^

  3.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1.06.12 22:56

    청순글래머 하녀군요(퍽~)...좋은 그림 잘보고 갑니다.^^..저도 개인적으로 파스텔톤 그림 좋아해요..보는 것만.^^

    • addr | edit/del ahme 2011.06.13 08:52 신고

      ㅎㅎㅎ 청순 글래머 하녀님 왠만한 쥔영감이 희롱해도 논 하나 까딱도 안 할것 같지 않습니까?? ^^
      파스텔화는 정말로 기교가 필요한데요 그냥 놀라울 뿐이어요.

  4. addr | edit/del | reply boramina 2011.06.13 02:23 신고

    아름다운 그림이 와글와글 모여 있는 미술관 좋아요.
    독일에도 그런 미술관이 많은 것 같은데 독일에 갈 기회는 아직까지 없었네요.
    초콜렛과 물 한 잔, 흰 앞치마와 핑크빛 머리수건, 색이 약간 바랜 배경이 벽까지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에요.

    • addr | edit/del ahme 2011.06.13 08:56 신고

      어떤곳은 이불 펴 놓고 누워서 하루종일 보고 싶을 지경입니다. ^^
      정말 저 그림은 갖고 싶더라니까요. ㅎㅎ

  5. addr | edit/del | reply 설악 2011.06.14 01:54 신고

    화가의 자화상 모습이, 저 모습이 화가의 모습이라면,
    저 화가분으 얼굴에는 굉장한 해학과 깊이와 익살스러움과,
    4차원적인 어떤 깊이가 느껴지네요...

    그림에 대해서는 정말 아는게 잘 없는데,
    아메님의 안목이나 포인트가 부럽다능...

    • addr | edit/del ahme 2011.06.14 02:14 신고

      저분은 자화상을 제법 많이 남겼는데요.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해보시면 나이별로 변화하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 어느 정도 평온한 삶을 사신 분이다 보니, 늙은 모습도 보기 좋더라고요..

  6.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1.06.17 09:03 신고

    아메님의 그림이야기 정말 좋아하지요. ㅎㅎ
    사진으로 못보여주신다고 안타까워 하셨지만 글을 읽다보면 얼추 느낌이 옵니다.
    꼭대기 층까지 얼마나 다리가 아플까, 저 소녀의 그림을 본순간 얼마나 행복했을까 등등... ^^
    파스텔화는 색감이 은은하고 따뜻해서 좋아하는데 직접 그리기에는 정말이지 무척 어렵더군요.
    리오타르님의 자화상으로 짐작하건데 그당시 꽤나 앞서가는 감각을 갖고 계셨던것 같습니다. ㅋㅋ
    그래서인지 그림의 소녀가 입은 드레스와 두건(?)의 색 조화가 기가 막힙니다.
    아메님 덕분에 너무나 좋은그림 감상을 했네요. 꾸벅~

    저도 아주 가끔은 집에 걸어놓고 싶은 그림들을 만나는데... 어쩔수없이 마음에 걸어놓고 다닙니다. ^^;

    • addr | edit/del ahme 2011.06.18 03:15 신고

      아. 그 붉은 색 방의 푸르딩딩한 귀족들 초상화는 정말... 그 중 유일하게 살아있는 사람같은것이 저 소녀였다지요. ^^
      파스텔화는 정말 잘 그리기 힘든 재료인데, 감짝 놀랐어요.
      그 전에 저 그림을 도판으로 봤을 때는 아무생각없이 유화라고믿었었거든요. ㅎ
      정말 아름다워요 ㅜ,.ㅜ

  7. addr | edit/del | reply 2011.06.17 17:01

    비밀댓글입니다


삼만년 만에 소개하는 책.
언젠가 영화로 소개한 오네긴의 원작 되시겠다.
작가는 푸쉬킨.근래에는  뽀득카 이름으로  더 유명하신..  ^^;;

이상하게 어렸을때고 나이 먹어서고,그 많은 러시아 작가들의 책을 읽으면서도
푸쉬킨의 책은 읽을 기회가 없었다. 


왠지 다른 러시아 작가들보다 더 무겁고,
더 우울한 책을 쓸지도  모를것 같은 이름 탓 이었을지도..

그러나 푸쉬킨의 책은 유쾌하다.
다른 책은본 적이 없으니 모르겠지만, 오네긴은 유쾌하다.
내용은 지난번에  영화에서 소개했으니 패스
궁금하시면 찾아가 보시라.
클릭.!

이 책은 그냥 소설이  아니라 운문소설로,
말하자면 시로 된 소설인데,
시라고 하여 윽! 하고 겁을 먹기보다는
그냥 화자가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는마음으로 읽으면 되겠다.
화자는 푸쉬킨이기도 하고 오네긴이기도 하고 또는 그냥 제삼자이기도 하다.

이야기 구석구석에 여러가지 러시아의 우화나
그 당시의 유명한 인물들이나, 사건들, 심지어 자신이 쓴 소설의 인물 들까지 등장하는바람에
각주가 제법 많고,
줄거리가 단순하다보니, 이야기가 심심하면 삼천포로 빠져
오랫동안 그곳을 맴돌기도 하지만,
뭐 움베르코 에코의 책 만큼은 아니니 금방 익숙해 진다.
읽다보니 한글번역인 관계로, 
운문의 각운 같은 것이 좀 궁금하긴 했지만,
그것은 러시아어를 모르는 내 탓이고,
번역도 훌륭해서 읽는데 전혀 불편함이나 거슬림이 없다.

푸쉬킨은 러시아의 좀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놀기 좋아하는 부모의 방치로 나름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아를 만들어가신 모양이다.
큰아버지가 시인이었고,  교류하던 주변의 문인들은 볼테르나 보마르셰 정도였으니, 
머리 좋은 청년이 얼마나 자신의 재능을 활활꽃피웠겠는가. ㅎ 

여러가지 정치적인 일로 유배도 다녔는데,
사실 작가라는 사람들은
유배 시켜놓으면 좋은 작품을 더 많이 만드 법이니 것도 문제 될 것이 없다.
그의 최고의 불운은 여자로,
책으로 보면 푸쉬킨이 원하는 여인상은 아무리 봐도 따찌야나 ( 영화소개에서는 타티아나) 인데,
그가 골라잡은 여인은 취미가 바람, 특기는 불륜인 여인으로
푸쉬킨은 평생 이 여인 땜에 맘 고생 하다가,
결국 이 여인 때문에 결투하다 총맞아 죽는다. 
이 쯤에서 드는 의심... ㅎ
푸쉬킨님 혹시.. 자신이 오네긴에서 등장시킨
낭만주의와 이상주의의 상징 쯤 되는 렌스키 청년... 에게
너무 심하게 빙의하신것이 아닌가 하는..... ^^;;

죽은 넘만 불쌍하다고 
이 과부언니는 같이 놀기도 했던 황제한테 위로금 왕창 받고,
재혼해서 잘 살았다고 하고,
아이러니하게 푸쉬킨은 그의 죽음으로 더 유명해 져서
러시아의 국민시인..의 반열에 오르셨단다... -_-;;

그의 책으로 다른 어떤 것 이 더 있나 살펴보니,
오페라로 유명한 보리스 고두노프와  스페이드의 여왕도 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대체적으로 여자 주인공들에게 잔인한 톨스토이보다는 맘에 든다.
재밌다.
이번에 한국 가면 푸쉬킨의 다른 책도 다 사오리라!

이 책 다 읽은 날 벌떡 일어나,
인터넷 켜고 국립발레단에서 하는 오네긴의 표를 확! 질렀다.
음악은 챠이콥스키.
원래는 오페라로 유명하다.
기대된다.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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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마도로스 2011.04.10 07:45

    잘 보구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addr | edit/del ahme 2011.04.10 08:28 신고

      넵^^ 그럴겁니다.
      마도로스님의 링크를 따라가보니
      블로그가 보이지 않는군요. ㅜ.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1.04.10 21:39 신고

    아... 러시아 작가들은 어려울거 같은 선입관이 있었더래서..^^
    근데 언젠가도 말했지만 이젠 러시아에도 친척이 생긴 관계로 좀 친해져보고 싶어지네요.
    허기사 문학은 그래도 음악이나 미술쪽은 좋아하니까 절반은 친한셈이기도 합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1.04.11 11:43 신고

      의외로 재미있어요 러시아 작가들의 책은.
      저는 독일작가들의 책을 죽어도 못 보겠더라고요. 거 참 이상하지요.. ㅋㅋ

  3. addr | edit/del | reply boramina 2011.04.11 05:29 신고

    월욜 아침부터 영화 포스팅 보고 킥킥 웃었네요, 쌤통이다.ㅎㅎ
    러시아 소설은 학교 다닐때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죄와 벌' 같은 거 슬쩍 읽고 졸업했다고 여기고 있었는데(그 때 뭘 제대로 이해했으려나요),
    기회 되면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랠프 파인즈 나온 영화도 한 번 보구요.

    • addr | edit/del ahme 2011.04.11 11:45 신고

      책도 재미났지만, 영화 되게 좋아요.
      배우들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미술이 좋아서 장면들이 정말 아름다워요.

  4. addr | edit/del | reply 설악 2011.04.11 14:18 신고

    저도 러시아책은 어릴때말고는 읽은 적이 없.................
    책소개 너무 재미있게 하시네요.

    이래 저래 마음고생으로 책을 눈에 못담았는데,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1.04.11 15:50 신고

      ㅎㅎ 그러고 보면 어렸을 때 학교에서 필독서 같은거 목록 나눠 주고 하던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ㅎㅎ 초딩때 애들이랑 각자 읽은 책 제목 많이 쓰기 대결 같은거 하곤 했는데요. ^^
      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만,설악님 마음고생...
      지나가라. 휙~~!

  5.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1.04.19 23:23 신고

    지난번에 보고싶다고 하시더니 드디어 담달에 가시는건가요?
    부럽슴다. 발레 오네긴...
    제 책꽂이에 '대위의 딸' 이 꽂혀있은지 오래되었는데 아직 못읽었읍니다.
    한국여행에서 돌아가면 일단 1Q84 3편을 읽은후 시작해봐야겠어요.

    아~ 맘같애선 한국찍고 베를린으로 날아가고 싶은데 말이죠.

    • addr | edit/del ahme 2011.04.20 14:32 신고

      네! 그렇습니다!
      질렀슴다 !!!!
      아하하하!!!

      대위의 딸도 한 번 볼라고요. 글고,,,
      하루키 아저씨의 3권...
      님 다 읽으시고 어땠는지 함 말씀해 주세요. ^^;;
      이 번에 사 와서 지금 읽으면서 전 좀 난감해 하는 중인데요.

      전 5월 30날 한국가니 그 안에 오세요. ㅎㅎ

  6. addr | edit/del | reply Phoebe 2011.04.21 04:18

    ㅋㅋㅋ 태그에서 자빠졌음. 죽은 넘만 불쌍. 하하하...
    저도 인터넷이 먹통이라 며칠 열만 받고 있었어요. 내블로그 들어가기도 힘들어서리...^^

    • addr | edit/del ahme 2011.04.21 14:12 신고

      죽은넘만 불쌍한 것이 저 과부는 남편 살아 생전에도 황제를 비롯해 오만 남자들이랑 다 신나게 놀다가, 남편죽고 위로금 받아 그 돈으로 또 재혼해서 죽을 때까지 잘 살았다더라고요..
      조금 부러워야 하는 걸까요...? ㅎㅎ


언젠가 소개한 적이 있는 베를린의 갤러리 CAMERA WORK에 다녀왔다. .
사진 작품만 전시하는 갤러리인데, 세계적인 수준이다. 

문제는 이 곳이 집앞에 있다보니, 좋은 전시를 하면 늘
"아. 가서 봐야지" 하다가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인데, 
이번에는 그럴수가 없다.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작가 두 명의 전시를 동시에 한다.



지난 번에 이 갤러리를 소개하며 포스팅한 작가 Nadav Kander
내가 많이 좋아하는 사진작가 Robert Polidori 의 전시이다. 

Nadav Kander는 지난 번에도 포스팅 하였으니,
소개는 생략한다.
그는 인물사진으로 유명한 작가인데,
이번에 보여진 작업들은 중국의 양쯔강 근방의 풍경들이다. 
 
양쯔강 연작들은 미친듯이 개발중인 강 주변의 풍경과 사람들이 소재다.
물론 그 중에서도 역시 사람이 있는 사진들이
좀 더 강력한 힘을 내뿜고 있는데, ^^;;
희부연 강변의 풍경과 악착같이 쌓아올리고 파제끼고
그 와중에도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어이없을 만큼 아름답다. 

                                                           저 청년의 얼굴이 악! 소리나올 만큼 강렬했다. 역시 칸더 님은 인물을... ^^

Robert Polidori 캐나다 출신의 사진작가로
그의 사진은 시간의 흔적을 쫓는다.
인물을 배제하고 주로 건물과 방, 공간의 사진을 찍는 그는
베르사이유 궁전 사진을 찍으며  유명해지기 시작했는데,
특히 아름다운 그의 베르사이유 연작과 쿠바의 수도,하바나 연작에서는
사진을 보는 순간 그 속의 공간, 가구, 방과 건물을 통해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과 그들의 시간을 느낄수 있다.

이번 전시에 보여진 작업은
체르노빌 시리즈로,
체르노빌의 핵 재앙이 벌어지고, 사람들이 떠나고,
약탈이 행해진 그 이후의 풍경을 보여주는 사진들이다.
그는 인간이 떠난 공간에서
인간들이 어떤 바보같은 짓을 자신들에게 했는지, 하고 있는지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보여준다.
그가 보여주는 사람이 없는 그 공간들은 조용하고 담담하여
더 무섭고, 공포스럽다.
2006년에는 태풍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뉴 올리언즈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저 밑에 쌓여있는 무데기는 방독면

폴리도리의 사진들은 너무나 서정적이고 아름다워서,
볼 때마다 늘 뭔가 가슴속에서 뭉실뭉실한 것이 생기는 느낌이다.

존경하는 두 분의 아름다운 사진들을 놓고
이러쿵 저러쿵 할 맘은 없으니,...
좋은 이웃들과 같이 못 보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ㅠ.ㅜ

전시장 풍경을 몇 장 찍기는 했지만,
대형 포맷에 유리반사가 너무 심해서
나같은 아마추어는 잘 찍을 수가 없다.

이 두분의 사진들이 궁금하신 분은
갤러리 홈피로 들어가셔서 보기를 권한다.
그들의 다른 사진도 있고  사진을 더 잘 볼 수 있는 방법이겠다. ^^

http://www.camerawork.de

 
Nadav Kander 의 예전 포스팅을 보고 싶으신 분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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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1.03.03 08:58 신고

    담번에 베를린에 가면 꼭 가보고 싶은 장소로 적어두겠슴다. ^^

    • addr | edit/del ahme 2011.03.03 12:39 신고

      음... 어디다 적어 놓으셨는지를 까먹으면 안되는데... 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1.03.03 20:31

    저런 멋진 전시회 평소에 두루두루 보고사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요,,,,부럽습니다...특히 집앞에 저런 공간이 있으시다니.

    • addr | edit/del ahme 2011.03.04 14:31 신고

      집앞에 있으니 더 좋기는 합니다만..
      요는 맘입니다요. 기자님. ㅎㅎ
      볼 맘만 있다면 어딘들.. ^^;;

  3. addr | edit/del | reply herenow 2011.03.04 04:40

    강렬한 청년의 얼굴, 저도 직접 사진을 보고 싶네요.
    좋은 전시회 안내, 감사합니다. 링크해주신 사이트에라도 가서 구경해야겠어요.
    ^^

    • addr | edit/del ahme 2011.03.04 14:31 신고

      말씀 듣고 홈피 가보니 거기도 사진이 별로 크진 않네요. ㅜ.ㅠ
      청년의 얼굴이 잘 안보이더라고요. 아쉽...

  4.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1.03.04 19:20 신고

    예전 포스팅도 보고왔어요. 인물사진들이 포스팅상에서 작지만 강렬한 느낌도 들고.
    그래도 아메님 포스팅에서라도 글로벌 문화 체험을 아주 사알짝~ 하곤 했었는데, 겸해 오랜만에 북적거리는 곳에라도 다녀올까 하네요[얼마간 좀 폐쇄:적으로 산 느낌이라ㅎ]

    • addr | edit/del ahme 2011.03.05 07:44 신고

      지금은 좀 북적 거리는 곳에 계신 건가요?? ^^
      너무 집에만 계시면 안됩니다.
      한 번씩 코에 바람을 넣어줘야. 머리도 씽씽 돌아가지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해요.

  5. addr | edit/del | reply 뺀질한 달걀장조림 2011.03.05 10:52 신고

    아... 저도 구경하고 싶어지네요.
    어찌 된 일인지 옴짝달싹 못하고 일에 붙잡혀 있어서리...
    으흑... 영화구경이라도 가고 싶어집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1.03.05 11:20 신고

      손목 핑계대고 좀 쉬셔야 할텐데요. ^^;;
      시절도 봄인데, 어디 휴가라도 달라고 하세요. 흑.
      엄마,며눌, 마눌 휴가...

  6.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1.03.13 08:00 신고

    지난번에 이곳 갔었어요. 사진 보는걸 워낙좋아해서. ^^
    근처에 사셨군요. 진작 알았더라면... 많이 아쉽네요.
    사진들 참 좋습니다. 링크타고 감상하러 가야겠어요. ^^

    • addr | edit/del ahme 2011.03.13 08:32 신고

      ㅎ 그럼 담에 오시면 같이 보러 가지요 머. ㅋ
      사진 보고 고 앞에서 차도 한잔 마시고 횽횽.. ^^


8말 9초에 좀 놀아본 언니, 오빠들은 쿠와타 게이스케를 모를 리 없다.
안전지대,오다 마사카즈가 싱어로 있던 Off Course와 더불어 
많은 그 시절의 중,고,대딩들을 일본노래 
불법 카세트(!) 복제의 범죄자로 만드신 분중의 하나이시다. 

사잔오루스타즈로 발음 되는.... 
Southern All Stars의 보컬이시자 작곡가로, 
부인이신 하라 유코상은 이 밴드의 키보드주자이시자 리드보컬.

이분의 노래 중 한국에서 제일 유명했던 것으로는
Skipped Beat 와 Blue,
just man in love 가 있는데,
특히
just man in love는 우리나라의 모 여가수가
맨앞 부분 멜로디 라인만 살짝 바꿔 음조와 박자, 반주까지 거의 고대로 가져다 부른 후 히트쳐서
가수왕 까지 되는 코메디가 벌어지기도 했다.  ^^;;
당시 내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면
그 여가수의 노래반주에 맞추어 구와타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으니....-_-;;

여튼 장안의 무도장에서  이분의 노래가 나오지 않으면
한 타임이 끝나지 않았다는 전설이 있을만큼 한국에서는 알게 모르게 유명한 가수이다. ㅎ

이분의 노래나 디스코그래피를 읊는것은 쓸데 없는 짓이라 생각되니 패스.
느닷없이 포스팅하는 이유는. 
이분이 식도암으로 고생하셨는데, 
이를 극복하시고 감격스럽게도 
트랙이 17개나 담긴 새 앨범  Musicman을 얼마전에 내 놓으셨기 때문. 
평소에도 콘서트의 수익중 상당부분을 에이즈 연구기관에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든다. ㅋ 


일본에 있다면 열일 제치고 공연을 보러갔을 만큼,
앨범은 100프로 쿠와타,
예전 모습 그대로이다. 


어려서 좋아하던 가수와 같이 나이 먹으면서 
그의  성장하고 변하는 모습을 보고 그의 음악을 계속 들을 수 있는 것은 기쁜 일이다. 
힘든일을 이겨내고 
다시한 번 수많은  팬들에게 기쁨을 준 구와타 상에게 감사를. ^^




                                                                             추억을 회상하며 skipped beat  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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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1.02.27 18:57 신고

    ㅎJust Man~과 BLUE는 정말 학창시절 한동안 리플로 즐겨들었던 곡입니다. 특유의 리듬감과 보이스가 국내에도 상당히 공감을 받은 아티스트 같아요.
    재작년 에이짱에 이어 작년 홍백에 특별출연 했는데 그동안 이런 사연이 있었던 줄도 모를 정도로 건강히, 아니 조금~더 에너지 넘치는 모습도 보여주었던 기억이 나네요.ㅎ
    가끔 우울해 질 때 듣고자 예전 블로그에는 제일 포스팅이 많았던 가수이기도 한데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계속 꾸준한 활동 보여주기를 기대해보네요.ㅎ

    • addr | edit/del ahme 2011.02.28 16:11 신고

      홍백 나올때는 이미 많이 좋아진 후였다는것 같아요.
      여튼 아직도 이렇게 활동하고 앨범내면 반갑단 말이죠. ^^

  2.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1.02.28 10:37 신고

    컥... 난 놀아본 언니도 아닌데 왜 알고 있는거죠? ㅋㅋㅋㅋ
    새앨범 나왔군요. 어디서 구해야 하나? 알려주삼.

    저분 노래는 일본노래치고 일본노래 특유의 느낌이 많이 없어서 좋아요.
    허스키한 목소리 그대로 일려나?

    • addr | edit/del ahme 2011.02.28 16:13 신고

      자기도 미국 남부록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얘기 하니까요. ^^

      그리고... 안 노셨다고해도..ㅎ
      대학시절에 무도장 한 번 안 가셨을리가...???
      저희가 즐겨가는 그곳에 있을껄요?? ^^

  3.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1.03.01 08:38 신고

    8말 9초를 8회말 9회초로 읽었지 뭡니까. ^^;
    쿠와타상 당연히 알죠. ㅎㅎ CD도 몇장 있는걸요.
    안그래도 지난 크리스마스때 Southern All Stars 의 크리스마스 노래로 포스팅 올리려다 관뒀었는데.
    흠, 이오빠가 아프셨다는 얘긴 들었었는데 식도암인지는 몰랐네요.
    암튼 무지 반갑습니다. 이리 컴백을 해주시니.
    제가 좋아했던 노래는 기보노와다치. 진짜 많이 들었었죠. ^^

    • addr | edit/del ahme 2011.03.03 17:53 신고

      ㅎㅎㅎ 오래전 노래는 왠지 지금 들으면 좀 촌스러운듯 하기도 해요.
      그래도 여지껏 정기적으로 신보를 내시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ㅎㅎ

  4. addr | edit/del | reply 뺀질한 달걀장조림 2011.03.05 10:53 신고

    8말9초임에도 불구하고 쿠와타상을 모르는 전....
    분명 안놀은 언니인겁니다. 암만.

    • addr | edit/del ahme 2011.03.05 11:19 신고

      헉... 진정 그러신가 봅니다..
      다른 좋은 뭔가가 있으셨던 걸까요.. 흠.


데이나, 또는 다이나 워싱턴이라고 불리는 재즈 블루스 가수.
1924년 출생했다.
그시절의 많은 성공한 가수들이 그랬듯이 
행복과 불행의 경계에서 
약물과 사랑으로 아슬아슬하게 버티다가
마흔도 안되 죽어버린다. 


그녀의 목소리는 쨍! 하다. 
맑은 겨울햇빛 아래에서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같다. 
여름에 들어도 좋지만, 겨울에 듣는 편이 훨씬 좋다. 

그녀가 부른
What A Difference A Day Makes,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에서 
양조위가  스튜어디스 애인을 기다리는 장면에서 흐른다. 
다른 여러가수가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지만, 
음.. 후지다.




내게는 
최고의 여성 재즈 블루스 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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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12.27 07:43 신고

    밤에 들으면 무척이나 좋을듯 합니다. 음색이 깊이가 있는데요 ^^

    • addr | edit/del ahme 2010.12.27 16:11 신고

      ㅎㅎ 넵. 밤에 들어도 좋습니다.
      혹 관심이 가신다면 그녀의 다른노래도 들어보셔도..
      그녀의 노래에는 뭔가 숨겨진 덩어리 같은것이..

    • addr | edit/del 같은하늘 2010.12.29 05:48 신고

      안그래도 우선 MP3를 구입해서 들어보고 있습니다 ^^

  2.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0.12.27 08:13 신고

    한 해중 그래도 연말에 재즈를 많이 듣는 편인데요.
    듣다보니 오늘은 눈도 오고 조금 센치해 지는군요.ㅎ

    편안히 감상해보고 갑니다.~아메님ㅎ

    • addr | edit/del ahme 2010.12.27 16:14 신고

      아.오늘 정말 밖에서 움직이는데 눈이 많이 오던걸요. ^^
      그래도 많이 쌓이지 않아 다행이긴 해요.
      감상 즐거우셨다니 다행이어요. ^^

  3.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12.28 08:40 신고

    친정 어딘가 구석에서 먼지덩어리가 되어있을 LP판들이 그리워 지네요.
    바늘 긁히는 소리가 좀 나줘야 제맛인데 말입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0.12.29 06:32 신고

      그렇지요 그 비닐판의 맛 이라니..
      제가 산 모든 첫 앨범들은 비닐 이어서,,
      집앞에 비닐 판 파는 앤틱샵이 있는데 가끔 뒤지는 맛이 쏠쏠 합니다...
      이런 40년대 음악은 역시.. ^^;;

  4.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12.29 05:55 신고

    중경삼림... 영화뿐아니라 중간중간 흘러나오는 노래들도 죽였죠. ㅎㅎ
    아메님땜에 올해가기전 다시한번 보고싶네요.
    다이나의 노래 잘 듣고 갑니다. ^^

    • addr | edit/del ahme 2010.12.29 06:33 신고

      저는 얼마 전에 왕가위 씨리즈 한 번 좌악 돌았걸랑요. ㅎㅎ

      역시 동사서독이 제일이더구만요. ㅜ.ㅠ

  5. addr | edit/del | reply 2010.12.29 11:45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0.12.30 09:32 신고

      ^^어련하시겠어요?
      두 분이 같이 맞는 첫 연말인데요.
      너무 맘 쓰시지 마시고요. 언젠가 독일에서.. ^^

  6. addr | edit/del | reply Phoebe Chung 2010.12.31 12:31 신고

    중경삼림하면 캘리포니아 드리밍이랑 또하나... 제목이 가물가물...
    그건 생각나는데 요노래는 기억이 안나네요.>.<
    오랜만에 레코드 음악 들으니 바에 앉아 맥주라도 한잔 꼴깍거리고 싶은 분위기가...ㅋㅋ

    • addr | edit/del ahme 2010.12.31 13:20 신고

      캘리포니아 드리밍이 워낙 노래가 쎄서.. ^^
      저도 노래 찾다보니 이런 버전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독일 가수중의 하나.
헤르베르트 그뢰네마이어. Herbert Grönemeyer

가수이자 배우로 
둘 다 잘 하신다.
볼프강페터슨의 유명한 영화 Das Boot  (한국에서는 U-보트로 알려진)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언젠가 뽑았다는 1949 독일 건국이후 제일 중요한 독일인  13위에 뽑히기도 했다는데, 
좀 인기를 얻으면 다들 미국으로 영국으로 떠버리는 다른 독일가수와는 달리
굳세게 독일을 지키시는 독일의 국민가수 이시다. 
사실 그의 음악 자체가 너무 독일 스럽기도 해서 -모던 토킹같은 그룹과 비교해 보시면 극명 하겠다. 
그냥 독일에서만 놀란다... 하신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깊이있는 가사와 질퍽한 목소리... (!) 는 
넘이 들을 때 옆에서 들으면 부담스러워도, 
한 번씩 내가 나서서 찾아 듣게 하는 매력이 있다.

오늘 불현듯 듣고 싶었던 노래는 
당신을 사랑해요. (Ich hab Dich lieb) 라는 곡. 
자그마치 30년 전에 발표된 곡으로
1980년 그의 두번째 앨범 ZWO 에 수록되어있다.

자신의 곁에 머물지 않으려 하는 여인을 보며
붙잡고 싶어하며 안타까워하는 남자의 마음을 그린 노래. 



이제는 그 여인이 자신의 곁에 와서 
행복해 미치기 일보직전이신
같은
하늘님의 패밀리 맨 포스팅을 보다가 생각이 났다.  ^^ 히히

노래하는 이 남자도 30년이 지났으니  
이제는그녀가 곁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노래를 들으시며 독일어도 로맨틱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길. ^^ 

 
                           오래전 곡이라 그런지 뮤직 비디오 같은 것이 없다. 가사보며 따라 부르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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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11.30 21:56 신고

    저.............이 노래들으면서 아침식사 준비할래요 크크
    너무 좋은데요. 독일어가 이렇게 감미롭다니요 ^____________________^

  2.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네 신랑 ㅋㅋ 2010.12.01 14:51

    안녕하세요 *^^*
    노래 따라 부르면서 들었어요

  3.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12.01 18:20 신고

    독일어도 확실히 낭만적인 구석이 있다는 것엔 저도 동감합니다.
    살짝 어눌하고 무뚝뚝하다가도 느낌이 딱 경상도 남자들의 말투같은 게 바로 독일어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분석...^^
    그나저나 같은하늘님 블로그 안끊으셨구나...ㅋㅋㅋ
    그집 너무 달달해서 말이죠.

    • addr | edit/del ahme 2010.12.03 06:54 신고

      왠지 끊을 수 없는 불량식품... ㅋㅋ의 맛 같은거?? ㅎㅎ
      해 본적이 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있더라고요. ㅋㅋㅋ

      감기 빨리 나으셔야 할 텐데요..

    • addr | edit/del 같은하늘 2010.12.07 21:12 신고

      헉 두 언니 ㅡ_-

      ㅎㅎ

  4.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0.12.02 11:17

    청중들 반응도 열정적이네요^^...저도 ahme님께서 블로그 세계 이제 제대로 복귀하신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자주 소식 들려주세용.

    • addr | edit/del ahme 2010.12.03 06:55 신고

      옹..독일에 있을 때 만큼은 아니더라도 최대한 자주 소식 올리지용. ^^

  5.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12.03 06:34 신고

    독일어도 로맨틱할수 있는건 아무래도 저 가수분 (이름도 넘 어려운) 의 목소리 때문인듯...
    유독 독일어에 약한 전 가사를 보고 들어도 흉내조차 낼수 없어요... ㅠㅠ
    암튼 요즘 엄청 기름진(?) 같은하늘님네 분위기엔 정말 잘 어울리네요. ^^

    • addr | edit/del ahme 2010.12.03 06:56 신고

      기름에 참기름을 얹은 듯한..???
      저 아저씨의 목소리나 노래 부르는 스타일은 정말 독특하시지요. ^^

    • addr | edit/del 같은하늘 2010.12.07 21:13 신고

      구름마저
      솜사탕으로 여기는 닭살커플로 보아주셔요 ㅎㅎ

  6. addr | edit/del | reply 2010.12.03 10:00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0.12.03 13:52 신고

      아.. .... ㅜ.ㅡ
      저는 비밀글로 답하는것이 안 되는군요.

      슬퍼하실 만큼 슬퍼 하시고, 어서 다시 일어서시길..
      이 노래가 조금이나마 위안을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7. addr | edit/del | reply 애도가 2014.01.22 05:40 신고

    참좋아요 ^^ 곧 베를린으로 떠날준비중인데 뭔가... 독일향기?가 느껴지네요 ^^


바리톤 토마스 콰스토프는 막말로 난장이 이시다  ㅡ_-a 
그를 처음 본 것은  티비에서 보여준  오페라 갈라 장면이었는데,
성악 하는 사람은 덩치가 커야 좋은 음색을 낼 수 있다는
세간의 편견..? 통념을 박살이라도 내시듯,
너무나 우렁차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 하셔서 감동과 또 감동을 먹었더랬다.

사실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내가 그분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어,
여기저기 뒤져보았는데,
독일의 힐데스하임에서 태어나, 하노버에서 공부하고,
현재 베를린의 한스 아이슬러 음악학교에서 교수로 있다는
알려진 사실말고는 더 할것도 없다.
그러다 생각해 보니,
내가 어쩌면 그의 불편한, 아니.  내눈에 불편해 보이는 몸에 대한 이야기로
좀 더 드라마틱 한 포스팅을 하려는 생각을 했었나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부끄럽지 뭐냐.

이분의 인터뷰를 한 번 보았는데,
노래하는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자신의 음악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으로 ,
얼굴은 더없이 평온하고,
온몸에서 그 자신감을 뿜어내시니,
보고 듣는 내가 다 뿌듯하다.



2005년에 나온 그의 앨범인 A Romantic Songbook은,
피아니스트 유스투스 제이옌 (Justus Zeyen)의 반주로
친숙하고 듣기 편한 클래식 소품들이 수록되어있다.
슈베르트, 슈만,  R.슈트라우스의( 다 슈..로 시작하..냐..? ㅋ) 곡들과,
서비스로 내가 좋아하는 아일랜드 민요인 오! 대니보이 (Oh!, Danny boy)가 있는데,
내 취향으로는 대니보이를 부르시기에는  콰스토프님의 목소리가 좀 너무 윤택하시다. ^^;; 
그러나 슈베르트의 송어는 완전 기름 쫙 오른 송어가
진짜로 냇물에서 팔딱 거리는 듯이 부르시는데, 듣고 있기도 신난다. ㅎ

12월에 베를린 울 집 앞으로 이사온 Staats Theater에서 공연을 하신다니,
한국에 있는 내가슴, 찢어지지만, ㅜ.ㅡ
뭐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오길 바라며,
당분간은 씨디로나 열심히 듣는 수 밖에. ㅜ.ㅡ 

 

피아니스트 Andras Schiff 와 협연한 2003년 에딘버러 공연이라는데,
한국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봄에', '송어'와 '음악에'를 부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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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09.16 15:58 신고

    프랑스에도 재즈 피아니스트 중에 작은거인이 있으셨더랬는데 몇년전에 세상을 달리하셨어요.
    그래서 더욱 떠오르는 그리움이 앞서네요. 그분의 피아노 정말 열정적이었거든요.

    • addr | edit/del ahme 2010.09.17 02:59 신고

      음.. 그렇군요. 저 분은 아직 건강은 별 문제 없어보이긴 하던데요.. ㅎ.
      오래 사시길 바랄 뿐이지용.

  2.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09.16 17:37 신고

    와우~ 오늘 와인을 한잔한 상태로 듣는데요. 더 멋지게 들리는데요
    저도 구입해야겠어요 너무 좋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

    • addr | edit/del ahme 2010.09.17 03:00 신고

      술깨고 들으시면.. 이 모야!!! 하시는것 아닐랑가용.. ㅋㅋ

  3.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09.22 05:41 신고

    정말 멋진 목소리의 소유자이시네요.
    보고싶은 공연을 못보는 아쉬움이 어떨지 넘 이해가 가요.
    하지만 베를린엔 자주 가시지 않을까요? ^^

    • addr | edit/del ahme 2010.09.24 12:39 신고

      ㅜ.ㅡ
      유난히 이제 시작하는 겨울 시즌에는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들 오시더라고요.
      내년 3월엔가 또 오시는듯 하니.뭐 ㅎ ^^


일본애니메이션으로
오노 나츠메가 원작만화를 그렸다.


오노 나츠메는  리스토란테 파라디조의 작가로, 그림체가 대단히 독특한데,
이번의 납치사 고요는 전작보다 더욱 그녀의 그림체가 제대로 보여진 듯해서 좋다.
이전의 작품들은 주로 서양이 무대이더니,
느닷없이 에도시대의 사무라이가 주인공이다.
역시 훌륭하다. ^^

                                                                        배가 고파 자리에서 일어날 기운도 없는 주인공 마사노스케.. ㅜ.ㅡ
큰 줄거리는
칼을 쓰는 재주는 나무랄데 없으나,  소심하고 주변머리가 없어,
주군에게도 세상구경 좀 더 하고 오라는 말로 내침..ㅎ 을 당한 사무라이 마사노스케,
에도로 와서 이리저리 일자리를 찾지만 구해질리 없다.
배가 고파 허우적 거리는 그 앞에  꽃미남 야이치가 나타나는데,
이 남자, 도무지 분위기도 묘한데다 빈틈이라고는 없다.

                                                                                이치는 마사노스케의 재주를 알아보고 그를 조직에 끌어들이고 싶어한다.
 

야이치는 마사노스케에게 자기와 자신의 동료들을 호위하는 일을 하지 않겠냐고 권하고,
배고픈 마사노스케는 혹하지만, 
이들이 하는 일은 부잣집 식솔을 유괴하여 돈을 뜯어내는 납치사들이라...
아무리 배가고파도 명색이 사무라이인 마사노스케는 싫다고 그들과 거리를 두고 싶어 하지만,
배도 고프고, 고향집에 돈도 보내야 하니, 그게 맘대로 되지는 않는다. ^^

게다가 돈으로만 뭉쳐진 조직이라는 이 고요 五葉 의 사람들...
꼭 돈으로만 모인것도 아닌것이..
외로운 마사노스케를 더욱 더 그들에게 잡아두게 되는데,

                                                                                   배는 고프고,, 그렇다고 유괴범은 되기싫고. 난감한 주인공 사무라이,ㅎㅎ

납치사 조직의 이름인 고요 (五葉)는 다섯 갈래로 나뉜 단풍잎을 말하는 것으로
다섯명의 등장인물들과 그들을 둘러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이야기들이
주된 줄거리 인데,
이러한  분명히 있는,그래서 슬픈 이야기를
아주 세련되고, 담담하게 그려내는 것은 오노만의 매력이다.

이 등장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가슴아픈 사연들과, 
그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그림체와 색채, 
간간히 보여주는 코믹한 요소와
훌륭한 음악이 기가막히게 조화를 이루는 애니메이션으로, 
외로운 사람들이 모여서 표 안나게 조심조심 서로를 위하는 이야기. 


아무래도 5권까지 나왔다는 만화책도 사 봐야 할까보다. 
모처럼  보는 흡족한 애니였다. 

 
25분짜리 12편이니, 
작정하면 주말 하루에도 다 볼만하다.
이것을 보고 나면..
오노 나츠메의 전작을 애니화한,  이탈리아가 무대인

꽃중년의 대잔치, 리스토란테 파라디조도 보고싶어질껄..? ㅎ

                                                  오노 특유의 그림체의 맛은 좀 덜 한편이지만  그래도 그림도 스토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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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뺀질한 달걀장조림 2010.09.10 08:26 신고

    리스토란테 파라디조~~~ 올해 나온 애니 중에 수작이죠!!!!!

    • addr | edit/del ahme 2010.09.10 10:31 신고

      엇. 한국에는 올 해 소개ㅇ되었나요??
      저는 작년에 봤는데요. ^^
      왠지 앤티크의 중년버젼 삘이 나는 것이. ㅎㅎㅎ 재미있는 만화였어요.

  2.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09.10 09:06 신고

    오호랏.애니화 된줄은 몰랐어요.
    역시 원작이 좋으면 애니도 어느정도의 수준은 되겠지요. ^^

    Est em이란 다른 필명으로 언니네 만화를 그리시기도 하는데 그쪽의 느낌도 상당하게 좋습니다.
    거친선이 정말 좋은 느낌을 주는 몇안되는 작가인거 같구요.

    1000번째 댓글 달아드렸으니 앞으로도 좋은 여러방면의 작품들 많은 소개 부탁드립니다. ^^

    • addr | edit/del ahme 2010.09.10 10:32 신고

      Est em 은 몰랐어용. 저는 만화는 아직 못 보았는데, 사고 싶은 마음이 부글부글 긇어오르는 중임다. ^^;;
      헴.. 열심히 틈 나는 대로 재미나게 보았던 것을 소개해 드리겠슴다. ^^

  3.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0.09.10 18:43

    오호 언제나 방대한 정보량에,사람들 보고싶게 만드는데 엄청난 재주가 있으신 듯 합니다...아예 존재를 몰랐으면 기냥 넘어갔을텐데요..ㅎㅎㅎㅎ,,,볼 것은 많고ㅡ보고싶은 것도 많고,,막상 볼 여유는 없는게 일상의 아쉬움인듯 합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0.09.11 16:55 신고

      보고 싶은 것을 다 보고 살기는 좀 힘이들고.. ^^
      그래도 본 것을 기억하고 싶어서 씁니다. 주저리, 주저리..^^

  4.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0.09.16 15:29 신고

    ㅎ저도 감상하고 포스팅을 아낀 작품인데요. 차분하면서 부드러운 색채가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나름 인물 감성표현도 훌륭했단 생각이 듭니다. 오노상 작품의 매력같아서 리스토란테"는 즐겨보는 편입니다.ㅎ

    • addr | edit/del ahme 2010.09.17 02:57 신고

      안그래도 님께서 하시지 않을까 했는데, 오래 소식이 없으셔서 슥삭.. ^^
      리스토란테는 님께서 하셨으니. ㅎㅎ

7월에 확 몰아서 미친듯이 덥더니,
알수 없는 것이 독일의 날씨라고 추워져 버렸다.

보통 독일의여름은 건조하고 제법 햇살이 따갑고,
또 해가 무진장 길어서,
여름에는 창문 커튼 다 열고 책이랑 만화책등등 깔아놓고 마루바닥에서 딩굴딩굴 하면서 놀기 딱인데,
그때 주로 듣는 음악이  브라질 음악으로,
좀 정신없는 쿠바음악이나,
비장한 탱고에 비해
독서를 방해하는 일도 적고,
딩굴딩굴하다가, 잠들기 딱좋다.
삼바말고 보사노바를 말함이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 은
보사노바가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게되는데,
큰 공헌을 하신 분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보사노바음악은 거의 모두 그분의 작곡이라고 보시면 되겠다.
"이파네마의 소녀" (Girl From Ipanema’)나  "흑인 오르페"(Orpeu Negro.)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우리의 위키페디아로.. 

                                                                  이 앨범의 옆에는 와인이 아니라 박하향 나는 다른 술이 있어야 한단 말이닷.!

옛날 옛날에. ㅋㅋ
세계의 사카모토가 되어 버리신 내 사랑,사카모토 류이치님께서
브라질의 부부음악가 쟈키스와 파울라 모렐렌바움을 만나 노닥거리다가,
궁리를 한다.
"우리 조빔 아저씨를 기리는 음반을 하나 만들어 보아.
기왕이면 그 아저씨가  살던 동네에서,
그 아저씨가 살던 집에,
난  기왕이면
조빔님이 쓰시던 피아노로 연주할 테야."
라며 의기투합해서.
만든앨범이
casa 
집이다.

집.


그 집에서 사카모토는  피아노를 치고, 파울라는 노래를 부르고, 쟈키스는 첼로를 연주한다.
정말 즐거웠겠다.
사치스럽기도 하지. 쳇.

앨범에는 비교적 덜  알려진 조빔의 곡들이 실려 있어 더 좋다.
누구나 'Girl from Ipanema’ 를 부를 필요는 없는것 아닌가. ㅎ
피아노에 첼로이고,
파울라의 목소리는 유명한 아스트리드 질베르토의 목소리 보다는
조금 더 차갑고 투명해서
아름답긴 하다만,
독일의 겨울에 듣기는 안좋다. ^^;;

그런데,
올 여름, 이것을 들을 기회를 놓쳐 버렸으니..
다다음 주 한국 가기 전까지 하루라도 해가 나고
25도 이상 올라간다는 일기예보를 보면 
잽싸게 딩굴 거려야 할 일이다. 

아직 더운 지방에 사시는 분들.. 
한번  들어보시면.. 
첫곡이 끝나기 전에 축 늘어져서..
만사가 "뭐 어때.." 스러워진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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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08.19 00:15 신고

    아... 음악까지 취향이 맞아떨어지면 이거 너무 위험합니다...ㅎㅎㅎㅎ
    사카모토씨의 음악은 저도 정말 무지무지하게 좋아하는 지라...
    왜 파리에 공연오신걸 몰랐는지 훗날 머리를 잡아뜯어면서 후회했더랬죠.
    이제는 저도 트윗으로 열심히 스토커하는 중입니다.^^

    전 0 Grande Amor도 좋고, 뭐 전반적으로 뭐 하나 버리기가 아까운 음반이죠.
    내일은 날씨가 좋다니까 저거 틀어놓고 아침먹기가 딱 좋겠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0.08.19 08:32 신고

      베를린도 오늘은 해가 나네요.
      그래도 추워서, 브라질은 저 멀리 있습니다. 쳇.
      저는 어제 제가 없는 동안 누가 베를린에 공연 오는지를 대충 알아버리고 바닥에 쓰러져 버렸습니다.
      뭐 사카모토 상은 안 오시지만.. 머피의 법칙 이랄까요.

  2.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0.08.19 06:27 신고

    25도 이상 해 쨍쨍 모드입니다. 포스팅을 다 읽어내린 순간 벌써 고로고로 모드 돌입니다.ㅎ

    관련 음악들을 여기저기 다 뒤져 찾아 모아 편안한 자세로 한번 진행해 보려 합니다. 오늘은 습도도 없어진 정말 땡볕 날씨네요.: 맛난 성인음료:와 따스한 이미지의 작품들을 얼른 찾아보아야 하겠네요.~

    건강은 많이 좋아지신지 모르겠습니다. 식사 꼭 챙기시구요~

    • addr | edit/del ahme 2010.08.19 08:34 신고

      밥은 너무 잘 먹고 있습니다. ㅎㅎ
      사실 유튜브를 좀 뒤지긴했는데,독일은 셋이 같이 한 곡들은 사카모토 상때문에 소니에서 다 막아 놨어요.
      님이라면 저보다야 잘 찾으실테니.. ^^
      ㅎㅎ 부쵸를 호타루로 만들어버리는 고로고로뮤직 큐!

    • addr | edit/del parrr 2010.08.19 09:07 신고

      ㅎ또 옆길로 새서 보사노바 재즈 전반적으로 다 걸어놓고 즐기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게츠:질베르토까지 들어보는군요.
      지금 모드는 어떤 곡이 나와도 이 상태를 망가트릴 수 없을 정도의 경지:까지 올라왔습니다.ㅎ

    • addr | edit/del ahme 2010.08.19 16:41 신고

      아아..오늘 하루 해피고로고로를 즐기셨는지??
      저는 운동장 가서 죽도록 운동했슴다. ㅋㅋ

  3. addr | edit/del | reply Phoebe Chung 2010.08.19 13:14 신고

    ㅋㅋㅋ 여긴 시월달 까지 더울테니 아예 시디를 사다 놔야겠네요.ㅎ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0.08.19 16:42 신고

      오오.. 그러고 보니 홍콩의 분위기와도 왠지 어울릴듯 한데요.

  4.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08.21 10:05 신고

    어~ casa 앨범 몰랐던 건데 넘 굉장한걸요! 얼른 구해다 9월말쯤 오는 인디안썸머때 들어야 겠어요.
    이곳은 아직도 조금 추운관계로... ㅠㅠ
    조빔씨 저 완전 사랑하는데요, The girl from Ipanema 는 명곡이죠.
    Oscar Peterson의 버전도 전 무척 좋아한답니다. ^^

    • addr | edit/del ahme 2010.08.21 13:30 신고

      원재료가 좋으니 누가 요리한들 맛이 없겠습니까? ^^
      이 앨범, 제법 소장할 만 해용. ㅎㅎ


 J.S Bach 의 칸타타중 아리아를 골라
이츠하크 펄만이 바이올린 솔로를 하시고,
캐틀린 배틀 여사가 노래하신 음반.

나온지 제법 오래 됬는데,
얼마 전에 CD 할인 가게에서 구했다.
심 본것이다.ㅎㅎ

바흐의 칸타타 중 아리아다 보니.
찬송가인데,
구한 후로  좋은 관계로 매일 듣느라, 매일이 지나치게 성스럽다. ^^;; 
사실 그 시대의 음악이 신을 찬양하지 않는것도 드물고,
종교와는 상관없이 아름다운 음악은 좋은법. 


내 생각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사람인
캐틀린 배틀 (Katfleen Battle) 여사는
이 앨범을 냈을 때 50을 바라보는 나이여서
이미 너무나 자신의 능력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자신만만한 음색을 들려주고
성질 드럽기로 유명한 배틀 여사의 기에 눌린것은 아닐진데, ㅋㅋ
현란한 기교로 유명한 이츠하크 펄만 (Itzhak Perlman)
소박하기 그지없는 연주를 들려 주신다.

 배틀 여사의 앨범은 왠만하면 실패하는 법이 없다. 
 그녀의 기교나 목소리 자랑질은 다른 앨범에서 훨씬 더 화려하게 선보이지만,
 이런 절제된 음색의 그녀도 너무나 좋다.

찾아보니 한국에서도 팔던데,
클래식이나 바흐의 음악을 좋아 하시는 분은 들으면 좋다. ^^




                                                              찾아보니 유튜브에 한 곡이 있긴 한데, 
                                                            CD로 들으면 한 삼십배 정도는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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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Phoebe Chung 2010.07.30 16:43 신고

    어유~~~ 목소리가 엄청 청아하네요. 맑고 ...
    전에 그 부자 할머니랑 비교가 안돼요. 하하하하...
    그 할머니땜에 노래좀 해볼까 했는데 ... 역쉬 안돼겠어요. ^^*

    • addr | edit/del ahme 2010.08.01 12:10 신고

      네, 처음 들었을 때 감동이었어요. ^^
      그래도 피비님도 가능하실것 같은데,,
      뭐니뭐니해도 개성이잖아용. ㅎ
      한 번 컨셉을 잘 짜서... 켁.

  2.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07.31 09:00 신고

    펄만의 사진을 보니 정말 젊었을때군요. 심보셨습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0.08.01 12:11 신고

      네네 찾아보니 97년엔가 나온 앨범이더라고요.
      여긴 워낙 CD가격이 쎄서,할인점을 수시로 뒤지는 데
      가끔 좋은것을 싸게 살 때가 있어요. ^^;;

  3.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08.01 09:39 신고

    와~ 정말 목소리가 넘 아름다운데요?
    다른 노래들도 찾아봐야 겠어요.
    펄만 씨는 샌프란에도 자주 오시는 친숙한 아저씨. ^^

    • addr | edit/del ahme 2010.08.01 12:14 신고

      모차르트의 아리아만 모아놓은 앨범도 좋구요,
      Classic Kathleen Battle a Portrait 앨범도 정말 좋아요. ^^
      언제 베를린에 안 오시나 가끔 스토킹 중이어요. ㅎㅎ

  4.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0.08.01 15:52 신고

    ㅎ조용한 밤에 듣기 너무 아름다운 선율이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0.08.02 10:10 신고

      넵, 그렇습니다. ^^
      좋은 음악이야 뭐 언제 들어도.. 좋은거 아니겠어용..

  5.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08.02 10:41 신고

    와우 정말 좋네요 ^^
    CD로 들었는데 삼십대 더 안좋으면 책임지셔야 합니다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0.08.02 16:30 신고

      음. 하늘님의 컴터 스피커가 오디오 보다 삼십배 쯤 더 좋다면 장담할 수 없습니다. ^^

  6. addr | edit/del | reply 미르-pavarotti 2010.08.07 10:20 신고

    이츠허크이라 하셨는데
    찾아보면 아이작 펄만이라고도 하던데 어느 것이 옳은지요?
    혹시 ....성악하셨나요?

    • addr | edit/del 미르-pavarotti 2010.08.07 13:24 신고

      클래식에서 주로 성악곡에 관한 글을 많이 올리셔서
      질문드려보았습니다~
      아이작이 미국식 발음이었군요
      넵~ 감사합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0.08.08 13:38 신고

      아이작은 Itzhak, 이츠하크 또는 이자크의 영어식 이름입니다. 어느것이 맞다 틀리다 할수는 없겠지요.성경에 나오는 이삭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유태인 남자의 이름에 많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츠하크 펄만은 이스라엘 출생이니 이츠하크로 읽는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저는 성악을 하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