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잠깐 쉬고 다른 데로 빠져서... 

정말 오만년만에 극장에 갔다.
간만에 호젓하니 혼자 극장 맨 앞줄에 앉아
명화일지도 모르는 작품을 감상하려고 하니.
뒷자리에 왠 인간이 땅콩같은걸 들고와 바스락거리면서 아드득,아드득 먹는다.
째림 신공 2회만에 소음을 잠재우고.
몰입....
간만에 쓰는 영화 이야기.
The Mill & The Cross
한국제목은 풍차와 십자가 정도 되려나??

                                                                                                 www.themillandthecross.com
옛날 옛적에 우리나라의 모 티비에서 방영되어
나를 비롯한 전국 어린이의 눈물을 쪽 뺐던 애니메이션 중에
프란다스의 개라는 작품이 있는데,
이제는 그 프란다스 라는 지명이
사실은 플랜더스 또는 플랑드르라는
네덜란드와 북부 벨기에를 이르는 지명이라는 것을 아시는 분들이 제법 많은것으로 안다.^^

이 플랑드르지방은  중세 이후의 유럽 미술사를
이탈리아 르네상스 화파와 양분했다고 할 만큼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이유는?
당연히 훌륭한 화가들이 많았기 때문.
근데,16세기에는 그닥 많은 인재들이 없었다.
그중 독야청청, 군계일학이 계시니 바로
피터 브뤼겔, Pieter Bruegel.

우연히 브뤼겔의 걸작
"십자가를 지고가는 그리스도" 라는
그림을 주제로한 영화가 상영중 이라는것을 알고
비바람 몰아치는 베를린 거리로 나섰다.
이렇게 말 하지만 비장한 듯 해도
집 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가는 소극장에서 하니 갔지 아니면...

감독의 이름은 레흐 마옙스키. Lech Majewski
유명하신 분이라지만 난 모른다.
그러나.
배우가 나의 우상 룻거 하우어.Rutger Hauer

블레이드런너에서 죽어가던 로이를 연기한 그를 본 사람들이라면..!!
원조 달타냥 마이클 요크.Michael York.
그리고 여신 샤를로트 램플링.
Charlotte Rampling

                                                                                                                       www.themillandthecross.com

1564년의 안트베르펜.

플랑드르지방은 종교개혁 이후 칼뱅의 영향을 받은 신교도 지역이지만,
스페인의 왕을 겹하는 칼5세  지배를 받게되어
포악한 스페인 군인들과 종교재판관의 탄압을 받는 중.

소도시의 의식있는 시민들과 관리들, 부자들은 스페인군인들의 악행에 분노하지만,
그들의 종교탄압은 끝이 날줄 모른다.
이런 와중에 브뤼겔은 자신의 후원자 용겔리크 Nicolas Jonghelinck 의 주문으로
"십자가를 지고가는 예수"를 그리게 된다. 

브뤼겔은 사실 풍속화나 서민들의 생활을 처음으로 그리기 시작한 화가로  
주변의 일상이나 이웃들의 모습들, 민화들을 많이 그린 화가이다.
혹자는 최초의 민중미술 화가라고 하지만.
음.. 난 그건 잘 모르겠고,..

여튼
브뤼겔은 기존에 있어왔던 예수가 주인공이고,
신이 하늘에서 나타나고 천사들이 나팔부시는,
축복과 은혜가 완전 넘치는 그림이 아닌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싶어한다.

                                                                                                                                  www.themillandthecross.com영화는 일단. 
오프닝이 올라가면  한 15분정도를  
사람들의 모습만 보여준다. 
그런데. 그 장면들이 마치
브뤼겔의 그림 속 사람들이 움직이는 듯 하다. 
색깔이며 조명, 등장인물들의 분장이 
그의 여러 그림 속 등장인물들과 요소들, 풍경들과 똑같다.  
그냥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맘으로 보면 되겠다.
시장이 서는 마을의 들판 언덕은 예수가 못박힐 갈보리 언덕이 되고,
그림 속에 등장할 마을 사람들과 군인들 상인,
그리고 십자가를 짊어지고 갈 예수의 어머니가 등장하면서
그림을 만들어 갈  이야기들이 하나씩 둘씩 생겨난다.
그리고 저 멀리 인간들을 굽어보는 자리에
끝없이 돌아가는 풍차가 있다.


주제가 되는 그림을 보면,
브뤼겔의 세계에서는 종교와 일상은 이미 합체된듯,
예수가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는 엄청난 일도 
이 커다란 그림에서는 그다지 자세하게 묘사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예수의 모습이 그림의 중심에 자리한다는것.
예수의 모습을 중심으로 거미줄 처럼 인간들의 인생이 펼쳐지고,
도시와 초원이 보이고, 푸른 삶의 숲과 검은 죽음의  벌판이 보인다.
그리고 저 멀리에 있는 언덕위에는
신을 대신하는 상징으로
수확한 밀을 갈아서 인간들에게 생명의 빵을 만들수 있게하는  풍차가 있다.

그 시절의 종교개혁가들은 극단적인 면이 있어서
이 전에 제작된 종교적인 보물들이나 성상,그림등을 우상이라고 파괴하는 짓들을 제법 한듯하다. 
그러다보니 카톨릭인 스페인왕의 노여움을 더 사기도 했는데,
브뤼겔이 그런것을 피하려고 구름을 가르고 나타나는 신 대신 풍차를 그렸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어쨌든 16세기이니 이미 르네상스가 한창 무르익은 인문주의의 시대인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인간의 의식이 깨어나는  르네상스라고 해도
대부분의 인간들은 예수의 죽음이라는
역사를 바꿔 버릴 엄청난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것은 깨닫지 못하고
눈앞의 일에만 급급해 한다.
단지 저 세상과 동 떨어진듯한 마리아와 그주변의 사람들만이
어리석은 인간들을 안타까워하고 예수의 운명을  비통해 할뿐.

뭐, 지금이라고 별반  다르지도 않은 일이니.
역시 사람들의 의식이랄까  뭐.. 그런것은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꾸만 깨닫는요즘이다.. 흠.. 

                                                                                                                      www.themillandthecross.com
다시 영화이야기로 돌아가면,
한마디로 영화는 지루하다.
브뤼겔의 그림속에서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듯한 효과는 놀랍지만,
그것도 30분 이상 보고 있으면
저메키스의  "누가 로저래빗을 모함했나..?"하는 영화의
엄청 고급버젼을 보고 있는 생각이 들어 좀 시시해지기조차 한다.
감독의 의도는 대충 알겠으나 욕심이 과했다. 
악!! 소리가나올 만큼 여러 훌륭한 장면도 물론 많았지만.
명화의 감동을 과도한 CG 에 의존한 것은 좀..
게다가 마지막에 이 그림이  빈 미술관에 걸려있는 장면을
롱테이크로 보여주시는것은...-_-;; ?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감독님이 폴란드 분이신데..
음... 역시 나랑은 정서가 좀 안 맞는다. 
그래도 그에게 감사한 점.
다시 한 번 브뤼겔의 그림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었다는 것.
역시 거장의 그림은 자세히 뜯어볼 수록 감탄하게 된다.

                                                                                                                     www.themillandthecross.com

이 영화가 땡기시는 이웃분들.
왠만하면 혼자.
극장에서 꼭 보시라..
집에서 보다가는 잠이 들거나, 스킵을 하는 경우가 있겠다. ^^
누구를 억지로 데려갔다간 밥을 사줘야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브뤼겔의그림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검색을 통해서라도 그의 작업을 몇 개라도 보고 가시길.
영화의 인물들과 풍경을 브뤼겔의 작품 속 색채와 모습 그대로 재현하기위해 
영화팀들이 얼마나 애를 썼는지 알 수 있다.

여튼 볼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으니..
브뤼겔의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은 ...^^ 

사진과 나의 설명이 화면을 못 따라가는관계로  트레일러 서비스.^^

 

 

 

 

Posted by ahme 트랙백 0 : 댓글 1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1.12.14 17:19 신고

    하우어씨 한동안 못본듯 했는데 역시 세월이 비껴가진 않았군요.
    그 우수가득한 눈빛은 여전한듯.
    영화가 나름 독특하긴 한데 아무래도 전 졸았을 가능성이 크네요.
    다음주 개봉하는 마틴 스코세이지 새작품 유고 카브레 보러 갈려구요, 애들데리고.^^

    • addr | edit/del ahme 2011.12.14 19:27 신고

      몇년 전에 독일 영화에 포스작렬 조폭두목으로 잠깐 출연하셨는데요.
      많이 늙으셨는데, 오히려 이제는 좀 부드러워진듯한 느김이 들던데요.
      위고는.. 음... 전 아마도 안볼듯. ㅋㅋㅋ ^^

  2. addr | edit/del | reply 뺀질한 달걀장조림 2011.12.15 08:23 신고

    어렵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1.12.15 14:29 신고

      어, 어렵진 않은데요. 단지 지루할 뿐입니다. ^^
      제가 마지막에 당부한 말은 그나마 영화를좀 더 즐겁게 보실수 있을것 같은 방법이지 절대 그래야 하는것은 아닙니다요.

  3. addr | edit/del | reply dooly&cat 2011.12.16 01:39 신고

    ahme님은..그림과 영화에도 조예가 깊으시군요..
    요즘은 문사철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대세라는데..ㅎㅎ
    문사철에 꽝인 저로서는..어려와요!!

    • addr | edit/del ahme 2011.12.16 14:49 신고

      조예가 깊을 정도는 아닙니다요..
      근데,문사철이 뭔가용?? ^^;;

  4. addr | edit/del | reply 피비정 2011.12.16 04:23

    이 동네 극장은 자막이 받쳐 줘야 보러가지요.
    영어 영화는 기냥 보겠지만 다른 나라 영화는 자막이 영어랑 한문이랑 두개가 나와서 그림이 안보여요. ㅎㅎ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1.12.16 14:50 신고

      저영화는 일단 영어로 만들어 졌고요. 저도 독일어 자막으로 봤는데요.
      기본적으로 대사가 얼마 없어서 ^^
      괜찮을것 같은데요? ㅎㅎ

  5. addr | edit/del | reply boramina 2011.12.16 08:57 신고

    브뤼겔 그림, 의미는 잘 모르겠고, 여러 인간 군상이 나오는 게 재밌어서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나요.
    브뤼겔의 그림을 옮겨놓은 것 같은 영화라니 생각이 나는데,
    제가 맨체스터에서 보고 좋아하게 되었던 Lowry라는 화가가 있어요.
    그 사람 그림에도 사람이 여러 명 나오고,오아시스 라는 밴드가(전 유명한지 몰랐더랬죠) 그 사람 그림을 이어붙여서 만든 'Masterplan'이라는 뮤직 비디오를 재밌게 봤었지요.
    이 영화도 보고 싶은데 우리나라에서 개봉할까요?

    • addr | edit/del ahme 2011.12.16 14:52 신고

      보라미나님 댓글보고 Lawry 찾아봤는데,정말 좋은데요 ^^
      너무 영국스러워요. 오아시스도 좋아하는데, 티비없이 산지 너무 오래라.. ㅎㅎ ㅣ
      유튜브에서라도 비디오 찾아봐야겠어요.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을 과연.... 할까요...?
      여기서도 100석짜리 소극장에서 개봉을 했는데요. 흠..

  6.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1.12.16 13:26

    예고편만 봐선 무지무지 멋지고 깊이 있을 것 같은데,,,음,,역쉬 영화는 헐리우드 영화가 저같은 사람에게 딱맡는, 깊이는 없어도 즐길만 한 것 같기도 합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1.12.16 14:53 신고

      음.. 제가 글을 잘 못썼나봐요..
      영화는 무지무지 깊이 있고 멋진데요..
      단지 지루할 뿐이라고 쓰고 싶었는데..ㅜ.ㅜ
      안그래도 크리스마스에 아이맥스극장으로 미션 임파서블 보러 가려고 해요 ^^

  7.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1.12.17 09:08 신고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아메님의 영화 리뷰~ ^^
    안그래도 올 봄 샌프란시스코 필름 페스티발에서 (한글로 쓰려니 무척 기네요...^^;) 이 영화 상영한다고 해서 보고싶었는데
    하필 제가 한국 가있는 동안이라 놓쳤답니다.
    극장 상영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현재 뉴욕하고 엘에이에서만 상영중이에요... ㅠㅠ
    램플링 아줌마 좋아하는데 저기 캡쳐해놓으신 장면을 보니 더욱 보고 싶어지네요.
    음... 혼자 극장가는거 좋아하니 샌프란 오면 꼭 봐야겠습니다. ㅋㅋ

  8. addr | edit/del | reply ahme 2011.12.17 11:08 신고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프린트님의 댓글. 히히..
    보실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어요.
    사실 극장의 화면이 좀 더 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았는데요.
    램플링 여사는 말 그대로 마리아님의 현신!!!!!!!!!!!!!
    저렇에 늙어야 할텐데... 음... ^^


무슨 일입니까?
어떻게 된 거죠?
후지산이
폭발하다니...
이런 세상에!

 

그보다 더 심각해요
 
왜 그런지 몰라요?
핵발전소가
폭발했어요
여섯 개의 원자로가
 
차례로
폭발하고 있어
일본은 작은 나라야
달아날 덴 없어

그건 알지만 어떡해요?
도망가는 거 말곤
다른 수도 없잖아요

여기가 끝이에요

하지만...
어떻게 된 거죠?
그 많던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죠?

어디로 달아났냐고..
바로 이 바다 밑이지
저건 돌고래야
녀석들도 달아나는군
 
돌고래는 좋겠네요
헤엄칠 수 있으니까.

오십보 백보지
방사능 오염은
시간문제야
왔어

저기 붉은 게
플루토늄 239
들이마시게 되면
 천만 분의 1그램으로도
암에 걸리지

저기 노란 건
스트론튬 90
몸 속에 들어가면
뼛속에 쌓였다가
백혈병을 일으키지

보라색 물질은
세슘 137
생식선에 들어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어떤 괴물이
 태어날지 몰라
어리석은 인간들
무색의 방사능이
위험하다고
착색기술 따위나
개발하다니 말이야
보고 죽느냐
못 보고 죽느냐 차이지
죽는 마당에 저승사자 명함 있으나 없으나 뭐가 달라
나 먼저 가네


이봐요, 잠깐만
안 죽을 수도 있잖소
그러니...


그건 불가능해
고통스럽게 죽느니
단숨에 죽는 게 나아
 
우리야 살만큼 살았으니
죽어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이 아이들은
얼마 살지도 못했잖아요

닥칠 때까지 기다린다고
살 수 있을 줄 아쇼?

핵발전소는 안전하다!

위험한 건 오작동이지
발전소가 아니다
절대 잘못될 일 없으니
아무 문제없다고
떠들어대던 그들을
절대 용서 못해요
다 죽여버리겠어!
그 전엔 못 죽어요!

염려 말아요
그 일은 방사능이
대신해줄 테니
죄송합니다
저도 그 죽일 놈 중
한 사람입니다.

 中 붉은 후지산.


영화 피나를 포스팅 하면서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세상에는 보통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비젼을 보거나,
사람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다.
구로사와 아키라도 그 중 한 분.

꿈은 아름다울 수도 있지만,
악몽도 있는법,

그 악몽을
꿈으로 끝낼 것인지,
현실로 만들 것인지, 
선택 하는것은
인간.


Posted by ahme 트랙백 0 : 댓글 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1.03.20 00:21 신고

    아시겠지만, 일본만화중에도 일본의 자연재해를 소재로해서 만든 작품들이 꽤 있잖아요?
    Spirit of the sun 이란 작품이라던가 일본 침몰 같은 작품들은 자연재해와 인간의 무지몽매함이 더해져서
    결국엔 자연재해이상의 재앙이 되는 이야기들 이죠.
    다행히 만화라서 어찌 끝나도 결국엔 독자의 감수성을 자극하는거가 주목적일테니 비극이던 희망적이던 크게 상관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이번일은 오로지 현실 그 자체라는것이 무섭네요.
    원자로가 복구의 희망을 보이는 오늘, 유럽, 미국열강은 리비아와 또다른 전쟁을 시작하고...
    조용한 날이 언제쯤 올런지.....
    암튼 밭을 갈아도 맘이 편하진 않습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1.03.20 12:11 신고

      불현듯 생각나서 다시 보다가, 저 대사들을 듣고 소름이...
      정말로 지금 일본의 현실이잖아요.
      신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은 목사 나부랭이들이 아니고 저런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왠지 밭을 가신다는 행동이 다른 의미로 크게 다가옵니다. ㅜ.ㅠ

  2. addr | edit/del | reply Phoebe Chung 2011.03.22 14:37 신고

    섬찟하네요.ㅡ.ㅜ

    • addr | edit/del ahme 2011.03.22 16:13 신고

      그쵸.. ㅎ 저 에피소드 앞으로뒤로도 계속 인간을 향한 경고.. 라고나 할까 그런얘기라. 좀 맘이 무거워지는 영화였어요.

  3.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1.03.29 04:09 신고

    대학때 수업중 본 영환데 대사들은 기억이 안나네요. (저질 기억력...) ㅠㅠ
    구로사와 감독은 정말 대단하신 분...

    • addr | edit/del ahme 2011.03.29 16:56 신고

      저 대사들의 정확성...! 이랄까요. 음... 무섭죠.
      오늘 뉴스보니 한국도 검출이 되는 듯 한데요.
      어떻게 원전이 있는 나라의 방사능 대처가 그저 바람의 방향이란 말입니까... ㅡ.ㅜ

  4. addr | edit/del | reply 저기요 2011.07.21 17:52

    이영화 어떻게 보셨죠? 다운받을수 있는곳이라도 ㅠㅠ

살다보면 천재 라는 사람들을 보게된다.
3살짜리가 몇 개 국어 하고, 피아노 화르륵 쳐 대는 그런것 말고,
자신의 재능으로 다른 이들이 볼 수 없는 세상을 보여주고
느낄수 없는 감정을 한 방에 팟! 하고 알려주는 힘이있는그런 사람들 말인데,
피나 바우쉬 (Pina Bausch)도 그런 분들 중에 한 명이시겠다.

독일 출신의 무용가겸, 안무가...연출가...???  이신데,
그녀로 인해 현대 무용의 역사가 새로 쓰여 졌다고 해도
그다지 뻥은 아니지 싶다.
그녀의 작품들은 무용이자 연극이고, 삶이고, 철학이다.
근데  이 분이 재작년에 돌아가셨다.
한국에도 공연을 제법 오셨다.
사실 그 분이 살아  있을 때는
그분의 공연을 실제로 볼 기회가 이상하게 없었는데,
돌아가셨다니
좀 심하게 많이 아쉬워서, 어이가 없긴 했다.

이번 베를리날레에 독일의 거장.. (!) 빔 벤더스 아저씨가
피나의 이야기를 도큐스타일로 만드신 것을 발표 했는데,
자그마치 3D 로 만드셨다.
이건 아마도 절대로 집에서는 볼 수 없을 듯 하여 
화창한 봄날에 꾸역꾸역 베를린 동쪽구역으로 나들이 갔다.


베를린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하는 소니센터 안의 시네스타 (Cinestar),
멀티플렉스인데,
PINA 는 예술영화 답게 제 7관에서 상영해 주신다. ㅠ.ㅜ
3D영화다 보니 안경착용은 필수.
거금1유로를 주고 강매당한 안경은
유럽인의 두상에 맞추어 제작된탓에 
자꾸 흘러내리고, 관자놀이를 눌러대는데다가,
크지않은 화면의3D 효과는 좀 깬다.
역시 입체영화는 아이맥스는 되어야.. 흑.


게다가  빔벤더스 아저씨...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려는듯 ,
영화는 정말 재미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를 몰입하여 볼수 있는 것은 
그의 전작인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과 마찬가지로,
예술을 사랑하는,그리고 피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그들의 아름다운  예술 덕분 이다.  

맨 처음 피나 바우쉬가 나와 사계절을 표현하는 몸동작을 하면,
댄스컴퍼니의 단원들이 줄지어 그 동작을 하며 행진을 한다.
오래된 재즈음악에 맞춰 걸어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
그 순간부터 이미 그들의 세계로 정신없이 빠져드는 것이다.
영화는 피나의 대표적인 작품들과, 그녀의 죽음 후 단원들이 그녀에 대해 회상하는 인터뷰,
그리고 피나의 자료 화면들로 이루어진다.

단원들은 무대위에서뿐만 아니라,
그녀가 사랑한 그녀의 도시 부퍼탈의 곳곳에서 춤을 추는데,
부퍼탈(Wuffertal)은 120년쯤 된 거꾸로 매달려 가는 전철 (Schwebebahn)이 다니는 도시로,
미래와 과거가 묘하게 섞인 이 도시의 곳곳에서
인생과 삶을표현하는 그녀의 작품을 연기하는 단원들을 보고 있자면,
어쩌자고 그녀가 살아있을때
그녀의 공연을 보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녀의 댄스아카데미는 앞으로도 공연을 다닐테고,
언젠간 나와 어느곳에서 마주칠 테지만,
여왕은 이미 안 계시지 않은가. 흑.! 

영화를 다 보고 나오니, 
해가 제법 길어져 아직 날은 어두워지지 않았고,
베를린 영화제때 한 번  써먹어 보려고 했는지, 
헐리우드의 Walk of Fame  비스무레 한 것을 차도 한 복판에 만들어 놨는데,
열라 어설프다.
내년쯤에는 괜찮아 지려나.ㅎㅎ

                                                                                                                  이게 모냐.. 할라면 좀 .... ㅠ.ㅜ

어쨌든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분들은
왠만하면 보시라고권한다.
재미가 다는 아니다. ㅎ

써비스로 트레일러,
부퍼탈의 슈베베반을 보실수 있다.


Posted by ahme 트랙백 0 : 댓글 1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1.03.07 09:20 신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는 빔 밴더스 감독에서..... ㅠㅠ
    참 독일스러운 영화라고 생각되는 느낌을 고스란히 주시는 양반이라 나름 싫어하진 않아요. ^^
    근데 전체적으로 늘 너무 어두운 느낌이어서 같이 우울해져 버리곤 해요.

    • addr | edit/del ahme 2011.03.07 16:43 신고

      ㅎ 그 독일 스럽다.. 가 당췌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ㅎ.
      사실 이 분의 영화를 많이 보진 않았는데, 이번 영화는부에나 비스타 처럼 아이템의 승리..? ^^;;
      좀 과대평가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부에나비스타도 그랬지만 우울해 지는 영화는 아닙니다.^^

    • addr | edit/del 꼬장 2011.03.08 19:03 신고

      프랑스적이다 한국적이다 이런 단어도 사실은 너무 뭉뚱그려진 대사라서...ㅎㅎㅎ
      빔 밴더스 감독이 아마 프랑스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어두운 느낌의 화면은 안나왔을지 않을까 하는 마음?
      아무리 쿠바음악을 들어도 슬프게 만드는 힘?
      칼라영화를 봐도 흑백을 본거같게 만드는 저력? 뭐 이런거라고나 할까요?

      사실 여기서도 몇몇 독일 영화를 보긴 했지만, 죄다 섭렵한건 아니니까 다 이렇다 할순 없지만 프랑스에 비교하면 굉장히 다른 느낌인건 확실해요. 무게감도 더 많고...^^

      색깔로 단순 비교하자면 프랑스는 진보라 같은데 독일은 실버그레이? ㅎ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1.03.09 18:28 신고

      ㅎㅎㅎ 무슨말씀 하시는 지는 알것같기도,
      사실 전 파리에서 한 일주일 있으면서 그 도시에 대해 가진 느낌이 바람난 귀부인 같다는 느낌이었거덩요. ㅋ
      진보라색이랑 어울리는데요. ㅎ

  2.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1.03.07 11:47 신고

    나름 문화를 잘 접하지는 않지만 예술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라 편안히 감상할 기회가 생겼으면 하네요.
    트레일러만으로는 많은 맛을 못보는지라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ㅎ
    언제나 삶의 활력이 되는 멋진 분들이 가셨다는 소식을 듣는것은 좀 슬프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1.03.07 16:42 신고

      영화를 보면 왜 3D로 만들었는지 이해는 가는데, 그 효과를 보여줄 만한 극장에서는 이 영화를 상영할리가 없는데서 꼭 3D여야 했나 하는 의문이 들어요.
      한국에서 과연 극장 개봉을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한국에서 댄싱드림즈라는 영화가 은근히 인기라고 하더군요.
      역시 피나 바우쉬의 작품인 콘탁트호프를 부퍼탈의 보통 청소년들이랑 만드는 과정을 담은 나큐라고 하는데요, 저도 아직 보진 못했어요. ^^

  3.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1.03.08 18:04

    오호,,포스터에서 풍기는 포스가 남다릅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1.03.09 18:25 신고

      포스터가 정말 근사하죠. ^^
      극장에서 배포용으로 작게 만들어 뒀길래 피나 바우쉬 좋아하는 한국친구들 주려고 몇개 챙겨왔어요. ㅎ

  4. addr | edit/del | reply ama 2011.03.09 17:19

    이렇게 다른 곳까지 담긴
    문화의이야기 즐겁고 새로운 기분으로
    만나게도 됩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1.03.09 18:26 신고

      앗.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ama님.
      님의 블로그사진들도 찬찬히 구경해 보겠습니다. ^^

  5.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1.03.13 08:12 신고

    댄스영화를 3D 로 만들다니... 와~
    부에나비스타를 무지 좋아했던지라 기대만빵입니다.
    미국에는 상륙할것 같네요.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1.03.13 08:34 신고

      글쵸 샌프란이라면...^^
      3D 를 제대로 느끼시려면 화면이 큰 곳이어야 할텐데요 ㅜ.ㅡ
      부에나비스타보다는 조금 지루했던... ㅎㅎ

  6. addr | edit/del | reply gosu1218 2011.05.20 11:39 신고

    어 지루하다고 하셨는데, 첨부 영상은 완전 흥미를 돋구네요! 낚시인가요 ㅎㅎ
    3D 싫어한다고 오늘 포스트 올렸는데 예술 영화에 3D라니! 이건 또 나름 새롭네요
    옥보단 3D보단 나을 것 같습니다 ㅋ

    • addr | edit/del ahme 2011.05.20 17:08 신고

      그 지루함이라는 것이 빔벤더스의 숙명이라서.. ㅋㅋ
      트레일러의 내용들은 피나의 작품들을 압축 한 것이라 흥미 만땅이지요. ㅋㅋㅋ
      3D로 만들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해요.
      저도 싫습니다.

      언젠가 3D영화의 혜텍을 제일 많이 받을 분야로 포르노와 에로영화라는 분석을 언젠가 본 적이 있습니다. ^^
      옥보단 3D라...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1달 가까이 이어 지면서
이상하게 안정이 되질 않아
(사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 의해
내 생활이 결정되어지길 기다리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그 동안 한 일이라고는
드라마 및 영화를 그냥 줄창 보는 것이었는데,
정. 말. 대부분이 별로다.

그래도 그중 기억에 남는 것들로는.
아베 히로시 상이 나온 신참자의  전 이야기 뻘 되는
붉은 손가락
드라마SP로 나왔는데,
이 이야기는 오래 전에 책으로 읽었었다.


사실 이것만 가지고  포스팅을 할 까 하다가,
중딩학생이 어린 여자아이를 죽이고,
그 부모가 자식을 감싸려고 
자신의 치매에 걸린 늙은 어머니를 범인으로 모는 왠지 기분나쁜 이야기라
그간 별로 내키지가 않았다. 

이 중딩이 이렇게 된데는
물론 부모의 공헌이 지대하다.
아버지는 회사일에만 몰두 하시지만, 회사 동료들도 그 분과 별로 안 놀고 싶어 하시고, 
엄마는 이기적이고, 손해보는 짓은 가족들 사이에서도 절대 안하려들면서
학교에서 왕따를당해 집안에서는 점점 난폭해 지는 아들이 무서워 해 달라는대로 다 해준다.
그 와중에도 자식을 위하는 마음은 지극하시니,
여자아이를 죽인 아들이 청소년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14세 미만 이지만
아들이 살인범으로 살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내 엄마 아닌 남편 엄마라고
치매 걸렸는데 뭐 어쩌랴 하는 마음으로 죄를 뒤집어 씌우기로 하는 것이다.
빙신같은 남편은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다. 
이 아드님. 짐작하시는 바 대로 아무 생각없고,
애 하나 죽인것이 뭐 그리 대수냐..라는 자세로 일관하신다.

위의 내용은 드라마 시작하고 초반 20분안에  다 나오는 것으로
스포일러 아니라고 생각한다.
핵심은 카가형사가 이 것을 어떻게 밝혀 내는 지 그 과정에 있는 것이겠다.
물론 반전도 숨어 있다. ^^;;

극중 아베 히로시가 분한 카가 형사는 
원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씨가 제법 아끼는 형사 캐릭으로 여러 권의 책이 있다.
몇권 읽은 그의 책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나는 그냥 아베 히로시의 카가로 기억 하련다. ㅎ 

근데 이것 보다 더 짜증나는 중딩들이 득실득실 나오는 영화를 보고야 말았으니, 
마츠 다카코 상이 주연하신 고백 되시겠다. 
미나토 가나에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주인공인 모리구치는 중학교 교사로 싱글 맘이다.
오후 시간에 며칠 돌봐줄 곳이 없어져 버린 어린 딸을 
매주 수요일 학교에 잠시 데리고 있었는데, 
이 딸이 어느날 학교 수영장에 빠져 죽고 만다. 
영화는 봄방학 종업식에서 모리구치선생이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이 클래스 안에 있으며, 
자신은 그들에게 직접 벌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데서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14세 미만은 청소년보호법에 의해 살인을 저질러도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이란다.
어린 여자아이를 장난으로 죽인 중딩 두넘은
역시 부모의 지대하신 공헌으로 이 모냥, 이 꼴의 싸가지를 장착하게 되었고, 
그 중 좀 더 독한 한 넘은  할수 있을 때 열심히 살인하자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듯 하다. 
 
각 등장 인물들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형식으로 영화는 전개된다. 
화면은 푸르스름하니 어둡고, 음악은 우울하며, 등장인물들의 움직임은 느리다. 
게다가 모든 등장인물들의 독백은 어지나 차분하고 냉정한지.
한 마디로 엄청 괴기스럽다. 


주인공역을 맡으신 마츠 다카코 상. 
혹자는 그녀가 예쁘다지만, 
오래전서 부터 나는 그녀가 왠지 싫어 그녀가 나오는 드라마및 영화는 일절 보지 않았다. ㅎ 
그 야릇한 얼굴로 청순하거나 똑똑한 역을 연기하면 좀 거리가...  -_-;;
이번 역할  완전 맞춤이시다.
영화에서 학생으로 나온 어린 배우들. 
어린애들에게 이런 역을 맡겨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와 역할이 무섭다. ^^;; 
예전에 영화 어둠의 아이들을 보면서
어린이들에게 이런 연기를 시켜도 되나 하는 마음이 들었던 때와 비슷한 마음이다. 

사춘기가 찾아와  자신의  마음을 추스리지도 못 하겠고,
몸은 이미 어른만큼 커져 버린데다가, 
쏟아져나오는 정보의 홍수로
영악해져 버릴대로 영악해져 버린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키고 다뤄야 한다는 이야기는 없다. 
누가 그런 해결책을  알겠는가.

이 두 이야기는 그냥 벌어진 일 들을 서술하는 것이고  
이 일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들이며, 
이 영화와 드라마는 그런 어이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 무섭다.

요즘  어린 것들은 왜 이런지 모르겠다는 말은 
오래된 고대의 석판에도 새겨져 있는 말이라지만, 
이건 좀 세다. 
보고있는 내내 마음상태는 왠만한 사지절단 피칠갑영화보다 더  심난하다.

아아.. 꿈자리 사납게 만드는 이야기들이다.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가. ㅜ.ㅠ 
 
Posted by ahme 트랙백 0 : 댓글 1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1.02.13 22:20 신고

    고백이란 영화는 저도 줄거리만 보고 바로 고개돌린 케이스에요.
    요즘은 한없이 가벼운 스타일이 땡기는 시즌인지라...^^
    무거운건 소화가 안됩니다. 봄이라 그런걸까요?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1.02.14 15:56 신고

      별로 보라고 권하고 싶진 않아요. ㅎ
      보는 내내 저것은 어린이들이 못되게 태어난걸까.. 아님 어른들이 잘못하는것인가가 어찌나 헷갈리던지.. ㅡ.ㅜ
      아름다운 유럽영화 한 편 빨랑 봐야겠어요. ㅎ

  2.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1.02.14 15:42 신고

    ㅎ아베상:의 카가마저 아니었다면 상당히 관심레벨이 낮아졌을 작품이었는데요. 본방도 그렇고 이 작품도요.
    마츠상은 결혼 후 가수와 배우 진입로에서 갈등한 느낌이 많다는 생각이.: 결과는 괜찮았던 작품들을 요즘 감상했지만 내용은 좀 버겁긴: 했습니다.
    제게는 왠지 편하고 조용한 작품들이 일본향수를 불러오는 편이라서 그런지 그런 작품들이 많이 당기는 요즈음:입니다.
    분기 일드도 기대감이 사라진지라 작년부터 기다리던 애니 몇 작품만을 꾸준히: 기다리는 중입니다.ㅎ

    • addr | edit/del ahme 2011.02.14 15:58 신고

      ㅎㅎ 그래도 이 드라마 마지막에 야마시타 상의 노래가 또 흘러 나오니 왠지 엄청 반갑던데요. ^^
      일분기는 요즘 겨울의 사쿠라 보는 중입니다.
      고우는 이제 극 중에서 도요카와 상이 죽었으니 두고볼 일이지요. ^^;;
      왠지 우에노 주리양은 죽을때가지 노다메를 업고 갈것 같단생각이 들어서요. ㅎㅎ

  3. addr | edit/del | reply 뺀질한 달걀장조림 2011.02.15 01:31 신고

    아...아베 히로시....!!!!!! (뽀글뽀글... 기절중....)

    • addr | edit/del ahme 2011.02.15 08:01 신고

      ㅎㅎㅎㅎ 이분 싫어하시는 사람 아직 보지 못했어요.
      드라마 상에서도 물론이지만.
      아주 가끔 쇼 프로에 나오시는 모습을 봐도 정말 사람이 좋아보이더라고요. ^^

  4.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1.02.20 07:44 신고

    고백은 좀 우울할것 같아 안보고 있었읍니다만...
    요즘 감기도 조금씩 나아가는 중이고 날씨까지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서
    아마 분위기상으로는 지금이 보기에 딱 좋을것 같긴하네요.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1.02.20 08:07 신고

      그닥 권하고 싶은 영화는 아닙니다.
      그래도 샌프란의 비바람에... 감기걸려 살짝 몽롱한데, 이 영화를 보시면 그 음악과 느린 영상에 좀 마음이 움직이실수도... 음악은좋았어요. ^^

  5. addr | edit/del | reply 냐옹이 2011.03.24 11:06

    음..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저는 이 영화가 이번년도에 본 영화중 최고라고 생각해요 블랙스완이랑^^

    제가 글을 남기는 이유는;; (원래 블로그같은데 덧글 남기는거 좋아하지 않는데..)
    중딩 두명이 그 범죄법때문에, 혹은 부모때문에 (엄마 죽인 중딩은 부모가 과잉보호했다는 이야기가 전혀없죠) 그랬다는것,
    괴기스러우셨다는것.... 이 저랑 많이 다르신것 같아서요. ^^;
    주제넘게 남의 집에와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것 같은데..
    아마도 님 글을 읽으면 사람들이 오해를 가지고 그 명작(?)을 안볼수도있는 불상사가 일어날까봐 ㅠㅠ

    그리구 영상..
    저는 보는내내 영상미에 놀랬어요. 차분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전체적으로 다운된 톤에 무채색화면을 쓰면서도, 그게 전혀 차갑게 느껴지진않아 놀랐거든요..
    오히려 이런 색감,중딩들을 관객이 미워하게 하는게 아니라 그들 서로의 감정에 쉽게 이입될수 있도록 돕는것 같았거든요..도덕분에 저는 누구도 나쁘게 보이지 않았어요.. (마지막에 폭발씬은 에픽하이 뮤직비디오 스럽기도 하고.. 정말 아름답게 처리했더라구요..)

    흠흠;; 쓰다보니 글이 산으로 가네요;; 안보셨으면 블랙스완 한번 보세요. 저는 지금 g@me이란 영화도 고백만큼 좋다고 해서 찾고있는데 안찾아 진다는.. ㅠㅠ

    • addr | edit/del ahme 2011.03.24 11:22 신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설마 이 글 때문에 보고싶은 영화를 안 보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ㅎㅎ

      물론 님께서 말씀하신 그 영화의 장점도 많이 있습니다만,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블랙스완, 물론 봤는데, 나탈리포트만의 연기는 훌륭했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제게는 B급 호러 정도의 감흥밖에 주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를 놓고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다른 것이니까요.


요즘 시차 때문에 아무때나 자고 일어나는데,
시차라는 것은 묘해서 깨어 있을 때도 두뇌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다보니 깨어있는 빈 시간을 때우는데 최고는
무언가 말해주는 화면을 들여다 보는 것.

여러편의 시시한 영화와 드라마들을 보았다.
이번 분기 일본 드라마....
거의 전멸의 스멜이....


그중에 조금 인상적이었던것이 바로 이 영화
이키가미 (イキガミ)


2008년 영화이고, 역시 만화가 베이스이다.

순전히 내가 좋아하는 배우 마츠다 쇼타 군이 나온다하여 본 영화.^^;;

                                                   아버지인 마츠다 유사쿠 죽었다는 소식듣고 깜놀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런 훈남이. ^^

무대는 근미래인지 현재인지 알 수 없는 일본으로, 
의무교육인 초등학교 입학시 전국민이 예방접종을 맞게 되는데,
이 속에는 무작위로 1000분의 1의 확률로 18세에서 24세가 사이에  죽어버리는 나노인자가 들어있다.

                                                                                              로또보다 높은 죽을 확률이다. ㅜ.ㅡ 1000대 1 이라니...
이는 국가 번영법이라는 것에 의한 것으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이니, 사람들이 더욱 열심히 살게하고
생명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재 인식 시켜준다는 것.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사상범으로 잡혀가서 정신개조를 당한다.

                                                                  내 여친 살려내라고 개기시던 한분, 저 뒤에 힌옷입으신 분들이 잡으러 오신다.
                                                                                                                        이분 이야기는 영화의 맨 마지막에.

주인공인 후지모토 켄고는 
죽을 사람들에게 "당신, 24시간 뒤면 돌아가십니다" 라는 예고장을 배달하는
엘리트 중의 초 엘리트로 ( 24살 넘게 살아남아서  선발된다. )
영화는 그가 이키가미를 전달한 3인의 젊은이들이
자신들에게 남겨진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를보여준다.

                                                               이분은 앞못보는 여동생에게 각막이식을 해 주려고 쌩 쇼를 벌이시는데... ㅜ.ㅡ

한명은 친구와, 한명은 부모와, 다른 한 명은 자신의 형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펼쳐가는데,
스포일러가 될수 있으니 생략.

일단 설정은 대단히 괴기스런 SF지만,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더없이 인간적이다.
그도 그럴것이
공상과학스런 내용의 탈을 쓰고 있지만,
이 영화의 젊은이들,
그대로  2차대전의  가미가제 학도병으로 바꾸어도 무리가 없을둣 하기 때문이다.

어린나이 부터 주변에서 그래야만 한다고,
자신도 그래야만 한다고 믿게 만든 후, 
인간의 본능과 상충되는 의무를 짊어지게되는 사람을 선택하여
희생을 강요하는 권리가 과연 국가에 있는것인지
난 모르겠다.
예전의 학도병들은 어쟀는지 모르지만,
이 영화의 젊은이들은 살고싶다는 말을 하여 주변사람들을 슬프게 한다.

영화 전체의 분위기는
온 사방에 깔려있는 CCTV의 시점과,
인간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점이 대조적으로 연출되고,
흑백 감시 카메라의 시선은 주로 이 법에 회의를 품기 시작한 후지모토와 싸우듯 마주본다.
사망예고증 배달원들의 사무실 장면 같은 것들은  영화 가타카나 브라질을 살짝 연상시키기도. ^^

                                                                                                                  점점 불만과 회의가 쌓이는 후지모도군.

만화에서는 후지모토가 반체제 인사들과 만나는 스토리도 이어진다고 하는데,
보지 않아 모르겠다.

죽을날 받아놓은 젊은이들의 이야기다보니,
눈물짜게 만드는 스토리들로
훌쩍거리며 보다보면
슬슬 심하게 짜증이 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불행이 자의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국가라는 기관의 횡포에 의한 것이라는 것 때문이겠다.

                                                                                            사망예정자에 대한 지나친 감정이입으로 징계를 당한다.

그 법으로 999명이 행복해 진다고 해도, 
이키가미를 받은 1명에게는 100퍼센트의 횡포.
마음에 안든다.  쩝.


그래도 영화는 볼만 했다. ㅎ 정말로.. .

'보고,듣고,읽고 > 드라마,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피나 PINA.  (14) 2011.03.06
드라마 붉은 손가락,영화 고백  (10) 2011.02.13
사망 예고서,영화 이키가미.  (13) 2011.01.21
케이블 방송 드라마, 기찰비록  (16) 2010.11.28
영화, 행복의 향기.  (11) 2010.10.24
한국드라마도 본다. 별순검  (12) 2010.10.05
Posted by ahme 트랙백 0 : 댓글 1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1.01.21 21:59 신고

    여기 도서고나에 불어 번역본이 나와서 2권까지는 봤는데....
    여전히 일본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미래에 대한 무한한 두려움이 엿보이는 작품이랄까요.
    암튼 전 가늘고 길게 살겁니다. 에휴~

    • addr | edit/del ahme 2011.01.22 08:38 신고

      문제는말이죠.. 저 등장인물들이 다 가늘고 길게 살려는사람들이라는데 있어요. 흑.
      보통 저런 국가권력의 희생자들은 국가가 지켜야 할 소시민이지요.
      그게 좀 화가나는 부분이고말이죠.
      영화 하나 보고 생각이 좀 많아져서 어이없긴 합니다만 ㅜ.ㅡ

  2.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1.01.22 11:35 신고

    아~ 호기심이 자극되는데요. 이건 노트에 기록해놓고 나중에 봐야겠어요.
    대를 위해 소를 부속품 취급하듯 희생시킨다. 정말 위험한 사고방식인데요.
    나중에 보고 생각에 잠겨보겠습니다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1.01.24 12:18 신고

      그렇죠. 국가를 위해, 나라를 위해, 민족을 위해...
      음.. 저도 잘 모르겠어요. ㅡㅡㅋ
      이민 준비... ㅎ 는 잘 되어 가십니까???

    • addr | edit/del 같은하늘 2011.01.25 07:33 신고

      이제 더 넓은 세상으로 출발이옵니다 ^^

    • addr | edit/del ahme 2011.01.25 11:02 신고

      아, 드뎌, 그날입니까???

  3.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1.01.24 10:46 신고

    쇼타군이 나옴에도 포스터를 본 첫 선입견으로 보류로 돌렸던 작품인데요. 아메님 포스팅으로 당겨지는군요.
    한 번 날을 잡아보렵니다.ㅎ
    저도 1분기 일드는 역시나 조금 실망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1.01.24 12:21 신고

      날 잡아 볼 정도는 아니구요. 시간 나면 보세요. ㅎ
      포스터 증말 깨지요. 으짜자고 고따우로.. ^^;;
      2011년 1분기.. 정말 훌러덩 깨요.ㅡ.ㅜ
      초난강 나오는 불치병 멜로는 한 회 정도 더 보고 결정할까 하는데요.순전히 초난 군 땜에.
      그 외엔 그나마, 대하 드라마 고우가 좀 땡기는 정도..?

  4.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1.01.25 03:20

    대단히 일본스러우면서도,일본만 만들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있는듯 합니다.쓰신 글 읽고나니 왠지 기분이 약간 스멀스멀한것도 같다는...^^

    • addr | edit/del ahme 2011.01.25 11:01 신고

      일본스럽다고만 하기에는 좀 그런것이..
      어디건 형태가 다른 국가 폭력은 존재하는 것 같아서요.
      여튼 보고 나니 좀 마음이 무겁긴 하더라고요.

  5.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1.01.29 08:20 신고

    제생각에도 고우가 젤 낫더라는...
    에츠시의 카리스마~

    • addr | edit/del ahme 2011.01.30 17:48 신고

      3회에서 보여주신 하얀 서양블라우스에 사무라이바지패션은... 그야말로 오빠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

  6. addr | edit/del | reply *^____________^* 2011.02.07 17:00

    저두 봤어여 무서움,,, (후덜덜)

    그 동생 있잖아요,,, 사쿠란가?? 개 눈에서 피나오는 거 완전 끔직,,,


엉엉 울다가 성형수술하고 복수에 눈이 뒤집히거나,
알고보니 웬쑤가 내 엄마나 아빠이거나,
또는 부자가 가난한 집의 아름답고 재능있는 아가씨를 괴롭히거나,
역사속의 인물들 나이와 사건이 뒤죽박죽이 되는데도
배우가 눈 치켜뜨고 악만 쓰면 연기 잘 한다고 칭찬해대는
공중파 드라마에 질려서 보지않은지 오래인데,

케이블 방송이 이제는 자리를 잡고
자신들의 성격을 살리기 시작하더니,
드라마를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재미있다.

초창기 케이블 드라마들은 주제도 선정적이고,
배우들도 좀 거시기 했는데,
이제는 다양한 주제와
탄탄한 구성
훌륭한 배우들이 좋은연기를 보여주니

내가 티비를 보는 것인지,
초등학교 국어시간 수업참관을 하는것인지 헷갈리는,
전 국민의 반이 보기도 한다는 몇몇 드라마들보다
삼만 사천배쯤은 추천해 주고 싶다.

                                                                                  음.. 포스터, 좀 심란하게 촌시렵다. ^^;;

지난 번에 소개한 별순검 이외에도
새삼 발견한 드라마가
조선시대 X파일, 기찰비록으로

훌러덩 깨는 제목과는 다르게,
광해군 시절에 있었던 기이한 일의 기록을 바탕으로 했다는 설정으로,  
사헌부 감찰 김형도가
우연한 사건으로 신무회라는 조직에 속하게 되어
그때 당시의 상식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일을 쫓아다니는 이야기이다.  
UFO,라던지 미래를 보는 사나이의이야기, 사차원의 마을등의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주인공인 김형도라는 인물은 자신은 눈에 보이는것만 믿는다고 주장하지만,
여러모로 엑스파일의 멀더와 비슷한 인물이다.


                                                                                 김형도역은 김지훈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데, 의외로 연기가 좋다.

신무회와 깊은관계가 있는 아름다운 여인 허별감은
자신의 과거는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외국어를 비롯하여 말도 안되게 모든것에 해박한 지식으로
김형도를 돕는다.


                                                                                                        보면 볼 수록 묘한 매력이있는 여인 허별감. ^^

뭐 김형도를 돕는 인물로는 역시 미관말직의 스테레오 타입인 장사령이 등장하고. ^^
신무회의 수장, 지승역으로는 으로는 김갑수가 열연한다.
엑스파일에 등장하는 다 아는것 같은데, 야족거리먄서 슬슬 약 올리는
 담배피는 아저씨 역할 비슷한 것이랄까나?

자기 전에 틀어놓고 보다가
피곤한 몸을 이기지 못해 만날 곯아 떨어지느라
아직 다 보지는 못했지만, 
살짝 빈약했던 1,2회를 지나
3회부터 사람을 몰입시키는 힘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선실록에 기록되어있는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는 하나,
이런 류의 드라마는 실제건 아니건
뭐 상관없는 일 아니겠나. ^^;;
별순검을 다 보고 허무한 마음을
조금은 달래주는 드라마라고나 할까.. 히

열흘 만에 집에 돌아와,
리뷰 한번 써보겠다고
큰 맘 먹고 디굴디굴 영화를 두 편 보았는데,
심각하게 재미가 없어
맘이 상했다.ㅠ,.ㅜ
그래서 다 보고 쓰려고 했던 이 드라마를 먼저. ^^ 
기찰비록 나머지 편이나 봐야쓰겠다.








Posted by ahme 트랙백 0 : 댓글 1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0.11.28 17:25 신고

    ㅎ가끔 아메님의 포스팅에 한드가 올라오면 그 어떤 작품에 상처를 받으셨나를 생각하게 됩니다.

    거의 TV를 보지 않는 편이라 요즘 시대 흐름에 부합: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좋은 작품은 저도 동참하고 싶어집니다.
    전에 별순검도 몇 편 감상을 못했지만 이 작품도 몇 편 들어가 봄직하게 포스팅 해주셨네요.

    오랜만에 포스팅 해주신 아메님 일단 반겨봅니다.~ㅎ

    • addr | edit/del ahme 2010.11.29 11:58 신고

      ㅎㅎ 요고 재미있어요.
      한국 드라마는.. 왠지 한 번씩 작가의 정신세계가 의심되기도 하고, 작가가 시청자를 바보로 아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잖아요. ㅎ
      물론..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도 많습니다만. ^^

  2.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11.29 10:16 신고

    닥본사 하십니까? 그거 힘들거 같은데 말이죠... ^^
    그나저나 유럽은 급추워 졌습니다.
    심지어 눈도 왔습니다; 11월에 말이죠. (참고로 저희 동네는 10년간 3번의 눈소식이 있을까 말까하는 따스한 동네입니다. )
    그래서 얄팍한 싸리눈에 자동차 사고들이 우후죽순으로 일어나고 있죠.에효~

    • addr | edit/del ahme 2010.11.29 11:59 신고

      오옷.. 여기도 지난주부터 어제까지 제법 추웠어요. 이상하게올 겨울에는 삼한 사온이 온 듯한...
      감기 조심하세요.
      아그들 예방주사는 맞히셨는지. ^^

      닥본사는.... 해 본적 없습니다. ㅋㅋㅋ

  3.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11.29 11:16 신고

    참... 이러심 곤란하옵니다, 아메님...
    먼 바다건너에선 케이블드라마 볼수가 없어요. ㅠㅠ
    (아님 제가 볼수 있는 방법을 아직 못찾은건지...)
    별순검에 이어 기찰비록까지...
    근데 내용들이 짱 재밌겠는걸요?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0.11.29 12:01 신고

      호기심에 검색해보니, 조선시대에 괴비행물체가 나타났다는 기록이 진정있었다고 하더라고요. *_*
      ㅎㅎ 재미있어요. ^^
      케이블 드라마.. 저도 티비로 보지는 않습니다만.켁...

    • addr | edit/del 꼬장 2010.11.29 13:09 신고

      저도 친구가 알려준 사이트인데 이곳에 들어가셔서 검색란에 드라마명을 치시면 아마 다는 아니어도 몇편은 올라와 있을겁니다.
      zzang.us

    • addr | edit/del ahme 2010.11.30 11:38 신고

      옷. 저도 독일가면 가 봐야 겠어요. ^^

    • addr | edit/del 꼬장 2010.12.01 16:42 신고

      http://www.bada.us/common/app/movie.html도 나쁘지 않습니다.ㅋㅋㅋ 주위에서 아는 동생들이 많아서 알려주네요.

    • addr | edit/del blueprint 2010.12.03 06:21 신고

      꼬장님, 고맙습니다!
      이번 주말 아마 밤샘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

  4.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11.29 16:11 신고

    와우 아메님은 꼭 보게 만드는 리뷰를 적으십니다. 꼭 한국에 있을때 볼께요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

    • addr | edit/del ahme 2010.11.30 11:37 신고

      재미있는것만 소개하기로 작정했거덩요. ^^
      지난 번에 재미없었던것을 막 이야기 하다보니 기분이 더 나빠지더라고요. ㅎㅎ
      좋은것만, 이쁜것만. 재미난 것만. ^^

  5.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0.11.29 16:25

    전 간혹 광고에서만 보고 한번도 이 드라마를 본 적은 없는데,실제로 재미있나 보군요.^^사실은 ahme님 추천글이 실제보다 훨씬 잼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언제함 찾아봐야 겠네용.

    • addr | edit/del ahme 2010.11.30 11:37 신고

      네.
      뉴스보고 한숨 쉬다가. 이런 드라마 보고 잊어버리는 순간이 있어야..
      역시 티비는 바보상자?? ^^;;

  6. addr | edit/del | reply 뺀질한 달걀장조림 2010.12.07 03:58 신고

    이 드라마 진짜 재밌죠. 저에게도 별순검처럼 챙겨보려고 노력하는 드라마입니다.
    좌우당간 왜 공중파 사극들이 점점 뒤죽박죽이 되어가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깐요.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0.12.07 17:26 신고

      ㅎㅎㅎ 또 간만에 오셨습니다. ^^
      아이들 추운데 감기 걸리지나 않았는지 모르겠어요. ^^


딸과 부인을 잃고 일본으로 건너와 작은 식당을 하는 중국인 요리사 할배와,
남편과 사별하고 요리사인 아버지와 살았던 고향인
가나자와로 딸과 이사와 새생활을 시작하는,
마음 약한 젊은 여인이
음식으로 교감하고,
새로운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야마시타 타카코는
가나자와의 명물인 소상해반점의 지점을 백화점에 입점시키기위해
주인인 왕씨를 만나러 왔다가,
그곳의 음식에 반해 매일 그곳에서 점심을 먹게된다.


처음에 못 마땅해하던 왕씨는
그녀가 매일 찾아오자, 점심정식 말고도 이것저것 만들어주게 되고,
그 와중에 뇌경색으로 쓰러져
두 번 다시 요리를 할수 없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병문안을 와서 맛있는 게 슈마이의 맛의 비법을 물어보는 타카코에게,
왕씨는 농담삼아 직장을 때려치고 제자로 들어오면 가르쳐 주겠다고 하고,
그 말대로 타카코는 왕씨에게 중국요리를 배우게 된다.

                                                                               나카타니 미키상과 후지 타츠야 상이 뭉쳤으니 재미가 없을리 없다.
이하 생략.

내가 좋아해 마지않는 여배우 나카타니 미키 상이 나오는 영화로,
일본 영화의 힘, ^^;;  이라고 할 수 있는 닝닝한 이야기 전개가 좋다.
훌륭한 두 배우의 연기에는 그냥 감탄 또 감탄. ^^

중간중간 나오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중국요리의 비쥬얼이 사람을 좀 힘들게 하지만,
사실 그런것도 음식영화를 보는 재미이기도 하고,
중국요리로 일본식 식사법의 특색인 정식을 만들어 먹는것을 보는것도 흥미롭다.

각자  자신의 슬픈 이야기와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어떤 매개체를  통해 만나 교감하고 이해하게되고,
서로를 받아 들이는 장면을 보는것은 언제봐도 좋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간간히 거슬리는 감동및 교훈 강요도
적당한 수준에서 멈춰주고,
등장 인물들 간의 관계를 설명하거나
그 들의 뒷 이야기를 구질구질 길게하지 않는것도 좋다.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요리는 토마토 계란볶음인데,
이는 그저 오믈렛에 토마토를 넣어 볶다가 간을 하는 간단한 것으로,
이렇듯 사람들간의 관계를 만들어 내고,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비싼 재료로 만들어내는 화려한 요리가 아닌,
이러한 근본이 되는, 소박한 재료로 만들어내는
그런 것이겠다.


그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로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있다면,
어떤 요리든
행복의 향기를 뿜어내는 것이다.

큰 재미는 없지만
난 이런영화가 좋다. ㅎ

                                                                                              역시 일 끝내고 주방에 앉아 한잔하는 맛은... ㅋ ^^
Posted by ahme 트랙백 0 : 댓글 1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10.25 20:56 신고

    오늘도 재미있어 보이는 영화한편 소개받아 갑니다.
    냥냥한 이야기 저도 좋아하네요... 세상사는게 정신없을땐 저런 이야기를 한번씩 봐줘야 제대로 된 브레이크가 걸려서 사고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인생 별거없으니까요. 뜨신밥 잘먹고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 addr | edit/del ahme 2010.10.26 02:09 신고

      가끔은 바보들이 와다다 총질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저런 이야기들이 좋습니다. ^^
      사극도 좋긴 한데 요즘은 맘에 드는 사극이 없네요.
      아 따신밥 한그릇, 날이 추워지니 좀 더 와 닿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10.28 10:38 신고

    중국음식을 정식으로... 정말 재밌는 발상인데요. ㅎㅎ
    안그래도 요즘 일본영화가 땡겼는데 아주 맘에 드는 영화, 제대로 소개받았읍니다.
    마츠코의 일생도 또 보고싶구요.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0.10.29 16:48 신고

      그렇죠?
      저렇게 한상 나온다면 저라도 매일 먹고 싶을것 같아요. ^^

      즐겁게 보시면 좋겠는데요.

  3. addr | edit/del | reply 설악 2010.11.04 08:30 신고

    저도 잔잔하고 디테일 있는 영화들 좋아해요.
    일본영화는 참 작은 이야기들이 디테일하게 좋은 것 같아요...

    좋아보이는 영화네요.
    이제 육아전쟁 시작이라, 언제 여유로운 영화감상을 할 수 있을지...

    좋은 글 잘 읽어봅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0.11.06 13:31 신고

      ㅎㅎ 언젠가 베이비가 착하게 잠이 들어 준다면, 살짝 보세요.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악님.
      다시 한 번 축하 드립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0.11.05 16:33 신고

    ㅎ저는 바다정식이 보는내내 생각이 나던데요. 어머니와 같이 감상을 했었는데 잔잔하게 감상을 했었습니다.
    전반적인 자제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었고 미키상의 콧소리:도 오랜만에 반갑더군요.ㅎ

    • addr | edit/del ahme 2010.11.06 13:30 신고

      그렇죠, 구질구질한 설명이 길지 않아 좋은 영화였어요. ^^
      미키상은너무 말랐더군요. ㅜ.ㅡ

  5.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11.07 14:02 신고

    우동 볼려고 생각중인데요. 이 영화도 꼭 보겠습니다.
    딱 저의 취향이옵니다 ^^

    • addr | edit/del ahme 2010.11.08 09:36 신고

      아. 우동도 나쁘지는 않았는데요.
      그게 왠지 극의 앞 뒤로 두가지 이야기를 붙여 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영화였어요.
      우동국수 집에 미리 사다놓고 보시와요 ^^

    • addr | edit/del blueprint 2010.11.09 15:57 신고

      이 영화를 찾다 못보고 우동을 봤었는데... ㅎㅎ
      정말 우동이 얼마나 땡기던지 그 담날 재팬타운을 다녀왔지요. (보면 다 먹고싶어지는 비쥬얼에 엄청 약한 1人...)
      저도 시나리오가 2% 정도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았읍니다. ^^;


예전에 공부할 때 하도 작은도시에서 공부를 한지라.
한국 드라마는 커녕, 콩나물 구경도 하기 힘들었었다. 
그 때 누군가가 한국에 다녀 오면서 드라마나 티비 프로를 비디오 테입에 녹화해 오면,
온 동네 한국사람들이 다 돌려보기 마련이었는데,
이제는 세월이 좋아져서,
독일에서도 한국 드라마 보는 것은 일도 아니다.

그런데, 내 마음이 변한 것인지,
언제부터인가.
한국 드라마를 보다보면,
내가 한심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다.
물론 내 인생에 불을 밝혀 준 한국드라마도 있긴 하지만, 
5분만 봐도 모든 인물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단순무식한 구도의 줄거리에,
매회 이래도 감동을 안 할 테냐 스러운 엇 비슷한  가요의 과도한 남발,
절대 공감가지 않는 주인공들과,
그들이 심심하면 해 대는 수 많은 회상씬들을 포함한 스무편이 넘는 회수는
기억력 좋고 성질 드러운 나를 한국드라마에서 점점 멀어지게 했으니, 
일본드라마나 미국드라마, 심지어 영국드라마까지 드라마에 환장하는 나로써는 
안타까운 일이다.

그 와중에 반가운 드라마를  하나  만났으니,
별순검.
벌써 시즌 3으로.
내 욕심 같아서는 시즌 1의 류승룡, 온주완, 박효주. 안내상등으로 시즌을 계속 이어줬으면 했지만,
그건 시즌 2 보고 열 받았을 때 이야기고, ㅎ
이번 시즌 3은 좋다.
시즌1은 등장인물들의 개인사를 신파스럽게 좀 많이 보여주었는데,
시즌 3은 그것마저 적당하다.


별순검의 미덕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또는 의외로 너무나 잘 알려진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나온다는것이 그 하나이고,
왠만한 두시간짜리 영화 뺨치는 탄탄한 줄거리와 구성이 그 둘이다.
세번째는 잘 알지 못했던 구한말의 사회와 과학, 정치상황등이
좋은 줄거리안에서 적절하게 이용되어 재미를 더 한다는 것이다.  

각 편에, 새로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그들의 활약을 보여주는데,
그 범죄의 내용들이 현대의 한국사회와 별반 다를것이 없다.
특히 첫회인 특패기생이야기는 
요즘의 연예계를 그 당시의 기생에 빗대어  이야기 하는데 그 구성과 이야기가 훌륭해서  
관심을 끌어모아야 할 첫회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한 듯하다.
지금까지 다섯편을 보았는데,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보다보면 자꾸 요즘의 세태를 생각하게 되어 마음이 안 좋아지는 것이  이 드라마의 단점이지만,
그래도 범인을 찾아내고, 부조리에 분노하고, 약자를 도와주려는 주인공들을 보면,
이 드라마는 대중이 원하는 형사이야기의 좋은 예를 보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한마디로 재미있으니,
복수하겠다며, 이혼하자며, 고래고래 악쓰는 지상파를 과감히 버리고,
케이블로 채널을 돌려 별순검을 볼 일이다. ^^
더도 덜도 말고 요 만큼의 수준을 유지하며 오래오래 방영해 주면
참으로 고맙겠다.

Posted by ahme 트랙백 0 : 댓글 1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에네아스 2010.10.05 15:51

    저희집도 별순검 시리즈 1을 독일에서 재밌게 봤죠. 한국 드라마 시리즈 중 3번째까지 나오는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별순검 세트장에 화재가 났다던데 일정대로 방영이 될 지 의문입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0.10.06 00:46 신고

      저도 댓글보고 뉴스를 찾아보았는데요, 사람이 안다쳤다니 그나마 다행이 아닌가 싶어요. ^^

  2.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0.10.05 18:04

    오랜만에 업뎃 하셨네요.자주 업뎃해주세요.지둘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당.^^

    • addr | edit/del ahme 2010.10.06 00:47 신고

      헛.. 이런 힘나는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
      지난주까지는 좀 많이 정신이 없어가지고요.
      몸도 힘들었지만 정신이 산만해서 컴터 앞에 앉아 글을 쓸 수가 없더라고요.
      이제는 다시 좀 더 분발해서. 영차.

  3.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10.06 09:10 신고

    별순검, 어디서 볼수 있을까요?
    아메님이 추천하시니 땡기는걸요! ^^

    • addr | edit/del ahme 2010.10.06 14:51 신고

      여러가지 방법과 경로가 있겠지만요. ^^;;
      아마 MBC에서 다시보기나 다운이 가능할거여요.
      저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시즌 2는 좀 아니어서 한 두어편 보다 말았는데, 1이랑 지금하는 3은 좋아요.

  4.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0.10.06 14:28 신고

    ㅎ그러고보니 TV를 거의 보지않으니 한국드라마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네요.

    아메님의 재미있게 풀어주신 포스팅글을 보니 슬쩍 구미도 당기는네요.ㅎ

    • addr | edit/del ahme 2010.10.06 15:04 신고

      저도 엄니집에나 와야 티비구경을 하긴 하지만,그래도 다른 한국드라마는 5분을 집중해서 보기 힘든데요,
      우연히 시즌 3을 보는데,2시간을 꼼짝 않고 봤어요. 두편씩 이어서 해 주거덩요.^^

      이건 정말 재미납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10.06 22:19 신고

    저도 드라마,영화 참 좋아하고 이상하게 스포츠는 내가 하는것은 좋은데 구경하는것은 재미가 없더라구요.
    별순검 ... 볼 여가가 거의 없어 당분간 패스하옵니다 ^^

    • addr | edit/del ahme 2010.10.07 15:09 신고

      언젠가 시간이 나면 차분히 보셔도.. ^^
      프리스코에서 프린트 님과 같이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만. ㅎㅎ
      프린트님이 못 기다리시려나요? ^^

  6. addr | edit/del | reply Phoebe Chung 2010.10.10 09:04 신고

    에궁 어제 술마시느라 한국 드라마 다운 받아 보는 사이트 찾아준다고 하신 손님들을 그냥 보냈네여....
    말 나왔을때 받아놨어야 되는데... 우씨~~~~~~~~~~~~~

    • addr | edit/del ahme 2010.10.10 10:30 신고

      술이 웬쑤인 것입니까??
      사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긴 하던데요. ^^;;

  
더티댄싱과 포인트브레이크의 패트릭스웨이지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
사실 그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연기력 보다는 외모만으로도 충분히 카바가 가능한 역할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심하게 쇼트닝스러운 그의 젊은 날의 외모는
10원 어치의 관심도 나에게 불러일으키지 못했는데, 

언젠가 어느날 독일에서의 지루하고 외로운 겨울 밤에
티비에서 해 주는 영화 투웡푸를 보게되었다.
드렉퀸들 이야기 인데,
어머나, 저 언니... 패트릭 언니이시다.

                                                       오프닝 시퀀스는 녹시마와 비다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화장하는 장면..... 나 이뻐???
영화의 내용은
뉴욕 드렉퀸계의 알아주는 실력파 (!) 녹시마 양과 비다 양이,
드렉퀸 콘테스트에서  공동일등을 수상하시어,
 LA에서 열리는 더 큰 대회에 나가야 하는데,
남미 어딘가에서 올라온지 얼마 안되는 촌띠기 치치양이
대회에서 미끄러지고,훌쩍거리는 것을 보게된다.
측은지심의 화신 녹시마 양이 비다양을 구슬러,
둘의 뱅기표를 바꿔 올드패션드 캐딜락을 장만하여
치치와 같이 대륙횡단에 나서는데,

                                                                                                                내 거시기에서 손 못떼냐 아그야... ! ^^;;
미국인들의 악몽중 하나인,
대륙횡단 고속도로에서 싸이코 경관 만나기는
이 언니들도 피해갈 수 없어,
우아한 녹시마양을 추근대던
또라이 호모포비아 경관 하나를 때려 눕힌후,
열라 튀다가,
올드패션드 자동차가 그만 고장이 나는 바람에
스나이더빌 이라는 미국 중부의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작은 마을에 멈추게 되는데,
차를 고치는덴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것 같다. ^^

                                                                                             차를 고칠 때까지 스나이더 빌에 머물게 된 미녀삼총사.
이 마을에는
시간이 멈춘듯, 인생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노인들과,
미래가 불안하고, 현재가 불만인 젊은이들,
그리고 폭행남편에게 두들겨 맞고 사는 캐롤 앤이 있다.

                                                                             녹시마는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캐롤랜을 돕고 싶지만 쉽지 않다.

                선머슴같은캐롤앤의 딸  보비리에게 우아한 여성이 되는 법을 피력하시는 녹시마양, 더 훌륭한 쌤은 구하기 힘들다. ^^

                                                                        하루종일 멍하게 앉아 젊은날만을 생각하는 클라라에게 마음이가는 비다

                                    우연히 들어왔지만, 마을과 마을 사람들이 맘에 들어버린 미녀삼총사는 마을의 파티를 주관하게 된다.

비록 겉보기에는 당당해 보이지만,
자신의 성정체성 때문에 큰 상실감과 혼란을 아직도 겪고 있는 이들이

순진하지만 사물의 본질을 볼 줄 아는 시골의 순박한 사람들과
서로를 알아가고, 돕고, 소통하며, 그로 인해 성장하는 이야기 이다.
또는 그 반대의 경우로, 일상의 지루함과 무기력속에서 자신을 잊고 살던 사람들이
그녀들을 만나면서 인생에서 중요 한것이 무엇인지 다시 알게되는 이야기.
사실 이런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가기 시작하면,
그들이 시골 사람이던지, 여장 남자이던지 하는 외적인 문제는 중요하지 않은것이다.

내용은 사실 코믹과, 권선징악..?? 이 살짝 섞인 다분히 전형적인 헐리우드의 영화인데,
이 영화를 빛나게 해 주는 것은,
패트릭 스웨이지의 몸을 불사른.. !! 연기로,
사실,  인생이 해피해보이는 웨슬리스나입스의 비다나,
아무 생각없는 존 레귀자모의 치치역에 비해,
훨씬 여러겹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녹시마 잭슨역을 정말로 우아하게 연기하신다.
그의 의상은...... 진정....아름답다. ^^

                                            븅신 남편과 찌질이 경관, 둘이 우연히 만나  미녀 삼총사를 타도할 벙법을 모색하지만. ㅡ,.ㅡ;;

물론. 호모포비아를 가지고 있는 많은 남자분들이
구역질을 거리낌없이 던지는영화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나는 좋으니
뭐, 그런 편견있는 사람들의 구역질에 던져줄 관심은 별로 없다.
이 영화는 동성애자들을 위하는 영화가 아닐 뿐더러
그런 무조건적인 편견과 오해를 품고사는 인물들은
영화에 나오는  경관과 폭력남편이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분명 재미있고,
영화속의 주인공들은,
세상의 편견에 맞서서 자신의 본질을 드러낼줄 아는 용기있는사람들이며,
다른 이들이 타인의 시선때문에, 두려움 때문에 자신을 부정하고 자신을 숨기면서 고통받는 것을 보면,
도와주는것을 망설이지 않는 솔직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잘 되는 것을 보면서 쾌감을얻는 것은,
영화를 보면서 얻는 무시할 수 없는 재미로,
결국 그러고 보면, 
페트릭 스웨이지와 웨슬리 스나입스, 존 레귀자모는
다른 영화에서처럼 군복이나, 총을 들지 않고도 다른 사람을 구해낸 것이다.
사람을 구하는 방법도, 죽이는 방법도 가지가지.

결국 이 영화 이후로 패트릭 옵빠의  팬이 되었는데,
팬질 할 시간도 별로 없이 돌아가시었다. 
가신 그 곳에서는 안 아프시고 신나게 춤을 추시면서 즐겁게 지내시길,.^^

                                                                                                                  LA대회 최종 우승자는 누구일까용???


저 위에서 보듯 제목이 왜 이리 긴지는 영화를 보면 대충 알게된다. 
Julie Newmar 라는 분은 옛날 배우로  66년의 고전편 배트맨에서 캣 우먼으로 나오신 분인데, 
미녀 삼총사들의 우상쯤 된다. ^^ 
마지막 장면에 출연도 하신다.

감독인 비반 키드런 Beeban Kidron 의 다른 영화는
아마도 본적이 없거나, 봐도 그다지 인상이 없는 영화였으므로
패스.
Posted by ahme 트랙백 0 : 댓글 1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09.11 13:29 신고

    저도 페트릭 스웨이지를 다시 보게 만든 영화였죠.
    기억이 잘 안나고 있었는데 아메님 설명에 다시 생각났어요. ㅎㅎ
    아메님의 영화리뷰, 정말 환상이라니깐요~ ^^

    • addr | edit/del ahme 2010.09.11 17:41 신고

      영화리뷰...만...요??? ㅋㅋ
      우연히 생각나서 며칠전에 틀어놓고 딴짓하다가 , 다시 몰두해 버렸다지요. ㅎ
      참 연기를 잘 하시더라고요.. 살짝 그립기 조차..흑ㅜ.ㅡ

    • addr | edit/del 같은하늘 2010.09.13 00:38 신고

      영화리뷰....만요 ㅎㅎ
      (농입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0.09.13 01:33 신고

      ㅜ.ㅡ ....흑.

  2.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09.11 19:24 신고

    호주영화 프리실라가 생각나는 군요.ㅎㅎㅎ 저 영화는 보지 못했어요.
    그래도 저 양반 춤하나는 기막히게 추었으니까 아마 몸의 유연성이나 곡선이 여성적인 것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은 없었으리라 상상해봅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0.09.12 02:15 신고

      ㅎㅎ 프리실라에는 휴고위빙이 나왔었지요. 매트릭스의 스미스씨를 생각하면 상상이 가지 않지만, ^^
      저 영화에서 패트릭의 우아함은 정말 놀라워요. ㅎㅎㅎ

  3.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09.13 00:42 신고

    안본 영화인데 또 호기심을 자극하는 리뷰이군요. ^^
    동성애자인지 모르고 친하게 지낸분이 있었는데 동성애자인줄 알고 제가 어찌나 당황하고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어려서 철이 심하게 없어서 꽤 큰 상처를 주는 말을 한것 같네요... 에공

    • addr | edit/del ahme 2010.09.13 01:34 신고

      음.. 누구나 그럴수 있는 일입니다만,
      알면서도 상처주는 일은 안 하고 살고 싶어요. ^^
      하나의 편견은 다른 편견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거덩요.
      사실 근데, 그게 또 쉽지 않은 일이어서.. ^^;;

  4. addr | edit/del | reply gosu1218 2010.09.24 13:27 신고

    이거 정말 오래된 영화인데!
    제가 중딩때 봤던 듯 합니다..-_-ㅎㅎ
    동성애란 코드어에 가슴을 콩딱콩딱 뛰며
    봤었는데 드랙퀸 열전에 깜놀했어요.
    인생 최초의 드랙퀸이군요, 그러고보니 ㅎ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0.09.25 04:00 신고

      저도 첫 장면에서 패트릭 스웨이지와 웨슬리 스나입스가 화장하던 장면을 보고 제법 충격을 먹었다지요. ㅋ ^^;;



원작은 켄 폴레트의 소설로
예전에 한국에서도 출판 된 적이 있다.
그당시 제목은 뜬금없는 사나운 새벽.. ^^;; 으로
두권짜리 인줄 알고 시작했다가,
네권이나 되는 책을 술술 읽어버린 기억이 난다.
켄 폴레트의 책은 책장이 정말로 자알... 넘어간다.

                                                                                  출처 공식홈피 :http://www.starz.com/originals/thepillarsoftheearth
드라마 소개를 보다가
제목이 낯이 익어
오래 전에 책을 재미나게 읽은 기억도 있고해서
반가운 마음에 출연진을 살펴보니
제법 훌륭하지 뭔가. ^^;;
매튜 맥파든을 비롯해 루퍼스 시웰등의 내가 좋아하는 영국배우들이.. 캿!! *_*

                                                                           출처 공식홈피 :http://www.starz.com/originals/thepillarsoftheearth

캐나다와 독일의 합작 영화라는데,
배우는 대부분이 영국인이고,
주연급에 독일 언니 하나 나와주신다.
( 응..? 근데 왜  미드로.. 분류가..?? )

무대는 12세기의 영국으로 헨리왕의 아들인 왕위후계자 윌리엄의 의문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된
공주 모드와,  헨리의 조카 스티븐의 왕위 쟁탈 시대.
영국의 킹스브리지라는 작은 마을에 몇 십년에 걸쳐 성당 하나 짓는 것이 시작이고 끝인 이야기.


영화는 왕위를 놓고 펼쳐지는 모드와 스티븐의 대결 이외에도,
샤이링 영지를 놓고 다투는 햄리가와 바톨로뮤의 자식들의 대결,
성당 건축을 놓고 싸우는 킹스브리지의 수도원장 필립과  탐욕스런 주교인 웨일런,
그리고 알리에나를 놓고 싸우는 알프레드와 주인공 잭의 갈등이 얽히고 섥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주인공 잭 군과 알리에나양.

12세기 이니, 하늘로 마구마구 올라가는 고딕 건축이 막 시작될 무렵으로,
몇 십년에 걸친 시행착오와  재도전을 통해,
돌로 된 궁륭을 높이 올린다던지, 
성당 외벽에  갈비뼈 모양의 부벽을 세워 건물의 높이를 지탱하면서도
빛이 성당 안 으로들어오는 것을 방해하지 않게 하는 것을 알아 낸다던지,
스테인드 글라스를 사용한다던지 하는 이야기들이
이런 저런 복잡한  사랑 이야기와 정치 이야기 사이사이에 제법 재미나게 전개되고,
컴퓨터 그래픽도 제법 좋아서 그 시대의 성당건축이 진행되는 것을  슬금슬금 볼 수 있어 즐겁다. 


거기에다가, 당시 사람들의 종교관이라던지, 마녀재판,
그리고 쫄딱망한 귀족자녀가 어떻게 장사로 돈을 버는지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망나니 귀족들의 횡포, 기사가 되기위한 조건이나,
그 당시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생활 같은 것들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스토리는 대충 권선징악인데,
그러다보니, 짜증날 일도 없고, ^^;;
8부작인데
진행 속도가 빠르고, 사건들이 제법 버라이어티해서
즐겁게 볼 만한 드라마이다.



뱅기에서 보는데, 딱 이더라고.. ㅎㅎ


Posted by ahme 트랙백 0 : 댓글 1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에네아스 2010.09.04 17:29

    한번 시간 내서 봐야겠군요.

    • addr | edit/del ahme 2010.09.05 02:14 신고

      ^^ 안그래도 포스팅을 하면서 에네아스 님을 생각했는데, ㅎ
      그다지 깊이가 있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재미는 충분히 있으니, 한 번 보셔도 좋을듯 해요. ㅎ

  2.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09.05 06:13 신고

    줄거리가 무척 흥미로운데요?
    저도 찾아봐야 겠어요. ^^

    • addr | edit/del ahme 2010.09.05 07:11 신고

      재미있어요.다양한 사람이 나온답니다. ^^
      책도 켄 폴레트의 다른 소설들과는 좀 다르지만 재미있었어요.

  3.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0.09.05 17:38

    출장 다녀오느라 오랫만에 들려봅니다. 첨 접하는 드라마인데,,은근 끌리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0.09.06 05:19 신고

      이번 여름에 방영된
      따끈 따끈한 신삥이어용. ^^
      잼나요. ㅎㅎ
      출장 전에 소개 해 드렸으면 출장길이 좀 덜 심심하셨을지도. ㅎ

  4.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09.05 23:27 신고

    드라마나 영화소개 글을 읽다보면 괜시리 보고싶어지는 걸까요 ( ㅡ_-a
    리뷰를 참 간단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십니다요 ^^

    • addr | edit/del ahme 2010.09.06 05:20 신고

      그러라고 쓰는것이 리뷰 아이겠슴꺄? ㅎㅎ
      뭐 가끔 재미없는 것에 대해서도 쓰긴 했는데, 생각해 보니, 재미없었던 것들에 대해 뭐하러 힘들여 쓰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5. addr | edit/del | reply 뺀질한 달걀장조림 2010.09.07 02:13 신고

    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아마도 조만간 제가 탈 비행기에서는 절대로 안할 것 같은 시리즈라~
    <--라고 방금 썼는데 어디서 구해버렸어요. ㅎㅎㅎㅎㅎ
    이번 주 내내 쟁여놓고 천천히 감상하겠습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0.09.07 07:17 신고

      앗.저도 아이팟으로 봤다는 말이었는데요. ^^
      한번 시작 하시면 화라락 달려 버리실 지도 몰라요 ㅎㅎ

      책은 저도 호기심이 나서 알아보니 번역판은 절판 됬다고 해요.
      다시 출판 된다고 하긴 하는데.. ^^

  6. addr | edit/del | reply gosu1218 2010.09.07 10:38 신고

    호곡 8부작!
    요새 왠만한 드라마는 시즌당 10개 에피소드는 기본이고
    3시즌 돌파가 보통인지라 8부작하니까 너무 짧은 듯이 느껴져요 ㅎ
    영국인들 얼굴엔 왠지 나 영국인이야라고 써 있는 듯해요 -_-ㅎ
    뭘까;;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0.09.07 11:04 신고

      그쵸. 어찌나 부담이 없든지요. ㅎㅎ
      일단 속도가 빠르다 보니 보는데 지루할 틈이 없어요.
      원작이 소설이라 스토리가 딱 정해져 있으니, 더 갈수도 없죠 머. ㅎ
      영국인들은 정말 좀 표가 나죠.
      저런 영화에 CSI 의 닉 같은 딱 미국인 얼굴이 등장하면 왠지 되게 낯설것 같기도. ^^

  7.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09.07 23:14 신고

    아.. 저 소설 학생때 읽었더랬습니다.
    건축사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나름 고전에 가까운 소설이지요.
    저걸보고 고딕건축을 직접 손으로 만져볼 날들을 꿈꾸었던 한 학생이었던 시절이... 아흙....
    게다가 8부작이라 이거이거 떙깁니다.^^ 그나저나 한국가서 미드보실 시간도 있으신겁니까? ㅎ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0.09.08 15:21 신고

      ㅎㅎ 5부까지는 독일에서 나머지는 뱅기에서. ^^;;
      아.. 드라마는 커녕 서울이 왜이리 큰지 힘들어 죽겄슴다.
      베를린은 아무리 커도 움직이는 공간이 고기서 고긴데, 서울에서는 경기도 까지 카바해야 하는군요.ㅜ.ㅡ

    • addr | edit/del 꼬장 2010.09.08 16:42 신고

      베를린도 큰데 너무 엄살이시다...^^
      지금 저 드라마 다운받는 중입니다. 다음주 주말에 작정하고 좀 볼려구요.ㅎㅎㅎ

      밖에는 엄청나게 비가오고 있고, 막 범수 농구교실갔다가 들어와선 부침개대신에 밥통에다 카스테라 앉혀놨습니다. 간식용으로 딱이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0.09.08 17:38 신고

      서울도 오늘은 제법 선선했어요.
      베를린 이야기 쓸것도 없고 ^^ 밥도 안 해 먹으니.. (유후!!)
      당분간은 포스팅할 짬이 나면,그 동안 본 드라마, 영화 리뷰 비슷한거나 쓸라고요. ^^
      이번 주말지나면 좀 한가해 지려나 싶긴 한데요. ㅜ.ㅡ

  8.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09.09 02:23 신고

    어서 새로운 포스팅을 올려주시옵소서 ( ㅡ_- /

    ^_______________^

    • addr | edit/del ahme 2010.09.09 03:08 신고

      올렸사옵니다.
      리뷰나 쓰겠다고 해 놓고 바로 푸념질 가득한 포스팅이긴 합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