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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07.08 돌아온 섬마을. (10)
  3. 2010.12.26 섬마을 생활, 끝 (12)
  4. 2010.12.20 섬마을 지난 가을 (10)
  5. 2010.11.08 섬마을 안개. (10)
  6. 2010.10.29 섬마을 우울증 (10)
  7. 2010.10.22 섬마을 하늘 (12)
  8. 2010.10.06 섬마을 곤충들, (10)
  9. 2010.09.27 섬마을 동물들 (14)
  10. 2010.09.19 새 동네. (20)

비오는 섬마을

2011. 7. 15. 12:03 from 섬에서 생긴일

음...
비가 온다
22일 째 라는데,
정말 줄기차게, 꾸준하게, 성실하게 비가 온다.  
부실공사의 모델하우스같은
섬마을 숙소는 
벽면으로 물이 줄줄 새서 
쏟아지는 비와 그로인한 습기는
아름다운 푸른 곰팡이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가뿐히 능가하는 명화를 그려놓았다. 

그에 따른 축축함과 눅눅함. 
그리고 불쾌함 등은 선택불가의 옵션인데, 
누군가에 조언에 따라 보일러 살짝 올렸다가. 
찜통이란 이런 것이다를 제대로 맛 보았다는... 
 
가끔 심심할까봐 폭우도 쏟아져
놀래키기도 하지만,
그래도 멈추는 순간이 있으니
그 타이밍을 잘 맞추면
산책 정도는 할 수 있다.

마을 곳곳의 길이 물에 잠겨
나의 쓰레빠로는 건너갈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뭐 그럼 다른 길로 가거나
안 가버리면 그만이다.

잠깐 비 그친  순간 돌아다닌 마을 풍경.

숙소의 복도 창문에 거미가 집을지었다.
그 위로 빗방울이 데롱데롱..
 

이름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깃털같이 예쁜 꽃이 핀 나무.

가까이서 보니 더 예쁘다.

예쁜 나무가 있는 집의 멍멍이. 누가 해 놓으신것인지 몰라도 순악질 눈썹을..^^;;
사랑받는 증거라 믿고싶다. ㅋㅋ

잠깐 비 그친 짬을 타서 나비가 꽃에 앉았다.

 복숭아도 익어가는 중이고,

 

포도도 탱글탱글...

 

돌아돌아 바닷가에 가니 하늘이 역시 심상치 않다.
비오는 갯뻘 역시 쌔...하다. ^^;; 
 

돌아오고 나니 또 이런 폭우가...


이제는 비가 그만 와 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다가도
비 그치면 다가올 끔찍한 더위가 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정말..
독일의 건조하고 상큼한 여름이 그립다.

작년처럼 40도 까지 올라가는 여름 말고, 정상적인 독일의 여름.. ^^;; 

여튼 에어컨바람과 습기 곰팡이와 기타등등으로
몸이 안 좋은듯 해 집에 왔다.
주말에 좀 잘 쉬고 가야겠다.

모든 이웃분들..
어제가 초복이었다는데,
건강조심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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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1.07.16 03:16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1.07.16 03:58 신고

      핫!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생김도 범상찮더니 약재로도... ^^

  2.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1.07.16 10:37 신고

    깃털 꽃 참 이쁘다... 하고 내려가다 엉? 했지 뭡니까.
    멍멍이의 표정이. ^^; 짖굳은 개구장이가 섬마을에 사나봅니다.

    저도 방금 날씨 불평하는 포스팅을 올렸는데 아메님도 장마땜에 고생하셨군요.
    얼른 몸 추스리세요!

    • addr | edit/del ahme 2011.07.18 10:38 신고

      ㅇㅎㅎㅎ 저 멍멍이. 정말 점잖아서요.
      이제는 장마 그치고 드뎌 올것이 왔어요. 오늘 34도. 헥헥...

  3.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1.07.18 09:13 신고

    장마비는 아니지만 간간이 소나기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요.
    게다가 최고온도가 20도를 안넘으니 춥다고들 생난리입니다.
    시원하고 좋다고 생각하면 좋을것을...ㅎ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1.07.18 10:40 신고

      어유.. 제대로 피서 하고 계시는 군요. ^^
      삼에 와서 곰팡이 퇴치하고, 이불 널고 보니, 이제 비 그쳤다고 곤충떼들이 난리도 아닙니다. ^^
      그래도 간만해 해가 나니 좋기만 합니다. ㅎㅎ

      살살 습한 뜨거운 여름에 sakamoto의 casa를 들으며 일하니 좋습니다요. ^^

  4.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1.07.19 03:35

    유난히도 긴 장마였던 것 같습니다.이제 다시 무더위네요.건강관리 조심하시구요.^^

    • addr | edit/del ahme 2011.07.20 00:59 신고

      ㅎㅎ 그래도 축축한 이불 햇빛에 말리니 좋던데요.
      섬에는 모기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기자님도 건강 조심 ^^

  5. addr | edit/del | reply phoebe 2011.08.21 03:06

    복숭아 볼그족족 진짜 이쁘게 익어가네요.
    순악질 개는 장마 잘 넘겼겠지요

    • addr | edit/del ahme 2011.08.21 09:32 신고

      이제는 다 따드셨겠지요. ^^
      멍멍이는 엊그제 잘 노는것을 확인했어요. ㅎㅎ
      역시 사랑받는게 맞는것인가봐요.

돌아온 섬마을.

2011. 7. 8. 02:59 from 섬에서 생긴일

섬마을에 또 왔다.

언젠가 아버지가 한번 살았던 곳에는
또 가지 않는것 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뭐. 여러가지 이유로.. ^^;;

아버지 말씀이 맞는 것인지, 
사람들이 많이 바뀐 탓인지 
정말 낯설고 힘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영부영 있기로 한 시간의 반이 지나갔다. 

여름이라 덥기도 하고, 왠지 작년보다는 흥미도 좀 덜해서
그간은 섬에 가도 마을이나 바닷가를 잘 나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지난번 잃어버린 카메라를 대신한 새카메라도 있겠다  
모처럼 비도 안 오고, 선선한 날씨라 나가본다. 

농번기라 집집마다 문이 다 잠겨있고, 개들도 작년과 많이 달라졌다. 
그래도 가끔  만나는 할머니들은 여전히 친절하게 말씀도 걸어주시고 놀다가라고 잡기도 하신다.

                                                                                                                       마을 가는 길에 있는 제일 넓은 면적의 논. 
                                                                                                                 작년에는 추석무렵에 와서 이미 노란색 이었다.


                                                                                                                     포도는 탱글탱글.. 익어가는 중이다.
                      이런 포도밭을 지나다 보면 포도나무 사이에서 일 하시는 아주머니들 말씀이 두런두런 들려 깜짝 놀래기도 한다.


                                                                   물 들어오는 중이라 갯뻘은 많이 보이지 않지만, 싸... 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성급한 달은 해가 지기도 전에 이미 훌쩍 올라가 있기도 하고,
                                                                                                        그래도 간만에 보는 석양에 물이 차 있어 다행이다.
                                                                                                                         갯뻘에 해 지는 모습은 좀 그렇다. ㅎ

                                                                                여름 이다보니  꽃도 만발. 마을에는  정말 노는 땅이 한뼘도 없다.


빨강 꽃도.. 이쁘게 뿅.뿅,뿅,뵹..

 

정말로 자연이라는 것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어
때가 되면 그들이 할 일을 착착 해 내고, 
기대하는 것을 내어주는데,
사람들끼리는 서로의 약속을 어기기도 하고,
지워버리기도 하고, 자기마음대로 생각하기도 해서 
늘 문제가 생긴다.

어쨌든 처음에 섬마을에 올 대 있었던 삐걱거림은
이제 대충 덮고 넘어가는 쪽으로  가고 있고,
어찌 되었건 나는 내 할일을 해야 하는 것이니,
이제는 좀 더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

사실 있었던 곳에 다시 가지 말라는 것은
좋았던 기억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인 듯 한데,
어차피 다시 왔으니, 나쁜 기억은 없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

내가 좋아 하는 누구누구가  
멋진 사람은
자신의 일을 담담히 하는 사람이라고 했으니 
함  그래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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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1.07.10 03:30

    오호~날은 더우셨겠지만,,사진으로 전해지는 풍광은 훨씬 생생한 느낌입니다.개인적으론 이런 풍광을 더 좋아해서요.^^....좋은 기억 많이 담아가세요.

    • addr | edit/del ahme 2011.07.10 12:45 신고

      비오는날도 분위기가 제법 좋아요. ^^
      그런 곳에서 공짜로 석달이나 지낼수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할 노릇이기는 해요 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1.07.11 08:39 신고

    왜 이케 간단한 것들이 이뻐 보이는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고 그냥 직관대로 살아가는 촌부가 되고 싶어집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1.07.13 03:42 신고

      촌부도 고민이 있지 않겠슴까. ㅎㅎㅎ
      힘든 일도 다 지나가는 것이니. ^^

  3. addr | edit/del | reply 설악 2011.07.12 06:13 신고

    첫번째 사진 하늘이 정말 이쁘네요...
    어디께 섬마을인가요.

    언젠가는 신랑이 농사짓는 곳에서, 저도 농사짓는 아줌마로 살아가는 날이 오겠지요...
    감자 저도 정말 리얼하게 많이 캐봤는데... 수고하셨어요. ^^

    근데, 이 비... 도대체 언제까지 온답니까. !!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1.07.13 03:43 신고

      대부도 옆에 붙은 선감도라는 마을이어요.
      그닥 볼게 없는 마을인데, 그래도 서해안이다보니 해지는 품 하나는 일품입니다.
      감자.... 윽...

  4. addr | edit/del | reply herenow 2011.07.12 20:40

    한국은 연일 비소식이네요.
    미끄러운 나무계단에서 미끄러지시지 않게 조심하세요!
    섬마을에서의 날들도 지나고 나면 그립겠지요.
    저도 섬마을에서 살아보고 싶네요. ^^

    • addr | edit/del ahme 2011.07.13 03:44 신고

      한번 넘어진 다음에는 너무 겁이나서 ^^;;
      오늘도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요. 다음주까지 이런다는 군요.
      아.. 정말 축축합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1.07.16 10:26 신고

    계절이 바뀐탓인지 아님 새 카메라 때문인지 풍경이 많이 달라 보입니다. ㅋㅋ
    비가오는 섬마을은 어떨까 상상해 봅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1.07.18 14:14 신고

      계절이 다른 때문일것입니다. ㅎㅎ
      저도 생소하더라고요. ^^
      동네 개들도 많이 없어지고 바뀌고..ㅜ.ㅜ

섬마을 생활, 끝

2010. 12. 26. 02:21 from 섬에서 생긴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섬 에서의 생활을 끝냈다.
사실 끝은 길게 끌어봤자 좋을 것이 없으므로,
대충 차가 수배가 되자마자
느닷없이 떠나는 것으로  쫑.

                                                                                                                               마지막으로 본 바다는 꽁꽁.

여기 저기 옮겨 다니며, 짐을 싸고 푸는 데는 어느정도 이력이 나긴했지만,
이 곳에서는
일도 많이 했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그동안 알고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섬에서 한창 바쁘던 때 
포스팅할 시간은 없어도, 
슬슬 사진은 찍어 놓았으니, 
천천히 포스팅 해야겠다. 
 
앞으로 두주일 남짓,
벌려 놓은 일들을 쓸어 담을 때이다.

아마도,
조용하기 그지없는 독일의 내 집으로 돌아가면,
한 번씩  시끄러웠던 이곳이 생각나.
마음이 서늘해 지기도 하겠지만,
좋은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지난 네달이어서 다행이다.


며칠 남지 않은 2010년
지나서 생각해 보니
제법 괜찮은 한 해였던듯 하다.

                                                                                                              언제 다시 와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지난 네달 동안 참으로 고마웠어, 바다.


기대했던 대박은 물건너 갔으므로,
샌프란시스코야  프랑스야  싱가폴이야  다 벌어서 가야 하는데.. 흠..
2011년에 가능할랑가...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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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0.12.26 12:55

    막연하게 섬에서 살아보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잠시 해보던 1인인데,,,올려주신 사진 보니 왠치 디게 추우셨을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이 먼저 드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0.12.27 02:59 신고

      요게요게 또 보기랑 달라서요...
      섬이 서울보다 훨씬 따뜻합니다. ㅎㅎ
      바다는 갯펄에 물이 살짝 있어서 얼었는데,
      지난 주말 워낙 추웠잖아요. ^^

  2.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0.12.26 18:23 신고

    ㅎ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연말 마무리 되시길 바라며~

    차가운 겨울바다도 아메님 사진으로 보니 따뜻해 보이는군요. ㅎ

    • addr | edit/del ahme 2010.12.27 03:00 신고

      주말 내내 집 밖으로 한 발짝도 안 나갔어요. ㅎㅎ
      오늘부터 해 가기 전에 만날 사람들 좀 만나야 하는데말이죵.

      파르르 님도 편안한 연말 보내시길. ^^

  3.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12.27 07:49 신고

    어느새 네달이나 흘렀군요 ...
    2010년 참 다양한 일과 경험을 한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샌,프,싱 갈수없다면... 오라고 하세요 ㅎㅎ

    한해 마무리 잘하시구요.
    깜딱이야 놀라게 하며 등장해야하는데 어찔될지 모르겠네요
    주특기가 깜놀인데요 ( ㅡ_-a

    • addr | edit/del ahme 2010.12.27 16:10 신고

      음.. 그러시는 님은 곧 샌, 으로 가시죠 아마?? ㅎㅎ
      샌프란, 일본보다 서울이 더 먼가 봅니다.헹.. ㅋㅋ
      님도 행복했던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

  4.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12.28 08:35 신고

    섬마을 이웃들이 섭섭해 하시겠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포근해지더니 밤새 비가 왔네요.
    이제야 제대로 된 날씨같네요.
    베를린에 놀러가고 싶어 몸이 근질거립니다. ㅎ

    • addr | edit/del ahme 2010.12.28 17:20 신고

      오십쇼!!!
      저는 16일에 베를린에 갑니당,
      섬마을 이웃들은... 대충 비슷한 일 하는 인들이니 서울이건 어디건 또 만나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은 오늘 눈이 왕창 왔는데요.
      좋더군요. ^^

  5.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12.29 05:51 신고

    워메~ 얼만큼 추웠음 갯벌의 바닷물이 꽁꽁 얼었을깡. ^^;
    그래도 눈오는날은 따뜻하죠?
    어느새 올 한해도 며칠 안남았어요. 마무리 잘 하시구요...
    내년엔 저나 아메님이나 둘중하나 대박터져 샌프란, 아님 벌린에서 보자구요. 그랬음 좋겠어요. ^^

    • addr | edit/del ahme 2010.12.29 06:34 신고

      저도요,저도요.. !! ㅠ.ㅜ
      저 날은 영하 10도 정도로 기온이 뚝 떨어진 날이었어요.
      물이 미처 다 빠지기도 전에 얼어버린것 같더라고요.
      안녕 하는데는 그만이었다고나 할까요. 흑..

  6. addr | edit/del | reply Phoebe Chung 2010.12.31 12:34 신고

    독일로 가셨네요. 샌프란시스코랑 싱가폴은 관심 없는데 프랑스는 꼭 한번 가봐야 싶지요?ㅎ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0.12.31 13:21 신고

      ㅎㅎ
      섬생활은 정리했고요.
      지금은 엄니 압지집에 있사옵니다.
      아. 저는 다 가고 싶어용.

섬마을 지난 가을

2010. 12. 20. 06:44 from 섬에서 생긴일




삼거리에서 만난 사람 아름다워
함께 걸었네 힘든 줄도 모르고
손을 잡았네 빠르지 않게 걸으며
잠시 쉴 때엔 사뿐하게 입을 맞추네

꽃잎 같은 말들로 나를 어루만지네
얼마나 왔는지 나는 알 수가 없네

그렇게 먼 길을 왔다 생각했을 때
난 그만 꿈에서 반짝 깨어났네
나는 그 자리에서 깜빡 졸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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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12.21 00:07 신고

    우리 기하군 잘 있는지요? ㅎㅎㅎ
    느무 이뻐 궁디팡팡 해주고 싶은~~~^^

    • addr | edit/del ahme 2010.12.22 16:52 신고

      잘지내는것 같던데요. ㅎㅎㅎ
      정말로 이쁜 분이시죠. ㅎ

  2.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0.12.22 07:16

    자작시 이신가요? 존경스런 맘이...절로...^^

    • addr | edit/del ahme 2010.12.22 16:53 신고

      장기하 씨의 자작시이겠지요. ㅎㅎ
      장기하와 얼굴들의 삼거리에서 만난 사람이라는 노래 입니다. ^^;;

  3.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0.12.23 08:12

    아하 그렇군요.^^...ㅋㅋㅋ...긁적

  4.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12.24 11:11 신고

    삼거리... 너무나 정감이 가는 그런 단어.
    노래도 제목만큼 구수합니다.

    한국은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확률이 있나요? ㅎㅎ
    가족들과 즐건 성탄절 보내세요~ ^^

    • addr | edit/del ahme 2010.12.24 13:53 신고

      서울은 화이트 아니고요...
      엄청 추운데요. ^^

      섬에 오거리수퍼는 있었는데, 말이죠. ㅎㅎ
      메리크리스마스하세요.

  5. addr | edit/del | reply herenow 2010.12.25 04:59

    이제야 로그인을 안해도 글쓰기가 되네요.
    지난 번에는 티스토리 로그인을 해야만 댓글을 달 수 있어서 왔다 그냥 갔거든요.

    오늘 엄청 춥다는데 섬에 계시는 건 아니죠? 섬바람은 더 추울 것 같아요.
    성탄절,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에도 하시는 일 잘 되고 더 건강하세요!

    2010년에 유일하게 새로 알게 된 아메님, 내년에도 우리 잘 살자구요. ^^

    • addr | edit/del ahme 2010.12.25 07:06 신고

      섬생활 정리하고 집에 왔습니다.
      것도 객지 생활이라고 끝냈더니 피곤이 쏟아지는데요. ㅎ

      로그인 하지 않은 사람들이 가끔 무례한 댓글이나 마구 퍼가기를 하셔서 막아 놨는데, 생각해 보니 티스토리가 아닌곳을 이용하시는 이웃들이 계셔서 다시 돌려 놓았어요. ^^;;

      여기님도 건강 하시고.히히
      내년에도 잘 살아야지용.

  6.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12.27 07:50 신고

    사진과 노래에 그만 저의 포스팅을 살포시 트랙백 걸어봅니다.
    왠지 어울리는듯 하기도 하구요 ㅎㅎ

섬마을 안개.

2010. 11. 8. 10:02 from 섬에서 생긴일
지난 주에 섬에 있을 때 안개가 찾아왔다.

                                                                                  오후에 찍은 사진인데도 햇님이 요모양으로 보인다. ^^ 
                                                                                               왜 이런날 개기 일식이 벌어지지 않는것이냐!

섬이다 보니 바다안개가 엄청나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조금무섭기도 했는데,
왠지 저런 두꺼운 안개 속에서
누군가가 살해 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ㅋ
추리소설을 너무 많이  봤나보다.

생각해 보시라.
인적없는 섬마을에
안개낀 새벽. ^^;;

                                                            요 정도 보이니 길 나섰지 사실 아무것도 안 보이니 무섭긴하더라고.. ^^;;

집에 전화 해 보니 서울도 안개가  제법 심한 모양이다.
집에 가려고 했는데, 이런 안개를 뜷고 버스가 다니는지 걱정이 되어
관리인 아저씨께 물어보니,
태풍이 몰아쳐도 다닌다고 한다.
올 1월의 폭설에는 안다녔다는데,
뭐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하던일 마무리 하고 집으로 가려고 
오전에 너무 열심히 했더니,
다 해버렸다. 
 
안개낀 바다가 보고싶기는 했지만, 오전내내 너무 심해 엄두가 나질 않다가,
오후가 되니 대충 시야가 뜷려 점심먹고 나섰다.


갯벌로 들어가는 길이 난 바다에 안개가 낀 모습을 보니,
좀 초현실 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ㅎ

                                                              얼마 전에 본 일본 드라마 아타미의 수사관이 생각나는 장면이닷.. ^^;;

그래도 이럭 저럭 벌써 석달 째다.
어쩌면 이 달말에 섬의 방을 빼 줘야 할지도 모르고,
12월에 있을 일을 준비해야 하니,
앞으로는 좀 길게 가 있어야 하겠다고 엄마에게 말했다.




엊그제 제사 준비하러
집에와서
주말 보내고
오늘 엄니랑 침 맞으러 다녀왔으니,
이번 주의 집에서 할 일은 다 한 셈이다. ^^;;

서울은 어제 비가왔고,
그덕분에 안개는 걷혔는데,
이제는 정말로  춥다.

                                                   집으로 오는길에 본 시화방조제 멀리로 보이는 풍경, 안개때문에 제법 근사했다.

시간이란 것은 참으로 잘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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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11.08 18:14 신고

    안개낀 갯벝의 살인사건...... 이건 정말 왠지 나올법한 소설의 소재가 되겠는데요? ㅎㅎㅎ
    안개에 비에 쌀쌀한 기온에.. 우울해지기 최고의 조건들 고루 갖추었네요. 그래도 힘내삼~

    • addr | edit/del ahme 2010.11.09 08:52 신고

      글쳐.. 안개낀 갯벌에서 살인사건이 났는데, 곧 이어 만조가 되는 바람에 시체가 파도에 쓸려 다른 바닷가로 가는거여용...... 오홋!!! ^^
      그래도 지지난 주 보담은 상태가 좋습니다.
      정말 우울도 시간이나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일까요??

  2. addr | edit/del | reply 에네아스 2010.11.08 18:42

    서울은 안개가 아니라 스모그에 가깝습니다. 주말에 인왕산을 올라갔는데도 바로 앞 북악산이 안보이더군요.

    • addr | edit/del ahme 2010.11.09 08:54 신고

      음.. 스모그도 런던의 스모그라면 왠지 운치 있어 보이든데, 아마도 그냄새와 분위기를 직접 겪지 않아 그런 것이겠지요??
      사실 환경을 생각하면좀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ㅎ
      날 추운데 몸 조심 감기 조심하시어요. ^^

  3.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11.09 07:45 신고

    남쪽나라 특파원 - 남쪽은 안개가 없이 화창한 늦가을 하늘입니다 ㅎㅎ
    사진을 보니 꼭 3차대전후의 지구에 생존한 풍경같다고 느껴지는 기분도 저는 드는데요
    SF영화를 많이보아서 그런가요 ㅠ-ㅠ ^^

    • addr | edit/del ahme 2010.11.09 08:55 신고

      왠지 저 갯벌 밑에서 에일리언 한마리가 푹. 하고 올라올 것 같더라고요 ㅎㅎ
      문어대가리 외계인이라면 잡아서 미역 초 무침을.. ㅋㅋ^^;;

  4.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11.09 16:07 신고

    안개하면 또 제가 사는 곳을 빠트릴수가 없죠.
    항상 바람불고 안개끼고 춥기때문에 관광객들이 낭패를 보는 곳이죠. ㅎㅎ
    근데 갯벌의 짙은 안개는 정말 괴기스럽기 까지 하네요.
    이젠 서울집으로 거쳐를 옮기시는 겁니까?
    많이 추워진 모양이네요.
    한국을 2년내리 12월에 다녀온지라 눈도 안오고 추운 겨울은 이제 별로 안그립습니다. ^^;

    • addr | edit/del ahme 2010.11.10 10:42 신고

      저역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속아서 엄청 낭패 보았답니다. ㅎㅎ

      이곳에 원래 11월 말까지있기로 했는데, 한 두주 늘려보려는 중입니다만, 아직 분명한 답이 없어서요. ^^
      너무 추울때 이곳에 있기도 조금 겁이 나기도 ㅎ서 심하게 조르지는 않고 있습니다. ㅎㅎ
      올 1월에는 한국에도 눈이 엄청나게 왔었는데요.
      저는 그래도 독일 겨울 보다는 한국의 겨울이 좋습니다. ^^;;

  5.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0.11.10 23:04

    요즘 날씨가 어딜가나 참 꿀꿀하긴 합니다....춥기는 또 어찌나 추운지,,,,

    • addr | edit/del ahme 2010.11.16 06:01 신고

      답글이 완전 늦어버렸사와요. ㅜ.ㅡ
      아.. 놀고 싶습니다. 흑..

섬마을 우울증

2010. 10. 29. 17:22 from 섬에서 생긴일
몸이 아픈것도 아닌데,
마음이 좋질 않다.

날은 다시 좀 따뜻해 졌는데,
사실 추운 가을날도 그리 싫진 않았다.

몇몇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알고 지내고 싶었던 사람들과 알고 지내게 되었고, 

일은 언제 그랬던 적이 없을 만큼 진행이 잘 되고 있는 중인데, 
마음은 이상하게 
매일 매일 혼자 있던 베를린에서 보다 
더 좋질 않다.


바닷가 다녀오는길에
유기견 같은 개를 한 마리 보았는데,
한 3주 전부터 보이지 않던 백구녀석을 닮았다.
달려가다 나를 보고는 한첨 서 있더니 도망가 버렸는데,

설마 한 동네에서 개를 버리는
무서운 짓을 그 집 사람들이 할 리는 없지만, 
양동이로  막혀버린 백구네집 대문 개구멍이
보고있기 편치 않다.

오늘 갯벌에 가니 요상한 사륜 오토바이 같은 것을 타고
떼지어 슬슬 돌아댕기는 인간들이 있어 심사가 뒤틀렸다.
작은동네 바닷가가 거기서 거기라. 내가 움직이는 곳마다. 한 20명쯤 되는 사람들이
무식하게 생긴 운송수단을 타고 대단한 레저라도 하는듯이 돌아댕기는데,
매연냄새도 짜증나고,
그런 운송수단에서 어김없이 들리는 부다다다 스러운 소음도 거슬린다.
헬맷도 안 쓰고 달려도 될 정도로 천천히 다닐 꺼면
두 다리로 걷는것이 더 났지 않겠냐고. 
쳇.

일 하는데 필요한 무엇을 한국에서 구하지 못해
돌쇠에게 독일에서 구해서 보내달라고 하였다.
사실은 자기가 먼저 나서서 부쳐주겠다고 한 것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제법 늦어졌는데,
다 했다고 잘난척 하더니,
확인을 잘 하지 못해 하루가 더 늦어지게 생겼다.
내가 말 할때 까지 갯수가 이상하게 모자라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저  무신경은 무엇이냐.
마지막으로  다시 다짐을 받으려 하니,
바쁘다고 오도방정을 떨며 스카이프에서 나가버린다.
우씨...


이렇게 여러가지 일에 심사가 꼬이는 것은
아플 징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일을너무 열심히 해서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던지,

이도저도 아니면 바닷바람 너무 맞고 미쳤나 보다.


                                                                                                    겨울잠 자러 산으로 가다가 깔려 디지신 개굴님...
                                                                                                                    내생엔 좀더 해피하게 사시길... ㅜ.ㅡ

내일은 집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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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10.30 15:24 신고

    섬마을이란 공간이 그렇게 만드시는걸까요?
    아니면 날씨 탓?
    혹은 그도절도 아닌 그냥 지나가는 바람?
    뭐, 맛있는거 드시고 기분 전환하세요.^^
    저희는 내일 섬머타임 해제합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0.11.06 13:26 신고

      어째 제가 블로그라는 것을 하는 것도 잊어버린 핝 였슴다.
      우울증은 아마도 11월이 되어 그런것인 듯 한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ㅎ
      성지좀 부리다 보면 지나갑니다. ㅎ
      이제 다시 마실도 가고 그럴게요. ^^

  2. addr | edit/del | reply goun 2010.10.31 03:50 신고

    섬마을에서 무슨 일 하시는 건지 여줘봐도 되나요? 섬에서 혼자 계시는게 사실 쉽진 않을 거 같애요.
    겨울 바다 좋아는 하지만 매일 본다고 생각하니 조금 쓸쓸해질것도 같네요. 정말 맛있는것 많이 드시고, 좋은 음악 마니 들으세요~

    • addr | edit/del ahme 2010.11.06 13:27 신고

      완전 혼자 사는게아닌데요. ㅎㅎ
      가금은 사람있는것이더 귀찮을 때가 있어서 말이죠. ^^

  3. addr | edit/del | reply 설악 2010.11.04 08:30 신고

    힘내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

  4.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11.04 12:57 신고

    집에서 식구들과 좋은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아님 다시 섬마을?
    전 가을만 되면 우울, 향수, 가을병이 도지는데요, 아마 외지에 혼자있다는게 젤 큰 이유인것 같아요.
    아마 아메님도 그러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님, 정말 오랫만에 바닷바람을 넘 많이 맞으셔서 그런가?
    얼른 기운내시고 발랄한(?) 아메님으로 돌아오세요! 아자! ^^

    • addr | edit/del ahme 2010.11.06 13:29 신고

      11월 병입니다.
      독일에 있었으면 섬머타임끝나고 4시면해지고 그러니 당근 슬퍼지는데, 몸에 배어 있나봐요 ㅜ.ㅡ
      오늘은 제사라 집에 와 있습니다.
      담주 부터는 진짜 눈물나게 일 해야 하는데, 뭐 죽기야 하겠습니까? ^^

  5.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11.07 14:01 신고

    에구구 ... 바다가 우울증을 유발하는 요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개굴님은 아주 깊은 잠에 빠졌군요 헐 ( ㅡ_- /
    힘내요 으르차차 아자아자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0.11.08 09:38 신고

      지금은 대충 오로초초 일어나는 중입니다.
      사실 우울증이고 뭐고도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내일 부터 약간 전투 태세로 살아야 해서 앞두고 있는 오늘 또 슬프려고 하긴 합니다만. ㅡ.ㅜ

      개구리 신세보다야.. ㅎㅎ

섬마을 하늘

2010. 10. 22. 09:34 from 섬에서 생긴일
오늘은 여러가지 이유로 일 하는 것이 불가능한데,
자리는 지키고 있어야 하는 그지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덕분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한다.

                                                                                                                    추석쯤이었는데, 해질녁이 만조였다.
                                                                                                                            물이 엄청 높아서 깜짝놀랐다.

이곳은 서해안이니, 해지는 것은 매일 볼 수 있다.
해 지는 것이야 어디서건 볼 수 있기는 하지만,
바다로 해가 지는 것은 좀 특별하다.
달의 모양에 따라 물의 양이 달라지는것도 재미있다.

                                                                                   햇빛이 비친 바닷물의 색을 보고 있자니 풍덩 하고 싶기도.. ^^;;

해 질무렵이면 왠만하면 바닷가에 나가려고 하는 편인데,
게으름이 날 때도 있고,
해도 많이 짧아졌다.





                                                                          해가지면 바닷가출입이 통제되는데, 바다까지 가기에는 조금 늦었다.

스무살때 처음으로 인도에 가서 기차를 타고 사막을 끝도 없이 달리면서
평평한 지평선으로 해가 지는 것을 처음 보았다.
몇 해 후에 독일에 가서도 늘 익숙해지지 않던것이
여름이면  밤이 되어도 지지않거나, 겨울이면 오후에 벌써 져 버리는 해였는데,
독일에서 산 세월이 그 전에 한국에서 산 세월과 비슷해져가는 지금도,
그것은 익숙하지 않다.

가을이라 제법 선선해졌다고는 해도
아직도 낮으로는  덥기까지 하다.
하늘은 높기가 그지없고
매일매일 아름다운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그 중 몇몇을 내 이웃들에게 보여주어도
누가 뭐라 하겠는가..? ^^


                                                                                                               바닷가 가는길에 하늘에 있던 애벌레가,

                                                                                                               해 질녘이 되니 용이 되어 날아간다. ^^

                                                                                                                     가을이 되니 제법 갈대도 무성하다.


                                                                                                                           역시 서해안 바다는 갯벌이다.
                                                                                                                        저 썰렁함과 석양의 조화는 정말.. ^^;;

사람이 사는곳이다보니 여러가지 일이있다.
내가 사는 곳이 아니다 보니 익숙치 않아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몇몇 불합리한 일을 겪다보니,
내가 왜 독일에서 살고 있는지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래도 이곳에서 지내면서
자연과 가까이 하면서 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뒤늦게 해 보기도 하고,
여러가지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새삼 배우게 된다.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가 있는데, 
다른 불편한 몇몇 일쯤이야,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것이다.
즐길 수 있는것을 찾아 즐길 일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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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0.10.23 17:55 신고

    ㅎ요즘 나이가 들어가는지 예전 거들떠보지 않거나 하던 일들이 좋아지더군요.

    그 중 하나가 자연에 좀더 친화력이 생긴 듯. 도시보다는 편안한 마음이 가득해 집니다.ㅎ

    • addr | edit/del ahme 2010.10.24 08:33 신고

      그러게요. 예전에는 동물이니 벌레가 영 힘들었는데,
      요즘은 아무렇지도 않아지는군요.^^
      나이드는 것의 좋은점이랄까요. 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10.24 00:42 신고

    예전에 어느 책에서 어디서 사는가보다는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있는데,
    솔직히 요즘은 그 대사에 '개나줘'라는 소리를 하게 됩니다.
    어디서 사느냐도 참 중요하지요. 때로는 어디서 사느냐가 어떻게 살지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급 추워졌습니다.
    왠지 추운 겨울이 예고되는거 같아 살짝 긴장되는 주말이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0.10.24 08:35 신고

      개가 뭔 죄겠습니까.^^;;
      어디서 사는지에 따라 어떻게 사는것이 정해지는 법이지요.
      맹자의 어머님은 괜히 심심해서 이사다녔겠습니까. ㅎㅎ
      한국은 이제 추워져야 할 듯도 한데,아직도 낮으로 더워서 이상합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0.10.24 04:18

    아 나라별로 해지는 모습에 그런 차이가 있었군요.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가슴으로는 그 차이가 그닥 와닿지 않았었는데,적어주신 글을 보니 문득 가슴이 (조금이나마)뭉클해집니다.사진도 잘 보고 갑니다.석양녘 찍기가 쉽지는 않으셨을텐데...

    • addr | edit/del ahme 2010.10.24 08:37 신고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은 산으로 해지는 모습이 익숙하니까요. ^^
      사진들은.. 그냥 똑딱이 들고나가 마구 찍다보면 쓸만한 것이 걸리더구만요. ㅎㅎ

  4.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10.28 10:30 신고

    역시 서쪽에 계시는 이점을 맘껏 누리고 계시는군요. ㅎㅎ
    저도 바다에 지는 해를 될수있음 자주 보려고 노력하는데 요즘은 저녁때 산책을 잘 못하고 있어요. ㅠㅠ
    덕분에 갯벌에 지는 석양의 멋진 모습 잘 보고 갑니다. ^^

    • addr | edit/del ahme 2010.10.29 16:50 신고

      저도 언젠가 3월에 샌프란 바닷가를 걸은적이 있습죠..
      비바람이 몰아치는....ㅜ.ㅜ

  5. addr | edit/del | reply 설악 2010.11.04 08:27 신고

    서해안이...
    한국 서해가 아니라, 독일 서해인가 보군요...

    한국시간이 지금 해지는 시간이라 그런지.
    사진 한장 한장, 참 마음을 평화로우면서도 쓸쓸하게 하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0.11.08 09:35 신고

      옹. 서해 바다랍니다.
      대부도 앞바다용.
      독일은 서해안이 없지요. 그리고 독일의 11월 바닷가라니.. 가고 싶은 맘이 십원어치도 들지 않습니다. ㅜ.ㅡ

  6.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11.07 14:05 신고

    와우 ~ 애벌레가 용이 되어 날아간다. 멋진 표현인데요 ^^

    • addr | edit/del ahme 2010.11.08 09:35 신고

      히히. 사진이 좀 작게 나왔는데, 정말 센과 치히로의 모험에 나온 용군 같았어요. 한참 보고 있었다지요. ^^

섬마을 곤충들,

2010. 10. 6. 14:06 from 섬에서 생긴일

나는 살아 움직이는 것들 중에
다리의 갯수가 두개나 네개가 아닌것은
심하게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이가 약이라고 슬슬 상태가 호전되고는 있다.
그래도 이 시골에 살다보니,
가끔 말도 안되는  곤충류가 한번씩 사람을 식겁하게 하기도 하고,
우와우와 하며 감탄하게도 하니,
참, 자연이라는 것은 놀라운 것이다.  흠,,,

여기 처음왔을 때 제법 날이 덥고 비가 오래 안 올 때여서
여기저기 거미줄이 무시무시하게 많았다.
내가 여지껏 본 중에 제일 큰 거미줄이었는데,
추석 폭우에 붕괴되어 버렸다. ㅜ.ㅡ


그리고 이 곳은 밤에는 건물 중앙으로 조명을 살벌하게 쏘아대서,
제대로 된 위치에 자리잡고  줄만 쳐 놓으면
그 불빛에 모여드는 날벌레들을 기냥 앉아서 먹을수 있어서,
조명을 마주보고 선 건물의 3층 로비  창문은 그야말로 거미들의 아파트단지다.
완전 포.동.포.동 하게 살찐 거미들이,
수 도없이 많이 자리를 잡고,
막 이주 중이시거나, 거주 중이신데,
두꺼운 창문이 가로막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무섭긴 했다.
아무리 거미는 이로운 동물이라고 해도, ( 거미는 곤충이 아니라며..? )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프로도를 잡아먹을뻔한 거대 거미가 생각이 난단 말이다.


이런 나방님들은 색색형형별로 여기저기 붙어있거나 널려 있으시고,


이렇게 천수를 다하신 나비님도 발견한다.
복도 바닥에서 브르르 떨고 있길래 종이에 살살 얹어 바깥에 놔줬는데,
한참있다 가 봐도 움직이지 못한다.


가끔은 이런 놈들이 창틀에 자살해 누워있기도 해서,


요런 것도 피워 봤는데, 무향 무색소라고 자랑 하는 것과 달리 눈매워  디지는줄 알았다.


산책하다가  발견한
그 이름도 찬란한 배추 흰나비!!
어려서 자연, 생물 책에서만 보고 실물 보긴 첨이닷!
섬에 사는 주민들이 자급하시려고 키운 배추들은 다 실하고 보기좋게 자란다.
다행이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어젯밤 나를 놀래킨 사마귀놈,  ( 뇬.. 이려나..?? ) 
화장실 문 앞에 버티고 서서. 
안 움직인다.
바보던지 아니면 이넘이 날 보고 더 놀래 얼어버린 것이던지. -_-;;
근데 아침에도 있는것을 보니, 바보인것 같다.

사마귀는 초딩때 동네 개천가에서 본 후로 첨이다. 
정말 동물의 왕국에서 본 그대로여서,
놀래긴 했지만, 왠지 "어. 안녕 ??" 해야 할것 같은 느낌이 좀 들기도 했다. ㅎㅎ



그런데 어느날 보니,
벌레만도 못한 것들이 보인다.

 
동네 버스 정류장에 붙어 있는 전단이다.
말하자면 경고장같은건데,
시골총각들에게 결혼 사기를 치는 부부란다.
베트남 아가씨들 결혼 시켜주고 도망치는것 도와서 돈 떼먹는 수법이라는데,
인천서 신나게 해 드시고, 이 지역으로 나와바리를 옮기신 모양이다.

이곳이 잘 사는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다니다보니 확실히 젊은 남자들은 많아도, 젊은 여자는 보이지 않는다.
짝지어 살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취하고 다른 사람의 가슴에 상처주는 일을 일삼는 이런 부부들은,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여튼 이제 날이 점점 추워지니  극성맞은 모기는 없어져서 좋다. 
가을이 되었다고 정말 새빨간 고추잠자리가 날아다니는데,
움직임이 제법 빨라 사진 찍기가 쉽진 않다.
저 갯벌 아래에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수억, 수억만의 생물이 꾸물거릴테지만, 
내눈에 확 안 보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ㅎㅎ
그래도 정말. 나이를 먹으니 벌레에 대처하는 자세가 조금은 의연해 진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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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0.10.06 14:25 신고

    ㅎ순수한 청년 처녀들을 기만하는 벌레만도 못한: 이들이 그곳에도 있군요. 아직 돌쇠: 준비를 하고 있는지라 이런 일들에는 분개하게 되는군요.

    저도 벌레에는 조금 약한지라 포스팅을 후다닥 내려보게 되는군요.:ㅎ

    • addr | edit/del ahme 2010.10.06 15:01 신고

      ㅎㅎㅎ 포스팅 하려고 무서운데도 카메라 들이댄 제 심정은 어땠겠습니까. ㅋ
      오쨌든 저런 사람들은 빨리 잡혀서 무거운 벌을 받으면, 좋겠어요.

  2.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10.06 20:49 신고

    시골분들에게 사기치는 사람들은 왠지 더 얄밉습니다. 벌도 두배로 더 주고 싶어지구요.^^

    이제 섬마을 시리즈 포스팅의 시작인겁니까? 다음엔 야채, 꽃, 뭐 이런것도 볼거같아지는군요.

    • addr | edit/del ahme 2010.10.07 15:05 신고

      희생자들이 자신의 욕심때문에 생겨나는 종류의 사기가 아니라 더 화가 나는 것이지요.

      섬마을 선생님은 없어보이지만. ㅎ.
      그래도 여기 외국 촌사람이 한국 시골에 사니 이것 저것 신기한게 많구만요/. ^^

  3.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10.06 22:17 신고

    글을 참 감칠맛나게 잘쓰신다를 매번 느끼게 됩니다 ^^
    곤충도감에서 마지막 반전 벌레보다 못한 인간까지 잘읽어보고 갑니다.
    저는 ... 나방이 그렇게 싫더라구요 덜덜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0.10.07 01:56 신고

      나방도 불길하지만, 전 세상에서 젤로 싫은것이 바퀴벌레여요.
      없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용. ㅎㅎ

  4. addr | edit/del | reply Phoebe Chung 2010.10.10 09:01 신고

    ㅎㅎ 저는 아가씨 일때도 의연한 대체를 했지요. ㅋㅋㅋ
    근데 바퀴 벌레는 못잡겠더라구요. 걔가 젤루 겁나는 놈(년?) 이어요.

    • addr | edit/del ahme 2010.10.10 10:29 신고

      하여.. 저는 지금도 저어어어엉말 싫은 인간을 만나면, 바퀴벌레 같은 것.. 이라는 욕을... ^^;;

  5.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10.13 06:29 신고

    한국에선 바퀴벌레를 본 적이 없었는데 이곳 샌프란에 이사와서 오래된 아파트에서 살때 첨 봤더랬지요.
    그야말로 경악을 했었는데 한 6개월 지나니 그냥 잡지로 퍽퍽 잡게되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거미는 넘넘 무서워요. 사진도 보기 힘듭니다... ^^;
    나중에 시골서 살고 싶은데 오래살면 적응이 되겠죠? 바퀴벌레처럼...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0.10.14 10:42 신고

      저도 슬슬 무감각해져가는데요. ㅎㅎ
      어제는 현관 바닥에 작은 지네가 죽어있더니,
      산책길에서는 뱀이 벗어놓은 허물을 봤다죠. 흣..
      그건 좀 징그럽더군요. ^^;;

섬마을 동물들

2010. 9. 27. 09:50 from 섬에서 생긴일
시화방조제로 육지랑 연결이되어있으니 섬이랄것까지도 없지만,
그래도 섬은 섬이고,

제일 가가운 바닷가로 가려면
이 마을을 지나치지 않을 수 없다.
마을 들어가는 입구에 정말 말그대로 감나무 밑 평상이 있다.
돌쇠와 몇 번 지나 다니니, 할머니들께서 자기 집에가서 포도 먹고 가라며 잡으시기도 한다. ^^



포도밭 때문인지, 왠지는 잘 모르겠지만,
집집마다 개들을 많이 키운다.
그러다보니, 마을 길을 지나가다 보면 개들이 릴레이로 짖어 대는데,
은근히 낮익힘이 빠른 개들인지, 며칠 부지런히 다녔더니,
이제는 짖지도 않고 꼬리만 살랑댄다. ㅋ
이넘들아.. 그래서 어디 도둑 잡겠냐...



색깔 별로 네 마리나 키우시는데,
밥주러 나오시는 아주머니 그림자만 보여도 광분하는 넘들이다.
개집 바닥에 기둥을 박아 고정 시켜놓으신것이 분명하다. ㅋㅋ
첨에 네마리가 미친듯이 짖더니 이제는 내가 지나가도 퍼 주무신다.



이녀석은 제법 질기게 짖어 댔는데... 그래봤자. 4일..
어제 저녁에는 짖지 않았다.
드뎌 네놈도 나의 매력에 빠져든 것이냐. ㅋㅋ



이 녀석은 처음 보는 날부터 왤왤 짖으며, 360도로 꼬리회전을 동반한 크레용 신쨩의 춤을 춰댔다.
이 동네 개들.. 너무 사람 좋아한다. ㅋㅋ



제법 늠름한 척 하던 놈인데, 오늘 첨 가보는 길에서 만났다.
담번에 오면 이 길로 또 가봐야겠다.


그 중 절정은 이 집에 사는 바둑이로
내가 문앞에 가면,


요러고 뛰어나오신다.
그러고선 앞발을 번쩍번쩍들며 반가와 해 주는데,


어제 쥔 아줌니께 이름도 따냈다. 백구군. ㅋㅋㅋ


신통한 것은 자기집 담장이 끝나는 곳 까지만 딱 따라 온다는 것,
어찌 이뻐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언젠가 동물농장에서 본 백로떼가 날아와 잠을 잔다는 말농장이 근처에 있어
백로도 심심찮게 본다.
정말로 우아하다.
해 질 때 떼지어 날아오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다.





어제, 그제 부터는 제비떼도 제법 보인다.
백로나 제비나 이제 슬슬 다 남쪽으로 갈 시기이다.


그리고 드물게 보이는 고양이.
포도밭을 가로질러 가다가 눈이 마주쳤다.

확실히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동물을 만나면 좀 더 자연스럽고 여유롭다.
사람말고 동물들 말이다.

별로 사람을 경계하는듯 하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딩굴딩굴 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
돌쇠는   우리집 영감님 땜에 내 몸에서 개 냄새가 나기 때문에 그런것일 수도 있다는데,
뭐  아무려면 어떠냐.
가끔은 사람보다 동물이 더 좋기도 하니,
이래저래 날 보고 반가와 해 주면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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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gosu1218 2010.09.28 03:58 신고

    아... 저희집 별이가 갑자기 보고싶어지네요
    전 종있고 이름난 개님들보다 동네 어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저 개님들이 훨씬 좋아요 ^^

    • addr | edit/del ahme 2010.09.28 11:07 신고

      별이는 고양이 인가요? 멍멍이인가요??? ^^
      저 동네 개님들 정말 하나같이 이뻐요. 어찌나 사람을 좋아하는지. ㅎㅎ
      주인닮는다는데, 동네 분들도 정말 좋으신듯해서, 인사하면 정말 활짝들 웃어주시더라고요. ㅎ

  2.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09.29 23:44 신고

    동물로 치자면 우리동네는 너무 야생동물들이 많아서.. 특히 두더지랑은 전쟁중입니다.ㅎㅎㅎ

    소개해주신 것도 있고 만화도 보기 시작해서(11권까지 밖엔 못구했지만) jin 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원작에 충실하기도 하거니와 대사들이 장난이 아니네요...
    "신은 우리가 견딜수 있는 만큼의 시련을 준다.." 이거 명대사 아닙니까? ^^

    • addr | edit/del ahme 2010.09.30 01:08 신고

      흠.. 두더지.. 유럽에서 농사짓거나 정원 가꾸시는 분들의 적이지요. ㅋㅋ
      진... 정말 주옥같은 대사가 잘잘잘.....
      그 별볼일 없어 보이던 남자배우가 다 근사해 보이더라니깐요. ^^;;
      내년에 2기 한다던데, 기대가 됩니다.ㅎ
      건강하시지용???

  3.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0.09.30 15:12 신고

    ㅎ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 한데 벌써 아메님 동네 인기인 되신 듯 합니다.

    아울러 너무나 평온하고 고즈넉한 동네 분위기가 전해져 옵니다.
    편안한 밤 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0.10.02 13:10 신고

      흣. 그렇지도 않습니다.
      지난 며칠 정신이 좀 많이 없었는데,
      담주 부터는 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내일까지만 좀 빈둥거리려고 합니다. ㅎㅎ

  4.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10.01 17:00 신고

    아 저도 시골쪽 전원주택에서 신혼생활을 하기 때문에 그곳에 요즘 자주가거든요.
    한바퀴 돌면서 느낀 개들의 풍경이 있는데 정말 비슷한데요
    시간내면 제가 있을 동네마을 개이야기도 해야겠다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정말 딱 마당까지만 나오고 안나오는 개가 있어요. 저는 아 신기하다 했거든요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0.10.02 13:11 신고

      고게고게.. 멍멍이들의 이쁜점이지요.
      아 벌써 다음주로군요. 정말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갈것 같은데요. ^^

  5. addr | edit/del | reply herenow 2010.10.03 05:39

    낯선 곳에 가면 미친듯이 짖어대는 개들 - 제게는 공포의 대상이에요. 그런 개들도 며칠 낯을 익히면 안 짖나봐요. 밤에 개들이 짖으면서 쫓아오면 으...정말 무섭더라구요.
    백구는 좀 말랐네요. 생긴 건 진짜 귀여운데 말이에요.
    계신 곳의 개들도 동네분들 닮아서 좋은 것 같네요. ^^

    • addr | edit/del ahme 2010.10.05 11:45 신고

      어렸을 때 동네 개에게 쫒기던 기억이있습니다. ㅎ
      지금도 생각하기 싫지만, 나름 이동네 큰 개들은 다묶여 있으니 그나마. ^^;;
      백구는 정말 말랐어요. 동네 분들도 인사하면 정말 좋아들 하시고요.
      여행은 잘 다녀 오셨나요?? ^^

  6.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10.06 09:04 신고

    동네에 강아지들이 정말 많네요.
    개, 고양이, 새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해서 지금 아메님 계신곳이 넘 부럽습니다. ㅎㅎ
    더군다나 저 아름다운 백로까지~
    결코 평범하지 않는 곳에 계시는 군요. ^^
    한국은 이제 기온이 좀 떨어졌나요? 바닷바람에 감기 걸리지 마시고 건강히 지내세요!

    • addr | edit/del ahme 2010.10.06 10:38 신고

      바람이 차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낮에는 제법 더워요.
      날씨가 정말 좋아서 말이죠,
      요즘 말로만 듣던 지방 공무원의 유세에 좀 시달리는 중인데, ㅎㅎ 환경이 좋아 참고 지냅니다.

  7. addr | edit/del | reply Phoebe Chung 2010.10.10 09:06 신고

    울 강쥐도 사람만 보면 좋다고 해서 고건 좋은데 하도 핥아대서 민망스러워여. ^^*

새 동네.

2010. 9. 19. 07:55 from 섬에서 생긴일

대부도 옆에 붙은 섬에 왔다.
아마도 별 일이 없으면 이곳에 12월까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내 방에서 보이는 전망.  창문 완전 드럽지만, 뭐. 이정도면 나이스다. ㅎ

고향이 바닷가이긴 하지만,
어려서 서울로 와서 기억에 많이 남아있지도 않는데다가,
독일에선 바다를 본지가 너무 오래되었고,
정말 서울 한 복판에서 자란 탓에 이런 시골생활은 첨이다.

                                                                                     아.. 콜레스테롤이고 나발이고 일단 먹고 봐야 하는 것이다. ^^

어쨌든, 짐도 많다는 핑계로 엄니, 압지 다 같이 새우도 먹을겸 나섰다.
서해안은 지금 새우가 제철이라,
머리까지 껍질 채 우적우적 먹었다.
사실 전어도 먹긴 했는데,
그것은 새우로 텐션이 완전 오른 네명이 전투자세로 먹는 바람에
돌쇠도 사진 찍을 짬이 없었다. ㅎㅎ

추석 전이라 차가 막힐까 짐만 내려주고 잽싸게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동네 염탐을 좀 하다가,
라면하나 끓여 먹고 나니,
제 버릇 뭐 못 준다고 맥주가 땡긴다. 
한국은 아직 덥다.

어두워졌지만,
제일 가까운 슈퍼도 알아 놓을겸 길을 나서니,
걸어서 한 20분 쯤 걸린다.
까이꺼..나에겐 가까운 거리닷.

                                                                                                             완전 동네방네 포도 단내가 진동 중이시다.

섬이라 물가가 좀 비싸다.
그래도 이 얼마만에 만나는 조용함이냐!

바닷가로 갔는데,
물이 다 빠져 갯뻘인데다가,
어두워서 그나마 잘 보이지도 않는다.

 대부도는 워낙에 포도로 유명한 곳이고,
그러다보니 낮에는 몰랐던 포도향기가. 천지에 진동을 한다. ^^


낯선 잠자리에서 완전 잠 설치고 새벽에 일어나니
바닷가라 안개가 장난이 아니다. ㅡ_-;;

낮에는 버스타고 읍내가서 장도보고,
동네 백반집에서 밥도 먹고,

                                                                                              갯뻘이라 그런지 유난히 버려진 신발이 많이 보인다. ^^;;

해질 때 쯤해서는 다른 쪽 바닷가에 나갔다.
서해안의 갯뻘은 정말 넓고,
그들의 동굴이 뿅뿅 나 있어서
보고 있으면  외계인 나오는 영화도 찍을 수 있을것 같다.

                                                                                 언젠가 포스팅한 화성탐사로봇 생존기의 사진같지 않은가. ! ㅋㅋ

돌아오는길에 완전 요상한 건물들이 있어서 물어보니, 어린이 영어마을이라는데,
음..  모냐... 당췌..  좀.. 짜증이..
여튼.이제는 버스타고 2시간 반 씩 다니는것도 좀 익숙해 졌고,
잠자리도 제법같이 만들어졌다.

무슨 재미난 일이 많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안 좋은 일이 있어도
늠름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길 바랄 뿐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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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herenow 2010.09.19 11:17

    우와, 포도향이 진동하는 섬이라니, 좋은데요. 바다가 보이는 창을 가진 방에서 살고 싶었던 적도 있는데 아메님이 딱 그런 곳에 계시네요. 거기는 시골 농촌 마을처럼 마을 주민 대부분이 연세가 많은 어른들만 계시고 그런 건 아니죠?섬에서 잘 지내시고 소식도 종종 올려주세요~

    • addr | edit/del ahme 2010.09.20 03:08 신고

      이곳은 포도밭장사도 제법 된다고 하는데다가, 땅이랑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초등학교, 고등학교도 제법 크게 있긴 하던데요. ^^
      그래도 읍내 나가보니,빈집이 꽤 보이긴 하더라고요.

  2.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0.09.19 20:27 신고

    ㅎ정말 늠름하시길 바라면서 상당히 부럽습니다.

    아메님은 이런곳이 어울릴 듯 생각도 해봅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0.09.20 03:09 신고

      엇. 정말 이런곳이 어울릴까요??
      원래 시골이 익숙하지 않아 싫어하는데, 독일과는 달리 한국은 시골도 사람이 많이 보이고, 버스도 한 3,40분에 한대니 이정도면 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얼마나 잘 살지는 두고 보자고요. ㅋㅋ

  3.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0.09.19 23:55 신고

    바닷가 마을에 새보금자리라... 좋아보입니다. 부럽구만요.
    여기는 아침 6도 낮 20도가 채 안되는 서늘한 날씨입니다.
    이번 주말에 드디어 솜이불 꺼냈습니다.
    본격적인 가을이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0.09.20 06:40 신고

      헹.. 꼬장님 댁도 바닷가면서 뭘 그러셔용.ㅎ
      아. 독일은 낮 최고 기온이 15도 근처더군요.
      추석 지나고 좀 추워진다고 하는데, 한국은 아직 제법 덥습니다.
      올해는 여기 정말 비 많이 오네요.
      그러다 보니 농사도 망쳤다며,
      그지같은 사과 한 알에 3500원씩 합니다. ㅜ.ㅡ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세요.

  4. addr | edit/del | reply 푸디 2010.09.21 04:04

    으와 그렇게 오래계신거에요? 갯벌 사진은...보고 있으려니 저한테도 그 냄새와 공기가 느껴져와요. 앞으로도 포스팅 많이 기대할께요. 대부도 옆섬 놀러갈까요 ㅎ

    • addr | edit/del ahme 2010.09.21 15:06 신고

      갯뻘 사진들은 담에 스페샬로 한 번 포스팅을.. ^^
      여기는 전철 버스로도 오실 수 있고, 근처에 펜션타운도 있어요.
      주말에는 제법 사람들이 오더군요..
      한 번 놀러오세요.^^

  5.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0.09.22 05:34 신고

    일하러 가신거 정말 맞나요?
    사진만으론 꼭 두분이 밀월여행을 떠나신듯 해서... 부럽습니다. ^^
    저도 12월안에 한국간다면 놀러가고 싶지만 실현가능성은 없고... ㅠㅠ
    대신 새동네 얘기 많이 올려주세요! ㅎㅎ

    • addr | edit/del ahme 2010.09.23 10:25 신고

      ㅎㅎ 첫번째 방문이다보니.. 이제 돌쇠 돌아가고,날 추워지고 혼자 저기 쳐박혀 있으면 몇 번이나 바닷가에 나가게 될언지요.
      놀러오세요!!ㅜ.ㅡ

  6. addr | edit/del | reply 같은하늘 2010.09.22 17:07 신고

    와우~ 새우다 ㅎㅎ
    추석 잘보내시고 계신죠? ^^

    두분 멋지게 사는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오면 훈훈해집니다

    • addr | edit/del ahme 2010.09.23 10:26 신고

      넵. 음식만들기, 설겆이 하기 빨래하기 강아지 돌보기, 이제는 집보기 중입니다. ㅎㅎ
      새우드시러 그녀님과 놀러 오세요.
      결혼 축하로다가 한 냄비 정도 제가 쏠 수도.. ㅋㅋ

  7. addr | edit/del | reply 붕대소녀 2010.09.26 09:11 신고

    대부도 옆에 붙은... 쌩뚱맞은 영어마을... 선감도 일까요? 저도 일때문에 근처 대부동서 겨울난적이 있는데요. 탄도항까지 걸어간 적이 있어요. 눈와서. 눈 은근히 많이 오더군요. 지금도 30분 거리쯤 살고 있고 종종 해물칼국수 먹으러 넘어가기도 한답니다. 이웃인셈^^ 그나저나 대부포도는 이맘때 항상 선물받았었는데 올해는 없네요. 그동안 감사함을 잊고 덥썩덥썩 받았던 것을 반성하게 되네요. ㅠㅠ

    • addr | edit/del ahme 2010.09.26 13:42 신고

      정말로 포도들이 실해서. ^^ 마을주민 모두가 포도 포장하느라 정신들이 없으신듯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웃이신 붕대소녀님. ^^
      아프셔서 감으신 붕대가 아니시길. ㅎ

  8. addr | edit/del | reply Phoebe Chung 2010.09.27 09:28 신고

    크하~~대부도 ...
    저는 용인 시골에서 컴질도 못하고 지내다 왔시유~~~

    • addr | edit/del ahme 2010.09.27 09:52 신고

      용인이라시면 생각나는것이 에버랜드밖에 없어서리. ㅋㅋ
      그래도 짧은 방문에 컴터 할 짬이 어딨겠어용. ^^
      저야 워낙 장기전이다 보니. ㅎㅎ

  9. addr | edit/del | reply 에네아스 2010.09.27 14:44

    대부도가 포도로 유명한 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바닷가 옆이라 고즈넉하게 지내시고 계시겠군요. :)

    • addr | edit/del ahme 2010.09.27 15:20 신고

      네,^^ 지금은 다시 서울인데요.
      바다에서 1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포도가 자라는 것을 보면 좀 신기하기도 합니다. ㅎ

  10. addr | edit/del | reply 수지 안젤라 2010.10.29 06:05

    대부도는 포도로 유명하죠!!
    친척이 있어서 저도 갔다왔는데!!
    회도 맛있고^^

    • addr | edit/del ahme 2010.10.29 16:58 신고

      이제는 포도철은 다 끝이 났어요.
      반갑습니다 수지 안젤라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