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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생긴일

섬마을 지난 가을





삼거리에서 만난 사람 아름다워
함께 걸었네 힘든 줄도 모르고
손을 잡았네 빠르지 않게 걸으며
잠시 쉴 때엔 사뿐하게 입을 맞추네

꽃잎 같은 말들로 나를 어루만지네
얼마나 왔는지 나는 알 수가 없네

그렇게 먼 길을 왔다 생각했을 때
난 그만 꿈에서 반짝 깨어났네
나는 그 자리에서 깜빡 졸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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