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중에도 우울하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섬마을 우울증 몸이 아픈것도 아닌데, 마음이 좋질 않다. 날은 다시 좀 따뜻해 졌는데, 사실 추운 가을날도 그리 싫진 않았다. 몇몇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알고 지내고 싶었던 사람들과 알고 지내게 되었고, 일은 언제 그랬던 적이 없을 만큼 진행이 잘 되고 있는 중인데, 마음은 이상하게 매일 매일 혼자 있던 베를린에서 보다 더 좋질 않다. 바닷가 다녀오는길에 유기견 같은 개를 한 마리 보았는데, 한 3주 전부터 보이지 않던 백구녀석을 닮았다. 달려가다 나를 보고는 한첨 서 있더니 도망가 버렸는데, 설마 한 동네에서 개를 버리는 무서운 짓을 그 집 사람들이 할 리는 없지만, 양동이로 막혀버린 백구네집 대문 개구멍이 보고있기 편치 않다. 오늘 갯벌에 가니 요상한 사륜 오토바이 같은 것을 타고 떼지어 슬슬 돌아댕기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