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갑니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Pre-Travel Syndrom. 여행을 가는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지만, 출발일시가 다가옴에 따라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나는 정말 그 증세가 극심해서, 여행 이틀 전 쯤에는 다 때려 치고 싶은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는데, 특히나 그 사이에 갑자기 할 일이 생겨버리면 그 스트레스는 느닷없이 무한대. 지난 주부터 제대로 풀리지 않은 여러 일들 때문에 위염을 비롯한 온갖 신경성 잡병에 시달리기 까지 하고, 그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돌쇠인지라. 여행을 앞두고 거의 매일 지라르 풍쟈크 백작이 우리 집을 방문중이시다. 이제는 차도 호텔도 캔슬을 할 수 없으니 오늘은 떠나야 하고, 나는 새벽 5시 반부터 일어나 한국에 보낼 자료들을 마지막으로 검토하는 중. 어제 청소도 간단하게 했고, 냉장고도 싹싹 비워 도시락도 쌌다. 여행용 커피 프레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