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테일러솔져스파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나긴 겨울 동안. 1,연주회. 다니엘 바렌보임의 생일잔치연주회. 작년 11월인가 10월인가 그랬다. 지휘는 주빈메타. 어릴 때 세종문화회관에서 뵌 후 처음이니 머리가 백발이 되셨고, 쳐다만봐도 모든것이 굳어 버릴듯한 카리스마는 세월의 온화함이 덮였다. 피아노는 바렌보임 영감님 욕심이 과하셨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챠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너무하잖아? 그리고 그 사이 이름을 까먹은 바렌보임의 친구였다는 현대음악 작곡가의 소품. 베토벤을 이렇게 뽕짝스럽게 연주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터. 기교를 보여주지 못해 안달이 나셨다. "나 봐라? 이런것도 한다?" 뭐 그런... 덕분에 챠이콥스키는 좋았다라고 말 할수 있지만, 의도적으로 선택한 듯한 쇼팽의 앵콜곡에서는 "쫌, 그만 좀 하세요 네?" 하고 싶은 맘이 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