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음.. 아마도 이번에 좀 오래 있었나보다. 어제까지는 단지 비행기 타는 것이 싫을 뿐이었는데, 오늘 언니랑 동생네랑 점심 먹고, 안녕하고, 집에 와서 짐 싸기 시작하고, 돌쇠가 먹고 싶어하는 깻잎 사고, 이코노미 여행자의 영원한 공포인 짐 무게 달아보기 하고, 자던 방바닥 걸레질 하고나니, 좀 서운하다. 엄마도 아빠도 두고가기 미안하고 늙어버린 울집 멍멍이도 두고가기 미안하다. 다시 오게 될텐데도, 그래도 마음이 안 좋다. 아마도, 이번 방문이 재미가 있었나보다. 나에겐 말이다. 다음 포스팅은 벨린에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