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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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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콘서트. The Concert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진 것은, 포스터 때문이다. 포스터를 보고 영화정보를 찾아보니, 보고싶어졌다. 게다가.내가 좋아하는 극장 델피에서 상영하는 바람에 잽싸게 보고왔다. 베를린의 극장은 조조가 없는 대신에 주초에 하루를 정해 할인을 해 준다. 델피 극장에서는 월요일이 제일 싸다. 한국에서는 제목이 더 콘서트 일지도 모르겠다. 독일에서는 das Konzert 로 프랑스 영화이다. 1980년도는 우리나라에서도 끔찍한 한 해였지만, 소련의 예술가들에게도 무서운 한 해 였나보다. 볼쇼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안드레이 필리포프는 오케스트라 내의 유대인음악가들을 추방하라는 브레즈네프 정권에 반대한 이유로, 연주회 도중에 지휘봉이 꺾이는 수모를 당하고, 그도 모자라, 볼쇼이 극장의 청소부로 일하게 된다. 청소를 하건 ..
베를린의 극장 Delphi, 소신있는 예술영화 개봉관 우리동네 극장 델피 필름팔라스트 암 쪼 (Delphi Filmpalsat am Zoo) 를 소개합니다. 동물원 옆의 델피 영화궁전... ^^;; 정도 되겠구만요 그냥 델피라고들 하는데요 이 이름은 베를린 사람들에게는 이미 고유명사입니다. 큰길가로 극장 간판을 걸어놓습니다. 정문 , 간판 옆쪽으로 돌아가면 있습니다. 이곳은 단관 개봉관입니다. 주로 예술성이 높은 영화를 많이 상영해 주고, 반응좋은 영화는 후속 프로그램 상관없이 몇달씩 돌립니다. 사이 사이에 다른 영화를 한 번씩 해 주기도 합니다만 주로 오래된 명작들이지요. 베를린의 깨진 교회에서 걸어서 한 5분 거리에 있는데, 극장 앞으로 베를린의 1호선격인 S-Bahn이 지상으로 다니는지라, 매일 수천, 수만명의 시민들이 델피극장의 간판을 보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