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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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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마도 이번에 좀 오래 있었나보다. 어제까지는 단지 비행기 타는 것이 싫을 뿐이었는데, 오늘 언니랑 동생네랑 점심 먹고, 안녕하고, 집에 와서 짐 싸기 시작하고, 돌쇠가 먹고 싶어하는 깻잎 사고, 이코노미 여행자의 영원한 공포인 짐 무게 달아보기 하고, 자던 방바닥 걸레질 하고나니, 좀 서운하다. 엄마도 아빠도 두고가기 미안하고 늙어버린 울집 멍멍이도 두고가기 미안하다. 다시 오게 될텐데도, 그래도 마음이 안 좋다. 아마도, 이번 방문이 재미가 있었나보다. 나에겐 말이다. 다음 포스팅은 벨린에서
I Pad, WePad 그 다음은..? I Pad가 나와 마구마구 팔리자, 베를린에 있는 작은 IT 회사가 분발하여 대항마를 만들어냈다. 이름하여 We Pad. 참 상상력 없는 이름이지만 뭐. ^^;; 크기는 A4보다 조금 작고 두께는 13밀리미터라고 하는데 리눅스 운영체제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내장되어있다고 한다. 두가지 버젼으로 비싼 쪽은 HD 화면 이란다. 그 싸이즈에 화질이 얼마나 큰 차이가 날지는 모르겠다만... 싼 넘은 450유로 비싼 넘은 570유로. USB지원되고 내장 카메라 있고, 왠만한 소프트웨어에는 다 오픈되어있다니, 약간 폐쇄적이기도 한 애플이 못마땅한 사람에게는 좋을지도 모르겠다. 20,000대 선주문 들어왔다고 한다. Copyright © 2010 AFP 여러가지 기계들이 속속 나오고, 많은 사람들은 어제까지 없었던 ..
일드,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에 대해 입버릇처럼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고 말했단다. 왜냐하면 아인슈타인은 특정 순간의 우주의 완전한 상태를 알기만 한다면 우주에서 일어날 모든 일을 예측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아인슈타인은 모든 현상이 사전에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결정론을 믿고 있었다고 한다. . 이 드라마는 이런 거부할 수 없는 법칙을 대하는 인간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 이다. 10년 전 사라진 민항기, 폭파도 사고도 아니고 그냥 스윽 - 하고 사라져버렸다. 비행기에는 연인도, 동생도, 부모도, 친구도,자식도 타고 있었다. 그 들을 잃어버린 남겨진 사람들은 아픔을 마음속에 꼭꼭집어넣고 10년을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날 그 비행기가 다시 팟! 하고 나타난다. 타고 있던 사람들은 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