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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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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의 요새 Festung Koenigstein 이제 슬슬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좀 해볼까 싶다. 얼마나 오래 갈진 모르지만 일단 시작은 해보자. 드레스덴에 갔을 때 나는 한국에서 온지 이틀만에 엄니 압지 맞아 시차고 뭐고 베를린 관광에, 부모님 만나러 오신 시댁식구들 치느라 정신이 나가 있었고, 돌쇠는 주 5일,하루 4시간짜리 세미나를 5주 연속으로 치르고 난 후라 거의 탈진이었다. 일단 토요일 오전에 시댁 식구들이랑 마지막으로 브런치하고 바이바이한 후 바로 출발. 날씨도 기적적으로 좋다. 돌쇠와 나는 지난번에 다 보기도 했거니와, 정신및 육체가 정상이 아닌 관계로, ㅜ.ㅜ 시내 한복판에 호텔 잡아놓고, 부모님들 관광시켜 드리고 짬짬이 호텔 들어와서 뻗어 있었다. 드레스덴은 지난 봄에 열심히 포스팅 했으니 이번에는 패스. 드레스덴 2박 3일 잘 지내..
글을 읽는 즐거움, 카잔차키스,일본 중국여행. 글을 읽다 보면 그 글을 쓴 사람이 보이는 경우가많은데, 그것은 소설보다는 에세이나 여행기에서 더욱 그러하다. 하여 소설을 보고 관심이 가는 작가는 될 수있는대로 그의 다른 글 들을 구해보곤 하는데, 카잔차키스는 조금 경우가 다르다. 보통 유명한 그의 책인 그리스 인 조르바는 조르바라는 사람 자체에 별로 공감할 수가 없어 읽기가 불편했고 결국 다 읽지 못했다. 아마 그 책을 향한 모든 이의 열광에 엇나가고 싶은 맘이있었을지도.. 그러다 보니 그의 다른 책들도 일단 뒷전으로 미루어놓았는데, 이번 여행기를 읽다보니, 카잔차키스의 위대함이 마음으로 들어왔다. 책은 1935년 일본과 중국을 여행하고 쓴 글과, 그 20년후 다시한 번 동유럽과 러시아를 거쳐 중국, 홍콩 ,일본을 여행할 때 적은 그의 메모에 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