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술관

(4)
베를린의 하우스 후트 (Haus Huth) 베를린의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포츠다머 플라츠 (Potzdamer Platz)의 소니센터를 갑니다. 통일 이후에 베를린을 재건하면서 새로운 베를린의 랜드마크가 될만한 건물의 공모를 했다고 하는데, 여러가지 사연으로 소니가 지은 커다란 후지산 모양의 컴플렉스가 들어섰습니다. 원래 이자리에 있던 것은 아닌데, 관광객용으로 장벽을 세워 놓았 습니다. ^^ 그리고 주변으로는 독일 철도나 다이믈러등, 거대 회사들의 높은 초 현대식 건물들이 속속 들어섰습니다. 포츠다머 플라츠는 지금도 그렇지만 워낙에도 유럽에서 제일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였다고하는데요. 20세기 초 까지의 베를린은 유럽인들의 사랑을 많이받던 도시였습니다. 베를린의 상징인 TV타워도 보입니다. 그런데, 군인들의 사랑도 많이 받았는지. 1차대전 2차대전..
글쓰는 소년. 예술의 전당에서 한다는 필라델피아 미술관 전을 보았다. 제목이 모네에서 피카소 까지인데, 제목만 보면 인상파들의 그림만 온것 같다. 뭐, 제목으로는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을테니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근데 또 , 대표 이미지는 르누아르이다. ^^ 그림들은 사조별로 골고루 많이 와 있었고, 역시 명작들의 실물은 사진으로만 보는것과 다른 감동을 준다. 책으로 사진으로 많이 봤는데 뭘.. 하고 심드렁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 왠만하면 보는것이 좋다. 역시 유명한 마네, 모네,피카소, 등등이 있는데, 다 좋은 그림이고 아름다웠지만 내 눈을 사로잡고, 내 맘에 들어온 그림은 바로 요것. 글쓰는 소년 이다. 미국화가 벤 샨 이1958년에 연필과 목탄으로 그린 그림..
베를린의 진주같은미술관 Museum Scharf-Gerstenberg 파울클레와 피라네시, 마네의 그림 포스팅에 등장했던 베를린의 작은 미술관의 정체는 샤를로텐부르그성 바로 길 건너에 있는 Museum Scharf-Gerstenberg 입니다. 본관 옆을 현대식으로 증축하여 출입구와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Otto Gerstenberg는독일의 금융인으로 엄청난 재산을 바탕으로 엄청난 그림들을 사 모았습니다. 고야를 비롯한 낭만파그림부터 부터 인상파들의 대표작들,영국의 풍경화들 그리고,로트렉의 거의 모든 드로잉들 등등..으로 그의 수집품들은 20세기 초 독일이 가지고 있던 최대, 최고의 개인 콜렉션이었다고 합니다. 1935년 그가 죽고 난 후 그의 딸이 그의 그림들을계속 보관해 왔으나, 그녀의 끝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2차대전 말기의 베를린 대공습 때 많이 불타 없어져버리고,..
삽화도 그리는 마네씨. 에드가 알란 포우는 검은고양이로 유명한 미국의 작가다. 그는 이런 저런 소설도 소설이지만. 아름답고 기괴하며 난해한 시로 유명한데, 그의 시 갈가마귀( Raven)와 애너벨 리 는그런 그의 대표작. 그는 3살때 고아가 된것을 시작으로 뭐 겪을 수 있는 온갖 불행을 다 겪고 많은 천재들이 그렇듯 자신이 속한 무리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다가 급기야 객사한다. 그가 가진 시작에 대한 견해와 산문, 운문을 넘나드는 작품은 프랑스의 시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의 신봉자들 중의 한 사람인 말라르메는 포우의 갈가마귀를 프랑스어로 번역한다. 그리고 자신의 절친이자 이미 자기가 쓴 시집의 삽화를 그린 적이 있는 에두아르 마네가 삽화를 그리게 한다. 미국에서 출판된 마네의 그림이 들어간 갈가마귀. 나는 이 시를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