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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여러일들

이거 뭐지?


한국온지 두달이 되어간다.

비는 죽어라 오고
이너무 비 땜에 하려는 일은 계속 어긋난다.
너무 많이 포기하고 너무 많이 양보해도
비는 계속 와서
이제는 화가 나려고 하는데,
이것은 마치 너무나 무심해서, 사람 바보 만드는 애인 짝이다. ㅎ

누구에게는 열라 밥맛없게 들리겠지만,
이번에는 어쩐지

 


내가 왜 독일에 살기를 택했던가에 대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재확인 시켜 주는 일들이 많이 생겨서
마음이 처음부터 계속 좋지 않다.
이제는  나가 떨어져서
될대로 되라라는 심정으로 지내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특히 서울이라는 곳은
정말로 다이나믹해서,
있다보면 끊임없이 일이 생기는데,
좋은 일이라면야 덥석 물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들은 좋게 돌려서 거절을 하면
승락으로 받아들이고 마음대로 일을 진행 하고선 
나중에 원망을 하거나, 내가 억지로 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그렇다고 바로 싫어요! 라고 거절을 하면
매정하고 싸가지 없는 X 이 되기 쉽상이니, 
이래저래 쉽지 않다. 

여튼 
이제 한달 남짓 남았으니 
좀만 더 버티고 내 고요한 해저 같은
독일의 침대속으로 돌라가리라 생각하고 있던 차에, 
뭔가 그닥 맛나 보이지는 않지만, 
거부하기 힘든  꺼리가 내 앞에 떨어졌는데, 
이미 그들은 나를 염두에 두고 일을 진행 하고 있으니, 
웃는 얼굴 뒤로 식은 땀이 좀 흐른다. 
오케이 하는 순간 한달은 더 있어야 하는데, 

아아...... 
힘들다.  

이거 뭐냐고.. ㅜ.ㅠ 

                                                                                                                                  나는 니가 부럽구나.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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