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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즐기기/독일에서 생긴일.

독일에서 담배피기

어제 무시무시한 재털이에 대해 포스팅하다가 예전보다 담배피기가 쉽지 않아진 독일과 유럽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독일은 한 이년 전 쯤부터 카페및 술집 ,레스토랑의실내 흡연을 전면 금지 했습니다.
그 전에 아일랜드 인가 영국인가에서 펍에서 담배 피는것을 금지한 후 그것이 퍼지고 번져 독일까지 온 것이지요.
유럽사람들은 정말로 담배를 많이 핍니다. 
그냥 당하고 있을리가 없습니다.



담배피기를 정말 정말 좋아하는 독일사람들이 생각해 낸 꼼수는 흡연클럽을 만드는 것인데요.
자기네 바,식당은 흡연 클럽이다. 우리는 등록한 회원들만 받는다 라고 신고를 하면
그 곳에서는 담배를 필수 있게하는 웃기지도 않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뭐 법이 그렇다나요.
공책에 줄 긋고 이름 적으면 회원명부고 ,
회원증이야 이름 적은 종이 코팅 하나 해서 나눠주면 되는 것이니.. ^^;;

그래서 웃기지도 않은 흡연클럽이 동네방네 생겨난 것 까지는 좋은데.. 
마을 주민들이 애용하는 영세하고 조그만 동네 술집들이 제일 큰 타격을 입게되었습니다.
노인분들이 주 고객인, 케익이 제법 맛있었던 베를린의 오래된 카페 하나는
경영난에 금연법으로 확인사살 당하고는 문 닫았습니다.ㅠㅠ
그 할머니 ,할아버지들 다 어디서 뭐 하실까요??
동네 영감님들  술집에 안오면 안오지 문밖에 서서 필 리가 없습니다.
그러자 베를린의 한 술집 주인 쥔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이깁니다. (화이링!!!)

하여 그 이후로는 일정규모 이하의 한칸 짜리 술집에서는 담배를 필 수 있게 한다는데요.
그래도 많은 레스토랑이 금연이다보니, 겨울에는 식당 문 앞에 커다란 타워난로 세우고, 담요 구비하고, 재털이를 갖춰 놨습니다.
그러다보니 또 생기는 말썽이 그 난로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환경오염에 담배연기보다 안좋네 뭐네 하는 공방입니다. ^^
독일에 오시면 겨울에 식당앞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 서 있는 장면을 많이 보실텐데
그들은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담배를 피우는 것입니다.

어쨌든 사정이 그 지경이니 길거리다니다 보면 예전보다 확실히 길거리에서 걸으면서 담배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좀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

그래도 참 잊기 쉬운것이 사람이어서
그런데로 그것에 익숙해지다보니
지난번 한국에 있을 때는  "어라.. 저 사람이 왜 카페에서 담배를 피는 것이지?" 라고 생각을 했다구요.. ㅜ.ㅜ

                                                                                          사진의 출처는 raucher-lokale-berlin.de
                                                          베를린에서 담배를 필 수 있는 가게들을 알려주는 싸이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