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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즐기기/독일에서 생긴일.

베를린을 위한 동화


© picture-alliance/ dpa

추석이었던 지난 3일은 독인의 통일기념일이다.

올 해는 20주년을 기념하여 베를린시가 뭔가 특별한 일을 벌였는데,

나흘간에 걸친  이별과 만남의 이야기.
분단으로 헤어진 소녀와 그의 삼촌.... (독일말로 Onkel) 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
통일의 상징 브란덴부르그 문에서 재회한다는 내용이다.
말 그대로 이산가족 상봉


스토리는 간단하지만
그 만큼 강하고 분명하다.
베를린 시민들 나흘동안 정말 즐거워했다.

Ein Märchen für Berlin
© picture-alliance/ dpa                                                               소녀의 인형이 7.5미터 삼촌 인형은 15미터라고 한다.



통일이 된지 벌써 20년이다.
그때 태어난 아이들이 이미 성년이 되고도 남은 시간이다.

베를린의 동화는 현실이 되었다.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다고 한다.
어릴적 티비에서 보여준 이산가족 상봉은
전국민의 슬픔이고 기쁨이었는데,
이제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되어버리는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 세대가 사라지고 나면 정말 힘들어 질지도 모르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