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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읽고/드라마,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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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근육맨들, 영화, 투웡푸 To Wong Foo, Thanks for everything, Julie Newmar 더티댄싱과 포인트브레이크의 패트릭스웨이지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 사실 그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연기력 보다는 외모만으로도 충분히 카바가 가능한 역할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심하게 쇼트닝스러운 그의 젊은 날의 외모는 10원 어치의 관심도 나에게 불러일으키지 못했는데, 언젠가 어느날 독일에서의 지루하고 외로운 겨울 밤에 티비에서 해 주는 영화 투웡푸를 보게되었다. 드렉퀸들 이야기 인데, 어머나, 저 언니... 패트릭 언니이시다. 오프닝 시퀀스는 녹시마와 비다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화장하는 장면..... 나 이뻐??? 영화의 내용은 뉴욕 드렉퀸계의 알아주는 실력파 (!) 녹시마 양과 비다 양이, 드렉퀸 콘테스트에서 공동일등을 수상하시어, LA에서 열리는 더 큰 대회에 나가야 하는데, 남..
미드. the Pillars of the Earth 원작은 켄 폴레트의 소설로 예전에 한국에서도 출판 된 적이 있다. 그당시 제목은 뜬금없는 사나운 새벽.. ^^;; 으로 두권짜리 인줄 알고 시작했다가, 네권이나 되는 책을 술술 읽어버린 기억이 난다. 켄 폴레트의 책은 책장이 정말로 자알... 넘어간다. 출처 공식홈피 :http://www.starz.com/originals/thepillarsoftheearth 드라마 소개를 보다가 제목이 낯이 익어 오래 전에 책을 재미나게 읽은 기억도 있고해서 반가운 마음에 출연진을 살펴보니 제법 훌륭하지 뭔가. ^^;; 매튜 맥파든을 비롯해 루퍼스 시웰등의 내가 좋아하는 영국배우들이.. 캿!! *_* 출처 공식홈피 :http://www.starz.com/originals/thepillarsoftheearth 캐나다와 ..
영화, 아이 러브유 필립모리스 (I Love You Phillip Morris) 아이 러브 유 필립 모리스 (I Love You Phillip Morris)라는 영화가 있다.  실재인물인 스티븐 러셀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라는데, 심하게 머리좋은 이 남자는 친엄마에게 버림받는 불행을 어린시절에 겪었지만, 나름 가족 꾸리고 경찰관으로, 사업가로 잘 살았는데, 교통사고 한 번 죽다 살아나서는 자신에게 솔직하게 제대로 자신만을 위해 살아보리라 결심한다. 제일먼저 한 일이 커밍아웃. 완벽한 플로리다 게이커플... ㅋㅋㅋ 게이인 그는 그 동안 주변을속이고 결혼 하고, 애 낳고 살았다. 다집어치우고 마이애미로 가서 제대로 게이의 하이라이프를 즐기던 그는, 그런 생활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금방 알게되고, 좋은 머리로 있는 사기, 없는 사기 다 치다가 잡힌다. 감옥에 간 그는 그 안에서..
영국드라마, State of Play 정말 오랜만에 쓰는 드라마 이야기. State of Play는 영국의 BBC에서 제작한 드라마로, 총 6부작이다. 감독은 해리포터와 언젠가 포스팅한 카페의 소녀의 데이빗 예이츠. 역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출과 편집이 보는 사람의 속을 다 시원하게 해 준다. ㅎ 출연진은 예이츠의 작품이니, 내가 흠모해 마지않는 빌 나이 할배와, 캘리 맥도날드,닥터 후의 존 심과 제임스 맥어보이까지 호화 출연진이다. 어느 날 혼잡한 도심의 지하철과, 뒷골목에서 두 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지하철 사건은 보통의 추락사고로 보이지만, 희생자인 소냐 베이커가 잘나가는 하원의원의 연구원이자, 정부이고, 그 의원이 에너지 정책과 국방예산에 관련되어 좀 큰일을 벌이는 중이어서 사건은 큰 이슈가 된다. 언론 매체들이 콜린스 의원과..
영화, 더 콘서트. The Concert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진 것은, 포스터 때문이다. 포스터를 보고 영화정보를 찾아보니, 보고싶어졌다. 게다가.내가 좋아하는 극장 델피에서 상영하는 바람에 잽싸게 보고왔다. 베를린의 극장은 조조가 없는 대신에 주초에 하루를 정해 할인을 해 준다. 델피 극장에서는 월요일이 제일 싸다. 한국에서는 제목이 더 콘서트 일지도 모르겠다. 독일에서는 das Konzert 로 프랑스 영화이다. 1980년도는 우리나라에서도 끔찍한 한 해였지만, 소련의 예술가들에게도 무서운 한 해 였나보다. 볼쇼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안드레이 필리포프는 오케스트라 내의 유대인음악가들을 추방하라는 브레즈네프 정권에 반대한 이유로, 연주회 도중에 지휘봉이 꺾이는 수모를 당하고, 그도 모자라, 볼쇼이 극장의 청소부로 일하게 된다. 청소를 하건 ..
영화, 바베트의 만찬. Babettes Gaestebud (Babette's Feast) 지난번에 소개한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이 후끈한 부엌 아궁이 같은 소설이라면, 이 영화는 겨울밤 부엌 창문의 작은 촛불 같은 영화다. 덴마크의 작가 이자크 디네센의 책이 원작인데, 아쉽게도 책은 아직 읽지 못했다. 이 작가분은 본명인 카렌 브릭슨으로 아웃 오프 아프리카를 발표한 바로 그 분. ^^ 덴마크에 가면 지금도 저런 마을이 있을것 같다.ㅡ,.ㅡ;; 덴마크인인 가브리엘 악셀이 감독하였고, 당연히 배우는 주연하신 스테파니 오드런 여사 빼고는 하나도 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시다. 아버지가 남긴 신도들과 하는 봉사와 찬양만이 할 일인 두 자매 이름도 급기야 마틴 루터와 필립 멜란히톤의 이름을 따서 마티나와 필리파^^;; 북쪽 땅 끝같은 덴마크의 왕 시골 해변가 마을에 사는 마티나와 필리파 두 자매는 개..
여름의 사랑, 영화 산의 당신. 이시이 카츠히토 감독의 영화로 1938년도 작인 시미즈 히로시의 영화 "안마사와 여인"을 프레임대 프레임으로 리메이크 하였다 하여 화제가 되었던 영화이다. 주인공인 장님 안마사 토쿠이치는 초난강으로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가 연기 하였는데, 역시 그의 연기는 놀랍다. 지방 산속의 작은 온천마을에 여름마다 일거리를 찾아가는 안마사 토쿠이치는 눈이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온몸의 감각으로 주변의 모든것을 알고 느낄수 있다. 안마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안마상.. 그가 마을에 가던 날 도쿄에서 한 아름다운 여인과 조카를 데리고 온 한 남자가 이 마을에 오고, 평화롭던 온천마을에 도난사건이 생기고, 그녀를 연모하게되는 토쿠이치와, 그녀에게 끌리는 도쿄에서 온 남자, 그리고 어른들 사이에서 지루..
잉여인간의 눈물, 영화 오네긴 푸쉬킨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것. 책은 읽어보지 않았고, 영화에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지난 시즌 베를린 국립발레단의 레파토리였던 오네긴이 전회 매진의 기염을 토했다 하여, 스토리에 흥미가 생겼다. 발레는 아마도 내년 시즌이나 되어야 볼 수 있겠고, 러시아 소설을 독일어로 읽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으니, 영화를 구해 본다. 쉰들러의 리스트에서 권태롭고, 인생이 지루하여 맛이 확 간 인텔리 독일장교 역을 좀 심하게 잘 연기 하시어 그 이후로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배우가 되어버린 랄프 파인즈가 오네긴을 연기하는데, 이런 역엔 역시 딱이다. 감독은 누난지 여동생인지 잘 모르겠는 마사 파인즈, 음악은 역시 형제인 마그너스 파인즈가 맡았다. 음악, 훌륭하다. 뭐 랄프 파인즈가 제작했다고 해도 , 그 가족들이 다..